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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모음 - Readingworks/경영마인드

사장이 죽어야 '행복한' 이노베이션Innovation은 시작된다!

by Richboy 2008. 6. 23.
지은이
출판사
동아일보사
출간일
2008.2.26
장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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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조직 구성원 모두가 웃을 수 있는 행복 이노베이션! 『행복 이노베이션』은 나와 회사가 함께 행복해지는 46가지 방법을 담고 있다. '당신의 조직은 과연 행복한가?'란 질문을 던지며, 오늘날 우리 한국기업의 리더들이 놓치고 ...
이 책은..사장이 죽어야 '행복한' 이노베이션Innovation은 시작된다!
나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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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이 죽어야 '행복한' 이노베이션Innovation은 시작된다!
 
회사는 최소구성원으로  한 사람, 사장 단 한 사람으로도 가능하다. 모든 것을 혼자서 결정,생산,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세상에 속 편한 것이 한 사람이 운영하는 회사가 될 것이다. 하지만 내가 생산하는 제품이 소비자의 인기를 얻어 수요가 많아지면, 혼자서 만들고 파는 생산량은 한계를 보이게 된다. 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직원을 채용'하게 된다. 게다가 계속해서 증가되는 수요량에 비례해서, 또 앞으로 늘어날 가수요량에 비례해서 다수의 직원들을 채용하게 되는 것이다. 규모가 커지는 만큼 직원의 수가 늘어야 함은 당연하다.
 
이렇듯 혼자서 마음 편히 장사하던 사장은 늘어나는 수요량을 모두 충족시켜 보다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직원을 채용'하게 되었다. 직원을 채용한 사장의 가장 큰 바램은 '최소한 혼자서 장사할 때 인기를 누렸던 만큼의 제품을 소비자의 요구량만큼 생산해 낼 수 있다면 하는 것이다. 사장의 요구가 그와 같다면 '서유기'의 손오공처럼 입바람으로 날려간 제 머리카락의 숫자만큼의 복제된 자신을 만들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만족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사장의 분신이기 때문에 생산에서 판매까지 사장이 의도하는 바를 척척 알아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소설속 허구의 이야기일 뿐, 현실은 일면식도 없는 '남'을 고용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직원을 마치 내가 움직이는 것처럼, 아니 그보다 더 원활하게 업무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급료를 포함한 복지가 그것이다. 왜냐하면 직원의 입장에서 사장과 직원의 만남은 궁극적으로 '돈'바로 '급료'로 맺어진 관계이기 때문이다. 직원은 채용하기 이전까지 '모르던 사람'이 나와 손을 맞잡은 가장 큰 이유는 사장과 함께 일을 하여 그 이윤을 나누기 위해서 다시 말해 돈을 벌기 위해서다. 사장의 입장과는 조금 다른데 그들의 최대공약수는 바로 '보다 나은 이윤의 획득'에 있는 것이다. 
 
'생각보다 조금 더 많은 급료, 최고의 복지정책, 자신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된 업무진행' 이것이 바로 직원들을 가장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핵심 키워드인데, 이 모든 것들이 제대로 갖추어 졌을 때, 직원들은 기꺼이 '사장의 분신'이 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또한 이렇게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앞에서 밝힌 바와 같이 '직원은 최소한 나를 대신해서 채용된 나를 위해 일해주는 고맙고,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러한 동료인 직원에게 업무를 통해 '자존감'을 느끼게 하고, 그에 버금가는 보상을 통해 '보람'을 느끼게 한다면 더할 나위없이 행복한 직장생활이 가능할 것이다.
 
고용주나 고용자 모두 직장에 출근하고 함께 근무하며 가정에 있는 시간보다 오히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생활한다. 회사와 내가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작은 변화들을 모아놓은 책이 바로 [행복 이노베이션]이다. 저자는 우리가 하루의 절반을 머무는 곳 '직장'을 '행복의 힘으로 움직이는 곳'으로 바꾸기 위해, 다시 말해 일터 밖에서 행복을 찾고, 일터는 오직 생계를 유지하기 우해 인내해야 하는 곳으로 만들어 버린 조직과 그 조직의 리더들에게 왜 직원의 행복이 중요한지, 그토록 원하는 이익과 성과는 어떻게 달성하고 있는지를 알려주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지금껏 직장인을 위한 들이 성공을 위해 보다 나은 직장생활을 위한 방법을 제시했다면, 이 책은 시선을 돌려 조직을 이끌어가는 '리더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책이라고 봐야겠다. 즉 회사가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다고 푸념하지 말고, 스스로 그런 회사가 되도록 자신이 만든 것은 아닌지 '거울'을 보고 살펴보기를 권한 책이다. 저자가 서문에 '책 속에는 조언이나 지침 뿐 아니라 쓴소리도 들어있으니 거슬리더라도 리더의 삶에 '쓴 약'이 될테니 너그럽게 끝까지 읽어 주길 바란다'고 밝힐 만큼 책 속에 소개되는 형편없고, 무식한 그렇지만 우리 주변에 한 두명씩 있을 법한 리더의 모습들이 등장한다. 뇌리를 스치는 몇 몇 선배간부나 임원이 보이는가 하면 혹 후배들도 나를 그렇게 보고 있지는 않을까 두려워지는 '난처한 상황'들을 이 책을 통해 만나게 된다.
 
