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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모음 - Readingworks/철학·예술·교양

Photoshop CS3 핵심 활용 비법 400

by Richboy 2008. 8. 16.

 

 

 

 

 

 

 

 

Photoshop CS3 핵심 활용 비법 400 -
무라카미 히로코 지음, 임효정 감수/삼양미디어

 
기존 포토샵 사용자에겐 너무나 쉬운 초보자를 위한 활용서
 
 
  기억하고 싶은 순간이나 추억꺼리들을 간직하려고 사진기를 이세상에 내놓았고, 그 후부터 그것은 모든 분야를 급속히 발전시키는 혁명적인 발명품으로 자리매김을 했다. 궁즉통이라 했던가. 보다 보편화되고, 다양화되면서 성능과 기능면에서 진화를 거듭하더니 급기야 필름이 필요없는 디지털카메라가 출현하게 되었다. 이제는 소소한 일상을 기록하는 일기장을 쓰듯 이것을 활용하다보니 국민의 60%에 육박하는 보급률을 기록할 정도의 생활 속에서 없으면 안 되는 제품이 되었고, 카메라는 보다 더 가벼워지고 소형화 될 뿐아니라 한쪽에서는 고성능 카메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렇게 카메라의 발달이 계속 되는 이유에는 기존의 수동카메라(필름)를 사용할 때 조작의 불편함과 번거로움을 없애고 사진을 좀 더 멋지고, 선명하게 그리고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디지털 카메라의 진화에 톡톡히 한 몫을 한 것이 있는데, 순간을 찍을 당시에 잡아내지 못했던 각도와 색채를 수정할 수 있고, 또 다른 자신만의 느낌이나 개성을 표현하기가 가능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그래픽 프로그램인데, 이것이 바로 Photoshop 이고, 그 손을 거쳐간 작업을 우리는 소위 '뽀샵처리'라고 한다.
 
  Photoshop은 Adobe 사에서 만들어져 해를 거듭할수록 점점 업그레이드 하면서 옛날 필름으로 찍던 사진들과는 엄청난 차이와 함께 예술의 경지를 떠나 문화이자 사업으로까지 영향을 주게 되었다. 그리고 이와 함께 호황을 누리게 된 출판사들은 연이어 Photoshop에 관련된 서적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모든 분야의 책이 그렇듯 초보자부터 고급자까지 단계별로 책들은 다양하게 서점의 책장을 가득 채우고 있었지만 Photoshop 사용자들을 만족했던 책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나 역시도 기존의 책들에게서 만족하지 못한 채 혼자만의 방법과 노하우를 쌓으며 Photoshop을 익혀가던 중 자신만만한 제목의 책 Photoshop CS3 ◀핵심 활용 비법▶ 400 만나게 되었다.
 
 




 
 
  간단하게 책의 구성을 말하자면 DSLR 카메라 사용자에 맞춰 11장으로 나뉘어져 있고 제 1 장 기본 조작 비법을 시작으로 각 Part마다 이번에 Adobe에서 새로 나온 Photoshop CS3버전을 상세하게 분석하여 400가지의 비법을 설명해주고 있었다. 각 페이지를 보면 400가지 비법 중 하나임을 뜻하는 번호와 함께 아래에는 사용빈도나 중요도를 나타내는 레벨부터 작업 순서, 비법의 세부내용, 작업의 키워드, Memo와 함께 진행사진들로 요목조목 대체적으로 구성이 좋은 편이었다.
 
그 중에서 기존의 따라하는 방식의 구성되어있던 책들과는 차별화 된 부분을 찾을 수 있었는데 Hint 나 Attention으로 Photoshop을 사용하는 유저가 한번쯤 생각할 수 있게 하여 보다 효과적으로 학습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원판인 영어로 된 Photoshop 사용자들도 어려워했던 용어에 대한 문제를 초보자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풀이 되어있었다. 그리고 맨 뒷장에는 Photoshop CS2, CS3, CS3 Extended공용과 함께 Window XP, Macintosh 공용이 되는 CD가 한 장 있는데 이는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예제 및 완성파일과 Photoshop CS3 한글판과 영문판, 메뉴를 비교 정리한 한글파일을 담고 있어 독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에서 Photoshop을 이용한 웹 작업과 텍스트의 보다 다양한 기법을 구사하고 싶었는데 제 8장의 웹용 소재와 프레임 애니메이션 비법과 제 7장 텍스트 효과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은 장점보다는 아쉬움이 더 많이 발견 할 수 있었는데 Photoshop을 그 전부터 사용해오던 유저로서는 400가지 중 활용하기에 유익한 정보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책의 커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핵심 활용 비법 400라 적혀 있어 고급 레벨의 비법을 배울 수 있을 꺼라 생각 할 수 있는데 책에서 말하는 400가지 중 절반이상은 기초 중에서도 기초인 부분이 대부분 이었고 Photoshop말고도 다른 그래픽 프로그램을 사용한 적이 있는 유저들이라면 이미 알고 있는 부분이나 불필요한 부분 역시 책에 포함되어 있었다. 그리고 사용빈도나 중요도를 나타내는 세 단계의 레벨 표시로 기존의 책과 차별화를 두려 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레벨 1.2의 작업과정은 있었지만 레벨 3의 작업은 눈 씻고도 찾아 볼 수 없는 조금은 어이없는 부분을 발견 할 수 있었고, 책 속에서 Photoshop CS3는 사진과 함께 모든 용어 설명이 한글판으로 되어있어 초보자들에게는 편할지 모르지만 아직 한글판이 보편화 되지 않은 점과 현재 영어판을 사용하고 있거나 사용해왔던 유저들을 생각하면 한글판으로 소개되어있는 책의 설명이 오히려 더 혼동을 줄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또 책을 통해 영어판 Photoshop CS3를 컴퓨터에서 직접 적용하기에 용어에 대한 불편함 점도 느낄 수 있었다.
 
  셀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양으로 가득한 서점에서 좋은 책, 나와 맞는 책을 고른다는 것은 어려운 일임은 다들 알 것이다. 이를 알면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책의 커버나 광고에 현옥되어 책을 고르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렇게 고른 책들 중 반 이상은 실망하기 마련이다. 이 책 역시 핵심 활용 비법이라 하여 기존의 유저들의 눈을 현옥시키기에 좋은 커버를 하고 있지 않나 생각되었고, 책을 다 읽은 후의 나의 견해를 간단히 말하자면 핵심 활용이라고 하기보다는 Photoshop을 처음 사용하고자 하는 초보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라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