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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Some place../Richboy, 책방을 뒤지다!

금주의 주목되는 신간 2 - 4월 첫째 주

by Richboy 2010. 4. 2.

 

 

왜 우리는 늘 어긋나기만 할까?

고전과 대중문화, 임상사례를 넘나들며 남녀관계의 영원한 미스터리를 탐험하는 심리 오디세이 『여자에겐 보내지 않은 편지가 있다』. 영국의 정신분석가인 저자, 대리언 리더가 정신분석학 통찰을 바탕으로 남녀의 관계와 고독을 문학과 대중문화를 소재로 알기 쉽게 풀어내고 있다.

 

여성됨이란 무엇인가? 그녀는 왜 끊임없이 "나 사랑해?"라고 묻는 걸까, 왜 여자는 연인과 헤어진 뒤 머리를 자를까?, 행복한 결혼생활이 가능할까? 여자에게 누군가를 '가진다는 의미,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가 어려운 이유 등 평소 남녀사이에 궁금했던 의문들을 속시원히 알려준다. 남자와 여자가 서로에게 무엇을 추구하는지, 왜 우리가 그것을 찾아내는 데 그토록 곤란을 겪는지에 관한 명쾌한 분석이 실려 있다.

 

 

왜 우리는 늘 어긋나기만 할까?

알랭 드 보통보다 대담한 연상, 지젝보다 친절한 해석!
고전과 대중문화, 임상사례를 넘나들며
남녀관계의 영원한 미스터리를 탐험하는 매혹적인 정신분석의 세계


알랭 드 보통이 극찬하고 슬라보예 지젝이 자신의 저서에서 라캉의 임상적 입문서로 추천한 화제의 책 『여자에겐 보내지 않은 편지가 있다Why do women write more letters than they post?』가 출간됐다. 우리에겐 낯선 이름인 대리언 리더는 영미권에선 이미 널리 알려진 라캉 연구의 권위자. 정신분석적 통찰을 바탕으로 학계의 틀을 넘어 우리 시대의 사랑, 일상, 예술을 독창적인 시각으로 풀어내는 글쓰기에 탁월한 작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책에서 리더는 남녀의 정체성과 고독, 남자와 여자가 서로 추구하는 환상, 그리고 그것이 번번이 어긋날 수밖에 없는 남녀의 필연적인 차이를 탐구한다. 이를 위해 사랑과 결혼, 외도와 질투 등 남녀 사이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양상의 기저에 흐르는 욕망의 심리를 프로이트와 라캉, 라이크의 정신분석 이론을 토대로 해부한다.
  그리스 비극부터 셰익스피어에 이르는 고전문학, 히치콕과 <터미네이터> 등 할리우드 영화, 제인 오스틴 같은 역사적 인물과 저자가 상담했던 실제 환자들의 임상사례까지, 기존의 해석을 뒤엎는 과감하고 창조적인 텍스트 독해로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한편, 독자 스스로 상대와의 관계를 진지하게 돌아보고 자신의 내면을 살필 수 있도록 안내한다.

