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예견한 전쟁과 평화적 대안
싸움으로 세계의 지도가 바뀌고 있다!
당신은 전쟁에 관심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전쟁은 당신에게 관심이 있다. 우리가 평화로운 삶을 누리고 있는 바로 이 순간에도 세계 어딘가에서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800만 명 가량의 군인들이 목숨을 잃었고, 제2차 세계대전 종식 이후 평화시기에 목숨을 잃은 군인들의 수만 700만 명을 넘는다. 다음 전쟁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스마트 폭탄, 무인전투기, 위성통신 같은 수단들은 전쟁의 본질을 또 어떻게 바꿔놓을 것인가?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전쟁 반전쟁』을 통해 우리가 전쟁과 반전쟁에 대해 알고 있는 지식의 상당 부분은 위험할 정도로 시대에 뒤떨어져 있다고 지적한다. 당시 대중 사이에서 오가는 전쟁과 평화에 대한 말과 글의 상당 부분은 완전히 구시대적이라고 말한다. 제1물결과 제2물결 그리고 제3물결로 사회는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데 전쟁에 대한 우리의 사고방식은 이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맹렬히 비판한다.
토플러는 전쟁이 그 자체로서 완성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부에 의해서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새로운 전쟁의 기반이 되는 부는 제3물결 경제의 기본적 특성들로 인해 결정된다. 그런 상황에서 토플러는 군사력, 경제력, 정보력 등을 전략적으로 동원해 세계적인 대변혁의 시기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폭력과 충돌을 줄여 반전쟁을 이끌 수 있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서 궁극적으로 세계경제의 대변혁에 발맞추어 전쟁의 양상도 그에 상응하는 수준의 혁명적인 변화를 거치기 때문에 지식과 부와 전쟁 사이에 형성된 그전과는 완전히 다른 관계에 대해 깊이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내린다.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예견한 전쟁과 평화적 대안
“도대체 세계는 왜 싸우는가?
싸움으로 세계의 지도가 바뀌고 있다!”
왜 지금 『전쟁 반전쟁』을 읽어야 하는가?
세계는 지금 중동 북아프리카 정정 불안, 일본 대지진, 유럽연합 재정위기, 그리고 중국 정책변화 등 여러 위험 요소가 상존하고 있다. 그중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일어난 전쟁만 손꼽아보더라도 한국전쟁(1950~1953), 베트남전쟁(1957~1975), 아랍-이스라엘 전쟁(1967, 1973, 1982), 페르시아 걸프전쟁(1990~1991), 아프간 전쟁(2001~현재), 이라크 전쟁(2003) 그리고 2011년 최근에 일어난 이집트, 리비아 내전까지 인류가 말 그대로 평화로웠던 시간은 손에 꼽을 정도다. 이처럼 세계 곳곳에서는 여전히 총을 쏘고, 폭탄을 던지고, 독가스를 살포하고 그외 여러 가지 방법으로 살상이 자행되었거나 자행되고 있다.
최첨단 기술로 내달리는 21세기, 더 없이 굶주림에서 벗어날 수 있고 새로운 기술로 삶의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는 세상에서 왜 전쟁은 계속될 수밖에 없는 것일까? 이집트와 리비아 내전과 같이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빈번히 벌어지는 이러한 충돌을 우리는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독재에 맞선 민주화 운동이라는 표면적인 이유 외에 더 심도 있는 그 무엇인가가 있지 않을까?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전쟁 반전쟁』(원제: War and Anti-War, 1993년 출간)을 통해 우리가 전쟁과 반전쟁에 대해 알고 있는 지식의 상당 부분은 위험할 정도로 시대에 뒤떨어져 있다고 지적한다. 당시 대중 사이에서 오가는 전쟁과 평화에 대한 말과 글의 상당 부분은 완전히 구시대적이라고 말한다. 제1물결과 제2물결 그리고 제3물결로 사회는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데 전쟁에 대한 우리의 사고방식은 이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맹렬히 비판한다.
