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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Some place../Richboy, 책방을 뒤지다!

리치보이가 주목한 금주의 자기계발 신간 - 1월 넷째 주

by Richboy 2010. 1. 26.

 

 

탈무드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탈무드는 유태인의 지혜와 교훈이 가득한 보물지도다. 그 때문에 기존의 많은 작가와 전문가들이 이 대단한 지혜서를 우리 시각에 맞춰 옮기고 소개해왔다. 하지만 그 중 상당수가 외국 저서를 단순히 번역한 것이거나 지나치게 전문적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저자는 유태인의 시조 아브라함과 후손들의 이야기부터 파헤쳐 들어가 그들 문화의 전통과 유래, 숨겨진 지혜와 교훈들, 시대의 흐름에 따른 적용까지 과감하게 들춰보고 우리 현실에 맞게 인생경영이라는 관점에서 새롭게 재해석했다. 이 책을 통해 탈무드 속에 감춰진 유태인의 비밀스런 노하우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탈무드의 현대적 적용이라는 주제에 맞춰 대중교양서로 읽히게끔 재미있고 유익한 이야기로 풍성하게 다루려 애쓴 흔적이 엿보인다. 이 책은 전 세계의 부와 권력을 쥐락펴락하는 유태인들의 생각과 돈에 대한 철학, 그들의 기부문화 등 우리가 배워야 할 핵심적인 교훈과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책에서는 2천 년 동안이나 나라 없이 떠돌면서도 자신들의 문화와 전통을 지키며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고 있는 유태인들의 성공 비법을 통해 복잡한 현대사회에서의 삶의 방향을 제시한다. 참된 인생의 가치관을 찾아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고 성공하는 삶을 꿈꾸는 사람에게 매우 유용한 인생 설계 지침서다.

위대한 지혜, 탈무드에서 배운다!


  이 책은 총5부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1부에서는 구약성경에 나오는 성공한 부자의 표본인 아브라함과 요셉을 통해 성공한 부자들의 비밀을 살펴봤다. 그 비밀은 곧 유태인 부자들의 습관과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열쇠가 된다. 2부에서는 베풂으로 두 배의 성공을 거둔 욥의 사례를 살펴보고, 그들의 기부와 돈에 대한 철학을 알아봤다. 또한 돈은 그 자체로 좋고 나쁨이란 없으며 버는 것보다 아끼고 불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유태인들의 재테크 지혜에 대해 살펴봤다. 3부에서는 열정과 집념으로 꿈을 이루어낸 야곱과 지혜로 이스라엘을 다스린 솔로몬의 리더십을 통해 유태인의 경영문화에 대해 알아봤다. 이와 함께 에스키모에게 제빙기를 파는 유태인의 치밀한 상술과 상업계명을 살펴봤다.


  4부에서는 유태인의 수천 년간 이어져오는 전통교육, 엄격한 전통 아래 실용정신을 강조하는 가정교육, 개인보다 공동체를 섬기는 학교교육과 이를 통해 유태인의 초일류 자녀 교육 노하우에 대해 알아봤다. 마지막으로 5부에서는 악은 선에 이르는 시험대이자 도약대라고 생각한 유태인의 죄와 실패, 절망에 대한 관념을 알아보고 유태인의 적응력, 그리고 삶의 지혜에 관해 살펴봤다.

 

 

책속으로
  이스라엘이 존재한 시기는 역사상으로 겨우 120년뿐이었다.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지역 모두가 왕을 중심으로 한 전제주의 국가가 형성되어 있을 때, 히브리족은 아직 부족국가의 형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여호와는 히브리족의 지도자들에게 신탁을 통해 직접 나라를 다스리는 신정국가 형태를 취하고 있었으나, 히브리족의 강력한 요구로 최초의 왕인 사울을 뽑았다. 이 통일왕국의 최초 왕 사울은 40년간 통치하면서 블레셋족(팔레스타인에 사는 족속) 등 주변 국가와의 잦은 전쟁에 시달려야 했다. 이스라엘 주변의 강국들은 쉬지 않고 외지에서 온 유태인들을 괴롭혔다. 신앙도 다르고 삶의 형태도 너무 달랐기 때문에 이들과 함께 산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다. -7장

