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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Some place../오늘의 책이 담긴 책상자

리치보이가 주목한 오늘의 책 - 도쿄 산책자(강상중)

by Richboy 2013. 5. 4.

 

 

 

≪고민하는 힘≫ 강상중 교수, 도쿄를 새롭게 사유하다!
 
강상중의 도시 인문 에세이『도쿄 산책자』. ≪고민하는 힘≫과 ≪살아야 하는 이유≫에서 삶의 위기에 처한 사람들에게 ‘고민을 통한 사유의 힘’을 제안한 바 있는 강상중의 인문 에세이다. 이 책은 긴자, 하라주쿠, 롯폰기힐스, 신주쿠 등 도쿄 중심부와 사람 냄새 나는 야나카, 산야, 간다의 뒷골목 등 도쿄의 내밀 풍경들을 탐색한다. 도쿄의 각 장소에 얽힌 역사적 사실과 함께 개인적인 경험과 사유를 풍부하게 담아냈다.

재일한국인이자 구마모토 출신인 저자는 이 책에서 ‘이방인’의 시선으로 도쿄를 산책한다. 대도시 도쿄에서 일상을 벗어나 있는 공간들이 지닌 역사와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고, 샤넬 긴자점과 신오쿠보 등에서는 도쿄의 경제와 가치관과 문화의 변화를 읽어내는 등 강상중 자신만의 시각으로 도쿄를 새롭게 풀어냈다. 특히 대지진과 쓰나미, 방사능과 전력난이라는 대재난을 겪은 후의 도쿄가 예전의 오만한 도쿄에서 이방인들을 포용하는 따뜻한 도쿄, 사람 온기가 있는 도쿄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당신이 살고 있는 도시에서 당신은 누구입니까?

강상중 교수가 도시 산책자의 시선으로 도쿄를 새롭게 발견하고,
메트로폴리탄과 도시인들의 내밀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재일한국인이자 구마모토 출신인 강상중 교수가 도쿄의 중심부와 변두리 곳곳을 직접 걸어다니며 산책자의 시선으로 도쿄를 탐색했다. 그의 도쿄 산책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대도시 도쿄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현대 도시인들이 도시 속의 이방인으로서 겪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따뜻한 시선과 날카로운 통찰을 동시에 보여주는 지적 산책이다.
전작 <고민하는 힘>과 <살아야 하는 이유>에서 삶의 위기에 직면해 있는 사람들에게 ‘철저한 고민을 통해 앞으로 살아갈 힘’을 얻으라는 메시지를 독자들에게 전달했다면, 이번 책은 도쿄의 각 장소에 얽힌 역사적인 사실과 더불어 개인적인 경험과 사유를 풍부하게 어우르고 있다.

대도시 도쿄에서 일상을 벗어나 있는 공간들이 지닌 역사와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고, 롯폰기힐스나 하라주쿠에서는 일본의 근대화 과정을 되새기고, 샤넬 긴자점과 신오쿠보 등에서는 도쿄의 경제와 가치관과 문화의 변화를 읽어낸다. 디지털시대의 급속한 변화 속에서 꿋꿋이 버텨온 진보초 고서점가나 전통 있는 로쿠고 공연장인 요세나 가부키자 등에서는 도시의 문화를 지탱하고 형성하는 도쿄의 문화 장치들은 건재한지에 대해 고찰하고, 아키하바라와 고양이 카페, 노동자 주거 지역인 산야 등을 돌아보면서 도시 속에서 개인들의 원자화를 막을 수 있을지, 빈곤과 고령화를 안고 있는 도시의 문제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를 짚어본다.

저자는 고도성장기를 거치며 사람 냄새가 지워지고 '평평하며 청결한 메트로폴리탄 도쿄'는 사람을 자유롭게 하기보다 욕망의 노예로 만든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거품경제가 꺼지고 대지진과 쓰나미, 방사능과 전력난을 겪고 난 후의 도쿄가 예전의 오만함에서 위축된 도쿄로 변하기보다는 이방인들도 포용하는 따뜻한 도쿄, 사람 온기가 있는 도쿄가 되길 기대하며 이 글을 썼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