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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보이가 주목한 오늘의 책 - 블랙스완에 대비하라(나심 탈레브)

by Richboy 2011. 5. 18.

 

 

 

 

 

2008년 세계 금융위기에 이어 새로운 블랙 스완이 다가오고 있다
《블랙 스완》의 저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가 전하는 두 번째 메시지

《블랙 스완》은 2008년 전 세계를 강타한 금융위기 직전에 출간되어, 이 위기를 예언했다는 이유로 미국과 한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탈레브의 두 번째 메시지인 이 책은 2008년 세계 경제를 강타한 금융위기 이후에 《블랙 스완》이 어떻게 다루어졌는지, 탈레브의 환경이 어떻게 변화했는지에 그 중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에는 《매일경제》 기자가 탈레브를 인터뷰한 기사, 강연 요약 기사, 강연 내용이 해설로 첨가되어 있어 전작에 대한 이해와 함께 나심 탈레브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기회도 함께 제공한다.

『블랙스완에 대비하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가 말하는 ‘블랙 스완’의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 ‘블랙 스완’이란 서구인들이 18세기 호주에 진출했을 때 검은 백조를 처음 발견한 사건에서 따온 은유적인 표현으로 검은 백조의 발견으로 ‘백조는 희다’는 경험법칙은 무너진것 처럼 오늘날의 경제 현상도 이와 마찬가지라는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의 개념이다. “블랙 스완은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예측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지만 파급 효과가 큰 사건이다. 비록 사람들이 예상하지는 못했어도 나중에 그 사건이 불가피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라는 그의 말에서 그 생각을 읽을 수 있다.

특히 이 책 《블랙스완에 대비하라》에는 전작 출간 이후 학계와 경제계의 반응, 여전히 정신 못 차리고 있는 월스트리트와 미국 정부, 그리고 변화된 상황에서 심각한 정신적 고갈을 겪었던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블랙 스완이 존재하는 곳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 지침인 “검은 백조에 강인한 사회를 위한 10가지 원칙”을 제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09 SERI 추천 《블랙 스완》의 저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의 두 번째 메시지

지진, 쓰나미, 원자력발전소 사고
2008년 세계 금융위기에 이어 새로운 블랙 스완이 다가오고 있다!

2009 SERI 추천 《블랙 스완》의 저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의 두 번째 메시지
지진, 쓰나미, 원자력발전소 사고
2008년 세계 금융위기에 이어 새로운 블랙 스완이 다가오고 있다!


