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익은 상대를 이용함으로써 생기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문제를 이해하고 서로의 욕구를 충족시켜 줌으로써 얻어지는 효율의 대가이다."
_파타고니아 창업자 이본 쉬나드
이 책은 파타고니아가 과연 어떤 방식으로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게 되었고, 그들의 인식이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지를 보여준다. 단순한 기업의 성공 스토리가 아닌 환경과 경제 위기, 그리고 우리 시대에 필요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룬다. 이처럼
자연과 환경의 중요성에 관해 다른 기업보다 좀 더 빨리 인식하고 대처해 온 파타고니아는 자연을 훼손시키지 않고 기업과 사회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책 말미에 '책임기업을 위한 자가 진단 점검표'을 수록하여 기업의 건전성, 직원, 고객, 지역사회, 자연 등 각 영역을 기업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하였다.
뉴욕타임스에 자사 제품을 사지 말라고 광고하는 회사.
회사가 어려워지면 소유주와 경영자, 임원의 급여부터 제일 먼저 줄이는 회사.
포춘은 왜 파타고니아를 21세기 지구 상에서 가장 “쿨”한 회사로 선정했는가?
파타고니아는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들이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회사를 경영하면서도 연간 50퍼센트의 성장을 이뤄왔다. 파타고니아 경영 철학의 핵심은 ‘인간과 자연에 대한 책임’에 있다. 당황스러울 만큼 간단한고 기본적인 철학이지만 파타고니아는 모든 경영 의사결정에 이 철학을 진정성 있게 반영하고 실천해왔다. “진정성”과 “실천”이 바로 다른 기업과의 차이를 만들어 내며 파타고니아를 성공으로 이끈 동력이었다.
소비자에게 신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중고품을 수선해서 입으라고 권하고, 아버지가 입던 옷을 아들에게 물려주라고 광고하며, 적자가 나도 매출의 1%를 환경 단체에 기부하는 이유는 자연에 대한 책임에서 비롯된다. 근무 시간을 직원 마음대로 조정하고, 일과 시간 언제든지 서핑과 조깅을 즐길게 하며, 협력업체 직원들까지도 꼼꼼하게 챙기는 것은 인간에 대한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해도 회사 운영이 가능할까?
파타고니아는 1973년 설립 이래 40년동안 그것을 증명하면서 2013년 미국 아웃도어 의류 시장 점유율 2위에 올랐으며 2008년 금융위기 속에서도 매출 성장률 50퍼센트를 달성했다. 인간과 자연에 대한 진정성 있는 책임과 실천만이 지속가능한 이익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파타고니아가 직접 실천해 온 것이다. 파타고니아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미래 기업의 운명을 결정하는 두 가지 핵심 전략을 터득할 수 있다.
기업은 지금까지 자연으로부터 얻은 모든 것을 터무니 없이 싼 값에 이용해왔다. 그리고 제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사람들의 행복이나 삶의 의미를 고려하지 않고 그들을 기계 부품처럼 취급해왔다. 이런 기업 활동이 과연 얼마나 지속가능할 것인가?
파타고니아는 일반적인 기업이 생각하고 있는 이익에 대한 개념을 인간과 자연의 관점에서 재정립하기 위해 지난 40년동안 피나는 노력을 해왔다. 파타고니아의 경영 철학은 그리 거창하지 않다. “필요한 제품을 최고의 품질로 만들고, 제품 생산으로 환경에 피해를 주지 않으며, 환경 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을 찾아 널리 알리고 실천한다.” 이다. 파타고니아를 높이 사는 이유는 이런 사명이 모든 기업활동에 진정성 있게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책의 부록으로 첨부된 “책임기업을 위한 자가 진단 점검표”만 보더라도 얼마나 꼼꼼하게 기업의 철학을 경영활동에 반영하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다가오는 50년, 기업이 지속가능한 진짜 이익을 원한다면, 자연과 인간을 먼저 이해하고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려는 책임을 가져야 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권리는 책임질 권리이다. _제럴드 아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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