  유태인에게 ‘최소한의 이익만 남겨도 많이 팔면 되지’라고 생각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들은 아예 그런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다. 백화점이나 점포에 붙은 ‘노마진 세일’이라는 문구를 보면 ‘망하려고 저러나 보다’라고 생각할 정도다. 근본적으로 이익을 챙기는 것은 비즈니스맨으로서 당연한 권리다. 그러므로 얼마나 합리적으로 원가를 계산하고 이익을 붙이느냐가 중요하지, 이익을 적게 남기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많이 남겨 이익을 크게 보라. 박리다매는 금물이다”라는 정신은 유태인들의 기본 재무 관념이다. -8장

  한국인들이 가정교육에 있어 세계에서 최고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다. 한국인은 사교육시장에서 최고의 열성을 자랑하지만, 정작 부모들은 스스로 자녀를 교육하는 데 서툴뿐더러 시도도 하지 않는다. 한국인들은 돈으로 교사를 사서 자녀를 교육시키지만 유태인들은 가정에서 직접 자녀들을 가르친다. 유태인들의 자식 교육방식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배울 점이 많다. 대부분의 유태인 부모들은 교육에 모든 것을 거는 한국의 부모들처럼 요란하지 않다. 다만 평소의 교육방식이 엄격한 편이라 어떤 측면에서는 불쌍할 정도로 규칙적이고 종교적이다. 하지만 “엄하게 키운 자식이 효도한다”는 우리 속담처럼, 자기 몫을 잘하는 아이들로 키워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11장

  “좋은 약은 입에 쓰고 나쁜 약은 입에 달다”는 말이 있다. 눈과 입에는 당장 그럴듯해도 시간이 조금만 지나고 나면 추하거나 악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을 빗대어 하는 말이다. 동양에도 이와 비슷한 속담이 있다. 바로 ‘교언영색(巧言令色)’이다. 교묘한 말과 착한 척하는 낯빛이라는 말이다. 『논어』 ‘학이’편에 나오는 이야기로 공자는 “교언영색하는 자는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남에게 아부하는 사람이 많으므로 그들에게서 인(仁)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라고 했다. 결국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말이다. 이처럼 유태인의 사고방식 속에는 우리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구분하려는 노력들이 담겨 있다. 눈(雪)이 그 전형적인 예다.  

 

 

 

일 ․ 가정 ․ 여가 어떤 것도 놓칠 수 없는 직장인들을 위한 발칙하고 통쾌한 비즈니스 성공 전략

직장생활 초년병 시절, 인생 선배들에게 직장생활에 대해 조언을 구해보면 한결같이 빠지지 않는 답변들이 있었다.

“이 일 저 일 집적대다간 경력 관리 안 되니 한 우물만 파라!”
“직장에 충성하면 가정이 펑크 나고 가정에 충실하면 일이 펑크 나니, 두 마리 토끼를 쫓지 마라!”
“위에서 시키는 대로만 하면 아무 탈 없이 승승장구 할 수 있다!”

  그러나 정작 침을 튀기며 세기에 다시없을 금과옥조처럼 이런 조언들을 들려주던 선배들의 인생도 성공이나 행복과는 멀어 보이기가 다반사였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였을까?
우리 부모 세대들은 20대에 직장생활을 시작해 40년 동안 한 우물만 파면서 밥벌이에 목매다가 자기 자신을 완전히 다 소진하고 나서야 쓸쓸히 은퇴하곤 했다. ‘평생직장’이나 ‘평생직업’을 운운하며 밥벌이가 되는 한 가지 직종에 충실하면서 한 군데 직장에서 오래 일해 “40년 근속 감사패”를 받는 것이야말로 직장인으로서 최고의 미덕이었다. 그런데 이 ‘미풍양속’이 과연 지금도 유효할까?

