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으로
삶이 힘겨울 때마다 우리는 늘 뭔가 비범하고 독특한 해법을 찾곤 한다. 그러나 공기와 물처럼, 소중한 것은 언제나 평범하기 그지없는 것들이다. 공기와 물이 우리의 건강을 좌우하듯, 누구에게나 주어진 '현재'라는 평범한 선물...
이 책은..
나의 평가
선물
(The present )
The present 선물......그러나 본문의 주제 즉 "현재"라는 두가지 뜻을 지닌 제목이다.
이 책을 이야기하기에 앞서서 한 말씀해야겠다.
이 책은 미국에서 그야말로 최고의 힛트를 쳤던 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로 유명한 스펜서 존슨의 책이기에 한동안 베스트셀러의 1위자리를 당당하게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정말 그렇게 대단한 책인가?
물론 그의 전 도서 <치즈..어쩌고 저쩌고..>야, 21세기의 초대형 코드 '변화'를 주제로 하여 방황하는 수많은 독자들에게 영향을 미친 점, 그리고 어른을 위한 경제동화라는 새로운 형식의 책이었기에 그 명성과 영예에는 박수를 보낸다.
그렇다면.....이책은?
모르겠다. 베스트셀러가 '평소에 책 읽지 않는 사람도 읽을 만큼 만만한 책'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전작보다는 큰 느낌을 받지 못한 점을 지적하고 싶다.
한 가지 시원치 않은 점은 이 책을 쓴 스펜서 존슨의 잭이 그렇고, 펄떡이는 물꼬기.....돌고래도...겅호...등을 쓴 켄 블랜챠드(멍청한 내가 이름까지 기억할 정도이니 ...베스트셀러 작가임에는 틀림없나 보다)의 책 또한 책이 얇다는 것이다.
물론 책의 두께가 그 질을 가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말하고 싶은 것은 그 주제가 지극히 단순하다는 것이다.
펄떡이는 물꼬기.......는 우리나라의 책 "총각네 야채가게"와 비교를 하면 내용면이나 주제면에서 쨉도 안된다는 것이다.
미국 아헤들이 확실히 단순해진 모양이다.
부시가 대통령이 된 것을 보면.....가히 짐작은 한다마는......(그래서 말인데...부시가 재선에 당선이 된다면.....그 아헤들은 약에 취했던지.........단순한 주제의 얇디 얇은 책만을 봐서..단순해진 걸거다.)
아래는 궁리닷컴에서 퍼온 글인데....미국아헤들의 독서실태를 이야기 한 것이다.
미국의 독서실태조사 결과
얼마 전 미국 국립문예기금(NEA: National Endowment for the Arts)이 문학을 중심으로 한 미국인 독서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제 조사 업무는 NEA의 요청에 따라 미 통계국이 수행했고, NEA의 '예술 공공참여 통계'의 문학 부문으로 이루어졌다. 조사설문의 핵심은 조사 시점 이전 12개월 동안 소설, 단편, 시, 희곡 등 문학 작품을 읽은 적이 있느냐는 것이다.
미국의 출판계, 교육계는 그 결과를 놓고 우려하는 분위기다. 성인 17,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에서 '독서의 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해졌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보고서 제목도 <위기에 처한 독서>이다.
모든 종류의 도서 분야에서 독서율이 하락했지만 특히 소설, 단편, 희곡, 시 등 문학을 읽는 미국인의 비율이 지난 20년 동안 10% 감소했고, 이는 2천만 명의 문학 독자들이 사라졌다는 걸 뜻한다.
미국 성인 가운데 문학을 읽는 독자는 성인 인구의 절반이 채 못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연령대로 보면 젊은 층인 18세-34세가 가장 심각해서, 1982년부터 2002년까지 28%가 줄어들었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문학을 다소 많이 읽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감소 추세는 남성에서나 여성에서나 마찬가지다.
성인 남성 가운데 3분의 1 조금 넘는 정도의 사람들이 문학을 읽는다.
18-24세로 연령대를 낮추면 전체 성인에 비해 감소율이 55%나 크다. 문학을 읽는 독자들은 하루 평균 TV 시청이 2.7시간이었고, 읽지 않는 사람들은 3.1시간이다. 일년에 12권-49권의 책을 익는 독자를 독서 습관자(frequent readers)로 분류하고 있는 데, TV를 보지 않는 사람은 하루 1-3시간 TV를 보는 사람에 비해 '독서 습관자'가 될 가능성이 48%나 높았다.
문학 독서율 감소 추세는 1982-92 기간에 평균 5% 내외였지만 1992-2002년 기간에 14%로 높아졌다.
연소득 1만 달러 이하 저소득층 가정에 속한 사람들 가운데 3분의 1이 1년에 한 권이라도 문학을 읽었고, 연소득 7만5천 달러 이상 고소득층 가정에 속한 사람들 가운데 61%가 1년에 한 권이라도 문학 작품을 읽었다.
소득 수준에 따른 독서 격차가 심해진 것이다. 한편 문학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르는 단편으로, 조사한 해에 9천3백만 명의 성인이 읽었다.
시는 2천5백만 명, 희곡은 7백만 명이 읽었다. 문학 독서인의 감소 추세가 두드러진 반면, 창작 글쓰기(creative writing)를 하는 사람은 1982년 1,100만 명에서 2002년 1,400만 명으로 30% 증가했다. 하지만 창작 글쓰기 수업이나 강좌에 참여하는 사람은 같은 기간에 220만 명이 줄었다.
문예기금 회장이 말하기를,
"이 보고서는 국가적 위기를 반영한다. 독서는 개인적 삶과 공적인 삶을 모두 풍부하게 만들어 준다.
성인 인구의 모든 연령대에서 독서율이 하락한다는 것은 고급 문자 생활 전반의 붕괴를 반영한다.
이 중요한 인간 능력의 상실은 결국 문화적 삶, 시민적 삶의 황폐화로 이어질 것이다.
미국인들은 더 이상 문학과 관련한 활동을 하는 걸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다.
미국인들이 이 중요한 능력을 잃어버릴수록, 미국은 독립적인 정신과 활력을 잃어갈 것이며 지식 측면의 문제도 심각해질 것이다.
한 가지 원인에서 비롯된 결과가 아니기에, 한 가지 해결책이 있을 수도 없다. 결코 그냥 보아 넘겨서는 안 된다." (2004/7/16)
물론 통계치를 보고 평가를 할 수는 없다고 하지만.......위기상황은 위기상황인갑다.
하지만...그 아헤들은 조금은 안심이 될 것이다.
독서 실태 조사조차도 하지 않는 우리나라가....굳건히 버티는 것을 보면....ㅜ.ㅜ
책이 점점 더 얇아질수록...더 잘팔린다....
그것참......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주제는 하나다..........
"현실을 직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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