‘그’ ‘그녀’에 대한 질문은 곧 ‘나’를 탐색하는 방법
욕망의 관계 속 진정한 자아를 찾아 떠나는 심리 오디세이


  저자에 따르면 ‘그’ 또는 ‘그녀’는 누구인가를 알아가는 과정은 곧 ‘나’의 내면을 객관적으로 발견하는 여정이기도 하다. 『여자에겐 보내지 않은 편지가 있다』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단순한 연애의 기술이나 사랑의 방정식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고 타인과 관계 맺는 방식에 대한 근원적 물음이다. 거기에는 상대 성(性)을 이해하기 앞서 자신부터 돌아보는 것이 긍정적인 관계 맺기의 첫걸음이라는 믿음이 깔려 있다. 따라서 저자는 남녀의 차이를 논하는 숱한 심리학책처럼 ‘남자는 이렇다, 여자는 저렇다’는 식으로 손쉽게 해답을 제시하는 대신, 끊임없이 질문을 이어가는 고된 방법을 택한다. “올바른 질문을 제기하는 것이 답을 찾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여성성이란, 또 남성성이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인 의문에서 시작해, 성적 욕망, 남녀와 ‘소유’의 문제, 언어와 소통의 문제 등을 깊숙이 파고드는 지난한 과정은 미노타우로스의 미궁을 헤매는 것처럼 혼란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아리아드네의 실타래를 따라가듯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과 답을 차근차근 쫓아가다보면, 곳곳에서 일상 속 남녀에 대한 재치 있고 반짝이는 통찰을 만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그리고 각기 다른 내용처럼 보였던 수많은 단서들이 결국은 이 책의 원제이기도 한 하나의 물음으로 수렴됨을 알게 된다. “여자는 왜 보내는 것보다 더 많이 편지를 쓸까?”라는 핵심 질문에서 말하는 ‘보내지 않은 편지’란 모티프는, 남자들이 흔히 ‘여성의 신비’라 미화하며 실은 마주하기를 두려워하는, 끝내 해명되지 않는 자아의 한 부분을 가리킨다.


  “대리언 리더가 안내하는 프로이트와 라캉의 정신분석의 교훈은, 남자에게 여자의 본질을, 여자에게 남자의 본질을 알려주는 것에 있지는 않다. 오히려 남자에게 여자는 그 자신의 징후이며, 여자에게 남자 또한 그렇다. 그러므로 성차에 대한 인식은 타자에 대한 인식을 매개로 한 자기 인식의 길이라고 할 수 있다. 타자의 욕망에 대한 궁금증, 그것에 대한 두려움, 그 욕망을 요구로 전환함으로써 그것을 회피하려는 시도 등에서 벗어나 욕망에 대한 물음을 자신에게 되돌려보는 작업이 요청되는 것이다. 요컨대 남성과 여성 각각이 자신의 신경증 너머로 나아갈 때만 화해된 만남이 가능할 것이다.”(옮긴이의 글 중에서)

 

 

 

 

국가 프로젝트로 인해 ‘자살’로 내몰린 아이들의 이야기!

야마다 유스케 장편소설 『스위치를 누를 때』. 국가에서 자살억제프로젝트를 위해 아이들을 선별해 강압적으로 가두고, 자살을 유도한다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 소설은 게임을 진행하듯 아이들을 자살로 몰아붙여 몰고 가는 자살억제프로젝트에 참여한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분명 청소년의 자살을 방지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프로젝트이지만 목적을 잃고 살아남은 아이들을 어떻게든 죽음으로 몰고 가려는 잔인한 프로젝트를 통해,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권리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게 한다.

 

국가에서 진행되는 자살억제프로젝트에는 아무런 자유 없이 극한의 상태에서 연금된 아이들이 있다. 대부분 참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지만, 7년간이나 자신의 목숨을 끊지 않고 살아있는 네 명의 소년과 소녀 앞에 감시원 미나미가 나타난다. 누구에도 마음을 열지 않았던 아이들은 다른 감시원들과 다르게 자신들에게 진정한 애정을 주는 그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하고, 미나미는 아이들의 탈출을 돕게 되는데…….

 

자살억제 프로젝트

청소년자살억제프로젝트센터에서 감시원으로 근무하는 미나미 요헤이. 이곳에서는 네 명의 소년, 소녀에게 스스로의 목숨을 끊을 수 있는 빨간 스위치를 건네주어 실험을 하고 있다. 독방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은 하루 한번 서로를 만날 수 있는 시간 이외에는 그 누구와도 교류할 수 없다. 가족이나 친구와의 면회도 금지되어 있다. 편지조차 쓸 수 없다. 완전한 고독의 나날을 견디지 못한 채 스위치를 누르는 아이들… 젊은 연령층의 자살을 억제하기 위해 고안된 이 실험은 인간이 어떤 상황에 처했을 때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지를 밝혀내려는 연구이다. 자살을 방지하기 위해 인간의 목숨을 희생해야 하는 이 실험이 과연 대의를 위한 소의의 희생이라는 경구를 정당화할 수 있을까.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밀리언셀러 작가, 야마다 유스케

<스위치를 누를 때>(2005)를 통하여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야마다 유스케의 소설은 등장인물들을 극한의 상황으로 몰아붙이고, 작가는 그들의 상황을 한 단계에서 그 다음 단계로의 게임을 진행하듯이 발전시킨다는 특징을 보인다. 소설은 현실을 닮은 듯하면서도 현실과는 다른 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주인공은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운 이러한 사건이 왜 발생했는지를 되돌아보고 현재의 상황을 비관하기 보다, 위험을 돌파할 수 있는 출구를 찾아 나선다. 때로는 출구가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주저앉지 않는다. 후회나 포기는 없다. 극한을 향해서라도 달려갈 뿐이다.

