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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모음 - Readingworks/자기계발

진정 성공적인 삶을 살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라!

by Richboy 2008. 8. 20.

 

 
 
 
진정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고 싶다면,
          그 시작은 이 책, '위대한 반전'을 읽는 것이다!


  잭 웰치. 관료적이고 보수적이었던 비대한 공룡 GE를 변모시켜 기업의 시장가치를 120억 달러에서 4,500억 달러로 끌어올린 그는 미국 경영계에서 '경영의 신'으로까지 불리운다. 그는 각 사업부를 대상으로 '고쳐라, 매각하라, 아니면 폐쇄하라'라는 전략을 통해 10만 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하면서 '중성자탄 잭'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리스트럭처링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6시그마, 세계화, e비즈니스 등의 전략으로 GE를 혁신하여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우뚝 서게 만들었다.
GE의 우두머리가 된 그가 가장 먼저 떠올린 경영이념은 '선택과 집중'이었다. 즉,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업부문은 과감히 포기하고 강한 부문에 자원을 집중하라"는 것이었는데 그의 이러한 선택때문에 공룡 GE는 다이어트가 가능했고, 미국의 대표기업을 살려낸 그는 신화적 인물로 급부상하게 되었다. 그의 경영지표였던 '선택과 집중'은 힘을 얻어 나아가 개인의 자기계발면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보았는데,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갖고 있는 '개인적 약점'을 보완하는데 시간을 들이기보다는 '차별화된 강점'을 찾아내어 그것을 더욱 키우는데 집중하라"고 주문했다. 그래서 한동안 세계의 경영계는 6시그마 전략에 집중했고, 비즈니스맨들은 '선택과 집중'을 자기계발의 방향으로 선정하여 노력했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그에 대해 좀 더 깊이 들어가 그의 성장과정을 살펴보면 '아이러니'를 발견하게 된다. 지금은 대중들 앞에서 거침없는 말솜씨를 자랑하는 잭 웰치이지만, 사실 그는 어릴 적에 말을 더듬는 버릇이 있었다. 말 더듬는 버릇 때문에 그는 엉뚱한 상황에 처하기도 했는데, 그 예로 '투 튜나 샌드위치'가 있다. 학교 식당에서 참치 샌드위치를 한개 주문 했는데도 그는 "튜-튜나"라고 발음해서, 종업원은 투 튜나(two tuna)로 알아들어서 항상 두 개를 받았다는 것이다. 그가 말 더듬는 버릇이 계속되었더라면 아마도 GE라는 거대한 회사에서 CEO가 되기도 어려웠을 뿐더러 지금처럼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강연을 하는 '말로 돈을 버는 사람'은 결코 되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잭 웰치는 어린 시절에 말음 더듬는다고 남에게 놀림감이 됐을지도 모른다. 그 때문에 잭 웰치는 자신감을 잃고 인생에 성공을 거두지 못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잭 웰치의 어머니는 아들이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여기도록 만들었다. 어머니는 그가 말을 더듬을 때면 그에게 "너는 너무 똑똑해서 그런거란다. 너처럼 똑똑한 아이의 머리를 너의 혀가 따라 오지 못해서 그런거란다."라고 말해 줬다. 너무 생각이 빠르기 때문에 말이 쫓아오지 못한다는 어머니의 위로였는데, 그 때문에 그는 자신이 말을 더듬는 것을 창피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고 한다. 심지어 그의 고등학교 때 친구들은 잭 웰치가 학교에서 가장 말이 많고 시끄러웠던 친구로 기억하고 있다. 이렇듯 미래적 발전 가능성이 높은 최고의 우성인자를 보유한 기업만을 이끌겠다고 선언한 그의 과거가 실은 그에게 가장 취약점이었던 '말 더듬는 버릇'을 딛고 일어난 사람이었다는 부분은 참으로 아이러니컬 하지 않을 수 없다.
 
