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으로
좀머 씨 이야기, 콘트라베이스의 작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대표작. 머리칼이 잘린 채 발견된 25명의 소녀들과 지상 최고의 향수를 만들려는 악마적 천재의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중세를 배경으로 살인자 그르누이의 ...
이 책은..
나의 평가
마음만 먹으면 못 할 일이 없다.
그는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의 손에 그 힘이 들어 있다.
이것은 돈이나 테러, 혹은 죽음보다 더 큰 힘을 갖고 있다. 이것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이끌어 내는 힘이 있다. 아무도 그걸 거역할 수는 없다. 그런데 그 힘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꼭 한 군데 있으니, 그곳이 바로 그르누이 자신이다.
그는 이 사랑의 향기를 느낄 수가 없는 것이다. 물론 그는 이 향수를 통해 세상에 신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향수를 느낄 수가 없으니 그걸 바르고도 자신이 누군지 모른다면 도대체 그게 무슨 의미일까?
그는 세상과 자신, 그리고 향수를 비웃었다.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 P374>
소설의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몰입도는 그 어느 소설보다 훌륭했다.
그르누이가 맡은 모든 재료들의 향기를, 그가 만든 <나폴리의 밤>를,
그리고 자신이 신과 같은 존재로 느낄 만큼 만인을 취하게 만들었던
그 <향수>의 향기까지 맡고 싶은 마음이 시기를 불러들였다.
쥐스킨트의 현장형서술의 능력은 충분히 영화화하기에 충분했다.
더스틴 호프만이 열연을 한다는 영화가 무척 기대가 된다.
작품의 이름만큼 '과연 <향수의 향기로움>을 어떻게 영상으로 나타낼 것인가'
하는 얄�은 의문도 해 본다.
오랜만에 읽은 소설, 향기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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