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으로
살아 있는 동안 경험 속으로 뛰어들라! 서른 즈음에 읽어야 할 열 편의 시를 소개하는 『서른, 시에서 길을 만나다』. 삶에 대한 고민이 가득할 서른 즈음의 우리에게 이 책은, 모든 출입구가 닫혔다고 느껴질 때 마음의 문을 ...
이 책은..
나의 평가
새로운 삶은 일종의 죽음을 요구한다.
그렇게 탈바꿈하지 않으면 새롭기는커녕 조금도 바뀌는 게 없다.
세상에 존재하는 낡은 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경험 속으로 뛰어들어야 한다. 그러면 지금까지 생각한 자신의?모습은 저 멀리 사라진다. 그 과정은 결코 쉽지 않다. 무슨 보장이 있는 것도 아니다. 새로운 길로 접어들면 자신이 어디로 향하게 될 지 갈피를 잡을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러나 준비를 마치면 즉시 출발해야 한다. 조용하면서도 강렬한 깨달음은 곧바로 생활에 대한 습관적인 인식에서 우리를 거내 미지의 세계로 밀어넣는다.
<여행>중에서...
여행의 모든 행위에는 신념이라는 비합리적인 면이 깔려있다.
신념이 비합리적인 이유는 눈에 보이는 증거를 내세울 수 없기 때문이다.
그것은 믿음보다 더 강한 개념이다.
신념이 있는 사람은 모든 것이 자신의 바람대로 실현되리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실패하더라도 더 강한 힘의 구원을 바라지 않는다.
그들의 신념은 믿음을, 심지어는 희망을 넘어선다.
그것은 신비적인 직관에서 오는 신앙이요, 정보가 필요없는 지식이다.
신념은 신비적인 직관이고, 신비적인 직관은 진실이며,
진실은 견고한 별이다. 그것이 흩뿌리는 빛은 성격이 완전히 다른 것이다.
그것은 혼동, 불확실성, 두려움의 안개 속에서도 타오르고 우리를 우리 자신으로,
오랫동안 가슴속에서 외치던 새로운 목소리로 이끈다.
<여행>중에서...
이 책에서 '백미'는 제일 처음 나온 메리 올리버의 <여행>이라는 시다.
기대와 작은 흥분, 두려움과 낯섦의 반대와 반대가 교차된 과정.
어떤 이에게는 갱생의 의미로, 또 어떤 이에게는 고단한 삶의 보상으로
주어지는 작은 이벤트가 될 수 있다.
여행하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고, 큰 사람이다.
변화를 시도함은 살아있음을 뜻하기 때문이다.
우리 인생에 있어 변화하는 순간 순간을 새로운 길로 접어드는 여행이라고 보았다.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조약돌들이 수없이 많은 캄캄한 길을?무작정 떠나는 걸보면 그리 준비된 여행은 아니지 싶다.
하지만 뭐 어떤가?
선택의 여지가 없이 떠밀린 '패키지'라는 집단이동만 아니라면?오밤중이던, 신새벽이던 상관없지 않은가?
삶은 항상 포기를 요구한다.
포기는 또 다른 선택을 필요로 하고,
그 선택에는 진일보의 내딛음이 필요하다.
버려야 할 때를 알듯이...
새로이 찾아야 할 때도 알아야 한다.
새로운 깨달음을 얻고 나서 떠나려 하지 말고,
낡은 관념에 묻혀 내가 아닐 때 떠나야 한다.
무섭지만 문을 열어제치고 어두운 자갈밭에 한 발을 내딛자.
죽은 듯 살기보다
제대로 살다가 죽겠다 생각하고...
우연히 눈길따라 걸었던 길(?)에서 만난 책.
시를 읽어주듯 설명하면서 자신의 삶과 인생을 비유해
서른즈음의 젊은이에게 길을 알려준다.
색다른 시도의 자기계발서가 아닐까 싶다.
인생의 여정중에 들어선 작지만 큰 골목길에서 해답을 구할 때 있으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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