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반려자 사이에 소통의 문제가 있을 때, 교감을 도와주는 통역사가 있다. 바로 애니멀커뮤니케이터이다. 이미 〈TV동물농장〉이나 여러 책을 통해 하이디 라이트, 리디아 히비 등을 아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따뜻한 시선과 어루만짐으로 동물과 교감하면서, 왜 그들이 난폭한 행동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어떤 아픔이 있었는지 보여주는 장면은 많은 이들을 감동시켰다. 그런데 한국에도 애니멀커뮤니케이터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이 책의 저자 박민철은 국내 1호 애니멀커뮤니케이터로서, 다년간의 상담과 강의를 통해 많은 반려자와 반려동물의 갈등을 해결하고 있다.
나는 과연 동물을 제대로 사랑하고 있는 걸까?
동물과 함께 행복한 삶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일방적인 사랑이 아니라 서로 마음이 통하는 사랑이 필요하다
이제는 누구나 동물과 대화할 수 있다
한국 애니멀커뮤니케이터의 첫 책!
국내 다양한 공감 가는 사례들과 따라 하기 쉬운 동물과의 대화법 소개
우리 집 동물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우리 강아지! 잘 있었어?” 바쁜 일과에 고된 몸을 이끌고 퇴근하지만, 오늘도 꼬리를 흔들며 반갑게 맞아주는 강아지가 있어서 위안이 된다. 한참 어루만지고 쓰다듬다가, 얼마나 배가 고플까 싶어 당장 밥을 챙겨준다. 그것도 예쁜 체크무늬 카펫 위에. 그런데 샤워를 하고 나와서 보니, 아뿔싸. 강아지가 온 방바닥과 이불을 핥아놓은 것이다. “으악, 너 왜 그랬어?” 며칠 전부터 계속 혼내보지만 더 하면 더 했지, 그만두지 않는다. 갑자기 왜 그럴까?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오고 만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이런 비슷한 경우를 종종 겪는다. 잘 먹던 먹이를 갑자기 먹지 않는다거나, 잘 가리던 변을 갑자기 못 가린다거나, 심지어 시름시름 앓아 병원에 다녀와도 별로 나아지지 않으면 반려자는 패닉 상태에 빠진다. 잘 기르려고 노력하는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동물이 야속하기까지 한다. ‘너는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니?’
국내 1호 애니멀커뮤니케이터에게 배우는 동물과의 소통법
이렇게 반려동물과 반려자 사이에 소통의 문제가 있을 때, 교감을 도와주는 통역사가 있다. 바로 애니멀커뮤니케이터이다. 이미 〈TV동물농장〉이나 여러 책을 통해 하이디 라이트, 리디아 히비 등을 아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따뜻한 시선과 어루만짐으로 동물과 교감하면서, 왜 그들이 난폭한 행동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어떤 아픔이 있었는지 보여주는 장면은 많은 이들을 감동시켰다. 그런데 한국에도 애니멀커뮤니케이터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이 책의 저자 박민철은 국내 1호 애니멀커뮤니케이터로서, 다년간의 상담과 강의를 통해 많은 반려자와 반려동물의 갈등을 해결하고 있다. 특히 〈마음이 2〉 〈펫스토리〉 등의 매체나 각종 동물협회 행사를 통해 그 활동이 알려졌으며, 현재 애니멀커뮤니케이터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동물 교감에 대한 편견은 이제 그만
흔히 동물 교감, 하면 과학적이지 않다는 편견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저자의 견해에 따르면. 동물 교감은 절대로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능력이 아니다. 교감이란 동물과 주파수를 맞추는 일이며, 이것은 세 살배기 어린 아이와 교감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동물의 습성에 대한 이해, 교감법 연습만 한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너의 마음이 궁금해》에서 저자는 그동안 경험한 수많은 상담사례를 예로 들면서 우리가 흔히 잘못 알고 있는 동물의 속마음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손쉽게 시도해볼 수 있는 교감법은 무엇인지 자세히 알려준다.
사람의 시선이 아닌 동물의 시선으로
사실 위의 사례 같은, 이상행동은 절대 동물이 괜히 저지르는 게 아니다. 자신의 상태와 마음을 알아봐달라는 절절한 외침이나 다름없다. 동물은 칭찬할 때와 나무랄 때의 하이톤을 헷갈려한다는 점, 너무 스킨십을 시도 때도 없이 하면 좋지 않다는 점, 반려자가 식사하기 전에 밥을 챙겨주면 안 된다는 점, 체크무늬 같은 패턴처럼 싫어하는 인테리어 요소가 있다는 점 등 동물의 습성부터 잘 알아야 한다. 2부에서는 이밖에도 저자가 직접 교감을 통해 얻은, 다양한 동물을 기르는 상식과 노하우가 담겨 있다.
반려동물은 직접 대화하고 싶어 한다
이제 본격적인 교감법을 배울 차례. 저자가 교감해본 바에 의하면 동물들 대부분 반려자와 직접 이야기하고 싶어한다고 말한다. 가족끼리 직접 소통하는 게 인지상정이듯이 말이다. 교감법을 배우면 위의 사례에서 왜 강아지가 방바닥과 이불을 핥았는지를 알 수 있다. 저자가 실제로 교감했던 강아지 포푸의 경우, 반려자가 평소에 청소를 힘들어했고, 자주 한숨을 쉬었다. 그래서 포푸는 자신 때문에 더 힘들어하는 줄 알고, 핥아서라도 청소를 도와주고 싶었다. 그러나 나무라는 것을 칭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 의사소통의 오류가 생긴 것이다. 3부에서는 이밖에 구체적인 교감의 원리와 교감이 쉬워지는 환경과 자세, 쉽게 따라해볼 수 있는 교감법들이 담겨 있다.
또한 동물을 키우고 있지 않더라도 동물과 지구에 대해 지켜야 할 예의를 생각해보는 4부에서는, 채식 이슈와 동물 사육 논란, 동물 유기와 학대 관련법, 동물 실험 문제 등을 들여다본다. 동물과 교감하다 보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과제들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동물을 제대로 사랑해야 할 때
유기동물을 교감해보면 주인에 대한 원망만 있을 것 같지만, 대부분은 자신이 버려졌음에도 먼저 주인부터 잘 지내는지 걱정한다. 임신하면 다른 데로 보내려고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도 교감해보면 주인 뜻대로 하고 싶다며 깊은 정을 보여준다. 동물의 정이란 이렇다. 우리는 과연 동물을 제대로 사랑하고 있는 걸까, 하고 한번쯤 생각해보자. 우리가 원하는 방식이 아닌 동물이 원하는 방식으로 말이다.
너의 마음이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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