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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모음 - Readingworks/경제마인드

[책리뷰]아이패드 쇼크 - 아이패드iPAD의 파장과 후폭풍

by Richboy 2010. 12. 4.

 

 

 

 

아이패드iPAD의 파장과 후폭풍

 

“신기하고 획기적인(magical and revolutionary) 최첨단 기기를믿을 수 없는 가격에 소개합니다.” 스티브 잡스가 지난 1월27일, 프레젠테이션 무대에서 소개한 아이패드(iPad)의 정의다. 아이패드는 노트북과 스마트폰보다 편리하게 인터넷, 사진, 전자책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애플이 내놓은 중간 단계 제품이다. 하지만 아이패드를 넷북의 자리를 순식간에 갈아치운 ‘아이폰의 큰 얼굴’ 정도로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

 

 

  영화 <아바타>가 3D구현으로 영화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아이폰(iPhone)을 필두로 한 스마트폰 시장이 휴대전화의 패러다임을 바꾼 것처럼, 아이패드라는 하드웨어는 기존의 소프트웨어시장은 물론 영상, 음악, 게임 등의 유통 구조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책 소비 패턴의 변화를 불러 출판 시장도 바꿀 뿐 아니라, 신문·잡지 등과 같은 미디어, 교육 시장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새롭게 진화된 컴퓨터이다. 그래서 IT 저널리스트인 하야시 노부유키는 아이패드의 출현을 다룬 책 이름을 <아이패드 쇼크>라 불렀다.

 

 

 

 

 

  이 책은 ‘애플과 스티브 잡스’의 전문가로 잘 알려진 저자가 다른 컴퓨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아이패드만의 매력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아이패드가 다양한 시장과 산업에 몰고 올 변화와 후폭풍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아이패드라고 하는 하드웨어적 물성(物性)과 더불어 포지셔닝에 주목했다.

 

 

  스티브 잡스는 소비자가 느린 속도와 선명하지 못한 화면의 어중간한 컴퓨터 넷북과 전자책 리더 전용 기기인 아마존의 킨들(Kindle)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것을 일찍이 간파했다. 그리고 소비자는 웹 브라우징, e메일, 사진, 동영상, 음악, 게임, 전자책 등을 보다 편안하고 쾌적하게 이용하기를 원한다는 것도 알았다. ‘디지털 라이프스타일에 있어 편안함을 제공하는 범용 기기’, 이것이 바로 스티브 잡스가 아이패드를 통해 추구하고자 한 핵심가치이다.

 

 

  지금 IT 시장은 ‘아이폰과 갤럭시S’의 스마트폰 경쟁에 이어 ‘아이패드냐, 갤럭시 탭이냐’ 하는 태블릿PC 경쟁으로 뜨겁다. ‘무엇을 구입할 것인가’ 하는 소비자 개개인의 최종 선택은 차치하고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창조와 모방’으로 귀결되는 제품들의 탄생 스토리일 것이다. 왜냐하면 이 점이 기업이 ‘혁신기업인가, 평범한 가전회사인가?’를 가늠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오늘은 IMF 시절과 닮았다. 십여년 전 인터넷을 주축으로 하는 IT 붐이 IMF를 넘어서는 원동력이 되었다면, 이번 뉴욕발 글로벌 금융위기의 돌파구는 스마트폰을 완성시키는 ‘앱스토어 시장’이 될 것이다. 하지만 아이폰은 2년 11개월이 늦게 국내에 출시되었고, 아이패드 역시 10개월이 늦었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온라인 게임 등 수많은 노하우를 축적해 온 국내 온라인 기업들에 지체된 시간만큼 글로벌 마켓에서 기회를 잃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국내에는 왜 늦게 출시된 것일까? 여기서 우리는 그 이유를 다시 한 번 고민해보지 않을 수 없다.

 

 

  “역사는 때때로 혁명적인 제품의 등장으로 모든 양상을 뒤바꿔버린다”고 스티브 잡스는 말한 바 있다. 교통수단인 말(馬)을 자동차가 바꿨듯, 아이패드가 새로운 디지털 혁명의 주인공이 되어 PC를 바꿀지는 두고 볼 일이다. 이 책을 통해 예측해 보길 권한다.

 

 

이 리뷰는 12월 4일자 경향신문 칼럼 [책으로 읽는 경제]에 실린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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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쇼크

저자
하야시 노부유키 지음
출판사
비즈니스맵 | 2010-10-29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아이패드가 가져올 두 번째 디지털 혁명!아이패드가 가져올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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