2008년 세계경제를 뒤흔든 미국발 금융위기를 예측해 ‘월가의 새로운 현자’로 등장한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이제 그가 두 번째 메시지를 들고 찾아왔다. 이 책에서 탈레브는 《블랙 스완》 출간 이후에 있었던 학계와 경제계의 반응, 여전히 정신 못 차리고 있는 월스트리트와 미국 정부, 그리고 변화된 상황에서 심각한 정신적 고갈을 겪었던 자신의 경험을 들려준다. 특히 그는 2008년에 파산한 리먼브라더스 직원으로부터 살해 위협이 담긴 이메일을 받기도 했으며, 전 세계 저널리스트들로부터 받은 많은 인터뷰 요청에 시달렸다. 반면 보통의 네트워크로는 만날 수 없었던 사람들과 책을 통해 연결되어 자신의 사상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탈레브는 《블랙 스완》의 메시지를 오해하는 방식을 몇 가지로 요약했다. 첫째, 우리가 가진 지도가 아무 것도 없는 것보다는 더 나았다고 말하기. 어떤 비행기가 뉴욕에 있는 공항으로 간다고 할 때 그 조종사가 가려고 하는 공항에 대한 지도가 없어서 애틀랜타 공항의 비행기를 사용한다면, 이 비행기에 탑승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머리가 있는 사람이라면 차라리 자기 차로 가거나 기차를 타거나 집에 그냥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일단 경제학에 빠지면 직업정신이 발동하여 평범의 왕국을 위해 만들어진 방법들을 극단의 왕국에서 사용한다. 우리에게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좋은 지도가 있는 목적지를 골라야 하고 여행에 나서기 전에 좋은 지도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은 할머니들에게는 쉽지만 사회과학 박사들에게는 낯선 것이다. 둘째, 부정적 조언(하지 말라)의 가치를 이해하지 못하고, 저자에게 건설적인 것이나 다음에 해야 할 일을 요청하는 편지를 쓰는 것. 셋째, 해로울 수도 있을 어떤 일을 하느니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않는 쪽이 훨씬 더 나을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지 못하기. 넷째, 우리는 이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었고 2008년 동안 새로울 게 전혀 없다고 주장하면서도 위기 동안 파산하기. 다섯째, 확률을 온도나 여동생의 체중처럼 측정 가능한 것으로 간주하기.
끝으로 탈레브는 “검은 백조에 강인한 사회를 위한 10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그의 책 《블랙 스완》이 사건과 영향을 보여주었다면, “10가지 원칙”은 블랙 스완이 존재하는 곳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이다. 그 중 몇 가지 원칙은 이렇다.
1. 눈을 가린 채 스쿨버스를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사람에게 새 버스를 주어서는 안 된다. 기존 경제계는 2008년 시스템 실패로 정당성을 잃었다. 이 혼란에서 그들이 우리를 구해줄 수 있다고 믿은 것은 무책임하고 바보 같은 짓이다. 우리를 파산으로 몰고 간 척도들을 여전히 선전하는 경영대 소속 학자들과 위험 전문가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는 것 역시 무책임한 짓이다.
2. 인센티브 보너스를 만든 사람에게 원자력발전소나 금융 위험관리를 맡기지 말라. 이런 사람은 보수적이라고 자칭하면서도 수익을 보여주기 위해 안전을 위한 모든 경비를 줄일 것이다. 보너스는 위험을 위한 여분을 두지 않는다. 우리를 이 지경에 빠트린 것은 보너스의 비대칭성이다. 역逆 인센티브 없이는 인센티브도 안 된다. 자본주의는 보상만이 아니라 보상과 처벌을 함께 주는 시스템이다.
3. 다이너마이트에 경고 표시가 붙어있어도 아이들에게 주지 말라. 복잡한 금융상품은 금지되어야 한다. 어느 누구도 그 상품을 이해하지 못하며, 그것을 알 만큼 충분히 합리적인 사람은 소수이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자신들로부터, 시민들에게 헤징 상품을 파는 은행가들로부터, 경제이론가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규제자들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 
 

 

 

Nassim Nicholas Taleb 확률, 불확실성, 행운, 지식의 문제에 몰두해 있는 사람. 철학자, 역사가, 수학자이며 현직 월가의 투자전문가이기도 하다. 탈레브는 1960년 그리스 정교를 믿는 레바논 출신이다. 그는 스스로를 레바논 출신이 아니라 레반트인이라고 소개하는데, 이는 종교적 다원성, 철학적 유연성, 문화적 풍부함을 자랑하던 레반트 지역을 자신의 자양분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탈레브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워튼 스쿨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한 뒤 프랑스 파리 제9대학에서 금융공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월가에서 10여 년 간 증권분석가이자 투자전문가로 일했는데, 주 분야는 파생금융상품이었다.

레바논 전쟁을 겪으면서 회의주의 철학에 심취하고 거대이론을 혐오하던 그는 투자은행에서 일하던 1987년 다우지수가 폭락하던 ‘블랙먼데이’를 겪으면서 ‘검은백조’아이디어를 떠올린다. 박식하고 철두철미한 필치에 신랄하고, 통렬하며, 공격적인 독설을 날린 그는 책의 발간 무렵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파국이 앞으로 월가를 덮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블랙 스완』은 발간 직후 많은 혹평을 들었지만(탈레브는 「뉴욕타임스」에 실린 혹평에 대해 일일이 반박하는 글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기재해 또 한번 화제가 되었다), 이 책의 경고대로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미국식 금융자본주의는 사상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탈레브가 경고한 ‘검은백조’가 월가에 홀연히 나타난 것이다.

