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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모음 - Readingworks/자기계발

[책리뷰]시작하는 습관 - 시작을 망설이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세스 고딘의 조언!

by Richboy 2011. 12. 15.

 

 

시작을 망설이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세스 고딘의 조언!

 

“진리의 길을 걷는 사람이 저지를 수 있는 두 가지 실수가 있다. 하나는 끝까지 가지 않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시작하지 않는 것이다.” (고타마 싯다르타)

   어느 날, 한 사람이 저명한 사상가 윌리엄 블레이크를 찾아와 물었다. “위대한 사상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러자 블레이크는 “많이 생각하십시오.”라고 대답했다. 이 사람은 이 말씀을 듣고 마치 보물을 얻은 듯 집으로 돌아와 하루 종일 움직이지 않고 천장을 바라보면서 생각만 했다. 밥도 먹지 않고, 잠도 자지 않고 며칠을 그러자 아내가 블레이크를 찾아와 남편의 상태를 말하면서 좀 말려달라고 사정을 했다.

블레이크가 그의 집을 방문했더니, 그 사내는 “선생님, 그동안 저는 더 이상 생각할 수 없을 때까지 생각했습니다. 위대한 사상가가 되려면 얼마나 더 생각해야 합니까? 그러자 블레이크는 이렇게 말했다. ”제가 깜빡 잊고 말씀드리지 않은 것이 있군요. 행동하지 않는 사람의 생각은 쓰레기와 같다는 것입니다.“

 

   <시작하는 습관>(21세기북스)는 세계적인 경영구루이자 밀리언셀러인 <보랏빛 소가 온다>의 저자 세스 고딘Seth Godin이 쓴 자기계발서다.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이야기하자면, “생각이 떠오르는 순간, 바로 시작하라!”이다. 성공을 '아는' 것'과 '성공하는 것'의 차이는 바로 실행에 있다. 세스 고딘은 머뭇거리며 생각만 하는 모든 독자들에게 “머뭇거리는 순간, 기회는 지나간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시작‘을 강조한다.

시작하는 것도 습관이라면서 ‘시작하는 습관’을 기르라고 조언하고, 성공을 ‘아는’ 것과 ‘성공하는’ 것의 차이도 바로 이 ‘시작’에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왜 우리가 무슨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서 두려움을 가지는지, 그리고 그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알려준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그동안 간과했던 ‘실행’의 진정한 의미를 되돌아보고 시작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준다.

 

   연말만 되면 같은 일을 반복하곤 하는데, 바로 내년 계획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뒤돌아보는 것도 필요하지만 내년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은 더욱 필요하다. 하지만 계획은 항상 잔뜩인데, 한 해를 마무리 하는 12월에 뒤돌아보면 항상 별로 이룬 것은 없어 보인다. 무엇보다 아쉬운 것은 ‘시작’조차 하지 않은 일이 많다는 것. 계획하고 준비할 때 당장 하고 싶고 해야 할 일이었는데, 왜 매번 지키지 못하는지 안타깝기만 하다.

   하지만 99%의 평범한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이렇게 후회의 12월을 보내는 사람들이다. 그렇다. 이 이야기는 위로하자고자 하는 말이 아니다. 주목해야 할 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작을 계획하고 준비한 것을 실천으로 옮기는 사람들은 평범한 99%의 우리와는 다른 결과를 얻더라는 것이다.

 

 

 

 