  한 기업의 리더가 되어 경영이념을 어떻게 세우는가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자신이 세운 경영이념과 전략이 실패한다면 실적은 추락할 것이고, 문을 닫으면 그만이다. 하지만 치명적인 구조적 결함을 가졌던 GE에 있어서 그의 선택은 주효했고, 다행히 이전과는 다른 훌륭한 기업실적을 내게 되면서 세계가 주목하게 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그의 경영이념이 모든 기업에 통할 수는 없다. 또한 '선택과 집중'이라고 하는 그의 경영전략이 개인의 자기계발에도 주효할 것이라는 생각은 성공을 이룬 나르시스트의 얕은 소견에 지나지 않을 수 없다. 그가 비즈니스맨들에게 던진 '선택과 집중'은 "너희들의 약점을 보완하는 기간동안 기업은 너에게 월급을 주며 기다리지 않는다. 너의 약점은 다른 사람으로 대체할 수 있으니 회사가 주목한 너의 장점만을 키워라. 그러면 너는 살아남을 수 있다." 는 온전히 '경영자의 입장'에서 말했음을 우리는 간과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언젠가는 자신의 강점만을 키워 살아남기 위해 노력한 비즈니스맨들이 나중에 세월이 지나서는 "아무래도 너의 약점때문에 더 이상 회사에 둘 수 없겠다."는 통보할 것이기 때문이다. 작금에 한창 시끄러운 '학력위조'나 '취업전 성형열풍'등의 '액면중시풍조'는 보여지는 '장점'을 중요시하고 요구하는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딱히 장점없는 '미달자'들의 최선의 선택이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누구에게나 '약점(단점)'은 있다. '꼭 찝어서 말할 것'도 없이 늘 주위에서 듣는 '그것 좀 고쳐라'라고 말하는 습관과 버릇이 있다. 일단 익히 알고 있는 것들은 고치면 그만이다. 꼭 고쳐야 할 이유를 아직 모르던지, 그것으로 인해 큰 상처를 입지 않아 단지 '귀찮아서' 혹은 말 그대로 '습관이 되버려서'고치지 않았을 뿐이다. 눈에 들어나는 것은 개선의 필요를 느낀다면 어젠가는 고칠 수 있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약점'도 있다. 그것은 바로 '성격'이다. 나 자신의 성격은 나만 아는 것이라 누군가가 나의 성격을 묻는다면 '그가 필요로 하는 답' 만을 이야기할 수 있다. 혹은 없는 성격도 만들어서 제 성격인양 이야기할 수 있다. '절대적이면서도 상대적인 것'이 성격이기 때문에 누군가가 나의 성격을 이야기할 때 그것이 내 귀에 '듣기 좋으면' 제 것이라고 하고, '듣기 싫으면' 아니라고 반박하기도 한다. 저도 제 성격을 모르면서 남의 성격을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기도 한 이 '성격말하기'는 좀처럼 꺼내기 힘든 주제이고, 혹시 꺼낸다고 하더라도 절반은 거짓이 섞인 '듣기좋은 설레발'에 지나지 않는다.
 
  이렇듯 '제 스스로'도 알기 어렵고, '남을 통해 듣기 어려운' 나의 성격 특히 나의 성격상 약점을 듣기는 좀처럼 쉽지 않아서 온전하게 제 약점이 뭔지 모르고 사는 사람이 거의 대부분이다. 알고는 싶지만 알 수 없고, 나만 모르는 것이 아니라 내 주위의 사람들 거의가 그런 것 같아서 모르고 살아도 되는 양 알기를 포기한다. 사실 모르고 살아도 크게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면서. 물론 사는데 큰 지장은 없겠다. 하지만 지금껏 살면서 내가 만족할 만큼 행복하지 못하는 이유가, 거대한 성공을 이룬 소수의 인물이 되지 못하는 이유도 아마 거기에 있을지도 모른다남들과 다르고자 한다면, 성공하고 싶다면 나의 약점들이 언젠가 '치명적인 약점'으로 닥치기 전에 나를 가로막고 있는 것들을 알아내고 내 인생에서 그것들을 제거하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소수의 선택받은 자들이 잘났기 때문에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못난 것을 극복해 성공할 수 있다면 그것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성공이 아닐까?
 