‘이태백’,‘사오정’,‘88만 원 세대’의 시대에 외치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전략

  우리가 사는 오늘은 ‘이태백’, ‘사오정’, ‘88만원 세대’의 시대다. 일자리를 찾기도 너무 어렵고, 설령 일자리를 찾았다고 해도 그 자리를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다고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바야흐로 고용불안이 사회적 화두가 되었으며,‘평생직장’이니 ‘평생직업’이니 하는 말은 이미 유효기간이 지나버린 지 오래다. 이제 선배들의 조언대로 한 우물만 파고 싶어도 팔 수 없게 되어버렸다. 이렇게 고용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는 한 가지 직업을 평생 동안 유지하는 것보다는 다양한 분야를 저글링하여 그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훨씬 더 유리한 시대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비즈니스 현실은 무선 네트워크와 인터넷망의 발전으로 중대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더 이상 비즈니스를 하는 데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아도 된다. 예전 같으면 번듯한 사무실을 오픈하여 직원을 고용해야 가능했던 일도, 집을 사무실 삼고 일부 업무를 아웃소싱함으로써 꾸려나갈 수 있게 되었다. 그야말로 노트북과 핸드폰만 있으면 카페든, 공원이든 그 어느 곳이나 사무실이 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렇게 격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을 고려할  때 “한 우물만 파라”거나 “두 마리 토끼를 쫓지 말라”는 선배들의 조언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발로 뻥 걷어 차버려야 할 미신이 되고 말았다. 이 책 《저글링》은 이런 위기를 맞은, 또 맞이할지도 모르는 모든 직장인들에게 들려주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성공 전략을 다루고 있다.‘저글링’이란 여러 개의 공을 끊임없이 공중에 던져 올렸다가 받고, 다시 던져 올렸다가 받는 신기한 재주를 말한다. 다만 이 책에서 말하는 저글링은 위로 던져 올려야 할 것이 공이 아니라 일, 가정, 여가 등 삶에서 즐기거나 감당해야 할 모든 것이라는 점이 다르다.


  이 책의 제안이 혁신적인 이유는, 자기계발서들이 현재의 밥벌이를 더 잘 유지하기 위해서라는 전제 아래 기획서 작성법, 마케팅 전략,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대화법 등을 다룰 때, 정작 원했던 일도 아닌 밥벌이에만 목매지 말고 다양한 직종에 눈을 돌려 자기가 하고 싶은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하면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발칙한 제안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인 이안 샌더스 자신도 평범한 회사원에서 다종다양한 직업을 종횡무진하는 저글러로 변신하여 성공적인 인생을 살고 있다. 1인 CEO이자 마케터, 프로젝트 매니저, 카피라이터, 작가에 이르기까지 비즈니스뿐 아니라 가족과의 여행, 자녀와의 놀이 시간, 나 홀로 즐기는 여가나 취미 등 인생과 비즈니스 모두를 놓치지 않는 욕심쟁이로 살 수 있는 생생한 노하우들을 이 책에 털어놓았다.

 


저글러가 된다는 건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인생”을 사는 것!


  자기 직업에 만족하며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세상에는 일이 적성에 맞지 않아서 힘들어하는 사람도 많고, 동료나 상사와의 갈등 때문에 답답해하는 사람도 많다. 가슴 속에는 다른 꿈을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현실적인 이유 때문에 몇 년만 참자고 스스로를 다그치며 하루하루를 버티듯이 살아가는 사람이 부지기수다. 월요일이 되면 억지로 지하철에 자신을 구겨 넣으며, 그저 빨리 금요일이 되기만을 기다린다.
  그러나 이 책의 가르침에 따르면, 생각을 약간만 바꾸면 답답하던 인생에서 출구를 찾을 수 있다. 저글링의 핵심적인 원리는‘내가 즐거워하는 일을 함으로써 인생과 비즈니스를 즐겁게 만든다’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면 업무 집중도는 자연스럽게 높아지며, 일의 결과물도 남보다 나을 수밖에 없다. 또 그런 일이 반복되면 악순환이던 인생의 구조가 차츰차츰 선순환으로 전환된다. 아침에 출근하는 일이 행복해지며, 직장생활이 원만해지고, 가정생활도 편안해진다. 물론 직급도 상승하고, 명성도 올라가며, 수입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런 일이 하나도 아니고 여러 개라면 어떨까? 삶은 그야말로 천국과도 다름없을 것이다. 멋진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는 것은 보너스다.