출간 당시 미국의 군사전략을 바꾸게 할 정도로 획기적이던 그 책이 2011년 다시금 재번역과 새로운 표지로 출간되었다. 앨빈 토플러의 새로운 메시지가 들어가 있지 않아 아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출간의의를 내세운다면 90년대 앨빈 토플러가 분석하고 예견한 ‘전쟁과 반전쟁’의 내용들이 지금도 경제와 전쟁의 상호 깊은 관련성을 가지면서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시간은 20세기를 넘어 21세기로 바뀌었지만 앨빈 토플러가 내다본 미래에 대한 그의 혜안과 통찰력은 탁월하다. 때문에『전쟁 반전쟁』이 여전히 살아있는 책이 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전쟁 반전쟁』은 인간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가장 비참하며 가장 중대한 사회적인 작용, 즉 전쟁에서 이루어지는 여러 역할에 대해 완전히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 되어줄 것이다. 전쟁이 왜 일어나는지, 그리고 어떻게 벌어지는지, 그리고 앞으로 미래 전쟁은 어떤 모습이 될지 전쟁에 관한 새로운 사고방식을 할 수 있고 이 같은 사고방식을 통해 평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전쟁은 어떻게 시작하는가
앨빈 토플러의 대표적인 사상은 제1물결, 제2물결 그리고 제3물결로 대변되는 물결이론이다. 제1물결이 농산물과 광물자원을 공급하는 농업경제라고 한다면 제2물결은 값싼 노동력을 통해 대량생산을 실현하는 굴뚝경제, 제3물결은 지식을 창출하고 활용하는 지식기반 경제를 말한다.
앨빈 토플러는 이 물결이론을 이해하게 되자 지금 지구상에서 시작되고 있는 가장 거대한 힘의 이동은 동서 혹은 남북 간에 이루어지는 것도, 서로 다른 종교나 민족 간에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라는 점이 명백해졌다고 한다. 그는 결론적으로 싸움, 전쟁의 이면에는 모두 물결의 충돌이 자리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 세 문명이 갈라지고 뒤섞이고 엉키면서 불확실성이 가중되어 혼란을 야기하거나, 또 한편으로는 새로운 부의 창출 방식, 새로운 미래 전쟁 등 우리가 기존에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고 말한다.
앨빈 토플러는 물결이론을 전쟁에 적용시켜 예측하고 분석해냈다. 제1물결 전쟁은 농업시대의 생산력과 결부되어 활이나 칼 정도의 파괴력 밖에 없으므로 전쟁으로 인한 영향력이 미미했으나 제2물결에서는 대량생산과 산업화에 힘입어 전쟁도 대량살상의 형태가 등장하게 되었다. 제3물결 전쟁에 이르러서는 지식이 강조되면서 지식에 의한 새로운 첨단 무기들이 많이 등장하게 되었다. 이러한 세 문명은 전쟁에서도 마찬가지로 충돌과 변화를 가져왔다.
『전쟁 반전쟁』에서는 제1물결과 제2물결이 충돌한 전쟁으로 미국이 대패한 베트남전쟁을 조명한다. 당시 대다수 사람들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첨단무기를 보유하고 실제로 북베트남군과의 수많은 교전에서 승리를 거두었던 미국이 무기는커녕 의복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제3세계 공산국가 군대에 어떻게 그토록 굴욕적으로 패할 수 있는지, 의문을 가졌다.
