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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Some place../매체 기고문

[한전 사보] 현명한 부모 역할에 도움을 줄 추천 책 두 권!

by Richboy 2013. 3. 28.

 

 

 

한전 사보KEPCO의 북섹션을 맡게 되었습니다.

특성상 한전 사원과 그 가족들이 주로 읽는 만큼 직장인과 주부를 위주로 한 책들을 선정할 것 같네요.

 

살펴보면 좋은 책은 정말 많습니다.

글을 보낼 때 마다 바라건대 되도록 많은 분들이 이 기사의 도움으로 책을 만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즐독하세요.

 

-Richboy

 

 

냉정한 엄마가 아이를 당당하게 키운다(이정숙, 21세기북스)

 

젊은이의 멘토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시골의사 박경철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일찍 돌아가신 자신의 ‘아버지’다. 그리고 아버지 하면 생각나는 것은 ‘아버지의 등’이라고 했다. 경찰공무원인 아버지가 늦은 밤 퇴근하고 돌아오시면 자기 전까지 서재에 들어가 책을 읽으셨다고 한다. 그래서 어린 박경철은 아버지의 등을 더 많이 볼 수밖에 없었다. ‘피곤하실텐데, 무슨 책, 어떤 내용이길래 저토록 독서에 매달릴까?’ 궁금했던 박경철은 아버지를 대신해 서재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다. 그 시간이 오늘의 그를 만들었다. 어느덧 아버지가 된 박경철은 책상에서 졸지언정 자녀들에게 자신의 등을 보여주기 위해 저녁이 되면 서재에 들어간다고 한다.

커뮤니케이션 대가이자 베스트셀러 <성공하는 직장인은 대화법이 다르다>, <긍정의 말이 성공을 부른다>의 저자인 이정숙은 <냉정한 엄마가 아이를 당당하게 키운다>를 통해 ‘엄마의 희생적인 뒷바라지가 아이를 망친다’고 경고한다. 아울러 아이의 성공은 하나부터 열까지 엄마의 손에 달렸다고 믿는데 크나큰 착각이라고 말한다. 엄마가 자녀에게 쏟는 애정과 열정이 심해지면 어느새 양육을 넘어 엄마의 ‘희생’이 된다는 것이다. 오늘날 젊은 여성들이 결혼을 기피하는 이유 중에 자신의 모든 것을 자녀에 걸고 불행해 하는 엄마를 본 때문이라면 억측일까.

저자는 ‘엄마의 인생과 아이의 인생은 별개다’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엄마가 당당하게 자신의 인생을 살며 행복해 할 때 이를 본 아이도 엄마를 닮아 당당해지고 나아가 행복해진다고 역설한다. 엄마의 사회생활은 미안한 것이 아니라 자랑스러운 것이 되어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은 신선하기까지 하다.

아시아계 처음으로 미국 최상위권 명문 다트머스 대학의 총장을 지낸 데 이어 세계은행 총재에까지 김용 총재의 뒤에는 항상 전옥숙 선생이 있었다. 그녀는 자녀교육에 있어 "자녀가 뭘 원하는지 들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왜 그걸 원하는지 물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런 교육관은 전 선생이 수십 년간 연구해온 퇴계 선생의 어머니와 다르지 않다. 팔순을 앞두고도 여전히 열정적으로 학문활동을 펼치며 자신의 인생을 살고 있는 전옥숙여사는 누구보다 스스로를 아껴야 한다고 말했다. “자기 자신이 돼야 합니다. 나 자신은 보배고 선물이에요. 항상 자신의 모든 것을 감사하게 여겨야 합니다."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가 새삼스럽게 느껴지는 것은 왜 일까?

 

 

제대로 키워라 (류량도, 엘도라도)

 

“자녀 역시 4가지 유형의 구분이 가능하다.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척척 알아서 맡은 바 일을 잘하는 ‘자연성’ 자녀나 어르고 달래야 움직이는 ‘가연성’ 자녀도 있겠지만, 아무리 말을 해도 듣지 않고 풀린 눈동자로 부모 속을 태우는 ‘불연성’이나 다른 형제·자매의 의욕까지 꺾어놓는 ‘소화성’도 있을 수 있다. 꿈이 있어야 자연성 인간이 된다.”

<제대로 키워라>는 베스트셀러 <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라>, <제대로 시켜라>의 저자이자 유명한 성과관리 전문가 류랑도가 자연성 자녀를 만들기 위한 자녀교육 지침서다. 저자는 자녀에게 쏟는 정성과 관심은 점점 늘어나지만 반면 부모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는 깊은 고민이 없음을 지적한다. 부모는 단순히 자녀를 보살피고 공부시키는 ‘보호자’가 아니라 아이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되도록 돕는 ‘코치’가 되어야 한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반드시 목표를 이루는 열정적인 자녀를 만들기 위한 부모의 임무와 역할은 과연 어떤 것일까? 저자는 이 책에서 자율성 진단과 부모역량 진단을 통해 부모가 자신이 어떤 유형인지 판단할 수 있도록 했으며, 지금까지의 잘못된 인식에 대해 일깨워주고 변화의 필요성을 알려준 다음 변화된 부모역할이 무엇인지 알고 실천할 수 있도록 코칭법까지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제 아무리 좋은 책을 읽고 방법을 찾는다고 절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당장 오늘 밤 아이들은 TV를 치운 거실에서 책을 읽게 하고, 정작 자신은 침대 방에서 즐겁게 TV를 보는 부모에게 있다. 미국의 아동심리학자인 제임스 볼드윈 교수는 “어른 말을 잘 듣는 아이는 없다. 하지만 어른이 하는 대로 따라하지 않는 아이도 없다.”고 말했다. 아이에게 교훈을 주는 가장 확실하고 빠른 방법은 백 마디의 말 대신 한 번의 행동을 보여주는 것이다. ‘아이는 부모의 등을 보고 자란다‘는 옛말을 잊어서는 안 되겠다. 책을 덮자마자 행동으로 옮길 생각이라면 이 책을 일독할 이유는 충분하다. 책 말미에 있는 자녀가 폭행, 성희롱, 왕따 등 학교폭력에 시달릴 때, 자녀가 컴퓨터 게임, 스마트폰, 판타지 소설 등에 중독되었을 때, 자녀의 성적이 계속 곤두박질 칠 때 등의 상황에서 부모의 올바른 코칭방법은 특히 유익하다.  

