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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보이가 주목한 오늘의 책 - 심리를 조작하는 사람들(오카다 다카시)

by Richboy 2013. 12. 20.

 

 

   최면술로 시작된 심리 조작 연구는 프로이트에 의해 치료법으로 발전했고, 융과 파블로프를 거치며 연구되어 마침내 행동주의 심리학으로 자리 잡았다. 레닌은 파블로프의 실험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는데 이 기술은 냉전 시대를 거치면서 정보기관에 의해 국가적 차원의 무기로 개발되었다. 오늘날 이 기술은 기업의 마케팅 전략과 다단계와 사이비 종교, 권력과 미디어의 여론 조작 분야에서 폭넓게 사용된다.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가진 의학박사인 저자는 놀라운 실험과 진기한 사례들로 가득한 20세기 심리 조작의 역사를 통해 세뇌 원리와 기법을 생생하고도 흥미롭게 보여준다. 이 책은 희망이 보이지 않는 오늘날을 사는 독자들에게 ‘타인을 조종하는 심리 법칙’이 결코 멀리 있지 않음을 상기시키는 인문교양서다. 속고 싶거나 당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해 본 이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자신 안에 있는 위험한 욕망과 두려움을 조심스레 확인하며, 마침내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파블로프의 미공개 실험과 프로이트의 최면술,
독재정권과 CIA, 사이비 종교와 다단계 기업이 즐겨 사용하는 그 기술!

“이것은 남을 지배하는 기술이자, 불안한 자신을 지키는 가장 완벽한 방법이다”


왜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속기 쉬울까? 의존적이고 강한 피암시성을 가진 사람만 심리 조작에 걸리는 것이 아니다. 스트레스나 극단적 환경에 반복적으로 노출된다면 누구나 마음과 행동을 조종당하기 쉽다. 심리 조작이란 본인의 의지로는 행동할 수 없는 수동 상태를 만들어 스스로 주체적인 선택을 했다고 믿게 만드는 것이다. 그들은 암시자가 시키는 대로 성적인 행동을 하거나 기꺼이 스파이나 테러리스트가 된다. 취약한 환경을 만들어 사람을 바꾸어 놓는 ‘터널’효과나,‘예스세트’와 ‘더블 바인드 기법’등은 타인을 지배할 수 있는 무서운 심리 기술이다.
최면술로 시작된 심리 조작 연구는 프로이트에 의해 치료법으로 발전했고, 융과 파블로프를 거치며 연구되어 마침내 행동주의 심리학으로 자리 잡았다. 레닌은 파블로프의 실험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는데 이 기술은 냉전 시대를 거치면서 정보기관에 의해 국가적 차원의 무기로 개발되었다. 오늘날 이 기술은 기업의 마케팅 전략과 다단계와 사이비 종교, 권력과 미디어의 여론 조작 분야에서 폭넓게 사용된다.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가진 의학박사인 저자는 놀라운 실험과 진기한 사례들로 가득한 20세기 심리 조작의 역사를 통해 세뇌 원리와 기법을 생생하고도 흥미롭게 보여준다. 이 책은 희망이 보이지 않는 오늘날을 사는 독자들에게 ‘타인을 조종하는 심리 법칙’이 결코 멀리 있지 않음을 상기시키는 인문교양서다. 속고 싶거나 당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해 본 이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자신 안에 있는 위험한 욕망과 두려움을 조심스레 확인하며, 마침내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1. 20세기 심리 조작의 역사와 놀라운 실험들로 인간 심리 법칙을 파헤치다.

‘파블로프의 개’의 법칙을 깨버린 파블로프의 미공개 실험
일반인을 은행 강도로 만들어버린 가장 완벽하게 타인을 지배한 사례
같은 정보를 반복적으로 들려주면 세뇌에 걸린다는 헤브 박사의 실험


인류의 지능은 본질적으로 ‘속이는 능력’에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음속에 욕망이나 두려움, 증오 등을 숨겨 놓고 있다. 불안한 심리를 이용하면 원하는 행동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파블로프의 가설은, 극단적인 상황에서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을 하는 이들의 행동 원리를 설명해준다. 이 원리는 고대 그리스에서도 사용되었으며, 마키아벨리의 지능 가설 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초기의 최면 기법은 심리 질환을 고치는데 사용되었다. 프로이트 역시 최면술을 사용해 치료를 했으나, 부작용을 염려해 최면을 쓰지 않은 심리 조작을 개발했고 이것은 융을 거쳐 정신분석학으로 발전되었다. 실제로 최면 기술을 스스로 터득한 사람들은 일반인을 은행 강도로 만들어버리거나(115쪽), 고도의 조작을 통해 추기경을 세뇌시켜 권력 구도를 재설계하기도 했다(159쪽).
냉전 시대에는 정보기관과 국가가 직접 나서서 심리 조작을 발전시켰다. 전쟁의 포로들은 심리 실험의 마루타가 되고, 군인들은 자유자재로 조종당했으며, 최면에 걸린 공작원은 최면을 인지하지 못한 채 적군의 정보를 더욱 또렷하게 기억했다. 주로 비도덕적인 목적으로 연구된 심리 조작은 연구자들에 의해 전체주의 심리학과 행동주의 심리학으로 발전되었다. 냉전이 붕괴하자 세뇌 연구는 빠르게 쇠퇴하고 이후 심리 조작 기술은 현대 사회 구석구석으로 퍼져 나갔다. 뇌에 주문이 걸린 사람들과 그들을 인간 카메라로 이용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인류의 본질을 꿰뚫는 인간 심리의 보편 법칙과 행동 양식을 발견할 수 있으며, 이것이 인류의 역사와 맞물려 세상을 바꾸어 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 어떤 사람들이 남을 지배하는가? 그들은 왜 조종당하는가?
평범한 사람을 누구나 테러리스트로 만들 수 있는 ‘터널 효과’란?
사이비 종교의 교주, 컬트 구루의 심리적 특징
원하는 답을 이끌어내 상대를 조종하는 심리법칙 - 예스세트(47쪽)와 더블 바인드 기법
심리 조작의 단계별 기법과 원리