토플러에 의하면 미국 군대는 철저히 제2물결 세계에 적합하게 조직되어 있었다고 분석한다. 중앙에 집중된 지휘부, 대량화, 선형적인 조직 운영 등을 특징으로 탑다운 방식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작전의 세세한 부분까지 백악관에서 지시를 내렸고 심지어 대통령 개인이 폭격 목표를 정하기도 했다. 군대는 지나친 관료주의에 젖어 있었고, 하부 조직들 간 경쟁이나 알력도 심했다. 만약 이러한 상황일지라도 북베트남군이 전형적인 제2물결식 전투를 걸어오면 대개 승리하는 쪽은 미국이었을 테지만 미군은 소규모 게릴라전, 즉 정글에서의 제1물결식 전쟁에 대해서는 제대로 준비되어 있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제2물결과 제3물결이 충돌한 전쟁으로는 걸프전을 예로 들고 있다. 이라크군은 전형적인 제2물결 시대의 단순한 군사기계에 지나지 않았다. 그에 반해 연합군은 미사일이 좌우로 회전하며 목표물을 향해 날아가고 이라크 전차들과 병사들이 숨어 있는 벙커들을 명중하는 등 최첨단 무기를 가지고 공격했다. 전투기 모니터를 통해 파일럿들이 보는 영상이나 지상군이 전투를 벌이는 영상 등이 텔레비전을 통해 일반 시청자들에게 전해지면서 사람들은 피가 난무한 전쟁이 아니라 마치 게임 놀이를 하듯이 펼쳐지는 광경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매우 훌륭한 내부 피드백 체계, 통신 능력, 자기제어적 조정 능력 등을 갖춘 첨단무기들을 보여준 걸프전의 연합군은 제3물결의 시스템으로 싸우고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경제의 변화와 전쟁의 본질 사이에는 놀라울 정도로 유사한 점들이 많다고 토플러는 강조한다. 동물적인 힘이 중시되는 경제에서 두뇌의 힘이 중시되는 경제로 변환됨에 따라 두뇌력의 전쟁이라 불릴 수밖에 없는 새로운 양상의 전쟁이 필연적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고, 문명 간의 충돌이 전쟁으로 이어지거나 경제 혼돈의 결과를 야기하게 되는 것이다. 문명들은 항상 평화 속에 있기보다는 충돌을 하면서 서로의 위치를 더욱 굳건히 하려는 경향이 많기 때문이다.
미래 전쟁은 어디로 가는가
앨빈 토플러는 그의 최신작『부의 미래』(원제: Revolutionary Wealth, 2006년 출간)를 통해, 지난 반세기의 변화는 서막에 불과하다고 경고하면서, 아무 연관성 없는 것들이 상호 작용하여 앞으로 혁명적 변화가 일어날 것이며, 이 변화는 산업혁명과 유사하지만 파급력 측면에서는 훨씬 더 크고 광범위한 대격변이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그는『전쟁 반전쟁』에서도 인류가 부를 창출하는 방식과 전쟁을 하는 방식은 서로 뗄 수 없는 관계라고 강조하고 있다. 심층기반에서 회오리치는 이 같은 원리를 완전히 이해해야만 전쟁의 미래를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미래에 요구되는 반전쟁의 종류를 볼 수 있는 눈을 가질 수 있다고도 말한다.
토플러는, 전쟁은 그 자체로서 완성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부에 의해서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새로운 전쟁의 기반이 되는 부는 제3물결 경제의 기본적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 10가지 요소에 의해서 결정된다. 생산 요소, 무형의 가치, 탈대량화, 전문화된 노동, 혁신, 규모의 축소, 유연성 있는 조직, 시스템 통합, 인프라, 가속화가 그 요소들이다.
토플러는 이 같은 상황으로 예측해보건대 미래 전쟁은 극단적으로 분화된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지적한다. 미래 전쟁이 얼마나 다양하게 분화된 형태로 나타날 것인지 그리고 이러한 다양성으로 인해 미래에 평화를 유지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워질지 제대로 인식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한다. 즉 새로운 전쟁의 유형은 끝도 없이 출현할 수 있고, 이는 전쟁의 주체는 단 둘이고, 누가 동맹국인지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는 기존 개념이 틀릴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세계 곳곳의 연구소에서 기술적 진보가 이루어지면서 각국의 군대들은 유전공학에서 나노기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신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무기를 개발하려 할 것이다. 그 결과 실현 불가능할 것 같았던 상황이 연출될 거라고 예견한다. 할리우드 영화에서나 볼 법한 우주전쟁, 전자기파를 이용해 특정 지역에 지진이나 화산폭발을 일으키거나 기류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생태학무기, 특종 인종을 말살할 수 있는 생물학무기, 수많은 사람들의 피를 보지 않고도 조용히 다수를 살해할 수 있는 비살상무기, 전투복을 입기만 해도 에너지를 충전 받을 수 있는 스마트 무기 등 똑똑한 무기들이 만들어질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앨빈 토플러는 더욱이 앞으로 출현하게 될 혁명적인 수준의 환경조작 신기술을 미리 예측하고 그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인류는 지구파괴라는 새로운 유형의 파괴시대를 맞게 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이는 또 하나의 제3물결 전쟁형식이라는 것이다.