현재 탈레브는 ‘월스트리트의 새로운 현자’로 불리며 독자적인 투자회사를 운영하는 한편 뉴욕대학 폴리테크닉 연구소의 특훈교수, 런던 비즈니스 스쿨 방문교수로서 연구와 집필을 계속하고 있다. 그가 아직 집필을 끝내지도 않은 원고『Tinkering』은 선인세 400만 달러에 계약되어 있으며, 회당 6만 달러에 육박하는 그의 강연은 값비싼 강연료에도 아랑곳하지않고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의 첫 내한 강연 “블랙 스완과 함께 살아가기” 수록

탈레브는 2009년 매일경제신문사에서 주최하는 제10회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해서 한국인들에게 직접 자신의 메시지를 전했다. 글로벌 비즈니스포럼 형태로 진행된 세계지식포럼에서는 250여명의 글로벌 리더들이 참석해 글로벌 경기회생 · 주가상승 · 출구전략 · 인플레이션 같은 이슈에 대해 논쟁을 벌였다. 이 포럼에서 탈레브는 '블랙 스완과 함께 살아가기'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그의 발표는 유명한 칠면조 이야기로 시작했다. “칠면조 한 마리가 있습니다. 푸줏간 주인이 1000일 동안 매일 맛있는 먹이를 주고 정성껏 돌봐주자 자기를 끔찍이 사랑한다고 착각하죠. 그러나 추수감사절을 앞두? 1001일이 되는 날 주인에게 목이 날아가는 순간 ‘아차, 속았다’ 싶지만 이미 늦은 거죠.” 탈레브는 자신의 저작 《블랙 스완》의 요지를 간단한 우화로 설명했다. 그가 말하는 ‘블랙 스완’이란 서구인들이 18세기 호주에 진출했을 때 검은 백조를 처음 발견한 사건에서 따온 은유적인 표현이다. 검은 백조의 발견으로 ‘백조는 희다’는 경험법칙은 무너졌다.
탈레브는 “블랙 스완은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예측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지만 파급 효과가 큰 사건이다. 비록 사람들이 예상하지는 못했어도 나중에 그 사건이 불가피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위기 때 1만 년 만의 위기라고 호들갑을 떨었지만 100년도 채 못 사는 인간이 1만 년 만의 위기라는 것을 어찌 검증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그는 금융회사들이 1000일 동안 착각했던 칠면조처럼 굴었기 때문에 금융위기가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블랙 스완은 극단적인 사건을 가리키지만 뒤집어 생각하면 전혀 불가피한 것도 아니었다는 해석이다. 엄청난 위험이 도처에 널려있지만 도구를 잘못 선택해서 무엇이 다가오고 있는지 보지 못했다는 말이다.
탈레브는 나무 바퀴와 인터넷 등의 사례를 들어 우리의 자만을 꾸짖었다. 바퀴는 6000년 전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처음 나타난 중요한 발명품으로, 바퀴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실생활에 큰 변화를 일으킨 혁신 중 하나다. 그는 바퀴가 달린 여행용가방을 예로 들면서 이렇게 말했다. “6000년 전부터 바퀴가 있었지만 가방에 바퀴가 달린 여행용가방은 최근에 발명되었습니다. 이렇게 단순한 응용을 왜 수천년 동안 하지 못했을까 생각해 보면 인간이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이처럼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탈레브는 강연의 마지막에 블랙 스완에 대비한 전략을 이렇게 제시했다. 첫째, 모델보다 경험을 믿어라. 둘째, 부정적 조언에 주목하라. 셋째, 과도한 낙관을 경계하라. 넷째, 이기기보다 실수를 피하라. 그는 “체스경기를 잘 관찰해 보면 초보선수들은 이기려고 애쓰지만 노련한 고수들은 지지 않으려고 애쓰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실수만 피해도 꾸준히 노력하면 일류보다 앞서가고 행운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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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스완에 대비하라

저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지음
출판사
동녘사이언스 | 2011-05-1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새로운 블랙 스완이 다가오고 있다!2008년 세계경제를 뒤흔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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