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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모음 - Readingworks/일·성공·인생

완벽한 유혹자

by Richboy 2007. 12. 27.
지은이
출판사
리얼북
출간일
2007.11.29
장르
시/에세이/기행 베스트셀러보기
책 속으로
연애심리기술서. 이 책은 특정한 전략과 테크닉을 이용한 여자들의 마음을 얻는 가능성을 담은 것으로 미스터리나 배드보이 같은 유혹전략을 이용한 저자 자신의 경험한 내용을 위주로 소개한다. 연애의 기술과 현대 유혹 기술의 발전...
이 책은..
나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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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결혼하면 후회한다.
하지만 결혼하지 않으면, 후회한다."
평생을 독신으로 살다가 간 영국의 극작가 버나드 쇼의 말이다.
 
이미 커플이거나, 싱글로 살아가기가 '흥에 겨워 어쩔 줄 모르는' 이들-있을까 싶지만-에게는 상관없이 들릴테지만, '어쩔 수 없이' 싱글로 남아있는 독신남들에게는 가슴에 사무치는 말이겠다.
  
'싱글탈출'.
그들에게는 최대의 당면과제다.
 
사지四枝가 멀쩡하고 인물,성격도 뒤질 것 없는 싱글들에게 여자가 '죽어라' 없는 이유는 여자를 충분히 사귀지 않기 때문이다. 사귈 기회도 좀처럼 없거니와 혹 있기라도 하면 당황해서는 이성에게 나에 대해서 모두 드러내 놓지 못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여성을 만날 기회가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줄어들고, 그만큼 정서적으로 점점 소심하고 내성적으로 변해가는 나를 만나게 된다는 것이다.
 
세상의 절반, 길을 걸으면 발에 채이는 것이 여자인데 내여자는 없고, 소위 '선수'라고 하는 녀석들은 두 손에 다 꼽을 수 없을 만큼 차고 넘치게 여자를 만나니, 상대적 박탈감은 극에 달하고 선수의 수중에 있는 여자들중 혹시 내 짝이 있었는지 모른다는 생각에 애간장만 태운다.
 
이 책은 '딱' 그런 처지에 있는 지독하게 외로운 싱글남을 위해 만들어진 책이다.
 
저자인 올리버 쿤은 '플레이보이'지의 수석기자이며, 그가 세계에서 몰려온 수많은 선수(이 책에서는 픽업 아티스트 Pickup Artist라고 불린다)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그 기술을 모두 배우고 익힌 '르포형태'로 만들어진 만큼 그 내용의 사실성과 실행의 가능성에는 신뢰도가 높다고 하겠다. 
 
또한 이 책은 지난 해 출간되어 소리없이 소문이 자자했던 책 <더 게임 The game> 에 등장했던 인물들의 이야기의 후속편이라고 보면 쉽게 이해될 것이다. 세계적인 선수, 닐 스트라우스미스터리는 여기서도 소개된다.
 
서두에 저자는 이 책의 소개를 이렇게 밝힌다.
 
"이 책은 인간 상화간의 의사소통을 깊이 있게 다룬 책이다.
남성과 여성의 감정적인 접근에 대한 명확한 분석이 담겨 있다.
이 책은 여자들을 사귀고 사로잡으려는 남자들뿐만 아니라,
보다 나은 감성적인 의사소통을 원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은 여성의 관심을 자신에게 돌리기 위한 아주 효과적인 도구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이 책은 단지 '원나잇 스텐드를 가르치기 위한 선수들의 무용담 모음집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그것(?)도 가능할 만큼  여성과 쉽게 친해질 수 있는 길라잡이를 하는 책'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쉽게 여자와 친해질 수 없는 남자들'에게 이렇게 충고한다.
 
"남자들은 직장 경력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리더십을 쌓기 위해 세미나에 참석하고, 외국어를 배우며, 야간강좌에서 추가교육을 받는다.하지만 행복과 만족에 있어 직업보다 더 큰 비중을 갖는 삶의 가장 근본적인 영역을 위해서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거나, 아주 어설프게 행동할 뿐이다. 연애생활, 아니 좀더 보편적으로 말해서 남녀간의 관계에 대해 그렇다는 것이다.
사실 남녀간의 관계를 정확하게 관찰하고 연구하면 어쨌든 한 가지는 소용이 있다.
그런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비해 큰 이점을 갖는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분명하게 말하자면,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삶 전체를 바꾸어야 한다."
 
또한 그는 수 차례 힘있게 강조한다.
 
"아담들이여, 두려워말고 더 늦기 전에 시도하라.
당신의 시간은 고작해야 28,000일 뿐이니까 !!"
  
이 시간은 76.7 여년을 말하는데, 실제로 주어진 시간은 더 짧다.
우리가 익히 알다시피.
 
저자인 쿤은 전세계에서 몰려든 픽업 아티스트들의 면면을 소개하는데, 그들의 외모나 배경은 평범한 남자들의 그것과 별 다를 바가 없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들이 갖고 있지만, 우리에게 없는 중요한 것 하나는 여자들이 우리(싱글남)에게 기대한다고 생각하는 것에 우리의 행동들을 맞추고,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내 삶을 통제하는 능력을 여자들에게 넘겨주었다면, 픽업 아티스트들은 자신들이 '우주의 중심'이며, 여자라는 별들의 무리에 맴돌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로 자신을 주위로 맴돌게 만드는 '태양'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관찰을 통해 진정한 나 자신을 발견하고, 스스로 원하는 내가 되도록 변화할 수 있다면, 그래서 내 인생의 선장이 될 수 있다면 쉽게 여자와 사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책이 그것을 모두 알려준다고 말한다. 무엇보다도 그 누구도 아닌 '가장 아름다운 여자'와 사귈 수 있는 방법을 픽업 아티스트들이 설명해 준다.
  
입문- 유혹 기술사로의 변신에서는 '진정한 나'를 만들 수 있도록 나를 알아가는 과정과 방법, 그리고 픽업 아티스트로 변신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제공하고, 이해 - 여성, 그 미지의 존재편에서는 '지피지기면 백전불패'의 대상인 여성의 모든 것을 심리에서부터 바디랭귀지에 이르기까지 조목조목 자세히 알려준다. 가장 중요한 본론에서는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처음에 말을 걸고, 대화를 나누며, 서로 감정적인 교류를 통해 성공적인 데이트가 가능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곳곳에 숨어 있는 픽업 아티스트들의 노하우와 경험담들은 어느 소설에 못지 않게 재미를 더한다.
 
책의 마무리에 소개된 '온라인 데이트'편은 '채팅의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한번에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제목'만드는 법, 전화번호와 만남(번개)를 갖는 법등이 소개된다.
 
모든 이들에게 널리 읽힐 수 있는 것이 책의 목적이겠지만, 지식과 정보를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는 소수-게다가 익명을 요구하는-들에게 그 답을 던져줄 수 있는 좋은 수단도 책일 것이다.
그렇게 본다면, 커플을 원하는 수많은 싱글남들에게 이 책은 �은 안내서가 될 것이다.
 
화끈하고 뜨거운 책, '완벽한 유혹자'.
제목만큼이나 강렬하고, 자신있는 내용들이 당신의 시선과 시간을 송두리채 빼앗고, 이 책을 덮을 무렵엔 '자신감'이 생긴 자신의 모습에서 '연애술사'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