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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모음 - Readingworks/자기계발

[책리뷰]냉정한 엄마가 아이를 당당하게 키운다 - 엄마의 인생과 아이의 인생은 별개다

by Richboy 2013. 5. 10.

 

 

엄마의 인생과 아이의 인생은 별개다

 

   젊은이의 멘토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시골의사 박경철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일찍 돌아가신 자신의 ‘아버지’다. 그리고 아버지 하면 생각나는 것은 ‘아버지의 등’이라고 했다. 경찰공무원인 아버지가 늦은 밤 퇴근하고 돌아오시면 자기 전까지 서재에 들어가 책을 읽으셨다고 한다. 그래서 어린 박경철은 아버지의 등을 더 많이 볼 수밖에 없었다. ‘피곤하실텐데, 무슨 책, 어떤 내용이길래 저토록 독서에 매달릴까?’ 궁금했던 박경철은 아버지를 대신해 서재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다. 그 시간이 오늘의 그를 만들었다. 어느덧 아버지가 된 박경철은 책상에서 졸지언정 자녀들에게 자신의 등을 보여주기 위해 저녁이 되면 서재에 들어간다고 한다.

 

   커뮤니케이션 대가이자 베스트셀러 <성공하는 직장인은 대화법이 다르다>, <긍정의 말이 성공을 부른다>의 저자인 이정숙은 <냉정한 엄마가 아이를 당당하게 키운다>를 통해 ‘엄마의 희생적인 뒷바라지가 아이를 망친다’고 경고한다. 아울러 아이의 성공은 하나부터 열까지 엄마의 손에 달렸다고 믿는데 크나큰 착각이라고 말한다. 엄마가 자녀에게 쏟는 애정과 열정이 심해지면 어느새 양육을 넘어 엄마의 ‘희생’이 된다는 것이다. 오늘날 젊은 여성들이 결혼을 기피하는 이유 중에 자신의 모든 것을 자녀에 걸고 불행해 하는 엄마를 본 때문이라면 억측일까.

 

   저자는 ‘엄마의 인생과 아이의 인생은 별개다’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엄마가 당당하게 자신의 인생을 살며 행복해 할 때 이를 본 아이도 엄마를 닮아 당당해지고 나아가 행복해진다고 역설한다. 엄마의 사회생활은 미안한 것이 아니라 자랑스러운 것이 되어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은 신선하기까지 하다.

 

   아시아계 처음으로 미국 최상위권 명문 다트머스 대학의 총장을 지낸 데 이어 세계은행 총재에까지 김용 총재의 뒤에는 항상 전옥숙 선생이 있었다. 그녀는 자녀교육에 있어 "자녀가 뭘 원하는지 들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왜 그걸 원하는지 물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런 교육관은 전 선생이 수십 년간 연구해온 퇴계 선생의 어머니와 다르지 않다. 팔순을 앞두고도 여전히 열정적으로 학문활동을 펼치며 자신의 인생을 살고 있는 전옥숙여사는 누구보다 스스로를 아껴야 한다고 말했다. “자기 자신이 돼야 합니다. 나 자신은 보배고 선물이에요. 항상 자신의 모든 것을 감사하게 여겨야 합니다."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가 새삼스럽게 느껴지는 것은 왜 일까?

 


냉정한 엄마가 아이를 당당하게 키운다

저자
이정숙 지음
출판사
21세기북스 | 2013-02-25 출간
카테고리
가정/생활
책소개
자녀가 성공하려면 지금까지 가진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냉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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