소설 속 사건의 발단은 청소년의 자살을 방지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청소년자살억제프로젝트'에서 시작된다. 일본은 세계적으로 자살률이 높은 국가로 알려져 있다. 근대 이전의 일본 사회는 계층이 고정되어 있어서 신분의 이동이 어려운 반면, 사람들은 혈연공동체와 지역공동체 속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반면 근대사회에서는 계층 간의 이동이 자유로워졌고 따라서 능력 있는 사람들은 공동체의 틀을 벗어나 자신의 이익을 추구할 수 있었다. 그런데 현대의 일본사회에서는 다시 사회적 계층이 고정되면서 경제력이 취약한 하위 집단의 경우 일을 해도 먹고 살기 어려운 악순환의 구조 속으로 빠져든다. 학교를 졸업해도 변변한 일자리를 찾을 수 없는 젊은이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희망을 버리거나, 아예 처음부터 희망을 품지 않게 된다. 결국 이들은 프리타로서의 삶에 만족하고 자신의 방으로 은둔하는 히키코모리가 되어 간다. 그리고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채 사회의 언저리를 부유하면서 때로는 자살을 생각하게 된다

 

왜 죽는가? 어떻게 살 것인가?

인생을 살다 보면 간절하게 원해도, 온 힘을 다해 노력해도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 있다. 이 때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이 책은 자살로 이야기를 시작했지만, 책을 덮는 순간 독자들은 '왜 죽는가'가 아닌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앞서 일본이 자살률이 높은 국가라고 언급했지만 2009년 OECD에서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일본보다 높다고 한다. 청소년이 자살하게 되면 노년 인구를 먹여 살릴 젊은 층이 줄어들기 때문에 국가적으로 볼 때 경제적 손실이다. 청소년자살억제프로젝트는 인도적인 차원보다 이러한 경제적인 이유에서 만들어졌다. 하지만 책을 읽어가는 동안 독자들은 인간의 삶과 죽음이 '밥'과 '돈'만으로는 채워질 수 없다는 진부한 진리에 동감하게 된다. '밥'과 '돈'을 넘어서는 무엇에 대해 생각하고 그것을 행하라고 외치는 작가의 목소리가 바로 일본의 젊은 독자들을 매료시킨 야마다 유스케 소설의 매력이기도 하다.

<스위치를 누를 때>는 2006년 연극으로 제작되었고, 같은 해 일본 MBS 방송을 통해서도 인기리에 방영되었다.

 

  