   세스 고딘이 이 책을 쓴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인지 모른다. 이 책은 우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제일 위험하다!’고 말한다. 시작을 하지도 않았으니 결과가 어떻게 될지 조차도 모른다는 것. 이처럼 우리는 뭔가를 시작하는 것을 많이 주저한다.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우선적인 것 하나는 우리가 '실패를 두려워한다'는 점이다. 실패를 하게 되면 주위에서 나를 어떻게 볼까? 두려워한다. 그리고 실패를 한 후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두려워한다. 그래서 실패할지도 모르는 가능성을 발견하면 차라리 안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것처럼 99%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실패를 두려워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들은 원래부터 이렇게 겁쟁이 였을까? 결코 그렇지 않다. 이 책의 원제는 Poke the Box, 해석하면 ‘상자 쿡쿡 찔러보기’ 정도 된다. 이 제목은 우리의 어린 시절을 한번 떠올리게 하는데 당신의 자녀나 조카를 유심히 살펴보면, 아이들은 항상 뭔가 반응을 얻거나 배우기 위해 입에 넣어보고, 만져보고, 눌러보는 것을 목격할 것이다. 그렇다. 이 아이들은 지금 무수히 많은 ‘시도’를 해 보고 있다. 그런 점에서 99%의 어른보다 낫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을까? 이렇게 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저렇게 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왜 호기심을 가지고 ‘상자를 쿡쿡 눌러보지’ 않을까?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그런 호기심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았는데, 바로 실패를 ‘경험해선 안 되는 일’로 배우게 된 그때부터 우리는 아무 생각 없이 우리 안에 있는 창조자를 죽이고, 주어진 것을 순순히 받아들이며 시스템 속에서 시키는 일만 하는 데 익숙해졌다. 그렇게 정해진 길을 가도록 세뇌당해 온 것이다. 그렇게 ‘시도’를 포기한 순간, 우리는 모든 힘을 잃게 되었다. 그렇다. 우리는 원래부터 실패를 두려워했던 겁쟁이는 아니었다. 후천적 경험에 의한 학습으로 변하게 된 것이다.

   우리는 누군가가 그리 대단치 않은 아이디어로 세상을 뒤흔드는 걸 보며, ‘저런 생각은 누가 못해?’라고 투덜거린 적이 있을 것이다. 어떤 때는 나도 생각했었던 아이디어인데, 누군가가 그것으로 비즈니스에 성공하는 것을 본 적도 있다. 만약 당신도 그런 생각을 했다면, 왜 당신은 그들처럼 성공하지 못했을까? 정답은 바로 ‘생각만’ 했지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행하지 않은 것이다.

   저자는 아는 것과 이루는 것은 다르다고 말한다. 생각만 해서는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실행하는 것, 즉 지금 ‘시작’하는 것이다. 저자는 책 전반을 통해 다양한 실험, 즉 시도를 강조한다. 실험에 실패란 없기 때문이다. 오직 쿡쿡 눌러보고, 시험해보고, 변형해보고, 이해해보는 행위를 통해서만 즉, 더 많은 시도를 할 때에 당신은 더 현명해질 뿐만 아니라, 그 일을 소유하게 된다고 말한다.

 

   세스 고딘은 이 책에서 스타벅스STARBUCKS를 예를 들고 있다. 시애틀의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 가면 스타벅스 1호점이 있는데 지금과는 실내가 사뭇 다르다. 최초의 스타벅스는 커피를 팔지 않고 커피 원두와 찻잎, 허브 등 원재료만 팔았다고 한다. 공동 설립자 제리 볼드윈당시 커피가 아니라 원두가 핵심이라고 생각을 했던 것이다(만약 제리에게 계속 스타벅스를 맡겼더라면 우리는 프라프치노와 같은 커피 들을 못마셨을지도 모른다). 스타벅스를 지금의 스타벅스로 만든 사람은 이탈리아를 여행하던 중 에스프레소의 맛에 반해버린 하워드 슐츠였다.

   그런데 여기서 저자는 제리의 그러한 실패조차도 훌륭한 일이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만약 제리와 그의 동료들이 “글쎄, 원두를 팔아서 성공할 수 있을까?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낫겠어”라고 말했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제리와 그의 잘못된 원두 판매 아이디어가 없었다면 프라푸치노를 만드는 스타벅스는 역시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세스 고딘은 “오늘날에는 시작하지 않는 것이 일을 잘못하는 것보다 훨씬, 아주 훨씬 더 나쁘다.”고 말한다. 시작했다면 발전의 여지가 있고, 잘못한 일을 바로 잡을 기회가 있지만 시작을 하지 않았다면 기회조차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 세스 고딘이 강조하는 시작, 그리고 실행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이 즈음에서 궁금한 것은 '세계적인 경영구루가 왜 하필 지금, 유독 시작을 강조하는가?’ 하는 점이다. 책 한 권 내내 시작을 강조할 만큼 지금이 중요한 시기라는 의미일까?