  부족함을 익히 알고 있지만, 그것을 개선하기가 쉽지 않아 나는 '자기계발서'를 즐겨 읽는다. 하지만 성공한 자들의 성공인자를 부각시키거나, 그들의 재능(탈렌트)을 찬양하고, 그것을 닮으라고 충동질하는 책은 많아도 나에게 '너의 약점은 이것이다!'라고 꼬집어 이야기하는 책은 좀처럼 만나기 어렵다(나만을 위한 책이 나올 수가 없다는 것을 잘 알지만). 그런 중에 우연히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고 인생을 반전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책을 만났다.
'강점에 집중하라'고 권하는 책이 거의 대부분인 책들 속에서 '네 단점을 찾으라'고 말하는 책을 보니 흥미로웠다. 최소한 나의 약점이 무엇인지는 알 것 같다는 기대를 걸게 했다. 어제 엄청난 속도로 읽게 만들었던 책, 플립 플리펜Flip Flippen 의 [위대한 반전]이 그것이다. 원제목은 The Flip Side: Break Free of the Behaviors That Hold You Back 이다.
 
 


  선천적인 학습장애로 수학에서 낙제를 거듭해 가까스로 초등학교를 졸업하기도 했던 저자 플립 플리펜은 이 책에서 자신의 약점과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공개하며 어떻게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고 인생을 반전시켜 오히려 고객의 약점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금의 플리펜 그룹을 만들게 되었는지를 고백했다. 그는 사람들의 인생에 있어서 치명적인 약점을 열 가지로 구분하고, 각 약점들의 조합들까지 고려하면 수없이 많아지는 인간의 복잡한 약점을 치료할 수 있는 OPC 프로그램이라는 프로파일을 선보이며 이 프로그램으로 약점을 진단하고, 극복할 수 있는 처방 또한 제시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진정한 성공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돈을 벌거나 높은 지위에 이르는 것 이상의 것으로자신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모든 분야에서 최선의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진정한 성공은 관계를 맺고 있는 다른 사람드의 삶을 향상시키는 사람이 되어 내가 사람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단계에 이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보면 아버지, 남편,친구,기업주,비즈니스맨, 그리고 인간으로 '나'는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은데 그것이 바로 내게 존재하는 '약점'이다.
 
개인적 약점은 크게 다섯 가지의 법칙이 있다.
첫째, 우리는 모두 약점이 있다.
둘째, 스스로 인정하지 않는 약점은 극복할 수 없다.
셋째, 약점은 인생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친다.
넷째, 약점은 역할에 따라 다르게 작용한다.
다섯째, 약점을 최소화한 사람이 인생에서 승리한다.
 
그는 인생에 있어 가장 치명적인 약점 열 가지를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1. 방탄조끼형 - 지나친 자신감을 갖고 있는 성격
-잘못을 인정하기가 어렵다
-고집이 세다
-다른 사람이 지적하면 우선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2. 타조형 - 자신감이 낮은 소심한 성격
-나에게 좀 더 자신감이 있었으면 한다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하다
-실수한 것을 머리속에서 지우기 힘들다
 
3. 마시멜로형 - 사람들을 과잉보호하는 우유부단하고 무른 성격
-거절하는 것이 어렵다
-내가 생각하는 바를 이야기하는 것이 어렵다
-자주 무리한 약속에 얽매여 고생을 한다
 
4. 비판형 - 요구가 많고 까다로운 성격
-나 자신과 다른 사람에 대해 높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의견에 대해 회의적이다.
-다른 사라이 한 실수를 기억한다.
 
5. 빙하형 - 다른 사람을 잘 배려하지 않는, 인간미 없는 성격
-내 생각을 알기 힘들다고 누군가가 이야기한 적이 있다.
-왜 다른 사람들은 나보다 친밀한 대인관계를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 의문을 던져본 적이 있다.
-감정이나 기분을 표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6. 좀비형 - 열의나 의욕이 낮고 비전이 없는 성격
-의욕을 내기가 어렵다
-일을 자주 미루는 버릇이 있다.
-느긋한 성향으로 오해를 받는다.
 
