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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보이가 주목한 오늘의 책 - 세상을 바꾼 다섯 가지 상품 이야기(홍익희)

by Richboy 2015. 7. 1.

 

 

 

 

세계사를 뒤흔든 상품의 역사를 조망하는 『세상을 바꾼 다섯 가지 상품 이야기』.

 

셀 수도 없이 수많은 상품들 가운데 세상을 뒤흔든 다섯 가지 상품을 골라, 세계 역사와 경제, 인류의 삶을 통찰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있다. 어떤 상품이 가장 중요하고 덜 중요하냐는 단순한 가치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의 삶이 좀 더 풍요로워지고 문명이 발달하는 데 영향을 끼친 상품들의 과거-현재를 살펴봄으로써 미래의 인류와 문명사에 영향을 끼친 상품에 대한 고민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경제적인 관점 역시 놓치지 않는다.

 

 

상품의 역사를 통해
문명의 발달과 인류의 삶, 세계 경제의 흐름을
흥미롭게 통찰한 인문교양서!

·소금-모든 문명 발상지의 공통점은 소금이다?
·모피-시베리아 개발과 북아메리카 서부 개척의 동력은?
·보석-공산주의와 자본주의 핵심이론이 보석을 둘러싼 전쟁에서 나왔다?
·향신료 ─ 근대의 시작, 그 뒤에 향신료가 있었다?
·석유-근현대사의 명암은 석유를 빼놓고 말할 수 없다?

일상과 밀접한 상품들의 역사를 통해
현재와 미래의 무역사를 엿보는 유의미한 작업


베스트셀러인 《유대인 이야기》(2013)와 《세 종교 이야기》(2014) 등을 쓴 저자 홍익희는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유대인과 유대교에 대해 살펴본 전작들과 달리, 이 책에서는 ‘전공’ 분야라 할 수 있는 세계사를 뒤흔든 상품의 역사를 조망하며 새롭게 독자들을 만나고자 한다. 22년 동안 KOTRA에서 근무하며, 뉴욕, 밀라노, 마드리드부터 상파울루까지 세계 곳곳의 무역 현장을 누비며 다양한 경제 환경을 경험한 저자의 특수성이 빛을 발하는 것이다.
저자는 상품들이 세상을 움직이는 힘은 거대하지만 그동안 우리가 그 사실을 간과해왔다는 점을 지적하며, 셀 수도 없이 수많은 상품들 가운데 세상을 뒤흔든 다섯 가지 상품을 골라, 세계 역사와 경제, 인류의 삶을 통찰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있다. 이 점이 기존에 출간된 문명사나 문화사 책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이 책만의 특장점이다. 또한 대부분의 책들이 국외 저자인 데 반해, 국내 무역 전문가의 저작이라는 점에서 이 책은 읽을 가치가 충분하다. 그리하여 기존 출간도서들과 달리, 이 책에서는 서술 대상이 되는 상품들을 우리만의 시각으로 파악해 좀 더 독자들이 현실적으로 와 닿는 이야기들이 많다. 고대로부터 이어져 지금까지 유용하게 쓰이는 상품들의 역사는 단지 책 속에서만 볼 수 있는 박제된 과거의 기록만이 아니라, 현재 우리에게 부족한 것을 보완해 미래의 새로운 상품 교역의 활로를 이끌어낼 수 있는 ‘진행형’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인류의 삶을 바꾼 상품들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상품은 소금, 모피, 보석, 향신료, 석유 등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의식주와 연관된 것으로, 대부분 살아가는 데 필수불가결한 것들이다. 이들이 인류의 삶과 세계 경제의 흐름을 움직인 힘은 대단했지만, 그 사실을 차근히 되짚어볼 기회가 없었다.
소금의 경우, 과도한 세금으로 인해 프랑스에서는 혁명, 인도에서는 간디가 주도한 독립운동 같은 역사를 바꾸는 원동력이 되었다. 사치품이라는 인식이 강한 모피 역시, 모피를 구하기 위해 시베리아 지역의 개발과, 북아메리카 서부 개척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모피로 인해 멸종된 동물들이 많다는 점을 보면 모피 역시 역사를 움직인 상품의 자리에 들어갈 만하다. 다이아몬드로 대변되는 보석의 경우, 이를 차지하기 위한 사람들의 욕망과 거래, 정치, 피를 부른 전쟁 등으로 아프리카의 역사를 뒤흔들어 세계사적으로 영향력이 큰 상품이다. 향신료야말로, 신대륙 발견이라는 역사상 가장 큰 사건 중 하나를 가능케 한 대표적 상품으로 그 중요성이 결코 다른 상품들에 뒤지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석유는 앞의 상품들이 고대부터 근대까지의 역사를 구성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면, 현재와 미래를 담당할 대표적 상품에 속한다는 점에서 당연히 살펴보아야 할 상품이다. 이외에도 다섯 가지 상품에는 들지 않았지만, 저자가 언급한 또 하나는 대표적 기호상품인 커피다.

이 책은 어떤 상품이 가장 중요하고 덜 중요하냐는 단순한 가치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의 삶이 좀 더 풍요로워지고 문명이 발달하는 데 영향을 끼친 상품들의 과거-현재를 살펴봄으로써 미래의 인류와 문명사에 영향을 끼친 상품에 대한 고민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경제적인 관점 역시 놓치지 않는다. 본문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저자의 조언들은, 경제 성장의 동력이 약화되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매우 소중한 필드의 목소리라 하겠다. 그런 점에서 일독의 가치가 충분한 책이다.

저자 홍익희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1978년 KOTRA에 입사했다. 이후 보고타, 상파울루, 마드리드 무역관을 거쳐, 경남 무역관장, 뉴욕 무역관 부관장, 파나마 무역관장, 멕시코 무역관장, 마드리드 무역관장, 밀라노 무역관장을 끝으로 2010년 정년퇴직했다. 현재는 배재대학 교수로 유대인의 창의성, 서비스산업을 가르치고 있다. 저자는 32년간 수출전선에서 유대인을 접하며 그들의 장단점을 눈여겨보았다. 우리나라의 미래가 제조업보다는 유대인들이 주도하는 서비스산업에 있다고 보고, 10년 전부터 유대인 경제사에 천착했다. 그 결과물이 《유대인 경제사》 시리즈 10권이다. 이 시리즈를 한 권으로 축약한 《유대인 이야기》(2013년)는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YES24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이후 주요 인터넷 서점 종교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른 《세 종교 이야기》(2014년)를 비롯해 화폐금융 시리즈 《달러 이야기》, 《환율전쟁 이야기》, 《월가 이야기》 등을 출간하며 왕성한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세상을 바꾼 다섯 가지 상품 이야기

저자
홍익희 지음
출판사
행성B잎새 | 2015-06-18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일상과 밀접한 상품들의 역사를 통해 현재와 미래의 무역사를 엿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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