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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Some place../오늘의 책이 담긴 책상자

리치보이가 주목한 오늘의 책 - 미술에 관한 모든 것(킷 화이트)

by Richboy 2013. 8. 29.

 

 

 

드로잉으로 다시 만나는 미술작품 101가지
 
미술을 보는 101가지 통찰『미술에 관한 모든 것』. 이 책은 101가지라는 아이디어 또는 이야기를 통해 지난 시기 인류의 문화가 발전하면서 전개해온 미술의 의미와 형식의 변화를 폭 넓게 스케치하며 흥미롭게 보여준다. 피카소, 세잔, 뒤샹, 앤디 워홀 등 현대미술의 아이콘이라 불리는 67명의 거장 작품이 작가의 손을 거쳐 드로잉으로 다시 모사되며 미술에 대한 깊은 통찰이 담긴 메시지와 미술 기술적이며 조형적인 문제, 20세기 현대미술과 함께 해온 인생과 예술, 철학적 문제까지 예술과 미술에 대해 깊은 생각을 갖게 한다.

이 책은 101가지 짧은 글과 함께 미술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갖게 한다. 글과 함께 저자가 모사한 섬세한 드로잉은 글에서 전달하는 메시지를 증명해 보이는 역할을 하며 다른 사람들이 독창적이고 성공적으로 만든 아이디어를 어떻게 관찰하고 이해해야 거기서 교훈을 얻을 것인지를 말한다. 더불어 미술전공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접하게 되는 창작과 감상을 위한 명제나 주장을 엄선하여 설명해 최근 현대 철학이 다루는 미술과 관련된 난해한 문제들도 제시한다.
 

드로잉으로 다시 만나는 미술 작품 101가지
피카소, 세잔, 뒤샹, 앤디 워홀, 제프 쿤스, 르네 마그리트 등
현대미술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67명 거장들의 작품이
프랫 인스티튜트의 킷 화이트 교수(화가)의 섬세한 드로잉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는 원작을 단순히 모사한 것에 그치지 않는다. 미술에 대한 깊은 통찰이 담긴 짧은 메시지와 그를 입증하는 섬세한 드로잉을 통해 미술의 기술적이며 조형적인 문제에서부터 20세기 현대미술이 매달려 온 인생과 예술의 운명과 같은 철학적인 문제들에 이르기까지, 미술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접하게 되는 창작과 감상을 위한 명제나 주장을 엄선하여 설명하고 있다.

뒤샹 모사 “예술은 무엇이든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예술”로 알고 있는 경험의 범주는 매체나 생산수단이 아니라, 집단적 감각에 의해 정의된다.

제프쿤스 모사 “현대적 생산조건이 지배하는 모든 사회에서 삶 전체는 스펙터클들의 거대한 축적물로 나타난다. 직접 삶에 속했던 모든 것은 표상으로 물러난다. ”(기 드보르, 스펙터클의 사회)
우리는 지금 생산을 기록으로, 엔터테인먼트를 뉴스로, 이미지나 소문을 직접적인 경험으로 혼동하며 살고 있다. 예술의 기능은 이런 곳에서 발휘된다. 예술은 우리를 둘러싼 환영과 현실의 관계를 구분하는 역할을 한다.

오펜하임 모사 “모든 예술은 지극히 쓸모 없다.”(오스카 와일드)
예술은 실용적이지 않다. 만일 실용적이라면, 그것은 아마도 예술이 아닐 것이다. 예술은 우리의 삶에 실질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예술이 삶에 필수적이지 않다거나 불필요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문화로서의 한 개인의 정체성과 집합적 정체성이 명백히 유용하지는 않지만, 우리의 능력이 한 사회인으로서 역할을 하는 데에는 매우 중요하다.

 

 

 



잠언과도 같은 101가지 짧은 글 속에 담긴 미술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
무엇이 예술을 만들고 어떻게 예술가처럼 생각하는가!


우리 미술 문화는 길지 않은 시간에 어려운 상황에서도 비약적으로 성숙하였고 풍요롭게 되었지만 여전히 사람들을 곤란하게 만드는 많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사람들은 불평한다. 점점 더 많은 전시회가 열리고 있으나 미술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안개 속을 헤매는 것처럼 모호하다는 것이다. 익숙한 주제나 평이한 형식의 전시회라 하더라도 미술에 대한 우리의 불편과 곤혹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 왜 그럴까?

이 책은 작지만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101개라는 수는 무한히 확대되는 이미지와 사물의 세계를 상징한다. 저자는 101개의 아이디어 또는 이야기를 통해 지난 시기 인류의 문화가 발전하면서 전개해온 미술의 의미와 형식의 변화를 폭넓게 스케치하며 흥미롭게 보여준다.

무엇보다 이 책은 미술을 둘러싸고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들을, 저자가 화가이기에 가능한 매우 섬세한 드로잉 이미지와 언어로 압축하여 표현하고 있다. 어떤 부분은 설명이라기보다는 잠언처럼 은유와 상징이 과도하게 등장하기도 한다.

이 책은 시대와 지역, 그리고 앞서간 예술가들을 반면교사로 삼아 우리가 이미 알고 있고 느꼈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생각보다 부정확하며 더 많은 대화와 생각을 요구한다는 단순한 사실을 상기시킨다. 그리고 미술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에게 두고두고 생각거리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