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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보이가 주목한 오늘의 책 - 창업의 정석(카이스트 CEO 특강)

by Richboy 2013. 3. 27.

 

 

 

   『창업의 정석』은 성공CEO 7인에게서 창업의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삼성전자 고문 임형규, 다산네트웍스 회장 남민우, 휴맥스 사장 변대규, 크루셜텍 회장 안건준, 바이오스페이스 대표 차기철, 이음소시어스 대표 박희은, 티켓몬스터 대표 신형성의 생생한 창업 스토리를 담고 있다.

 

“어떻게 창업하고 어떻게 하면 성공하는가?”

한국의 미래 성장 동력은 이제 무엇일까? 바로 ‘기업가 정신’이다. 그런데 최근 한국의 기업가 정신은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다. 2000년에 비해 거의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훌륭한 기업가를 키워내야 하는 우리나라 대학의 현실도 마찬가지다.
이 책의 감수를 맡은 이민화 카이스트 교수는 그동안 한국 벤처의 요람 역할을 했던 카이스트의 현실을 보며 우리나라의 기업가 정신의 미래를 염려하고 있다. 최근 카이스트 창업 기업들이 한 손에 꼽을 정도로 줄어든 것이 현실이라고 한다. 모두가 대기업과 공공 일자리를 원한다고 한다. 과연 기업가 정신과 벤처 창업의 열풍은 먼 과거의 이야기로 사라지는 걸까?
이 책은 탄생 배경부터 특별하다. 국내 벤처의 효시라 할 수 있는 ‘메디슨’을 직접 창업했던 이민화 교수(현 한국디지털병원 수출사업협동조합 이사장, 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는 한국에 대기업 말고도 좋은 기업이 많이 있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알리고자 ‘카이스트 CEO 특강’을 준비했다. 카이스트 청년들의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을 ‘기업가 정신’을 발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우선은 카이스트 내에 창업 특강을 개설하고자 했다. 이민화 교수는 이러한 목적 달성을 위해 이른바 성공한 CEO들을 설득했다. 바쁜 CEO들에게 설득만으로는 어려워 반 ‘협박(?)’을 가했다. ‘맞고 강의할래, 그냥 할래?’
이렇게 시작한 ‘카이스트 CEO 특강’은 매년 자랑스러운 창업가들의 도전과 창조의 과정을 주제로 카이스트 학생들에게 감동을 전해주게 되었다. 더 나아가 이민화 교수와 진행을 맡았던 조교들은 이러한 감동을 카이스트 내에서 끝내고 싶지 않았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책이 카이스트 CEO 특강의 제1탄이라 할 수 있는 ?창업의 정석?이다.
이 책의 구성도 신선하다. 카이스트 CEO 특강은 학습 효과를 높이고자 상호 소통을 중요시했다. SNS를 이용한 실시간 소통으로 다양한 의견도 오갔다. 이러한 강연의 경험을 최대한 반영하고자 QR 코드로 통한 동영상 보기, SNS 상에서 나눴던 학생들의 의견 공유 등을 책에서도 접할 수 있게 했다. 각 장에 개별로 부여된 QR 코드를 스마트폰 등으로 찍으면 카이스트 CEO 특강의 생생한 강의 내용을 동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 약간의 양념을 보태기로 했다. 감수자인 이민화 교수의 기업 비평을 실었다. 벤처 창업자이자 호민관으로 국내 벤처 활성화를 위해 몸소 뛰었던 이민화 교수의 자문은 독자들이 좀 더 객관적으로 창업의 현실과 기업가 정신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양념 역할을 한다.
강연진의 구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삼성전자라는 대기업에서부터 막 창업한 여성 벤처기업에 이르기까지 나름대로 다양한 인물들로 구성하고자 애를 썼다. 또한 제조업에서 소셜 커머스까지 다양한 분야의 창업 이야기를 담고자 했다.
먼저, 삼성전자 고문을 맡고 있는 임현규 고문의 이야기를 담았다. 삼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의 탁월한 기회 포착력과 독한 실행, 그리고 미래를 보는 인재 양성 전략은 창업자들이 미래 전략 수립을 위해 꼭 배워야 할 점이라 그는 말한다.
다산네트웍스를 창업해 국내 1위의 네트워크 통신장비 회사로 키운 남민우 회장은 “젊어서 고생은 사서라도 한다.”라는 말을 강조했다. 잘 갖춰진 대기업에서 청춘을 보내기보다 연봉을 덜 받더라도 중소기업에 가서 많은 고생을 해보는 것이 훨씬 더 큰 경쟁력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창업 21년 만에 매출 1조 원을 달성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휴맥스를 성장시킨 변대규 휴맥스 사장은 “변화를 찾아내고 변화에 적응해 나가는 것이 덜 위험하다.”라는 피터 드러커의 말을 인용했다. 즉 창업을 두려워해 멈추기보다는 자신있게 창업에 도전하고, 성공한 기업가가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혁신과 변화를 꾸준히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2001년 입력 솔루션 전문기업 크루셜텍을 창업한 후 2011년 2억 달러 수출탑을 달성한 국내 대표적인 성공 벤처 창업가인 안건준 회장은 ‘새로운 창조자(First Mover)’를 강조한다. 삼성이 글로벌 기업이기는 하나 ‘빠른 추격자(Fast Follower)’이지 ‘퍼스트 무버’는 아니라는 것이다. 즉 한국의 창업가들이 미래 경쟁 전략으로 ‘새로운 개척자’가 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국내 의료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 기술력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모범적인 성공 벤처 사례를 보여준 바이오스페이스의 차기철 대표는 박사 학위 과정에서 접한 한 편의 논문을 계기로 창업을 하게 되었다. 기술력에 자신감이 있었던 그는 과감한 실천을 선택했다. 엔지니어 출신이었던 그가 어떻게 기업가로 변신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었는지의 스토리를 담았다.
잘 나가는 게임업체에 입사한 지 6개월 만에 과감히 사표를 내고 창업을 선택한 여성 벤처기업가 박희은 이음소시어스 대표의 이야기는 여성 창업자들이 참고할 만하다. 국내 여성 벤처인의 수가 5% 정도 수준이라고 한다. 대표적인 소셜 데이팅 서비스 업체인 이음은 임직원 스스로가 데이트를 한다는 생각으로 서비스를 만들어간다고 한다. 여성 벤처인의 섬세함이 느껴지는 숨은 성공 비결이다.
마지막으로, 국내 대표적인 소셜 커머스 업체인 티켓몬스터의 신현성 대표는 소셜 커머스의 창업에서부터 M&A까지의 과정을 이야기하며 벤처 기업가들이 접하는 다양한 고민을 이야기했다. 특히 창업 1년 만에 기업가치 3000억 원을 인정받으며 미국의 2위 소셜 커머스 업체인 소셜리빙에 성공으로 인수합병된 사례는 당시 언론의 부정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벤처 기업가들에게 다양한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인물, 다양한 분야의 창업가 혹은 기업가들의 성공 CEO가 되기 위한 전략들이 담겨 있다. 어떻게 창업하느냐라는 매뉴얼은 이미 시장에 많이 나와 있다. 이 책은 창업을 하고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창업의 정석’을 담았다.
최근 카이스트 CEO 특강의 노력에서인지 카이스트의 창업 분위기가 새롭게 불을 지피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러한 불씨가 이 책 ?창업의 정석?을 통해 창업에 관심 있는 학생들,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들 모두에게 전파될 수 있으리라 본다.