‘터널 효과’란 좁고 긴 관과 같은 환경을 만들어 외부와 차단된 상태에서 시야를 극단적으로 좁혀 작은 점으로 방아쇠를 만들어 사람을 조종하는 방법을 말한다. 터널에 갇힌 사람은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거리낌 없이 테러리스트가 된다. 심리 조작이 되기 쉬운 네 가지 요인에는 의존성 인격 장애, 강한 피암시성, 현재 또는 과거의 스트레스, 취약해진 환경이 있다. 즉 타고난 심리적 특성에 따라 심리 조작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고문처럼 왜곡된 환경을 만들어 스트레스에 반복적으로 노출시켜 뇌를 지치게 만들어도 심리 조작이 이루어진다. 뛰어난 커뮤니케이터와 다단계 기업에 의해 즐겨 사용되는 ‘예스세트’와 ‘더블 바인드 기법’은 상대가 원하는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질문법이다.
심리 조작은 특별한 기술이지만 기꺼이 연마가 가능하다. 세뇌를 당한 사람들은 끝까지 스스로 주체적인 선택을 했다고 믿는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들이 쉽게 남을 지배할까? 옴진리교의 교주 아사하라 쇼코처럼 공감 능력이 결여되고 타인과 유대감이 없는 사람들은 타인을 지배하며 쾌락을 느낀다. 그리고 사람들은 강한 존재와 자신을 동일시해 보잘 것 없고 약한 자신에게 살아갈 의미를 만들고 싶어한다. 심리 조작은 이런 상호 작용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 책은 이런 심리 조작의 연쇄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밝히며, 미세한 인간의 본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타인에게 영향력을 주고자 하는 것은 모든 사람의 욕망이다. 그리고 이 기술을 바람직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은 인간 심리의 보편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 책에서는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어 놓거나 파멸로 몰아갈 수 있는 위험하고 강력한 말 한마디가 담긴 화술의 비밀과 그 적용 방법을 배울 수 있다.

3. 뇌가 지친 세상, 심리 조작을 알고 마음의 면역력을 키워 자신을 방어하라!

세뇌에 빠진 사람들을 구해내는 탈세뇌 전문가(디프로그래머)의 활약
무연 사회의 희생양
쉽게 조작을 당하는 유형 - 의존성 인격장애, 불안정한 애착관계, 높은 피암시성
상대의 저항을 역으로 부드럽게 이용하는 대화법


심리 조작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자 탈세뇌 전문가들이 등장했고, 이들은 세뇌를 해제하기 위해 무의식이라는 전장에서 강제력이라는 무기로 전투를 벌였다. 그러나 이들이 늘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사회를 보라. 우리 모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세뇌를 당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은 “도를 아십니까?”라는 말을 듣고, 다단계에 빠진 주변 사람들을 경계하며, 권력의 선동을 의심하고, 미디어와 기업이 만드는 심리 조작을 간파하기 위해 노력한다. 의학박사이자 의료소년원 등에서 풍부한 임상 사례를 경험한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결국 이 책으로 인간이 스스로의 본성을 어떻게 지켜낼 수 있느냐는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옆 사람을 보라. 그는 이 비밀을 알고 있는가? 생활인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두려움 중 하나는‘속기 싫다’는 마음은 아닐까. 오늘날 대부분 사람들은 보편적 가치와 애정에 굶주려 있으며, 사람은 자신을 인정해주는 존재를 배신하지 못한다. 너무나 연약한 인간의 심리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본성과 약점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고독한 현대인이 스트레스나 상처받은 마음을 끌어안고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면역력을 기르는 것만이 해결책이다. 자신만의 의지와 주체성을 찾고 불안정한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는 심리 조작을 알아야만 한다. 아마도 독자는 흥미진진한 책의 내용에 빠져들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 서늘한 기운을 느끼며 스스로를 돌아보게 될 것이다.

 

 


심리를 조작하는 사람들

저자
오카다 다카시 지음
출판사
어크로스 | 2013-12-18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이것은 남을 지배하는 기술이자, 불안한 자신을 지키는 가장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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