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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모음 - Readingworks/트렌드(미래학)

밀레니얼 제너레이션 - 밀레니얼 세대, 코칭의 리더십이 답이다!

by Richboy 2010. 8. 4.

 

밀레니얼 세대, 코칭의 리더십이 답이다!

 

밀레니얼 세대가 몰려온다

 

  “팀장님, 직장생활 정말 더러워서 못해먹겠어요. 신참내기일 때는 선배들 비위 맞추고 시중드느라 죽을 만큼 힘이 들더니, 바라고 바라던 후배가 와서는 얘가 또 ‘상전’이에요. 제가 조금 가르쳐준답시고 조언 몇 마디 했더니 말끝 마다 ‘저도 알거든요?’라고 말대꾸하네요, 그것참. 선배들은 버릇없다며 ‘쟤 교육 좀 제대로 시켜라’ 눈치 주죠, 후배는 ‘선배님, 그게 아니라요...’라면서 은근히 들이받죠, 진짜 힘들어서 회사생활 못하겠어요. 나 때에는 그러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얘네들 근무태도가 어떤 줄 아세요? 회사생활을 하는지, 노는지 모르겠어요. 틈만 나면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하면서 주식시황 살피죠, 휴대폰으로 릴레이로 문자메시지 전송하죠. 어떤 날은 회사에서 컴퓨터로 TV 드라마를 보길래 한 소리 하려고 달려갔더니 오는 소릴 들었는지 마우스 클릭 한 번으로 모니터 가득히 업무용 엑셀 스프레드 시트를 좌악 뿌려놨더라구요. 증거가 없으니 그러니 뭐라 할 수가 있어야죠?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후배가 저보다 똑똑하고 영리한 게 사실이에요. 그래서 언제부턴가 후배 놈이 저한테 뭘 물으면 대답하기가 겁나요. 매 번 내가 대답하기 어려운 것만 물어보거든요. 잘못 아는 체 했다가 망신살 뻗칠까봐 제대로 대답도 못하겠고 ‘넌, 하라는 일은 안하고 매일 이상한 것만 묻냐?’고 윽박지르면서 대충 넘어가곤 하죠. 같이 일하기는 힘들고, 그렇다고 같이 일하지 않을 수도 없어요. 선배님, 이럴 때 정말 어떻게 해야 해요?”

 

  이제 막 30대 중반에 들어선 김대리의 푸념이 남의 말 같지 않다. 나 역시 20대의 젊은이들과 같이 근무하면서 하루에도 열 두 번씩 혀를 차는 ‘노땅’이기 때문이다. 정말 요즘 ‘아이들’은 우리와는 차원이 달라도 너무 달라서 한마디로 무서울 정도다.

 

  지난 10여 년 동안 기업체들은 X세대를 받아들이고 이해하느라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런데 그들을 완벽히 읽어내기도 전에 갑자기 전혀 새로운 세대, 밀레니얼Millennials 세대들이 몰려온다며 그들을 읽고 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X세대들에게 해 왔던 모든 방식’은 또 다시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밀레니얼 제너레이션』공저자 린 C. 랭카스터와 데이비드 스틸먼은 1990년대 후반 아르바이트 전선에 등장하기 시작한 1982년에서 2000년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의 선발 주자들에게 주목했다. 경제생활을 막 시작한 그들이 향후 20 년 동안 기업과 사회 전반을 지배할 새로운 인류로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밀레니얼 세대란 7,600만 명에 이르는 밀레니얼 세대는 오늘날 직장인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강력한 집단으로 Y세대, 구글 세대, 에코부머Echo Boomer, 테크 세대라고도 불린다.

 

 

 

 

 

 

밀레니얼 세대 핵심 키워드

 

  저자들은 밀레니얼 세대를 규명하기 위해 이들을 만들어내는 기반이자 직장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7가지 핵심 동향(M-Factor라고 부른다)를 꼽았다. 부모, 권능감, 의미, 높은 기대치, 빠른 속도, 소셜 네트워킹, 협력의 7가지 핵심 동향은 밀레니얼 세대를 가장 잘 설명하는 키워드인 셈이다.

 

  부모에게 자식(밀레니얼 세대)은 그 어느 세대 때보다 절대로 떼어낼 수 없는 소중한 존재이다. 그래서 그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한 후에도 그들을 돌본다. 부모가 단순히 의사결정에 개입하는 것만 아니라 자식의 모든 일을 함께 해 나간다. 한편 칭찬만 받으며 자라온 신세대(권능감)이기에 취업을 해서도 자신이 매력적인 상품이며 특별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러 능력을 갖춘 반면, 특전이나 진급 등 곤란한 요구 사항도 많고, 요구를 받아주지 않으면 쉬이 실망하기도 한다. 밀레니얼 세대는 가치 있는 일(의미)을 하면서 돈을 벌고 싶어하고,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빠르게 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세대이다.

 

  한편 그들은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라도 생각이 같다면 인생을 함께 하는 강력한 인적 네트워크(소셜 네트워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협력을 기반으로 솔직한 대화로서 기꺼이 의사결정을 이뤄낼 수 있는 사람들이 밀레니얼 세대다.

