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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모음 - Readingworks/소설·비소설·인문·

두나 S 런던놀이

by Richboy 2007. 11. 24.
지은이
출판사
테이스트팩토리
출간일
2006.8.18
장르
시/에세이/기행 베스트셀러보기
책 속으로
'여행'이 아니라 '놀이'다! 영화배우 배두나의 '런던놀이' 사진집. 저자에게 '여행'은 '놀이'다. 그래서 이 책은 저자가 '런던여행'을 하는 모습이 아니라 '런던놀이'를 하는 모습을 담아냈다. 그리고 저자가 그곳에서 오...
이 책은..
나의 평가
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

 
스탈린은 자신만의 구두방에서 구두와 장화를 고치며 전투를 구상했다.
  
'라스트 모히칸'의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영화를 마치면 평소와 마찬가지로
구두장이 일을 한다고 한다.
  
이건희 삼성회장은 신사업구상이나 중요한 결단을 할 때는 결론이 날 때까지
자신의 '헬스장'에서 나오질 않는다고 한다.
  
배두나는 영화를 마치면 여행을 떠나 사진을 찍으며 재충전을 한다고 한다.
  
여행을 할 때는 기념품을 사오는 것이 아니라
셀카로 도배한 필름을 숨기거나
폴라로이드 사진등을 어디에 두고 온다고 한다.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남기고 온단다.
  
다소 괴팍하다싶은 그들을 보면 '은근한 매력'이 있다.
그 매력의 '포스'는 뇌리에 오래 남는다.
배두나는 매력있는 배우다.
 
 
종로 '반디 와 루디네들'에 들렸다.
페루사람들인 듯한 그룹의 신나고 멋진 라이브 공연을 보면서
계단에 쭈그려앉아 샌드위치와 샐러드 그리고
'시아시 잇빠이'된 맥주 한 캔을 마시며 늦은 점심을 해결했다.
  
회원카드를 맹글어 몇 권을 고르고 돌아서던 때 발견한 책.
사야지 마음은 먹었으나 까맣게 잊었던 책이다.
  
사진도 훌륭하고 곳곳에 숨은 글들도 맛있다.
많이 읽힐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모처럼의 종로나들이 그리고 좋은 책...
나른하고 평화로운 오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