 

 

 

 

가정 - (하루 3시간) 엄마 냄새(이현수, 김영사)

엄마이자 심리학자로 20년간 연구하고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완성한 양육의 333법칙을 담은 책. 아기가 거침없이 성장하게 만드는 생명의 조건은 엄마 냄새라고 주장한다. 야기하며 아이들이 엄마 냄새로 안정을 찾고 행복한 아이로 발달해나갈 수 있는 양육법을 소개한다. 하루 최소 3시간 부모의 온도와 냄새만으로 아이들은 건강해진다고 한다. 2012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가 어머니란 사실이 놀랄 일이 아니다.

 

 

 

 

 

 

 

육아 - 부모라면 유대인처럼(고재학, 예담프랜드)

이 책은 평범한 아이도 세계 최강의 인재로 키워내는 유대인들의 자녀교육 원칙을 52가지 키워드로 꼼꼼하게 소개한다. <탈무드>의 대중화를 이끈 마빈 토케이어가 직접 밝히는 교육의 비밀은 ‘질문과 토론’에 있다. 그리고 탈무드식 질문은 단순히 ‘오늘 무엇을 배웠니?’라고 묻지 않고 꼭 ‘오늘 선생님께 무슨 질문을 했니?’라고 묻는다. 그저 듣고 외우는 앵무새, 성적 좋은 헛똑똑이가 아니라 스스로 질문을 찾아내 묻는 궁금증쟁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녀교육 - 무심한 엄마 무관심한 선생님(이원진, 21세기북스)

학교 폭력 신고 건수 8만 건, 청소년 자살률 OECD 국가 중 1위인 이 땅의 어른들을 위한 내 아이 왕따 대처법을 다룬 책이다. 미국 공립학교 카운슬러인 저자는 미국의 왕따 예방책을 통해 왕따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며 부모와 선생님 입장에서의 접근법과 현실적인 극복 방법을 알려준다. 끔찍한 고통 속에서 홀로 싸우고 있는 아이들을 보지 않았다고 애써 모른 척 할 것이 아니다.

 

 

 

 

 

 

 

 

 

경제경영 - 장사의 시대

하버드 MBA 출신 저널리스트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에 입학해 교과과정에 장사의 기술을 가르쳐주는 세일즈 과목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어리둥절했다. 그래서 장사와 세일즈의 고수들을 만나 세일즈에 관한 특별수업을 책으로 엮었다. 이슬람 상인의 흥정의 비법, 홈쇼핑의 스토리텔링, 판매 조직들이 종교 조직을 모방하는 이유 등 전 세계 판매의 마법사들이 전해주는 생생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생계형 자영업자 600만 시대, 제대로 ‘판다는 것’을 배울 기회다.

 

 

 

 

 

 

 

문학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히가시노 게이고, 현대문학)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 30여 년간 비어 있던 오래된 가게인 나미야 잡화점에 어느 날 경찰의 눈을 피해 달아나던 삼인조 도둑이 숨어들며 스토리는 시작된다. 상담 편지에 얽힌 비밀이 이야기가 거듭될수록 조금씩 풀려가는 촘촘한 짜임새가 돋보인다. 인생에서 꼭 한 번은 만나는 어려운 선택의 문제와 사람 간의 관계에 대해 고민하게 하는 스토리가 돋보인다.

 

 

 

 

 

 

 

 

 

인문 -유대인 이야기(홍익희, 행성B)

<유대인 이야기>는 저자의 10년간 연구의 결과물로 지금껏 유대인에 대한 당신의 궁금증을 풀어준다. 유대인들이 ‘부의 역사’를 만들어온 저력에는 유대인들이 종교적이고, 부(富)에 대해 긍정적이며, 배움과 교육을 중시하고, 무엇보다 강력한 유대감으로 뭉친 덕분이라는 것도 확인하게 된다. 전 세계 3%밖에 되지 않는 유대민족들이 왜 세상의 중심에 있는 것일까? 궁금하다면 읽어보자.

 

 

 

 

 

 

 

 

자기계발 - 일단 시작해 (김영철, 한국경제신문)

외국인도 웃길 수 있는 코미디언이 되겠다고 작심하고 8년간 매일 아침 영어학원을 다닌 김영철은 영어학습관련 책을 내더니, 이제는 '나처럼 일단 시작해!'라며 독자들에게 손을 내미는 작가가 되어 이 책을 썼다. 일이관지(一以貫之)란 말이 있다. ‘하나의 이치로 다른 것을 꿰뚫고 있다‘ 라는 뜻인데 김영철을 두고 한 말 같다. 그는 이제 일본어를 준비한다고 합니다. 꿍을 이루기 위한 첫 발걸음, 이 책을 읽고 "일단 시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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