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3D 프린터가 가져올 수 있는 수많은 산업영역과 사회의 변화양상에 대해 구체적인 실례를 들어 이야기해준다. 앞으로 만나게 될 미래 사회의 모습과 발생하게 될 문제점에 대한 진단까지 포함한 멋진 책이다. - 명지병원 IT융합연구소장ㆍ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겸직교수 정지훈
3D 프린팅이 만들어낼 가까운 미래상을 놀라운 통찰력으로 보여주고 있는 책! 미래의 혁신 기술로 평가받는 이 기술의 가능성과 한계를 두루 알기에 손색이 없다. 산업과 미래기술의 만남을 이렇게 유려하게 그린 책도 드물다. -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이치호
3D 프린터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다. 비록 소소한 작업이지만 이 기계를 통해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물건을 만들고 사람들과 공유한다. 이 책은 3D 프린터가 사람들에게 주는 즐거움까지 놓치지 않는다. - 오픈크리에이터스 대표 강민혁
저자의 말처럼 “디자인 소프트웨어는 3D 프린팅의 심장”이다. 상상을 현실화 시켜온 오토캐드 기술은 미래 3D프린팅 산업의 핵심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다. 이 책은 평면적인 기술 혁신을 넘어 창조경제의 미래상까지 보여준다. - 오토데스크코리아 사업본부장/상무 위원식
3D 프린터에 대해 쏟아지는 관심에 비하면 그 가치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낮다. 그런 가운데 출간된 이 책은 3D 프린팅 산업이 지닌 잠재력을 일반 독자들도 알기 쉽게 알려준다. 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이 촉발되기를 기대한다. - 인스텍 대표 서정훈
3D 프린터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아날로그와 디지털, 소비자와 제작자, 거대기업과 1인 크리에이터 간의 간극을 이어주는 혁명의 비밀을 담고 있다. 이 책에는 그런 3D 프린터가 가져올 새로운 세계에 대한 낙관이 잘 응축되어 있다. - 해커스페이스서울 공동설립자 송지현
미래를 바꿀 100년 만의 산업혁명
플라스틱 총, 디지털 푸드, 생체조직까지 프린트하는 세상이 온다!
상상을 뛰어넘는 ‘3D 프린팅’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모두 담은 최초의 책!
“생산방식의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 오바마, 2013 연두교서
“3D 프린팅 기술 연구에 국가적 지원” 중국
“미래 산업을 바꿔놓을 혁신기술” 삼성경제연구소 선정
2013 연두교서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제조업의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 신기술로 ‘3D 프린팅’을 꼽았다. 중국, 유럽 역시 국가적 차원에서 3D 프린팅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세계적으로 새로운 경제 동력이 필요한 지금, 3D 프린팅 기술이 100년 만에 제조업에 활력을 넣어 줄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3D 프린터로 플라스틱 총을 찍어내 미국 정부에서 총기 설계도 파일의 업로드를 금지했다. 3D 프린터로 인공 귀와 같은 신체장기 프린팅에 대한 뉴스와, 국내에서 3D 프린터를 활용한 부비동암 수술을 성공했다는 보도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과연 3D 프린팅은 무엇이고 어떠한 잠재력이 있기에 미래 산업을 바꿔놓을 기술로 손꼽히는 것일까? 통신혁명, 산업혁명을 이어 100년 만의 산업혁명으로까지 비유되는 까닭은 무엇일까? 또한 3D 프린팅 기술은 미래 사회를 어떤 모습으로 바꿔놓을 것인가? 그 한계와 영역은 어디까지이고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이 책은 3D 프린팅 연구의 최첨단에 있는 연구기관에 저자가 직접 찾아가 수백시간에 달하는 인터뷰와 막대한 양의 자료조사를 토대로 만들어진 최초의 3D 프린팅 안내서다. 3D 프린팅에 쓰이는 기술은 무엇인지, 어떤 분야에서 어느 수준으로까지 기술이 활용되고 있는지 알려준다. 기술과 산업적인 측면을 넘어 사회적으로 어떤 파장을 일으킨 것인가도 잘 다루어놓았다.
책 속에 담긴 3D 프린팅으로 만들어낸 마법 같은 물건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독자들을 매혹시킬 것이다.
3D 프린팅 기술, ‘적층가공’으로
상상하는 모든 것을 만든다!
상상해 보자. 아침에 눈을 뜨면 3D 푸드 프린터로 뽑아낸 유기농 머핀으로 식사를 한다. 이 푸드 프린터는 사용자의 혈당치에 맞추어 당분의 함유량을 조절하고 균형된 영양의 아침식사를 디지털로 요리해낸다. 레시피는 유명레스토랑에서 제공한 파일로 다운로드 해두면 그곳에서 먹는 것과 똑같은 맛을 즐길 수 있다. 칫솔이 닳았다고 사러 갈 필요도 없다. 집에서 사용하는 3D 프린터를 켜고 마음에 드는 칫솔 디자인을 골라 프린트하면 된다. 15분 동안 프린터 헤드가 노즐을 통해 친환경 플라스틱 재료를 칫솔모양으로 쌓아올리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이 기계야말로 무엇이든 만들어내는 마법의 지팡이처럼 여겨질 것이다.