저자는 모든 변화의 발원지는 리더가 되어야 된다고 말한다. 문제점이나 그 해결책에 대해 지시를 하고 보고 받기만을 기다리는 리더가 있는 조직에서는 절대로 이노베이션은 있을 수 없다고 말한다. 뒤에서 지켜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동참하고 앞에 서서 참여해야 그 변화가 크던 작던 이루어질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고 지적한다. 뒤집어서 말하면 모든 문제의 시작은 리더 자신에게 있음을 이야기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책에서 지적하고 있는 이노베이션의 걸림돌 20가지, 즉 통제 지향적 조직문화, CEO의 즉흥적인 목표 설정, 수치경영 만능주의, 잘못된 인재 채용 관행, 조직의 자기 중심적 사고, 복지부동 정치꾼 생쥐, 선수보다 코치가 많은 조직, 권한은 없고 책임만 많은 조직, 일일 업무일지를 쓰는 회사, 무임 승차자, 허접한 회의문화 등의 20가지 장애물 모두의 근저에는 리더의 의견이나 경영(경영이라고 말하기조차 껄끄러운)방식이 녹아있음을 알 수 있다. 리더 스스로가 불행을 초래하는 틀을 마련해 놓고, 조직이 행복해지지 않는다고 푸념을 늘어놓는 식이라면 한 사람이 총대를 매서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지 않는 한 그것에 손을 댈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이다. 독자된 이가 관리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장애물 20가지에 속해 있거나 만들지는 않았는지 꼭 읽어 보며 점검해야 할 대목이다.
 
퇴근 후 한 잔자리처럼 해결은 없고 문제점만 늘어놓는다면 이 책을 읽는 의미가 없는 법. [리더를 위한 이노베이션 9가지][직원들을 위한 이노베이션 7가지]를 저자는 제시했다. 리더에게는 남을 탓하기에 앞서서 자신을 살펴보고, 구체적인 보상의 원칙을 만들고, 반대의견을 즐겁게 들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지시자가 아니라 유쾌한 인생 상담자로서 직원을 볼 것을 권하고, 체면을 앞세우기 보다 직원들에게 물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가장 중요한 대목은 지휘자는 직업 연주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리더인 지휘자는 전체의 조화를 위해 가장 완벽한 호흡을 유도하는 코디네이터임을 명심할 것을 주문한다. 직원들이 일에 흥미를 느끼고 적어도 맡은 바 일에 대해 책임을 다하게 하는 방법은 간단한데, 그것은 바로 해야 할 업무가 결정된 뒤에는 일단 내버려두고 기다리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에게 보상에 대해 '더 줄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일침을 놓는다.
 
또한 직원들에 대해서는 이기적인 성취보다는 함께했지만 실패하는 편이 더 낫다는 것을 알라고 말하고, 미련하게 참거나, 포기하는 습관을 버리고 열정과 몰입을 체험하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혼신의 힘을 다해 맡은 일을 하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을 위한 길이므로 돌아올 대가가 뻔하다 하더라도 자신을 위한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간다는 마음으로 매진할 것을 주문한다. 일하기 좋은 기업이란 직원 개개인의 성공이 회사 내에서 발생하도록 유도하는 기업이다. 개개인의 성공 스토리의 배경이 회사가 된다면 기업의 성공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마지막 [행복 이노베이션 액션 플랜& 새로운 탄생] 에서는 리더가 서로에게 행복한 보다 나은 직장 여건을 만들기 위해 부하직원들에게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첨부된 조직문화 자가진단 노트 또한 참고, 활용하는데 유용하게 만들어졌다.
 
암울했던 옛날, 독재자로 이름난 어느 대통령이 서울 상공을 헬기로 날고 있었다.
 
차량과 사람으로 가득찬 서울시내를 흐믓하게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
"내가 서울 하늘에 만원짜리로 1억 정도 뿌리면 국민들이 정말 행복해 하겠지?"
 
그러자 어제밤 술이 채 깨지 않은 채 대통령을 수행했던 경호실장이 이렇게 말하더란다.
"각하! 각하가 이 헬기에서 떨어지시면 아마도 온 국민이 행복해 할겁니다."
 
  21세기는 20세기와 비교해서 '이름만 바뀐' 것이 아니라 생각과 사회구조 전체가 바뀌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 어느 때보다 뜻만 있다면 넘치는 정보와 지식을 갖출 수 있고, 그래서 옳고 그름을 제대로 판단 할 수 있는 시대가 지금이다. 또한 자신의 의견과 주장을 지구 반대편까지 실시간으로 피력할 수 있는 무서운 세상이 오늘이다. 근무년수와 연륜으로 후배직원들을 제압하고 통제하려는 관리자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변하거나, 변할 수 없다면 조직을 위해 그들을 위해 그만 두어야 한다. 넘쳐나는 제품과 서비스에 익숙해져 "좀 더 날 만족시켜 보란 말이야!" 외치는 소비자와 고객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정보력과 기술이 넘치는 후배들을 두려워 할 것이 아니라 몸을 굽혀 시선을 맞춰 그들과 함께 나아갈 바를 고민해야 하는 것이 오늘의 중간관리자요 리더인 것이다. 후배직원은 동료이자 밖에서는 두려운 소비자이자 고객임을 명심해야 한다.
 
지금껏 이노베이션Innovation 이라는 제목을 달고 나온 책들이 아웃소싱, 벤치마킹, 리모델링,ERP, SCM, Six Sigma 소위 말하는 선진기업들의 경영기법들을 소개하면서 이들을 닮을 것을 종용했었는데, 기업분위기와 사내 여건이 그들의 것과 맞지 않아 뚜렷한 결과를 보지 못하고 사장된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이노베이션Innovation 의 시작은 직장내에 함께 하는 리더와 직원들의 관계와 마음가짐의 작은 변화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알려준다. 우리의 직장현실에 대해 그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그에 적절한 해결책을 던져주는데, 그방법들이 어떻게 보면 가장 기본적이고 실행하기 쉬운 부분이어서 더욱 몰입할 수 있었고, 쉬이 읽힌 듯 하다. 중간관리자, 임원, CEO들이 한 번쯤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