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지게 되는 새해 벽두 입니다.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금연을, 운동을, 독서를 결심하게 됩니다.
자기계발에 있어 주목해야 할 점은 '강점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 입니다.
당신이 남과 다른 차별점은 무엇입니까?
자신의 강점을 찾아 그것에 집중한다면, 그래서 더욱 차별화시킬 수 있다면 리마커블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나의 강점을 찾는데 도움을 주는 책을 소개합니다.
또 다른 한 권은 연말연시면 더욱 주목하게 되는 우리 주변의 사람들, 노숙자의 이야기입니다. 승승장구하던 한 사내가 회사가 부도를 맞으면서 길바닥으로 내몰립니다. 가족과 친구들에게마저 버림을 받아 결국 세상을 등질 것을 결심하지만, 길거리를 집으로 삼는 노숙자들의 세상에서 또 다른 사람사는 세계를 발견하게 됩니다.
저자는 제도권 밖에서 하루하루 근근이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가슴 아픈 이들과 이들의 이웃이 되어준 따뜻한 보통 사람들, 가장
절박한 처지의 사람들마저 이용하는 것도 망설이지 않는 파렴치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담담하게 펼칩니다.
'낮은 곳에 임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높은 이상과 목표를 향해 미래를 계획해야 하겠지만, 때로는 우리 주변, 그리고 나보다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살펴 그들을 격려하면서 스스로를 위로해야 따뜻한 인간의 마음을 간직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버렸든, 버려졌든 그 이유가 무엇이든 나의 이야기가 될 수 있는 이들의 이야기는 많은 생각을 던져 줄 겁니다.
좋은 계획을 가지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여러분께서 새해에는 책을 항상 손에 들고 다닐 수 있는 습관을 하나 더 추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올해에도 생생한 지식과 따뜻한 감동을 전해주는 책으로 여러분을 찾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1.02.
리치보이 드립니다.
워런 버핏도 빌게이츠도 오프라 윈프리도 완벽한 사람은 아니다
그들은 약점 앞에 고개 숙이지 않았으며 강점이 보내는
성공 SIGN을 잘 포착해냈을 뿐이다!
***
21세기에 들어 기업들의 인재 채용 및 활용 방식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기업의 인사 담당자들은 면접에서 ‘당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말하라’고 요구한다. 애매한 답변으로는 그들의 관심을 끌 수 없다.
미국은 인텔을 비롯해 웰스파고 은행, 액센추어, 베스트바이 같은 굴지의 기업들이 강점에 기반을 둔 조직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야후의 주요 간부들은 자신의 재능을 측정해 강점을 파악하는 온라인 조사를 반드시 거쳐야만 한다. 또 일본의 도요타는 일찌감치 강점 발견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도요타의 경영진은 부하 직원들의 강점을 파악하는 노하우를 습득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경영자 훈련 과정에 참여한다.
이렇듯, 강점에 대한 전제는 지금 같은 불확실한 시대, 모두가 경쟁자가 되어버린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조언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 말하는 강점에 대한 정의는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것과 다르다. ‘당신이 잘하는 일, 훌륭한 성과를 내왔던 일’은 진정한 강점이 아니라고 한다.
사람들에게는 간혹 싫어하면서도 잘하는 것이 있다. 그 일을 잘한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이들은 그에게 계속해서 그 일을 하라고 요구하며, 또 그가 잘해내리라 믿는다. 심지어 그 일을 억지로 끝낸 뒤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다짐해도 똑같은 일이 주어지곤 한다. 저자는 이것은 결단코 당신의 강점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 일을 생각하는 순간, 고갈되었던 열정이 충전되고 역진할 수 있는 에너지가 차오르는 일! 그것이 바로 당신의 진정한 강점이라는 것이다.
이는 근거가 취약한 일방적인 주장이 아니다. 갤럽 여론 조사 연구소를 통한 수년간의 조사와 분석, 오프라 윈프리와 함께 진행한 워크숍을 통해 충분히 검증된 진실이다. 수많은 워크숍 참가자들이 강점 찾기 프로그램을 통해 진실을 찾아냈고, 의미 없이 무미건조하기만 했던 삶을 재미있고 활력 넘치는 삶으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자네는 역사상 최고의 센터가 될 수 있어. 그러니 약점인 자유투 연습은 한 시간 하고,
나머지 시간은 자네의 강점인 센터로서의 역량 향상에 집중하도록!”
