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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Some place../오늘의 책이 담긴 책상자

리치보이가 주목한 오늘의 책 - 새로운 금융시대(로버트 쉴러)

by Richboy 2013. 11. 21.

 

 

 

금융은 당신의 돈을 뺏는 약탈자가 아니다!
『새로운 금융시대』는 2013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자 예일대 경제학과 교수 로버트 쉴러가 금융을 올바로 이용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금융자본주의가 현대 사회에서 갖는 중요성과 역할에 대해 새로운 평가를 시도한 책이다. 다각도에서 현재의 금융개혁을설명하고, 새로운 개혁을 제안하며, 창의적이고 선한 의도를 가진 사람들이 사회를 더욱 발전시키고 금융 민주화를 이룰 수 있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이 책은 '금융'과 '좋은 사회'라는 양립하기 어려운 두 화두를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우선 금융자본주의의 현실에 대해서 살펴보고, 금융계 종사자들, 자산운용사부터 변호사, 규제 당국과 교육자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의 역할과 책임을 알아본다. 이어 조금씩 더 나은 금융 시스템을 만들어왔던 과거의 동향들을 돌아보고, 이 시스템이 앞으로 어떤 식으로 발전 가능한지 구체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2013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최고의 경제 예측가 로버트 쉴러 신작!

금융의 본질적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출구 찾기
“월가의 비관론자가 왜 지금 이 시점에서 희망을 말하려 하는가?”


현대사회 발전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통찰력 있게 제시한 역작. _박종수 금융투자협회 회장
금융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줄 지침서. _정지만 상명대학교 금융경제학과 교수/로버트 쉴러 직계제자
한 경제학자의 살아 숨 쉬는 사람과 사회를 탐구한 지적 순례. _최범수 신한아이타스 대표
시기적절한 매우 중요한 책. 그의 책을 읽는 것은 흥미로운 정원을 거니는 것과 같다. _「뉴욕타임스」

월가의 예언자, 금융의 미래를 내다보다
이제까지 이 정도의 권위와 신뢰로 대안을 제시한 책은 없었다

금융에 대한 대중의 분노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경제위기를 촉발시킨 주된 원인으로 ‘금융업계의 탐욕과 무책임’이 지목되며 집중포화를 맞은 탓이다. 특히 지난 2008년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은 금융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한 나라의 금융위기가 전 세계에 퍼질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었다. 이런 발단으로 2011년 미국에서 시작된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 운동은 전 세계 80여개 국, 1,500여개 도시로 확산됐다. 이 사건은 결국 가라앉았지만 금융업에 대한 비난여론은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2013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가 신간 『새로운 금융시대』(원제: Finance and the Good Society)를 냈다. 이 책은 ‘금융’과 ‘좋은 사회’라는 양립하기 어려운 두 화두를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그는 이 책을 출간한 후 여러 사람에게 항의 메일을 받았다고 한다. ‘금융이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책의 메시지가 금융을 약탈자라고 느낀 많은 사람의 심기를 건드린 것이다.
그는 이번 책에서 금융권 참여자들의 역할과 책임을 설파할 때는 매서운 자아비판을 보여주고, 금융의 사회적 순기능을 설명할 때는 행동심리학, 신경정신학, 미학 이론을 넘나든다. 이러한 입체적 사고가 담긴 그의 글은 ‘행동경제학의 대부’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카산드라’ ‘경제학계에서 탄생한 영웅’ 등 그를 수식하는 여러 말들을 자연스레 수긍하게 만든다.
그가 책에서 내리는 결론은 명확하다. 금융은 결코 돈을 빼앗는 약탈자가 아니며 인류문명을 진보시킨 주체이고,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아마 다른 사람이 이런 말을 했다면 근거 없는 낙관론이라 치부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말을 로버트 쉴러가 했다면 이야기는 꽤 달라질 수 있다. 그는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이자 2000년 이후의 금융위기(닷컴버블, 서브프라임 사태)를 정확히 예측한 유일한 사람이다. 그가 희망을 말할 때는 터무니없는 희망이 아닐 터. 그래서 우리는 이 책을 읽어야 한다. 터무니없는 희망이 아닌 진짜 희망을 품기 위해서.

금융은 아직 미완성의 발명품
금융위기가 단지 이기적인 몇몇 자들의 탐욕으로만 일어난 걸까?