  저자는, 성공은 단순히 내가 획득한 돈다발로 정의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돈 못지않게 자유와 행복,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모두 만족시킬 때라야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글러에게 일이란 자신의 확장이며, 개성의 반영이고, 재능의 실현이다. 그러니 자신에게 흥미를 주는 일과 돈벌이가 되는 일을 적절하게 섞어서 이질적인 여러 가지 일을 저글링하면서 인생을 살아가라고 충고한다.
이 시대의 직장인들은 노후 대책만 준비되면 미련없이 직장을 때려치울 거라고 쉽게들 말하곤 한다. 그만큼 그들의 직장생활은 인내해야 할‘벌이’일 뿐 즐기는‘살이’가 아닌 것이다. ‘벌이’와 ‘살이’가 달라 고통받는 직장인들에게 저자가 들려주는 저글링의 가치는 그래서 더욱 의미가 있다.
  “누구든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필사적으로 매달리다보면 돈과 명예, 즐거움을 모두 얻게 되는 경우가 많다. 저글링은 자기 삶을 남에게 맡기는 게 아니다. 스스로 책임감 있게 살아가는 방식이다. 돈을 왕창 벌어놓은 다음 남은 인생을 발 뻗고 쉬라는 것도 아니다. 저글링은 늙도록 일하며 즐길 수 있는 인생을 발견하는 길이며, 이제껏 해온 일을 ‘진정으로 당신을 위한 일’로 만드는 것이다!”

 

 

 

성공하는 리더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좋은 리더는 구성원 각자가 스스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이며, 상사의 리더십은 곧 회사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훌륭한 리더십은 그 자체만으로도 지속 가능한 기업문화를 구축하는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이 책의 특징은 독자들이 현실 세계에서 일상적으로 마주치는 실제 리더십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었다는 점이다. 특히 스토리 형식을 빌려 Y주식회사에 근무하는 영업부 직원들과 그 부서의 리더인 강 부장이라는 인물을 통해 조직 내에 필요한 리더십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일터라는 공간 속에서 하루의 절반 이상을 함께하는 상사와 부하직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에 초점을 두고, 각 주제별로 리더십과 관련된 분야의 전분가들의 조언을 덧붙여 바람직한 리더의 모습과 부하직원이 원하고 회사가 바라는 리더십을 발휘하는 실질적인 방안에 대해 제시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리더십의 원론적이고 추상적인 내용만 담아내거나 임기응변적인 처세술만 가르쳐주는 여타의 책들과 확실히 차별화되는 이유다. 또한 회사가 발전하기 위해 리더십 못지않게 중요한 부하직원의 팔로우십과 건강한 조직문화를 위해 개선해야 할 조직의 제도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어, 재미있게 읽다 보면 어느새 자신과 조직이 가진 문제를 파악하고, 그 해결책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직원들을 신바람 나게 하는 유능한 관리자로 거듭나라!


  “회사를 보고 왔다가 상사를 보고 떠난다”는 말도 있듯이 아무리 좋은 회사라도 소수의 나쁜 상사가 있다면 우수 인재들이 떠나거나 성과 수준이 심각하게 떨어질 수 있다. 이런 리더가 발생하는 이유는 ‘관리자가 되었으니 잘해보라’거나 ‘나는 이미 관리자인데 뭘 또 배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리더십과 관련된 문제는 그리 먼 곳에 있지 않다. 직장인들이 일상 속에서 매순간 부딪히는 문제다. 따라서 리더십의 비책도 이 같은 일상 속에서 구해야 한다.


  이 책은 총 15부로 구성되어 있다. 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15가지 에피소드는 누구나 한번쯤 직장해서 경험해봤거나 행동했던 내용들이다. 부하직원의 공을 가로채거나 특정 직원만을 편애하는 리더, 야근을 회사에 대한 충성인 줄 알며 상사의 말이라면 무조건 수긍하는 리더, 과거의 성공만을 믿고 자만하거나 자신의 방식만을 강요하는 리더, 그리고 기본적인 업무 내용도 파악하지 못하는 무능한 리더와 중요한 일에는 책임을 회피하는 리더 등 15가지 리더의 모습을 통해 부하직원이 원하고 회사가 바라는 리더와 리더십이란 어떤 것인지 짚어봤다. 이를 통해 일과 인간관계, 회사생활의 기본이 무엇인지를 깨달을 것이다.

 

 

 

하버드대 공부벌레들의 인생보고서 : 행복한 삶에도 법칙이 있는가?