 

그 이유는 오늘날은 과거와는 180도 사정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바로 세상은 너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시작이라는 불꽃을 점화하지 않으면 그저 세상에 반응만 하게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한마디로 시장은 당신을 기다려주지 않으니 그 변화에 맞춰 시작하지 않으면, 그리고 그 시작하는 행위를 지속하지 않으면, 위험해질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럼 당장 뭔가 ‘시작‘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타고난 익살과 재치로 유명했던 작가, 조지 버나드 쇼는 그의 명성에 걸맞게 죽기 오래전에 자신의 묘비명을 이렇게 적어놓았다.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렇게 될 줄 알았지.”

 

   그는 왜 살아생전에 그런 묘비명을 만들어두었을까? 그 역시 우리와 마찬가지로 미적거리며 중요한 일을 뒤로 미루는 버릇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아마도 그는 그런 자신을 다잡기 위해 이렇게 기상천외한 묘비명을 생각해냈을 것이다. 그는 늙어서도 집필, 대중강연, 사회운동 등 그 누구보다 왕성한 활동을 하다가 94세에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훗날 무언가 되기(Be) 위해서는 반드시 지금 무언가를 해야(Do)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날마다 실천한 것이다.

   세스 고딘은 직장인의 시작실천법으로 출근하면 뜸 들이지 않고 곧바로 메모지에 ‘오늘 할 일 세 가지’를 적기를 권한다. 그리고 곧장 중요한 일부터 시작하면 오늘 할 일의 80%을 마치는 것과 다름 없다 말한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심리학과 교수인 이민규 교수는 “삶에서 가장 파괴적인 단어는 ‘나중’이고, 인생에서 가장 생산적인 단어는 ‘지금’”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힘들고 불행하게 사는 사람들은 ‘내일 하겠다’고 말하는 반면, 성공하고 행복한 사람들은 ‘지금 한다’고 강조했다. ‘내일’과 ‘나중’은 패자들의 단어이고, ‘오늘’과 ‘지금’은 승자들의 단어인 셈이다. 다른 사람들보다 많은 성과를 내고 빠른 시간에 승진을 하고, 더 많은 소득을 올리는 사람들의 핵심자질은 무엇일까? 바로 결심을 곧바로 행동에 옮겼기 때문이다.

 

   시작은 아무것도 아니다. 바로 지금 행동하는 것이다. 머뭇거리지 말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만나자고 전하하고, 사과할 일이 있으면 바로 악수를 청하고 사과하는 것, 그것이 바로 시작하는 것이다. 속으로만 사랑하지 말고, 지금 잠자는 아이의 머리를 한 번 이라도 더 쓰다듬어줘라. 너무 분주하게 살았다면 당장 휴대폰을 전원을 끄고 잠시 침묵을 즐기시고, 방 정리를 미루고 있다면 지금 당장 서랍정리부터 시작하라. ‘지금 아니면 언제?’, ‘여기 아니면 어디서?’ 라는 마음으로 당장 이 자리에서 실천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들이 습관이 되게 하라. 점들이 모여 선이 되고, 모든 변화는 작은 실천을 반복하는 사람에게 일어난다.

   많은 사람들이 적당한 때를 기다리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그냥 흘려버리며 살고 있어 안타깝다. 정말 안타까운 것은 시간만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머릿속의 목표 자체가 사라져버린다는 것이다. 미국의 26대 대통령 루스벨트는 “지금 있는 자리에서,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할 수 있는 것을 하라!”고 말했다. 훗날 무엇이 되고 싶다면 반드시 지금 뭔가를 해야 한다. 이 책을 읽으시면서 바로 그것을 찾아 지금, 시작하시기 바란다. 

 

 

이 방송은 12월 13일자 이데일리 TV <이기는 투자전략> 2부 

'경제경영 따라잡기'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경제경영 따라잡기> 시청자 게시판'으로 바로 갑니다.^^

시청 소감 적어주시면, 추첨을 통해 그간 소개된 책을 선물로 드린다네요.

 

 

 


시작하는 습관

저자
세스 고딘 지음
출판사
21세기북스 | 2011-11-30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떠오르는 순간, 바로 시작하라!머뭇거리는 순간, 기회는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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