본래 금융은 초창기 사회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는 금융의 어원과 역사를 보면 알 수 있다. 원래 ‘금융(finance)’의 어원은 라틴어 ‘finis’에서 왔는데 그 말은 목표(‘end’ 또는 ‘goal’)를 뜻한다. 이는 금융이 단순히 ‘돈을 버는 기술’이라기보다는 ‘어떤 목표를 이루는 수단’이 돼야 한다는 의미다. 역사적으로 봐도 금융은 산업자본주의 시스템 속에서 시장의 리스크를 일정 부분 흡수하며 산업혁명, 최근의 정보디지털 시대를 앞당기는 데 기여해왔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접적 원인인 모기지 주택 담보대출도 원래 유동화를 통해 대출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주택구입자에게 대출을 해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서브프라임 사태는 집값 상승에 대한 잘못된 예측 및 과도하게 낙관적인 신용평가의 문제이지 모기지 자체의 문제는 아니었다는 게 로버트 쉴러의 입장이다. 그는 이러한 금융위기 당시를 ‘마치 고속도로에서 모든 차들이 규정 속도보다 조금씩 빨리 달리는 것과 같았다.’고 비유한다. 그런 상황에서는 선의의 운전자들도 규정을 위반하게 된다. 즉, 운전자가 문제가 아니라 그렇게 설계된 고속도로가 문제인 것이다. 금융위기도 마찬가지로 금융기관들이 범죄자인 게 아니라 그러한 집단적 오류를 만들어낸 금융 시스템이 문제인 것이다.
위험투자상품이라는 인식이 강한 주식이나 채권도 다른 면에서는 기업에 자금을 공급함으로써 경제를 활성화하며 펀드 또한 사회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자금을 제공해준다. 또한 보험, 적금, 종합자산관리계좌, 연금 등은 개인의 어려움을 개선하는 데 일정 부분 기여해왔다. 이렇듯 우리는 직간접적 금융의 영향권 아래에서 살아가고 있다. 로버트 쉴러는 금융이 인간이 만든 발명품이고 아직 미완성이라는 것을 전제하고 어차피 써야 한다면 제대로 된 발명품을 만들어 쓰는 게 가장 실리적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우리가 금융에 대해 갖고 있는 고집스런 편견들
로비스트가 없으면 세상은 더 투명하고 도덕적으로 변할까?

책은 총 2부로 나뉜다. 1부에서는 기업을 이끄는 CEO부터 자산운용사, 보험회사, 로비스트, 정책결정자에 이르기까지 금융업과 연결되어 있는 관계자들의 역할과 책임, 행위규범 등을 소개하고 2부에서는 금융발전을 가로막는 요소들을 살핀다.
우리는 금융관계자들에 대해 무의식적으로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으며 몇몇 직업군에 대해서는 그 반감이 더 크다. 로비스트는 그러한 대표적 직업군 중 하나일 것이다. 금융업계는 업계 이익을 위해 정책당국 및 의회를 상대로 로비활동을 벌인다. 하지만 그들이 부당하게 이득을 챙기는 어둡고 베일에 싸인 세력이기만 할까? 로비스트도 긍정적 효과가 있다. 대부분의 정책결정 과정에서 정책 당국 및 입법 담당자들은 로비스트로부터 많은 정보를 취득한다. 만약 특정 사회집단을 대변하는 로비스트가 없다면, 어떤 정책이 그 사회집단에 미치는 구체적 영향을 파악할 수 없다. 특히 금융권의 경우 특정 정책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할 수 있는 집단이 없기 때문에 이들의 로비활동은 필수적이다. 로버트 쉴러는 적절히 규제만 되면 이들의 활동이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트레이더 또한 마찬가지다. 일부 사람들은 그들을 그저 주식을 사고팔며 돈을 버는 도박사와 유사하다고 여기지만 어떤 시장에서든 상품을 계속 사고파는 사람들이 있어야 시장의 유동성이 유지된다. 그런가 하면 일반 은행보다 위험 성격을 띄는 투자은행은 사회구성원간의 거래를 주선하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은 에두아르도 새버린과 마크 주커버그가 만들었다. 새버린과 주커버그의 주식보유율은 시간이 지나며 차이가 나고 자연스럽게 운영권도 변화된다. 이는 투자은행을 통한 주식발행, 유상증자 등의 딜의 결과이며, 이러한 기능이 없다면 현실은 소송으로 가득한 전쟁터의 상황이 될 것이다. 이렇듯 우리가 흔히 좋지 않은 편견을 갖고 있는 여러 금융업계 관계자들은 저 나름대로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금융업은 가능하다
은행의 민주화, 실제적인 생계보험 상품 개발, 저소득층을 위한 법률 서비스…