 

  밀레니얼 세대에 비교할 만한 개념으로 돈 탭스콧Don Tapscott의 ‘넷 세대’를 들 수 있다. 2000년 대 말 IT혁명기에 『N세대의 무서운 아이들』이란 책을 써서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던 바 있는돈 탭스콧은 지난 해 『디지털 네이티브』에서 N세대에 이어 ‘넷 세대’를 명명했다.

  그들의 대표적인 특징은 첫째, 그들은 자유와 선택의 자유를 중시한다. 둘째, 물건을 자신의 개성에 맞고 고쳐서 쓰는 걸 원한다. 셋째, 천부적으로 협업에 뛰어나다. 넷째, 강의가 아니라 대화를 즐긴다. 다섯째, 여러분(기성세대)과 여러분 조직을 철저히 조사한다. 여섯째, 성실성을 중시한다. 일곱째, 학교와 직장에서도 즐겁게 생활하기를 바란다. 여덟째, 그들에게 속도(스피드)는 일상적인 것이다. 혁신도 생활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디지털 네이티브』는 ‘신세대편향’으로 많이 치우쳐서 기술된 책이다. 저자는 ‘기성세대가 신세대에 대해 걱정하는 듯하지만 사실은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몰라서 두려운 것’이라면서 넷 세대를 제대로 읽는 기업(사회, 정부)이 미래를 동참할 수 있는 조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기성세대들의 관념으로 이해할 수 없는 오늘날의 현실 역시 ‘디지털 환경’이 만들어 낸 일종의 ‘사회적 진화’라고 봐야 한다면서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저자는 '옛 것은 버리고 새로운 것을 맞이하라‘ 식으로 책 전반에 걸쳐 넷 세대를 닮고 배우지 않으면 언젠가 도태되고 말 것이라며 은근히 협박했었다.

 

 

 

 

 

 

새로운 세대를 맞이하는 리더의 코칭 리더십

 

  한편 <밀레니얼 제너레이션>에서는 밀레니얼 세대는 뛰어난 능력을 지니고 있어서 가끔은 찬란한 재능을 발휘하지만 결국 그들도 다른 세대와 똑같은 능력과 똑같은 문제를 지닌 사람들일 뿐이라고 말했다. 궁극적으로 어떠한 세대라도 혼자서는 큰일을 할 수 없다는 뜻이다. 그래서 저자들은 신세대에 놀라고 두려워하기 보다는 시야를 좁혀 직장이라는 조직에 고정시킨 후 밀레니얼 세대가 누구인지 알아보고, 그들을 구성하는 7 가지 M팩터를 정의함으로써 단지 그들의 생각과 행동방식을 파악하는 데 국한되지 않고 세대간 충돌로 인한 갈등이 무엇이 있을지 고민했다. 그래서 신세대들과 직장에서 함께 일하는 방법과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 방법을 모색하고자 노력했다.

 

  기성세대들이 밀레니얼 세대와 함께 하기 위해서는 우선 비록 그들이 불안하고 서툴러서 못마땅하지만 그들의 습득능력은 그 어떤 세대보다도 빠르고, 직장에서 차지하는 역할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점은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가장 뛰어난 아이디어를 갖고 있을 수도 있는 있다며 어린 사람들에게 배우고 그들이 나에게서 배워가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책을 덮으면서 저자들은 구세대의 독자들에게 한 가지 숙제를 남긴다.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필요한 상사의 리더십은 과연 무엇일까? 하는 점이다.

 

  “보스Boss는 가라고 말하지만, 리더Leader는 가자고 말한다”고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은 말했다. 그렇다. 예전의 상사가 보스였다면, 밀레니엄 세대와 함께 생활해야 하는 요즘의 상사는 리더여야 한다. 그리고 여러 세대들이 파트너가 되어 서로 협력하며 함께 발전하기 위해서는 명령이 아닌 코칭이 필요하다.

 

  코칭은 부하는 ‘아이’가 아니라 오히려 직장이나 업무시스템에 미숙한 유능한 인재라는 점, 그리고 가장 소비자를 닮은 직원이라는 점을 인식하는 전제에서 시작된다. 그래서 선배는 후배들을 가르치고, 따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파트너가 되어 후배가 스스로 생각하고 결론에 도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묻고 대화함으로써 선배나 후배가 혼자서는 이룰 수 없는 결과를 내도록 하는 대화의 기술이다. 코칭을 위한 전제들은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과 절묘하게 부합된다.

 

  적지 않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고 쉬운 사례와 곳곳에 정리해 놓은 ‘밀레니얼 세대의 목소리‘ 등은 신세대에 대한 이해를 돕고 활용의 기회를 제공해 준다. 이를테면 신세대를 이해하고 싶은 상사들에게는 직장에서 후배들로부터 멋진 선배가 될 수 있는 ’코칭Coaching의 기술’을 알려주기도 하고, 신제품과 서비스의 개발해야 하는 독자에게는 신소비자 시장을 위한 제품 구상과 마케팅의 방법론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무엇보다 사랑스러운 자녀를 가진 독자라면 일독을 해야 할 것이다. 그들이 바로 우리가 이 책을 통해 알고자 했던 밀레니얼 세대이기 때문이다.

 

이 리뷰는 2010년 8월 3일자 북모닝 CEO에 '오늘의 책'으로 소개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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