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다 웃으며 배우는 삶의 지혜
세계적인 경영구루 톰 피터스Tom Peters는 오늘날을 일러 ’우머노믹스womenomics의 시대‘라 했다. 그렇다. 시장의 대세는 이제 여성이고, 미래 역시 여성의 것이다. 하지만 많은 여성들은 사회에 참여하는 만큼 행복과 만족감은 얻지 못하고 있다. 특히 30대 여성들은 자신의 인생에 시간, 돈, 지원, 그리고 사랑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 어제와 오늘이 비슷한 삶, 그래서 내일도 비슷할 것 같다. 너무나 당연한 일상의 반복 속에서 어느 순간 갑자기 사는 일이 너무나도 공허해 맥이 빠진다. ‘산다는 게 겨우 이런 것이더냐?’ 싶어 갑자기 분노하고 화가 난다. 나름 멘토를 구하고 힐링도 해봤지만 유효기간은 길어봤자 일회용 반창고처럼 단 하루뿐이었다. 별 다른 방법이 없다면 이제, ‘언니’를 만나보자.
책 <언니의 독설>은 ‘아트스피치’로 유명한 스타강사 김미경이 20년 동안 인기 강사로서, 20명의 직원을 둔 기업 CEO로서, 그리고 힘겨운 30대를 10년 먼저 겪은 선배로서 애정 어린 독설로 워킹우먼들을 일깨운다. 30대 워킹우먼들은 외롭다. 남자들이야 술잔 기울이고 사우나를 함께 할 상사와 형님이 있지만, 그녀들에게는 고민들을 털어놓고 상의할 선배 ‘언니’가 없다. 저자는 이들에게 기꺼이 흉금 없는 언니가 되어 자신의 어깨를 빌려주며 위로하고 격려한다.
바로 옆에서 독대하듯 대화체로 펼쳐지는 언니의 독설에 키득거리다 보면 곧이어 웃음 속에 ‘묵직한 뼈‘가 들어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를테면 이렇다. 어떻게 하면 직장과 가정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워킹우먼이 될 수 있을까? 답은 간단하다. 가난한 남자와 결혼하면 된다. 시부모한테 받아올 돈이 없으니 며느리가 직장 생활하는 데 협조적 일테고, 게다가 집에 돌아갈 수 없으니 일이 절박할 수밖에. 이렇게 발칙하지만 엄연히 사실인 글을 또 어디서 만날까. 필독하시라! 독하게 다시 시작해야 할 서른 즈음의 독자에게 필요한 것은 막연한 ‘꿈꾸기’가 아니라, 엄연한 현실을 ‘인정하기’임을 일깨운다.
언니의 독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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