3D 프린터는 2차원의 종이위에 글자를 찍어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3D 프린터는 우리가 손에 쥘 수 있는 3차원의 물건을 찍어낸다. 3D 프린터가 작동하는 방식은 다음과 같다. 디자인 파일에 따라 3D 프린터는 가루로 분쇄되었거나 녹아 있는 액체 형태의 소재를 일정한 패턴을 따라 평면에 단단하게 응고시킨다. 첫 번째 레이어가 굳은 후 3D 프린터의 인쇄 헤드는 원위치로 돌아와 레이어 위에 또 하나의 얇은 층을 형성시킨다. 두 번째 레이어가 굳고 나면 프린터의 인쇄 헤드는 다시 돌아가 그 위에 얇은 층을 더하고 또 더하는 방식으로 같은 공정을 반복한다. 궁극적으로 이와 같은 얇은 레이어들이 쌓여 3차원의 물체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는 과거처럼 물건을 만들어내기 위해 재료를 잘라내거나 금형을 만들어서 주조할 필요가 없음을 의미한다. 정교한 디자인 파일과 혼합재료가 확보된다면, 전통적이 제조방식으로는 만들 수 없었던 물건들을 3D 프린터는 무궁무진하게 만들어 낼 수 있다. 칫솔, 안경 테 뿐만 아니라, 집과 자동차, 나아가 음식과 생체조직까지도 프린트의 대상이 된다. 책 속에서는 구체적인 작동 원리를 비롯해, 실제 프린트된 사물의 상세한 이미지로 3D 프린팅 기술의 이해를 돕고 있다.
3D 프린팅 산업,
미래 경제를 뒤흔들 새로운 플랫폼!
3D 프린팅에 대한 급진적인 이야기 중의 하나는 지금의 제조업 체제인 대량생산 체재를 대체할 것이라는 평가다. 적어도 3D 프린팅은 대량생산 체제의 많은 단점과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형태의 문화와 산업을 만들어내고 있다. 대량생산은 규모의 경제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대형공장에서 똑같은 물건을 반복적으로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신제품을 출시하기 위해서는 많은 투자비용이 들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기존의 사출성형 방법을 사용해 작은 휴대전화 케이스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최소 1만 달러의 비용을 금형에 투자해야 한다. 하지만 3D 프린터를 쓰면 초기 적은 투자비용으로 소규모 생산자들이 고객의 요구에 맞춰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그중에 잘 팔리는 제품들만 확대해 판매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미 맞춤형 3D 프린팅 제품을 만들어 파는 온라인 비즈니스 플랫폼도 생성중이다. 대표적인 플랫폼 서비스인 쉐이프웨이즈(Shapeways)는 재능 있는 디자이너들과 고객을 직접 이어 다양한 3D 프린팅 제품을 사고 팔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었다.
3D 프린팅의 기술의 발전은 직접 손으로 물건을 만들고 동호회 사람들과 정보를 교환하는 메이커 운동(maker movement)과도 연관이 깊다. 뭔가를 만들고 나누길 좋아하는 이들은 3D 프린팅 기술을 가장 먼저 받아들이고 주류 사회에 진입할 수 있는 인지도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내고 있다. 실제 가정용 3D 프린터 기의 대부분이 이들처럼 직접 재미있는 물건을 만들어보고 싶은 사람들이 구매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오픈크리에이터스(opencreators)에 3D 프린터로 만든 작품이 수시로 올라온다.
이 책은 3D 프린팅을 다루는 데 있어 기술과 산업의 관계를 피상적으로 다루지 않는다. 제반 문화와 기술의 역사적 맥락, 3D 디자인 프로그램(CAD) 등, 각 프로세스의 발전 단계를 다 같이 고려하며 3D 프린팅의 총체적인 이해를 가능하게 해준다. 누구든지 이 책으로 미래 기술의 변모를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다.
‘3D 프린팅’기술의 발전,
빛나는 미래만을 선사할 것인가?
2011년 앤소니 아탈라 박사가 TED에 나와 신장 조직을 찍어내는 듯한 시연을 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시연을 보고 흥분했지만 아직 ‘신장을 찍어내는 것’은 피를 걸러내고 소변을 희석하는 신장과 유사한 세포조직을 3D 프린터로 찍어내는 실험실의 실험에 불과했다.
살아있는 세포가 들어있는 바이오 잉크로 신체조직을 찍어내는 연구는 활발히 진행 중이다. 코넬대학 교수인 저자도 동료들과 함께 양의 연골 세포를 사용하여 반월판 연골 조직을 3D 프린터로 찍어냈다. 하지만 너무나 약해 사람의 몸에 이식해 쓰일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었다. 아직 3D 프린팅 기술이 제조업의 부품 제조를 넘어 우리가 꿈꾸는 인체조직, 디지털 푸드를 찍어낼 정도로 성숙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3D 프린팅 기술은 가장 빨리 진화하는 기술 분야이며 갖가지 윤리적 법적 논란 역시 생산하고 있다. 가정에서의 플라스틱 총기 제조가 그러하며, 기존 제품을 스캔한 디자인 파일을 갖고, 3D 프린터로 물건을 찍고 파는 행위 또한 쉽게 예상할 수 있는 법적인 문제를 야기한다. 기술의 숙성도에 비하면 이러한 법적인 논란은 그 발걸음이 현저히 느리다.
책은 3D 프린팅 기술이 확산되면서 논란이 될 수 있는 윤리적 법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충분히 검토하고 이에 대한 대안 역시 다룬다. 미래에 대한 청사진 외에, 기술의 발전이 가져올 수 있는 사회적 논란거리에 대해서도 놓치지 않은 점은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이다.
이 책은 3D 프린팅의 선두급 연구자인 코넬대 교수와 대중적 글쓰기에 능한 전문 작가가 함께 쓴 저작이다. 어려운 기술적 용어들도 일반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쉽고 정확하게 서술되어 있다. 과학 기술 이해해 어려움을 느꼈던 독자들도, 많은 페이지임에도 불구하고 가까운 미래의 모습을 유쾌하고 재미있게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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