이 세상에서 키 작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외모도 경쟁력이 된 현대사회에서 작은 키는 많은 사람들에게 콤플렉스로 작용한다. 지구에는 자신이 작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80퍼센트나 된다고 한다.『숏북』은 자신의 키가 작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으로, 작은 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통해 위안과 용기를 선사한다. 160센티미터의 유머작가이자 만화가인 재커리 캐닌이 꼼꼼한 조사와 연구를 바탕으로 작은 키의 과학, 키 작은 유명 인사들, 키 작은 사람을 위한 직업, 키 작은 사람을 위한 연애 조언, 작은 키를 놀리는 별명을 받아치는 방법, 키 작은 사람이 살아남는 법, 키 작은 사람을 위한 옷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풀어놓는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어린이용 갑옷을 입고 세상을 정복했고, 나폴레옹은 까치발로 대관식을 했으며, 피카소나 베토벤도 키가 작았다. 저자는 작은 키에 대한 시시껄렁한 농담과 잡다한 지식과 과학적 설명을 한데 버무려 놓는다. 재치 있는 언어유희에서 화장실 농담, 썰렁한 개그까지 선보이고 있으며 직접 그린 삽화를 곳곳에 실어 보는 재미를 더했다. 키가 작다는 것은 괴로운 일이지만 재미있을 때도 있고, 신기한 경험이기도 하고, 대단한 일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거대한 세상에서 키 작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지난해 말 한 TV 프로그램의 방청객이었던 여자 대학생이 ‘180센티미터가 되지 않는 남자는 루저'라고 발언해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프랑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종종 국제정상회의에서 키높이 구두나 발판으로 인해 기사화되기도 하고, 개그맨 이수근 씨는 “키키키키 커커커커 키 컸으면 키 컸으면” 같은 노래와 동작을 통해 숏다리 콤플렉스와 관련된 상황으로 웃음을 주기도 하였다. 확실히 외모가 경쟁력이 된 현대 사회에서 작은 키는 많은 사람들에게 콤플렉스로 작용한다. 하지만 대한민국 성인의 평균키는 남자 170센티미터, 여자 157센티미터이다. 그런데도 지구상에는 자기 자신이 작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자그마치 80퍼센트나 된다. 따라서 그중 30퍼센트는 실제 평균 이상이라는 뜻이다. 아마 이 책을 읽고 있는 당신도 자신의 키가 작다고 생각하는 그 80퍼센트에 속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은 바로 당신을 위한 책이다. 즉 이 책은 자신의 키가 작다고 생각하는 분들을 위한 책이다. 유머계의 작은 거인 재커리 캐닌이 꼼꼼한 조사와 연구를 통해 쓴 《숏북》에는 작은 키의 과학, 키 작은 범죄자?유명인사?영웅, 문학?영화?스포츠?예술계의 키 작은 사람들, 키 작은 사람을 위한 직업, 키 작은 사람에게 주는 연애?춤?섹스에 대한 조언, 작은 키를 놀리는 별명과 그것을 받아치는 방법, 키 작은 사람을 위한 노래, 키 작은 사람이 살아남는 법, 그리고 키 작은 사람을 위한 옷을 비롯한 수많은 주제에 대한 사실(?)과 상상력을 뛰어넘는 이야기들이 넘쳐난다.
이 책을 읽으면 작은 키는 더 이상 웃음거리가 아님을 확신하게 될 것이다. 사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정복자들도 평생 ‘작은 키'를 달고 다녔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어린이용 갑옷을 입고 세상을 정복했고, 나폴레옹은 까치발로 대관식을 했다. 피카소, 베토벤, 칸트, 볼테르, 테레사 수녀 모두 키가 작았지만 그 또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역대 대통령들과 기업가, 사회적 저명인사, 그리고 인기 연예인이나 유명 운동선수 가운데 키 작은 사람을 찾는 것이 어렵지 않다. 키가 작다는 것은 괴로운 일이지만 재미있을 때도 있다. 신기한 경험이기도 하고 신나는 일이기도 하다. 때로는 아주 가끔 우울에 빠지게 할 때도 있지만 사색에 잠기게 하고 이따금은 즐거움을 준다.
이 책은 키가 작은 사람들에게 위안을 줄 뿐만 아니라 열등감을 치료하게 한다. 자, 이제 키높이 구두는 벗어버리고, 그냥 즐겨보라. 그러면 키가 작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에서 배울 수 있는 것과 들어 있는 내용
작은 키에 대한 근사한 과학적 설명과 사이비과학적 설명, 나라와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키, 가장 키 큰 사람(것)과 가장 키 작은 사람(것), 직장에서 벌어지는 키 차별과 반격하는 방법, 작은 키를 소재로 한 우스갯소리(이것들이 웃긴 이유), 키 작은 정복자: 아틸라 대 나폴레옹, 승자는 누구?, 키 작은 오스카상 수상자?예술가?운동선수?정치인, ‘작은 채로 살아가기’에 대한 훌륭한 조언, 수많은 장(章), 몇 가지 정보, 선의의 거짓말 몇 가지, 끔찍한 진실 하나, 당신이 키가 작은 이유, 당신 말고도 키가 작은 사람들, 저자의 신용카드 번호, 부엌 어딘가에 숨어 있는 로켓 목걸이 찾는 법, 그 사악한 로켓의 내용물을 파괴하는 법, 각국의 평균 신장, 키 작은 사람들의 애국가, 계산원의 큼지막한 립스틱 자국, 해답이 두 개이지만 빠져나온 사람이 없는 미로, 그보다는 많은 정보, 그보다 훨씬 많은 거짓말.