그는 미래 전쟁을 대비하는 것은, 곧 전쟁과 반전쟁의 다가오는 변화에 관하여 현실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세계에 평화는 오는가
앨빈 토플러는 오늘날의 글로벌 체계는 결코 이몼적이지 못하다고 말한다. 지금의 글로벌 체계는 그 어느 때보다 우연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크고, 이러한 이유에서 그 진행 방향을 예측하기가 무척이나 어렵다고 한다. 따라서 문제는 완벽한 세상에서 어떻게 평화를 추구하느냐가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그리고 앞으로 변화될 세상에서 어떻게 평화를 추구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한다.
그는 전쟁과 반전쟁은 서로 대립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반전쟁은 연설, 기도, 시위, 행진, 평화를 부르짖는 피켓 등에 의해서만이 아니라 전쟁 발발을 제한하거나 저지하기 위한 조건을 만들어내는 정치인이나 심지어 군인들의 행동에 의해서도 이루어지며, 어쩌면 후자가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도 있다고 말한다. 혼란스러운 세상에서는 전쟁 그 자체가 더 큰 규모의 끔찍한 전쟁을 막기 위한 수단이 되는 것이다. 곧 전쟁이 그대로 반전쟁이 되는 것이다.
토플러는 군사력, 경제력, 정보력 등을 전략적으로 동원해 세계적인 대변혁의 시기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폭력과 충돌을 줄여 반전쟁을 이끌 수 있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서 궁극적으로 세계경제의 대변혁에 발맞추어 전쟁의 양상도 그에 상응하는 수준의 혁명적인 변화를 거치기 때문에 지식과 부와 전쟁 사이에 형성된 그전과는 완전히 다른 관계에 대해 깊이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내린다.
『전쟁 반전쟁』은 세계 유일한 분단국인 우리에게 더욱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북한과의 가상 전쟁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는 부분은 실제 전쟁이 발발했을 때 우리가 선제적으로 어떤 행동을 취할 수 있는지 가늠해볼 수 있게 한다.
지금 북한을 통제하고 있는 인물은 정확히 누구인가? 어떤 파벌의 지도자인가?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핵무기 사용을 지시한 것은 누구인가? 북한에 대한 외교적인 수단이 남아 있는가? 미국은 우선은 재래식 군대로 대응하고 북한에 대해 추가적으로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이때는 미국도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라며 경고하는 식으로 접근해야 하는가? 아니면 이미 경고의 시기는 지났는가? 만약 핵무기가 사용된다면 어떤 종류와 수단을 사용해야 하는가? 차량을 이용해야 할까? 아니다. 이는 수많은 부수적인 피해를 유발할 것이다. 폭격기? 순양미사일? 대륙간탄도미사일? 아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은 러시아와 중국을 자극할 위험이 있다. 모든 군사목표물을 타격해야 하는가, 아니면 하나만 타격해야 하는가? 북한 지도부의 지휘벙커를 타격 대상에 포함시켜야 하는가? 시간은 빠르게 흘러갔고,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이미 지나버렸다. 핵무기로 대응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다행히도 이러한 고통스러운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은 아직 발생하지 않았지만, 우리가 평화로운 삶을 누리고 있는 이 순간에도 어디선가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전쟁 반전쟁』은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전쟁에 대한 새로운 사고방식, 세계적인 대변혁의 시기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전쟁을 막을 수 있는 반전쟁의 놀랄 만한 평화적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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