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하더라도 도전할 가치가 있다 - 엘론 머스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나 SF소설을 즐겨 읽었던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소년은 꽤 명민해서 10살 때 독학으로 컴퓨터 프로그램을 배웠고, 12살 때는 직접 게임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팔기도 했는데요. 10대 후반에는 운 좋게 미국으로 건너가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장학금을 받으며 경영학과 물리학을 공부하고, 스탠퍼드 대학원에 들어갔습니다.
대화를 나누는 중인 오바마 대통령과 엘론 머스크, 출처 : 위키피디아
소년의 성공스토리는 이제부터입니다. 소년은 스탠퍼드 대학원에 입학한지 단 이틀 만에 자퇴하고 ‘페이팔’이라는 메일 결제 소프트웨어 회사를 창업하게 되는데요. 소년의 이름은 엘론 머스크. 그는 페이팔을 인터넷 경매회사인 이베이에 매각하면서 단숨에 억만장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받은 1억 7,000만 달러(약 1,800억 원)를 기반으로 자신이 진정 원했던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테슬러 모터스 CEO 엘론 머스크의 모습, 출처 : 위키피디아
머스크는 ‘화성으로 비행 가능한 로켓 개발’이라는 최종 꿈을 실현하기 위해 우주로켓기업 ‘스페이스X’를 설립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크고 원대한 꿈과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작은 꿈을 적절하게 분배했는데요. 먼저, ‘이산화탄소에 의한 환경오염을 조금이라도 막기 위해’ 전기자동차를 개발하기로 결심하고 순수 전기자동차 개발업체인 ‘테슬라 모터스’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전기를 생산해 자동차에 공급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기업인 ‘솔라시티’사업도 시작했어요. ‘작은 벤처기업으로서는 불가능한, 무모한 도전’이라는 비난이 쏟아졌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습니다. 머스크는 우직하게 ‘가능성이란 처음부터 있는 게 아니라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라는 철학으로 무장한 채 모두가 헛된 꿈이라고 말하는 프로젝트들을 하나씩 실현시켜 나갔습니다.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로 지금도 그는 자신만의 원대한 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좌절로 끝내지 말고 행동으로 일으켜라 – 정주영
현대그룹의 정주영도 처음엔 이름 없는 ‘벤처기업가’에 불과했는데요. 하지만 수많은 실패와 불확실성 속에서도 작은 기회를 찾고자 노력한 기업가 정신은 지금의 현대그룹을 키워낸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정주영 회장, 포드 전 미국대통령 예방 모습
돈을 벌겠다는 생각에 네 번의 가출 끝에 서울에 올라와 쌀가게 ‘복흥상회’ 점원으로 일하며 2년 만에 성실함을 인정받아 주인으로부터 가게를 물려받았습니다. 그러나 1937년 중일전쟁이 발발하고 쌀 배급제가 시행되면서 전국의 쌀가게가 일제히 문을 닫게 되었죠. 가게를 정리하고 수중에 있던 800여 원을 밑천으로 다시 ‘아도서비스’라는 자동차 수리공장을 인수했지만, 한 달도 못 되어 공장에 화재가 일어나 한순간에 빚더미에 올라 앉게 되었는데요. 하지만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고리대금업자를 찾아가 ‘이대로 주저앉으면 진 빚을 못 갚게 생겼으니 빚을 갚을 수 있도록 자금을 더 빌려달라’고 요청했어요. 그의 신용과 사람됨을 높이 산 고리대금업자는 3,500원을 다시 빌려주었고, 정주영은 화재로 불타버린 자동차와 부품값을 갚고 나서 얼마 남지 않은 돈으로 서울 신설동 뒷골목에 무허가로 다시 아도서비스를 열었습니다.
판문점 자유의 각에서 기자회견 중인 모습, 출처 : 위키피디아
이후 1946년 미 군정청이 일본인이 남기고 간 적산(敵産) 일부를 불하할 때, 서울 중구 초동 부근의 200평을 불하받아 '현대자동차공업사' 간판을 내걸고 자동차 수리를 시작했고, 이듬해 5월에는 현대자동차공업사 건물에 '현대토건사' 간판을 더 달았습니다. 이것이 오늘날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건설'의 출발이었습니다. 정주영은 그때를 회상하며, “나는 좌절할 수 없었다. 좌절로 끝내고 싶지 않았다. 길은 오직 하나뿐이라는 결론을 내고 다시 고리대금업자를 찾아가 무릎을 꿇고 앉아 사정을 했다”고 말했는데요. 훗날까지도 그는 기업은 행동하며 이루는 것이며, 머리로만 생각하지 말고 우선 행동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실패를 두려워말고, 뛰면서 생각하고 판단하라
누구나 실패를 두려워하고, 실패하면 좌절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위기에 대처하는 자세가 성공한 기업가와 실패한 사업가로 갈라놓는데요. 혁신의 CEO라 불리는 엘론 머스크는 성공보다는 실패의 경험이 더 많은 기업가입니다. 지금도 그가 실패를 거듭할수록 투자자의 자금이 쌓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가치 있는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끝까지 도전하는 그의 도전정신을 높이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20대의 정주영 역시 실패자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실패할수록 단단해졌고, 그릇을 키워나갔죠. 그는 수없이 찾아오는 실패와 변화에 맞서 빠른 판단력과 과감한 실행력을 길렀습니다.
테슬라모터스 CEO 엘론 머스크와 정주영 회장의 모습, 출처 : 위키피디아 (왼쪽, 엘론 머스크)
일찌기 비스마르크 시대의 명장 몰트케 원수는 청년의 실패야말로 성공의 척도이며, 실패를 어떻게 생각하고 대처했는가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핵심은 과거의 성공이 미래의 성공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것이죠. 극심한 저성장과 저소비, 저금리 등의 위기가 '뉴 노멀'(New Normal·새로운 기준)이 된 오늘날, 위기를 기회로 만든 두 명의 리더가 전해주는 이야기는 우리에게 ‘실패를 두려워말고, 뛰면서 생각하고 판단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출처 :전경련 블로그 자유광장 - http://www.freedomsquare.co.kr/2861#.VRkNEbkfr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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