키 작은 사람들을 괴롭히는 적을 물리치는 방법
열등감과 헛된 바람, 사회적 편견과 차별 등이 키 작은 사람들을 괴롭힌다. 외모 차별은 성형수술 열풍을 낳았지만 키는 값비싸고 제한적인 호르몬 요법이나 고통스러운 사지연장술로도 늘이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키 차별은 좌절과 분노만을 낳을 뿐이다. 벗어날 수 없으면 즐길 수밖에 없다. 이 책의 저자 재커린 캐닌이 쏟아놓는 키를 주제로 한 온갖 시시껄렁한 농담과 지식의 잡동사니를 읽다보면 ‘키’는 나를 벗어나 유머의 대상이 된다. 그리고 어느 순간 그저 하나의 생물학적인 특징에 불과한, ‘나’라는 존재에 스며들어 나를 괴롭히는 키를 응고시켜 배설해버릴 수 있다. 이 책의 유머는 나를 치료하는 약이자 나를 지켜주는 방패이기도 하다. 심지어 4부 ‘작은 키 대책본부’에서는 작은 키로 거대한 세상을 살아가는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시행착오의 과학사, 그 발자취를 돌아본다.

이것만은 알고 죽자 『Q&A 과학사』 ‘필수교양’ 편. 인류가 현대 과학을 만들어 낸 과정을 100개의 질문을 통해 살펴본다. 날카로운 질문으로 독자의 궁금증을 유발하며 흥미진진하게 과학사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고대 과학에서부터 현대 물리학 및 천문학에 이르는 방대한 과학사를 재치 있고 발랄한 문체로 풀어내면서도 과학사의 정확한 내용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진짜 이유?

많은 사람이 알다시피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은 당시 서양 사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지동설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는 중세 시대의 확고했던 기독교적 세계관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은 오히려 천동설보다 부정확했다는 점이다. 코페르니쿠스는 행성이 원운동을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동설은 실제 관측값과 오차가 컸다. 이 오차는 케플러가 행성이 타원운동을 한다고 밝힌 이후에야 해결되었다.

시행착오의 과학사, 그 발자취를 돌아본다

현대 과학의 성과는 다른 모든 학문을 ‘과학의 시녀’로 만들 정도로 눈부시다. 하지만 코페르니쿠스의 예에서 본 것처럼 과학의 발전은 끊임없는 시행착오의 과정이었다. 자연 현상을 설명하는 논리체계는 시대에 따라 변화해 왔으며, 과거 ‘자연법칙’이라고 믿었던 많은 것들이 진리가 아니었다. 우리가 과학사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여전이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현대 과학의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 나아가 과거의 혁명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현대 과학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이다. 21세기에 탈레스를 배우고 아리스토텔레스를 공부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100가지 핵심적인 질문으로 복잡한 과학사가 단숨에!

이 책은 인류가 현대 과학을 만들어 낸 과정을 100개의 질문을 통해 살펴본다. 단순히 질문과 답변의 형식을 빌려서 100개의 주제와 사건을 다룬 것이 아니다. ‘앗’ 하는 소리가 날 정도로 날카롭고 흥미로운 질문으로 독자의 궁금증을 유발한다. 수수께끼를 풀듯이 책을 읽어 나가다 보면 어느새 꼭 알아야 할 과학사 지식이 머릿속에 차곡차곡 정리되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열혈 과학 전도사’ 곽영직은 고대 과학에서부터 현대 물리학 및 천문학에 이르는 방대한 과학사를 재미있고 정확하게 소개한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재치 있고 발랄한 문체로 풀어내면서도 과학사의 정확한 내용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재미와 깊이를 동시에 추구한 그의 노력은 결코 독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새출발의 4월 직장인이라면 꼭 읽어야 할 자기계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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