7. 불도저형 - 지나치게 주위 사람들을 지배하려는 성격
-주도권을 가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내가 의견을 강하게 내세우면 다른 사람들은 내가 자신들의 말을 듣고 있지 않다고 여긴다.
-다른 사람의 말을 자주 끊는다.
 
8. 거북이형 - 변화를 거부하는 보수적인 성격
-변화나 불확실성에 불안함을 느낀다
-방향을 바꾸는 것이 어렵다
-기존에 검증된 방법을 선호한다.
 
9. 화산형 - 공격적이고 화를 잘 내는 불같은 성격
-말다툼을 할 때 다른 사람을 더 이상 말을 안하는데 나는 끝까지 말을 한다.
-도전을 받고 있다고 여겨지면 감정이 끓어오른다.
-자주 사람들에게서 좌절감을 느낀다.
 
10. 충동형 - 통제력이 부족하고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성격
-자발적으로 나선다.
-의사결정을 빨리 한다.
-쉽게 싫증을 낸다.
 
  이 책은 제시하는 '인생에 가장 치명적인 약점' 10가지에 대해 여러가지 사례들을 통해 자세히 설명하여 독자로 하여금 그 범주에 속한지 여부를 판단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리고 '약점의 증상'을 체크리스트화 하여 그 정도가 어느 정도 인지를 스스로 체크할 수 있도록 해 두었다. 그리고 자신이 처한 약점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방법론을 제시하고, 세부적인 실천 단계도 마련하였다. 그리고 그런 약점을 지닌 사람을 만났을 때 우리는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언급해 두었다.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서로의 증상에 대해 고민하고 그 방법으로 서로를 처방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후반부에 있는 [지금 당장 인생을 반전시킬 행동을 시작하라] 편약점을 아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행동'할 것을 권하는 부분이다. 그래서 '실천 방법'으로 궁극적인 목표, 나의 장점, 나의 커다란 약점 한 두 개, 세부적인 실천 단계, 책임 계획등의 계획 양식을 통해 스스로의 약점을 개선시킬 방법론을 찾도록 도와주었다. 이 책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한 후반부를 쉽게 이해하고 적용하기 좋게 하기 위해 '실천계획 사례'를 따로 두었고, 저자가 스스로 자신의 약점에 대해 '고백'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약점이란 어디서 비롯되는지' 를 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다. 그의 고백을 읽을 때, 그리고 스스로의 약점이 무엇인지, 그것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를 돌아볼 때, 한동안 잊었던 아니 뭍어둔 채 기억하고 싶지 않았던 나의 과거를 들춰보게 되었다.
 
  나의 약점을 살펴봤을 때 이 책에서 말하는 10가지 약점 모두에 조금씩 걸쳐 있었는데, 그 중 가장 큰 약점 두가지를 굳이 꼽으니 [불도저형 + 거북이형] 이었는데, 그 근저에는 맞벌이 부모에게서 인정받고자 노력했던 어린 시절과 믿었던 사람에게서의 배신등으로 그런 약점을 갖게 했고 나이를 들면서는 잦은 변화를 즐기기 보다는 평화로운 안정을 추구하는 현재의 내 모습을 알게 되었다. 이것들이 치명적인 약점인가 하는 질문에는 대답하기 어렵다. 하지만 지금과 다른 내 모습을 추구하고자 한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지금은 알 듯도 하다.
 
  이 책은 한 번 읽고 '도움을 받았다', '별 도움이 안된다'고 단정지을 수 있는 여느 자기계발서와는 다르다. 왜냐하면 이 책 속에 들어 있는 [약점 극복 프로그램]을 쫓아 스스로 진단하고 그에 따른 처방을 배워 내가 풀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억이 나지 않을 때마다 약점때문에 난관에 봉착할 때 마다 수시로 점검을 해봐야 한다. 이 책이 제시하는 바 대로 자신의 약점을 찾아낼 수 있다면 절반은 성공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내 의지의 여하에 따라 읽은 보람을 찾을 수 있겠다. 진정 행복한 삶을 바란다면, 그래서 하루 하루를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느끼고 싶다면, 이 책을 읽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