-본문 중에서
다수의 획기적인 베스트셀러들을 펴내 3,700만 부 이상 판매한 밀리언셀러 작가인 마커스 버킹엄은 20여 년간 성공한 사람들을 무수하게 만나 인터뷰를 한 결과, 단순하지만 혁명적인 진실을 얻는 데 도달했다.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약점의 지배에서 벗어나 강점을 재발견하는 데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았다는 사실 말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이러한 진실을 일반인들의 실험과 결과를 통해 확증해 나가고 있으며, 진정한 강점을 찾을 수 있는 실천적인 방법 또한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강점 선언과 강력한 주간 계획을 통해 원하는 일을 하고, 가슴 뛰는 삶을 살며, 회사가 아끼는 20퍼센트의 사람의 대열에 들게 될 것이라 말한다. 또 회사가 아끼는 사람들만이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제대로 파악했으며, 이를 토대로 선택과 집중을 효율적으로 하고 있다고 전한다.
저자는 이 모든 과정을 오프라 윈프리, 워런 버핏, 샤킬 오닐 등 각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을뿐더러 과학적인 증거와 실험을 통해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접근해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더불어 실제로 삶의 질이 바뀐 일반인들의 이야기를 실어 감동을 더하고 있다. 약점 때문에 오늘도 직장 상사에게 문책을 받고 있는 수많은 직장인들에게 경종을 울릴 이 책은 수많은 의무, 어쩔 수 없는 현실과 타협하고 있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미국 서부 해변에 있는 수영장 딸린 대저택에서 보트 3척과 승용차 3대를 두고 살던 리처드 르뮤는 운영하던 출판사의 파산으로 말 그대로 길거리로 나앉게 됐다.
집과 재산은 모조리 빼앗겼고 아내와 자녀도 떠나버려 그에게 남은 것은 애완견 윌로와 기름 값도 못 댈 차 한 대뿐이었다.
그는 한때 자신이 "일을 하면 되지"라며 한심하게 바라봤던 그 노숙자 신세가 돼 구세군 무료 급식소에서 끼니를 해결하고 차에서 밤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르뮤가 이때의 노숙 경험을 담은 에세이 '샐리의 따뜻한 아침식사'(살림 펴냄)에는 세계 자본주의의 중심지인 '기회와 풍요의 땅' 미국의 이면에 드리워진 그늘이 있다.
그는 노숙자 친구가 정당하게 받은 20달러짜리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는 일을 도와주려 은행에 갔으나 제대로 된 신분증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당하자 자신들이 '재정적 나병환자, 3등급 시민, 실체 없는 사람'임을 깨닫는다.
20년간 장을 보며 19만2천달러(2억2천만원)를 뿌렸던 집 근처 마트 앞에서 구걸에 나섰다가 "손님들이 항의한다"는 이유로 지배인에게 쫓겨나기도 한다. 지배인의 관심은 그가 '오늘' 쓴 액수이기 때문.
벼룩의 간을 내먹듯 노숙자를 등치려는 사람도 만난다. 공짜로 살 방을 주겠다고 꼬여내 정부에서 나오는 기초생활 수급생활비를 빼돌리려는 것.
그에게 재기의 기회를 준 것은 정부의 복지제도나 기업의 자선활동이 아니라 지역의 작은 공동체와 보통 사람들, '동료' 노숙자들이었다. 출판인이었던 르뮤가 이제껏 만난 사람 중에 가장 박식한 C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이지만, 길거리 인생들을 조금씩 도우며 그들과 함께 살아간다. 암 치료도 못 받으면서 다른 노숙자 여자를 도우려 하는 AP, 베트남전쟁의 상처에서 끝내 헤어나오지 못하는 비니 등과도 예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인연을 맺는다.
병원 간호사, 로비에서 만난 암 환자, 교회 목사 등 그를 만난 보통 사람들도 사정을 듣고 나서 지갑을 탈탈 털어 한끼를 해결하거나 하룻밤 모텔에서 잘 수 있는 돈이나마 쥐여준다.
제도권에서 가장 외딴곳에 있는 이들이 서로 아끼는 모습을 보며 희망의 싹을 찾은 르뮤는 버려진 타자기에 노숙자들의 이야기를 쓰기 시작하고, 동네 교회 사람들의 도움으로 정상적인 삶을 찾아나간다.
그는 후기에 이제 작은 아파트에서 개 윌로와 함께 살고 있다고 전하면서 "미국 전반에 대공황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길 위에 살고 있다"며 "그러나 더 많은 사람들이 노숙자들을 안타까워하며 뭔가 대책을 마련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리치보이가 선정한 2009 올해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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