  ‘행복하고 건강한 삶에도 법칙이 있을까?’ 하버드대학교 연구팀은 1930년대 말에 입학한 2학년생 268명의 삶을 72년간 추적하며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왔다. 그 중심에는 성인의 평생 발달에 관한 최장기 종단연구인 ‘하버드대학교 성인발달연구’가 있었다.

  21세기에 들어 내린 연구의 결론은, 행복은 사람의 힘으로 통제할 수 있는 행복의 조건 7가지를 50대 이전에 얼마나 갖추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 더불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이며, 행복은 결국 사랑”이라는 것이었다. 이 연구는 진행과정에서 서민 남성 456명과 여성 천재 90명을 연구 대상으로 흡수한다. 총 814명에 이르는 그들의 수십 년 생애는 하나하나 살아 움직이며 인간의 삶과 행복의 조감도를 펼쳐 보여준다.

◆ 이 책과 저자에 쏟아진 찬사 ◆


“조지 베일런트는 긍정심리학 운동을 이끄는 시인이다. 우리 긍정심리학자들은 그 덕분에 모두가 더 깊이 있는 자료를 갈망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_마틴 셀리그먼|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긍정심리학Positive Psychology≫의 저자

“조지 베일런트는 하버드 졸업생들이라는 결코 일반화될 수 없는 작은 집단을 대상으로 연구를 해왔다. 그러나 그의 자료는 (광범위한 설문조사 연구보다) 훨씬 깊이가 있으며, 그는 누구보다 많은 결과를 내놓았다.”
_에드 디너|일리노이주립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모나리자 미소의 법칙Happiness≫의 저자

“하버드대생 268명 72년간 인생 추적…… 연구 결과, 47세경까지 형성한 인간관계가 이후 생애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였다. 연구를 주관한 조지 베일런트 교수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이며, 행복은 결국 사랑’이라고 결론지었다.”
_조선일보|2009. 5. 14일자 기사 <평범해 보이는 사람이 성공했다>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관한 전향적 장기 종단연구 ―
기념비적인 72년의 연구 기간, 그리고 연구는 계속된다


  하버드대학교 성인발달연구는 1937년부터 지금까지 약 72년에 걸쳐 성인의 발달과 성장에 관한 최장기 전향적 종단연구로 진행되고 있다. ‘전향적 연구’라 함은 연구 대상들이 50대 때 20대 시절에 대해 회고하는 방식이 아니라, 20대에 겪은 일은 20대에, 50대에 겪은 일은 50대에 기록하는 식으로 상황의 발생과 동시에 연구가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엄청난 재원과 연구원들의 끈기, 연구 대상의 협조를 필요로 하는 만큼 이러한 연구를 끝까지 완결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하버드대학교 연구팀은 70여 년에 이르도록 연구를 이끌어왔고, 연구 대상의 마지막 한 명이 세상을 떠나는 순간 막을 내릴 것이다.

  지난 2009년 6월, 미국의 권위 있는 월간지 《애틀랜틱 먼슬리Atlantic Monthly》의 기자 조슈아 울프 솅크는 지금껏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하버드대학교 성인발달연구’의 자료실과 그 책임자인 조지 베일런트 교수를 한 달간 집중 취재했다. 그 뒤 작성한 심층기사 〈무엇이 우리를 행복으로 이끄는가?What Makes Us Happy?〉는 2002년에 출간된 베일런트의 저서(본서)와 더불어 크게 화제가 되었다(책 앞머리에 해당 기사 발췌 수록). 하버드 자료실 안에는 과연 우리가 찾는 ‘행복의 조건’이 있었을까?

 


행복한 사람들 ― 그들은 어떻게 오래도록 행복했을까?


  “평생 누릴 행복을 찾아가기에 아직은 늦지 않았다. 삶을 배우려면 일생이 걸린다. 평생 배우며 살라.” _ 이시형 박사|감수의 글 중에서
하버드대학교 성인발달연구는 세 집단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첫 번째는 하버드대학교 2학년 남학생들 268명이었다(일명 ‘그랜트 연구’). 두 번째는 또 다른 주요 종적연구이자 천재아 연구인 ‘터먼 연구’에서 선정한 천재 여성 90명이다. 세 번째는 청소년 범죄 연구인 ‘글루엑 연구’의 대상 중 청소년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대조 표준집단으로서 고등학교 중퇴 뒤 자수성가한 남성 456명이다.