로버트 쉴러는 이 책에서 미시?거시적 관점을 넘나들며 실물경제에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여러 해결책을 구체적으로 언급한다. 몇 가지를 살펴보자. CEO는 본인이 회사에 재직하는 기간 동안, 회사의 장기 목표를 설정해야 하지만 자존심 및 개인적 관심사, 짧은 재직 기간 때문에 도덕적 유혹을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적당한 스톡옵션은 필요하지만 지나친 스톡옵션 보상체계는 주가의 하락을 막기 위해 기업의 중요한 정보를 제대로 공시하지 않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 그래서 로버트 쉴러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기업 CEO들의 보상액은 상당부분을 재임기간이 끝나고 5년 후에 지급하도록 하자고 제안한다.
은행의 역할 또한 중요하게 지적한다. 기업은 은행으로부터 지속적인 운영자금을 대출받아야 하기에 은행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며, 이 과정에서 은행의 모럴해저드가 발생한다. 하지만 은행의 민주화는 좋은 사회로 가는 가장 중요한 방법 중 하나다. 그중 눈여겨볼 만한 은행 사례가 있는데 바로 방글라데시에 있는 그라민(Gramee) 은행이다. 마이크로크레디트(미소금융)라는 명칭으로 시작한 이 은행은 민간 주도로 빈민과 여성에게 소자본 창업자금을 지원하면서 성공적으로 안착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됐다. 저자는 이러한 은행 업무의 민주화가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 여러 국가에 전파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누구나 한두 개씩은 들고 있는 보험의 경우, 생명보험보다 더 포괄적으로 소득감소에 대비할 수 있는 생계보험 상품을 만들 필요가 있다. 보험이 삶에 더욱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직면하는 실제 위험을 제거할 수 있어야 한다. 일반인에게는 다소 낯설 수 있는 시장설계자(마켓메이커)는 인간이 겪는 문제들에 대해 시장을 통한 해법을 제시하는 사람들이다. 대표적인 시장설계자인 2012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하버드대의 앨빈 로스 교수는 금융공학의 알고리즘을 통해 신장이식이 필요한 환자와 신장기증자를 연결해주는 시장모델을 개발하여 큰 성과를 거두었다. 그는 가족이 아닌 사람에게 신장 기증을 할 경우 자신의 가족이 타인로부터 신장을 기증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를 제공해줌으로써 신장 이식의 매칭률을 크게 끌어올렸다.
책은 이처럼 좋은 사회를 달성하기 위한 금융의 순기능을 큰 그림을 가지고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로버트 쉴러는 금융이 ‘리스크 관리자’로 자신의 역할을 한정짓거나 ‘일부 부자’들을 위한 절세 비즈니스에 노력을 경주하기보다는 ‘보다 많은 사회구성원’을 위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할 것을 주문한다. 금융이 일자리창출, 대학등록금, 서민주택, 노인빈곤 등 우리 사회의 고질적 문제 해결을 위한 중개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면 금융업에 대한 따가운 시선도 조금은 줄어들 것이다.

