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 금지』는 ‘일’이라는 뜨거운 화두에 착안한 기획으로,
주제의 시의성과 접근방식의 참신함이 돋보였다.”_심사평 중에서
재미있는 게 이기는 거다!
지금 여기를 당장 놀이터로 만들자!
“내가 아닌 남이 되는 노력은 필요 없다. 진짜 재미있는 일을 하고 있다면
노력이라는 말이 무의미해지는 순간이 온다. 우리 모두 노력 금지!”
- Peter Lee (놀공발전소 대표)
1999년, 뉴욕에서 GameLab 창업
2006년, 세계 최초 빅게임 페스티벌 개최
2009년, 비영리 게임연구소 설립, 뉴욕 시 인가 공립학교 개교
독해져라, 미쳐라, 이겨라?
하루가 다르게 쏟아지는 자기계발서는 자극적인 메시지로 우리를 부추긴다.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절박하게, 치열 하게 살아야 한다고 무섭게 다그치며 으름장을 놓는다. 잠시 쉴 때에도 주변의 눈치를 봐야하고 잠깐 흔들리는 것에도 죄책감을 느끼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사회에서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다 보면 한 편에서 이런 말이 들려온다.
내려놓아라, 버려라, 떠나라?
이런 말을 듣고 있노라면 손에 쥐고 있는 것을 놓지 않기 위해 아등바등하고 있는 내 모습이 너무나 헛되고 욕심에 가득 차 보여 공허함이 밀려온다. 상반된 메시지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다 보면 두 가지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경쟁에서 살아남으면 정말 행복해지는 걸까? 떠나지 않고 내가 서 있는 지금 이곳에서 행복해지는 방법은 없는 걸까? 『노력 금지』는 이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이다.
경쟁은 삶에서 재미를 빼앗아 갈 뿐이야!
지금 여기서 행복하지 않으면 떠나도 달라지는 것은 없어!
경쟁이 아닌 놀이가 되면 일도 공부도 더 이상 피하고 싶은 상대가 아니다. 일과 공부를 놀이하듯 접근하면 어느 때보다 놀라운 ‘몰입’이 가능하다. 내가 원하고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는다면 세상 무엇과도 대체할 수 없는 나에 대한 자존감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큰 인생의 기쁨이다. 갈팡질팡하는 취업 준비생, 휘청거리고 있는 직장인 모두에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놀듯이 즐겁게 살아가는 방법이 있다고 『노력 금지』가 바로 그 증거라고. 게임이 ‘사회 악’이 되는 세상이라고 했던가? 게임 속에 감추어진 다양한 이론을 삶과 접목시켜 나가는 놀공발전소의 모습은 게임으로 ‘사회 약’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인생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선물한다.
-본문소개-
1. 너희는 어떻게 만난 거야?
이웃에 산다는 이유로 모두가 함께 회사를 키워 가는 인연으로 발전하는 것이 아님을, 사제지간이라 해서 반드시 각별해지는 것이 아님을, 학교 선후배라는 인연이 생각보다 그리 끈끈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우리 모두 경험상 알고 있지 않은가?
_본문 33쪽
『노력 금지』의 첫 번째 이야기 “너희는 어떻게 만난 거야?”에는 노력 금지를 위한 공동체, 놀공발전소가 설립되는 과정에서 현재의 멤버 구성을 갖출 때까지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돈이나 명예가 아니라 스스로 주체가 되어 만들어낸 결과물과 세상에 대적하는 비전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모이면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2. 놀공문화사전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한 데 모여서 움직이게 하는 가장 큰 동력은 문화를 공유하는 것이라고. 놀공은 놀공 멤버들과 주변 사람들을 통해 문화를 공유하고 또 만들어가면서 세상을 조금씩 변화시키고 있다.