■ 카이스트 CEO 특강 강연진

임형규 삼성전자 고문

1976년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 삼성반도체에 입사해 삼성이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했다. 연구원으로 시작, 20여 년간 일선에서 삼성전자의 반도체 기술 개발을 주도했다. 삼성전자 CTO, 삼성종합기술원장, 삼성신사업팀 사장을 역임, 삼성의 미래기술 개발과 성장 동력 발굴을 이끌었다.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회장
1984년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대우자동차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1991년 기업가로 첫 발을 내디뎠다. 1993년 다산네트웍스를 설립하고 국내 1위의 네트워크 통신장비 회사로 성장시키며 인터넷 강국 대한민국에 기여했다. 현재 벤처기업협회장, 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변대규 휴맥스 사장
1989년 서울대학교 제어계측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회사를 설립, 창업 21년만에 매출 1조 원을 달성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휴맥스를 성장시켰다. 벤처기업협회 부회장, 벤처리더스클럽 회장, 벤처1000억클럽 회장 등을 역임하며 국내 벤처기업 발전과 국가 경제에 큰 기여를 해왔다. 국내 산업계를 대표하는 과학기술인이자 우수기업가로 인정받고 있다.

안건준 크루셜텍 회장
부산대학교 기계공학과, 경북대학교 기계공학 나노가공 전공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0년 삼성전자 중앙연구소에 입사해 나노기계 가공, 광통신 나노장비 분야에서 7년간의 연구원 생활을 했다. 광통신 디바이스 회사인 럭스텍에서 4년여 간 CTO를 역임하고, 2001년 입력 솔루션 전문기업 크루셜텍을 창업했다.

차기철 바이오스페이스 대표
1980년 연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KAIST, 유타대학, 하버드 의대에서 생체공학을 수학한 뒤 바이오스페이스를 창업해 세계 최초의 체성분 분석 기술을 개발했다. 기술력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한 가치 경영으로 국내에서는 모범적인 성공 벤처 사례를 제시했고 세계에는 국내 의료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공헌했다.

박희은 이음소시어스 대표
2010년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엔씨소프트 글로벌사업팀에 입사했다. 6개월 후 국내 최초의 소셜데이팅서비스 ‘이음’을 론칭하고자 새로운 길을 선택했으며, 현재는 이음소시어스의 대표이사로 근무하고 있다. 박희은 대표가 이끄는 이음은 2010년 제11회 ‘여성창업경진대회’ 대상을 수상하는 등 그 가능성과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
2008년에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2007년에 맞춤식 배너광고 업체 ‘인바이트 미디어’를 창업했으며 이후 구글에 매각되었다. 2008년 매킨지 컨설팅을 거쳐, 2010년 5월에 소셜커머스 업체인 ‘티켓몬스터’를 창업했다. 신현성 대표는 2011년 2월 위클리 피플이 선정한 대한민국을 빛낸 한국인으로 선정되는 등 그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다.


창업의 정석

저자
김영지 지음
출판사
북콘서트 | 2013-03-11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창업의 정석』은 성공CEO 7인에게서 창업의 조언을 얻을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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