인간 본성이야말로 금융발전을 저해하는 결정적 변수
금융상품이나 정책을 만들 때 인간 본성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반영되어야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답게 로버트 쉴러가 금융에 대해 긍정일색인 것은 아니다. 이는 그의 전작들인『이상과열』『야성적 충동』『버블 경제학』에서 그가 끈질기게 논했던 ‘인간의 야성적 본성’에 대한 주장들과 일맥선상에 있다. 괜찮은 시스템을 구축해도 인간의 ‘본성’이 잘못된 방향으로 흐르면 시스템 자체가 힘을 잃는다. 그런데 오늘날의 금융이론에는 인간 본성에 대한 연구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중 금융발전을 저해하는 인간의 본성을 살펴보자.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사람을 분류하기를 좋아한다. 자신과 잘 맞거나 맞지 않을 것 같은 부류를 구분해 편을 가른다. 이는 금융업에서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우리사회에서는 ‘부’를 종종 이기심, 편협심 등에 대한 보상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또한 사람들은 직업적 행동이 외부요인이나 환경에 의해 영향 받은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인성·성격에 기인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대표적 예로 CEO, 사업가, 은행가 등의 직업군과 자선가, 예술가 등의 직업군이 극단적으로 반대성향을 가진 사람들이라 판단한다. 그러나 예술가나 종교인조차도 금융자산을 관리하고 금융계약을 맺으며, 각종 거래와 계산에서 벗어날 수 없다. 즉, 금융이든, 다른 수단을 통해서든 부를 획득한다는 것 자체는 나쁜 행위가 아니라는 것을 대중에게 심어줄 필요가 있다.
사람들은 관습과 익숙함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금융발전을 저해하는 요소 중 하나인 위험감수에 대한 충동과는 반대되는 개념인데, 신경과학자들에 따르면 특정 개념이 언어화될 때 사람들은 이미지를 형성한 뒤, 그와 유사 개념을 가진 단어들과 단어망을 구성한다. 1920년대 대공황을 거치며 인베스트먼트 펀드(investment fund)는 부정적 이미지가 컸으나, 이후 뮤추얼펀드(mutual fund)라 불리며 민주적이고 부드러운 이미지가 형성되었다. 또한 회피대상으로 여겨지던 ‘주택대출’은 ‘모기지’라 바꿔 부르면서 주택의 일부분으로 인식되어 크게 성장했다. 향후 금융도 기술의 발전만 추구하지 말고, 사람들에게 익숙하고 친숙한 개념으로 재구성하고 마케팅함으로써 좋은 이미지로 구축할 필요가 있음을 상기시키는 대목이다.

‘소수’가 아닌 ‘모두’를 위한 금융사회
금융기관의 피해자가 아닌 영향력 있는 참여자가 되는 길

최근 동양증권 사태는 금융업계의 현주소를 반영한다. 문제는 정무위 국감조차 일이 왜 이 지경까지 왔는지 깊은 내막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동양그룹이 발행한 회사채, 기업 지배구조와 조직개편 등은 일반 시민이 평소 접하지 못했던 내용들이었고 CP나 회사채 등은 모두 증권이나 자본시장 파트에서 주로 다루는 상품이어서 은행에서 취급하는 예적금 상품보다 훨씬 개념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현재 금융업계가 겪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금융은 역사적으로 소수 엘리트 계층에게만 접근이 허용된 특혜였다. 하지만 산업혁명을 거치며 금융의 민주화가 진행되었고, 모든 국민에게 금융의 기회가 개방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금융의 민주화와 인간화가 100프로 진전이 안 되었기에 금융위기는 반복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로버트 쉴러는 미국 주택시장의 가격을 나타내는 케이스-쉴러 지수를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경제학자라면 그럴듯한 모델보다는 현실을 정확하게 분석해야 한다는 그의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인데 이 책에서도 그러한 그의 면모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현대사회의 가장 심각한 사회문제인 경제적 불평등 또한 이러한 시각에서 접근한다. 각국은 경제적 불평등 개선을 위해 누진소득세, 근로소득공제 등 다양한 조세 제도를 시행 중이다. 그러나 경제적 불평등 해소를 목표로 설정된 직접적 조세제도는 없다. 그는 경제적 불평등을 지수화한 후 조세에 자동 연장시켜 누진세를 부과하는 등 경제적 불평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자동안전화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지금 우리 사회는 상생ㆍ나눔ㆍ배려 등의 사회적 가치를 필요로 한다. 금융이 소외계층에 대한 금융제공 확대, 저소득층의 교육기회 확충, 하우스푸어에 대한 금융활동 강화, 중소기업 및 사회적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등을 위해서 노력할 때 비로소 사람들은 금융을 사회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수단으로 인식하고 금융에 대한 따가운 시선도 자연스럽게 따뜻한 시선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 책은 오늘날의 암담한 금융현실과 매우 반대적 입장을 취한다. 로버트 쉴러는 금융이 진가를 인정받지 못하는 오늘날의 현실을 검토한 후, 금융이 이미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고 있음을 우리에게 상기시켜주고 있다. 그가 이 시점에서 던지는 메시지들은 우리가 이에 대한 긴급한 관심을 가질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러한 관심을 바탕으로 금융을 먼 나라 이야기로 생각하지 않고 금융 시스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 우리는 금융기관의 피해자가 아니라 영향력 있는 참여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금융시대

저자
로버트 쉴러 지음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 | 2013-11-15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월가의 예언자, 금융의 미래를 내다보다 이제까지 이 정도의 권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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