_본문 101쪽
『노력 금지』의 두 번째 이야기는 놀공발전소를 특별하게 만드는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어느 회사에서도 볼 수 있는 밥과 워크숍도 놀공발전소에서는 특별한 의미가 되는 것은 물론 흑역사 청산의 밤이라는 생소한 행사도 하나의 문화가 되어 놀공발전소는 물론 그 주변을 서서히 물들이고 있다. 문화라는 것은 이렇게 물에 떨어진 잉크 한 방울이 번져나가는 것과 같다. 놀공발전소가 자리한 곳에 진하게 배어나는 문화의 빛깔이 어디까지 번져나갈지 궁금하다.
3. 재미있는 게 이기는 거다
내가 뭘 잘하는지, 뭘 못 하는지 뭘 할 때 흥미를 잃지 않는지 알아야 한다.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전에는 어떤 것에도 노력하지 말자. 내가 나를 인정할 수 있을 때, 내가 나를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노력하지 말자. 진짜 재미있는 일을 하고 있다면 노력이라는 말이 무의미해지는 순간이 찾아온다. _본문 239쪽
“노력 금지”는 단순히 열심히 하지 말라는 선정적인 구호가 아니다. 10대에는 대학, 20대에는 취업, 30대에게는 결혼, 40대에는 성공. 기간 내 달성하기 위해 전력투구하는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제동을 걸고 싶었다. 인생에서 가장 재미있는 놀이를 찾는 것이 최고의 투자이자 수확이라는 것을 저자는 게임을 통해 체득한 원리로 유쾌하게 전달한다.
4. 놀공이 하는 일
놀공은 책을 사랑하는 새로운 방법을 추가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랑받아 온 고전을 철저하게 분석해 새로운 옷을 입힌다. 활자 사이에 숨어 있는 격렬한 감정을 끄집어내어 몸소 겪게 한다. 놀공은 가장 놀공스러운 방법으로 책을 사랑하고 있다.
본문_245쪽
놀공 클래식은 동서고금을 통틀어 사랑받아온 고전을 게임으로 창조하는 프로젝트로 지금까지 조지 오웰의 『1984』와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를 새롭게 재해석했다. 대학 캠퍼스 풀밭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세계로 뻗어나가기까지 걸린 시간은 만 3년이었다. 『노력 금지』의 네 번째 이야기에는 세상에 없던 이야기였던 놀공 클래식이 어떻게 형태를 갖추고 발전했는지가 상세히 드러난다.
5. 그래도 우리는 굴러간다
새로운 판을 만드는 것은 기존의 질서에 끼어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보다 몇 배는 힘들지만 의미가 분명하다.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판이 흔들리는 일도 없고 다른 사람이 나의 판에 들어오는 것을 경계하며 사는 것보다 훨씬 행복한 일이리라 믿는다.
_본문 439쪽
놀공발전소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하는 질문이 있다. “그게 돈이 되나요?” 현실을 외면하고 오로지 꿈을 강요하는 것은 노력과 희생을 다른 각도로 제시하고 있는 것뿐이다. 돈은 최종 목표가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을 지속할 수 있게 하는 요소라는 것을 인정하고 놀공발전소는 지속가능성을 고민했다. 이러한 태도가 결국 돈을 불러왔고 사회적인 의미와 성공을 향해 놀공발전소는 점점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기고 있다.
6. 시간 있으면 놀러와
놀공의 이야기가 책 속에만 존재하는 것이고 나와 거리가 먼 딴 세상 사람들의 이야기로 남고 싶지 않다.왓슨에게 셜록이 새로운 세계를 열어 준 것처럼 기회가 닿으면 언제든 ‘실천할 수 있는 가능성’으로 남고 싶다. 당신이 용기를 낼 때까지 놀공은 더욱 단단해지며 기다리겠다._ 본문 525쪽
놀공발전소를 구성하고 있는 멤버들과 문화, 하는 일 등을 둘러본 후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은 놀공발전소를 좀 더 친밀하게 느낄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된 “시간 있으면 놀러와”다. 놀공발전소가 연구하고 있는 빅게임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는 국내외 대표적인 사례들이 화보 형식으로 이어지고 실제로 놀공발전소의 일원이 되거나 파트너가 될 수 있는 방법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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