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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nd)책 앞에서 머뭇거리는 당신에게/책 앞에서 머뭇거리는 당신에게

[책 앞에서 머뭇거리는 당신에게]59 번째 리뷰 - (5)한국산업기술진흥원 수강생

by Richboy 2012. 11. 4.

 

 

 

 

   이 사람의 리뷰는 내가 독서클럽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의 직원이자 수강생이다.

리뷰를 읽어 짐작하건대 박사이신 듯, 날카롭고 직접적인 질문을 했던 분으로 기억된다.

 

   지식과 정보는 이미 인터넷 바다에 넘치고도 남는다. 세상은 이제 지식노동자가 아닌 인사이트 노동자를 필요로 한다.

그 점에서 글쓰기는 전문가들에게 충분히 생각할 여지, 통찰할 시간을 제공한다. 유의해야 할 점은 글쓰기가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읽어서 배우고 익혔거든 그리고 느낀 바가 있거든 글로 표현해 보자. 매일 읽듯 매일 쓰자.

 

   글을 쓰더라도 나만 보는 글이 아닌 세상에 알릴 글을 쓰자. 그러려면 우선 블로그에 쓰기를 권한다. 글이 모여 컨텐츠가 될 것이다.

여의치 않다면 트위터라도 좋고, 페이스북이라도 좋다. 내가 느낀 바를 꾸준히 세상에 알리자.

 

   이 글을 읽어보면 완독(천천히 음미하며 모두 읽었음)했음을 짐작케 한다. 아울러 읽으면서 나를 투영하며

충분히 성찰했음을 알 수 있다. 자, 읽었고 느낀 바를 글로 썼다. 이렇게 리뷰를 씀으로써 그의 독서력은 더욱 단단해졌고,

글쓰기 훈련도 됐다. 또 한 사람의 독자가 독서의 참맛을 알게 된 것 같아 기쁘고 즐겁다. 오래도록 이들을 주목하고 싶다.

 

 

책 앞에서 머뭇거리는 당신에게(김은섭)을 읽고

 

 

 

   그동안 내가 만들어 놓았던 수많은 책 앞에서 머뭇거릴 수밖에 없는 변명들이 부끄럽게 느끼지는 밤이다. 초등학교 때는 아이들은 뛰어 놀아야 된다는 할머니 말씀을 신봉했고, 중학교 때는 친구들과의 의리가 중요했다. 고등학교 때는 입시가 중요했고, 대학교 때에는 청춘이, 술이 더욱 중요했다. 훈련에 지쳐있던 군대시절엔 TV와 함께했다. 취직해서는 직장업무와 관련 보고서 볼 시간이 부족하다고 정당화 했다. 또 파트타임으로 석사, 박사 공부하는 동안은 전공서적과 논문 읽을 시간이 부족하다고 위로했다. 미국 파견기간은 현지 생활을 경험하고 즐기기에도 부족했다.

 

   하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읽지 못하는 죄의식으로 꾸준히 책을 샀고, 나의 책장에는 꽤 많은 책들이 쌓여져있다. 언젠가는 닥치는대로 읽기 시작할거야 하고 시기만 조율하면서 말이다.

 

   작가 김은섭은 이 책을 통해 나와 같이 마음만 책 앞에 있는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들에게 그 모든 변명 속에서 깨치고 나와서 책속으로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전해주고 있다. 사실 더 이상 만들 변명이 마땅치 않아 고민하던 차에 읽은 김은섭의 글은 내게 책 앞으로 다가갈 용기와 명분을 주었다.

 

   나는 사실 내가 평생해야 될 일과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있었다. 이 책은 그런 나의 고민에 대한 길을 알려주고 있었다. 이글의 글쓰기는 단순한 독서 감상문이 아닌 새로운 삶의 모델이자 미래의 직업이 될 수 있음을 알려주었다. 저자 또한 북칼럼리스트라는 새로운 직업이 창조되었다는 것을 실제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나의 삶에 큰 등불로 다가온 것은 블로그 운영을 통한 책의 출판이었다. 내가 그동안 존경했던, 안철수, 박경철, 정지훈씨 등은 과거 우리사회의 전문가 잣대였던 스펙이 아닌 글로서 대중 앞에 다가왔고 우리의 마음을 흔들었다. 짧은 글들이 긴 글이 되고 그것이 모이면 책이 되었다. 책에 감동한 독자와 대중들은 강연과 토론장으로 그들을 끌어들였고 자연스럽게 스타가 되었다. 이런 현상은 이런 글 전문가들을 정치인보다 더욱 정치적인 영향을 행사하게 하는 아이러니가 되기도 하였다.

 

   이제 나는 머뭇거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내가 지난 15년간 좋아했던 기업, 기술, 국가에 대한 책들을 읽을 것이다. 또 작가가 이야기한대로 글쓰기를 통해 내가 나와 함께 놀아 보고자 한다. 이태백이 사랑한 술 잔속에 꿈에 그리던 달을 담아 놓았듯이 나도 세상 사람들에게 들려줄 의미 있는 뭔가를 담게 될 때까지 신명나게 놀아 볼 것이다.

 

 

2012. 11. 3. 잠 안 오는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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