 

  이 책에는 연구 대상들이 어떻게 행복한 삶 또는 불행한 삶을 영위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들이 끊임없이 등장한다. 각 사례는 한 사람 한 사람이 겪는 인생의 굴곡을 따라가며, 독자에게는 드라마를 보는 듯한 재미와 더불어 공감과 연민, 나아가 깨달음과 자기반성을 선사한다.


  책의 1장은 하버드대학교 성인발달연구의 여정과 정체성을 돌이켜본다. ‘긍정적 노화’의 정의에서부터 시작하여 연구의 목적과 연구 대상, 방법론 및 그 강점과 약점, 그리고 이 저술의 주체가 된 저자 소개를 담는다. 2장에서는 평생에 걸친 성인의 발달 개념을 제시하면서, 저자의 주된 연구 주제이자 행복의 조건 중 가장 중요한 변수인 ‘고통에 대처하는 자세’ 즉 적응적 방어기제(adaptive defense mechanisms)를 중점적으로 설명한다. 이어서 3장부터 6장까지 네 장에서는 성인의 발달 과정을 따라 성공적인 노화와 사회적 성숙을 논하며, 품위 있고 만족스러운 노년을 맞는 데 필수적인 세 가지 과업, 즉 생산성, 의미의 수호자, 통합에 대해 각각 고찰한다. 7장부터 10장에서는 인생 후반전에서 중요한 요소들, 즉 ① 병에 걸리더라도 아픔을 느끼지 않을 수 있는 건강, ② 퇴직한 뒤에도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창조성, ③ 지혜의 추구, ④ 정신적 숭고함을 가꿔가는 것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11장과 12장에서는 저자가 성인발달연구로부터 얻은 교훈들을 요약해서 제시한다.

 


행복의 7가지 조건 ― 나는 행복한가? 앞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가?


  연구 대상들이 70에서 80세에 이르면서, 하버드 연구팀은 그들을 주관적?객관적 건강에 대한 6가지 기준에 따라 ‘행복하고 건강한 삶’과 ‘불행하고 병약한 삶’ 또는 ‘조기사망’군으로 분류했다. 그리고 생의 마지막 10년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는지 아닌지는 50세 이전의 삶을 보고 예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놀랐다. 더욱 중요한 것은 행복과 불행, 건강과 쇠약함 등을 크게 좌우하는 것이 그저 신의 뜻이나 유전자가 아니라, 사람이 얼마든지 ‘통제할 수 있는’ 요인들이었다는 점이다.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부르는 ‘행복의 조건’ 7가지는 타고난 부, 명예, 학벌 따위가 아니었다. 조건들 가운데 으뜸은 ‘고난에 대처하는 자세(성숙한 방어기제)’였다. 그리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것은 47세 무렵까지 형성돼 있는 인간관계였다. 나머지는 교육년수(평생교육), 안정적인 결혼생활, 비흡연(또는 45세 이전 금연), 적당한 음주(알코올 중독 경험 없음), 규칙적인 운동, 적당한 체중이었다.
50세를 기준으로 이 7가지 가운데 5~6가지를 갖춘 106명 중 50퍼센트가 80세에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고 있었다. 그들 가운데 ‘불행하고 병약한’ 이들은 7.5퍼센트에 그쳤다. 반면 50세에 3가지 이하를 갖춘 이들 중 80세에 행복하고 건강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4가지 이상의 조건을 갖춘 사람보다 80세 이전에 사망할 확률이 3배 높았다.

1967년부터 이 연구를 주도해 온 하버드 의대 정신과의 조지 베일런트 교수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이며, 행복은 결국 사랑”이라고 결론지었다.
베일런트 교수는 “어떠한 데이터로도 밝혀낼 수 없는 극적인 주파수를 발산하는 것이 삶”이라며
“과학으로 판단하기에는 너무나도 인간적이고, 숫자로 말하기엔 너무나도 아름답고,
진단을 내리기에는 너무나 애잔하고, 학술지에만 실리기에는 영구불멸의 존재다.”라고 말했다.

 

 

 

 

 

 

 

질문을 던져라 책이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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