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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보이가 주목한 오늘의 책 - 인생의 한 수를 두다(장석주)

by Richboy 2013. 8. 29.

 

 

 

선택과 위기의 순간, 통찰의 한 수를 날리자!
 
위기십결에서 배우는 사천 년의 지혜『인생의 한 수를 두다』. 최근에 낸《마흔의 서재》를 비롯해《철학자의 사물들》,《일상의 인문학》등 다수의 저작을 집필한 저자 장석주가 반상 위에 펼쳐진 바둑의 한 수 한 수에서 삶의 도를 배우고, 지혜를 깨달을 수 있도록 안내한 책이다. 부득탐승, 입계의완, 공피고아, 기자쟁선, 사소취대, 봉위수기, 신물경속 등 사천 년의 옹골진 지혜가 담긴 10계명, ‘위기십결’을 통해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지혜를 전해준다.
 

바둑 공부는 마음공부다
반상 위에 펼쳐진 한 수 한 수에서
사천 년의 지혜를 읽어라!

바둑을 두지 않아도 바둑의 수는 익혀라,
언젠가 세상을 향해 통쾌한 한 수를 날릴 것이다!


중국의 지도림 선승은 바둑을 ‘수담手談’이라고 표현했다. 바둑은 말 없는 대화다. 묵언의 수행이다. 요즘 사람들은 빠른 것, 현란한 것에만 취해 있지만 급변하는 때일수록 바둑의 의미는 크다. 바둑에 몰입하는 시간, 사람은 본래의 평정심을 되찾고 바른 길을 생각해낼 수 있다. 바둑에 대해 배우는 것은 다름 아니라 마음 다스림에 대해 배우는 것이다.
바둑판은 사람과 삶의 축소판이기에 바둑을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좋은 처세이다. 바둑은 인생살이에서 알까기 수를 두어 판을 망치지 말고, 꼼수를 경계하여 홀림이 없는 삶을 살라고 가르친다. 죽었다가 살아나는 절묘한 후절수도 있으니 시련이 있어도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고 위로한다. 무엇보다 버리라고 말한다. 너무 많은 것을 탐해 오히려 불행해지는 이 시대에 우리는 바둑의 한 수 한 수에서 삶의 도를 배우고, 지혜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바둑의 철학은 이 시대에 여전히 유효하다. 《미생》이 그러했던 것처럼. 젊은 세대들에게 바둑은 고리타분한 게임이 아니라 오히려 손자병법 같은 처세술처럼 다가간다. 바둑의 수를 익힌다면 선택과 위기의 순간 통찰의 한 수를 날릴 수 있다.

[위기십결]은 사천 년의 옹골진 지혜가 담긴 10계명이다.
여기에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지혜가 들어 있다.


[위기십결(圍棋十訣)]이란 “바둑 둘 때 마음에 새겨야 할 10가지 교훈”이면서 “바둑을 잘 두기 위한 10가지 비결”이다. 즉, 바둑 두는 사람이 마음에 새겨야 할 10계명이다. 여기에는 사천 년 지혜의 정수가 오롯이 담겨 있다.
첫째는 부득탐승(不得貪勝), 이기려면 이기려는 마음을 버리라고 가르친다. 둘째는 입계의완(入界宜緩), 승패의 갈림길에서 너무 서두르지 말고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셋째 공피고아(攻彼顧我), 섣부른 공격은 화를 자초할 뿐이니 나의 약한 곳부터 지켜둔 다음에 공격하라는 뜻이다. 넷째 기자쟁선(棄子爭先), 돌 몇 점을 사석으로 버리더라도 선수를 잡아야 한다는 뜻이다. 다섯째 사소취대(捨小就大), 작은 것은 버리고 큰 것을 취하라는 뜻이다. 큰 것과 작은 것을 정확하게 판단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여섯째 봉위수기(逢危須棄), 위험을 만나면 버릴 줄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일곱째 신물경속(愼勿輕速), 경솔하게 착점하지 말고 신중하게 두라는 뜻입니다. 여덟째 동수상응(動須相應), 바둑판 위에 놓인 돌은 그 하나하나에 생명력이 있는 것처럼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므로 착점을 하기 전에 자기편 돌의 호응과 상대편의 움직임을 깊이 궁구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아홉 번째 피강자보(彼强自保), 상대방이 강하면 스스로를 먼저 보강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마지막 열 번째 세고취화(勢孤取和), 적이 압도적으로 포진하고 있는 세력 속에서 고립되어 있을 때는 싸우지 말고 화평을 구해야 한다는 뜻이다.
[위기십결]은 오늘날까지 바둑을 두는 사람들에게 금과옥조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이는 바둑에만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여기에 녹아 있는 동양의 오랜 지혜들은 처세와 경영 등 인생에 두루 쓸모 있는 것들이다.
이 책은 바둑을 알아야 읽는 책, 바둑을 두는 사람이 보는 책, 바둑을 배우는 책이 아니다. 고전을 통해 인생의 지혜를 배우듯 바둑이라는 프레임을 통해 삶을 경영하는 법을 배우고 지혜를 깨우치는 책이다.


인생의 한 수를 두다

저자
장석주 지음
출판사
한빛비즈 | 2013-08-20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인생은 한 판의 바둑, 우리에게는 한 수의 지혜가 필요하다바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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