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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정리된, 하지만 따라하기는 조금 부담스러웠던 트레이닝북
매년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작년에 지키지 못했거나 이루지 못한 일들을 실행에 옮기려 새로운 다짐들을 한다. 금연(난 한번도 시도해 본 적이 없다), 자기계발, 독서등도 포함된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살과의 전쟁’이 항상 높은 순위를 차지 않을까 싶다. 체중조절 내지는 적절한 운동을 통해 이른 바 몸짱이 되는 것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꿈꾸는 로망이기 때문이다. 나 역시도 겨울이 되면서 잦아지는 회식으로 식사량이 불규칙해지고, 추운날씨에 게을러져 평소에 하던 운동마저 줄이게 되면서 체중이 늘어 고민중이다. 극단의 조치는 자극을 받는 것. 얼마 전 책장 정리를 하다 발견한 [아놀드 홍의 100간의 몸짱 약속]을 펼쳤다.
최근에 한 오락 프로그램에 출연해 많은 호응을 얻기도 했고, 얼마 전 부터는 Daum TV팟 에서는 책 제목과 같은 ‘아놀드 홍의 100일간의 약속’이라는 타이틀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100일간의 몸짱 만들기 프로젝트를 보여주면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퍼스널 트레이닝 아놀드 홍(본명: 홍길성)이 이 책의 저자인데, 그는 고등학교 때 씨름을 그만두면서 급격히 불어난 체중으로 인해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온갖 병에 걸리면서 ‘살기위해’ 다이어트와 운동을 시작하면서 정확히 100일 만에 30kg을 감량하면서 진정한 건강함과 다이어트의 의미를 알게 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원래부터 ‘타고난 몸짱’이 아니었단 말은 책에 대한 신뢰를 자극했다. 100일 만에 30킬로라... 필자는 오분지 일이라도 된다면 하는 바람으로 내용을 살폈다.
이 책은 지금까지 다른 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저칼로리 레시피나 그가 추천하는 다이어트 식품들의 내용도 실려 있으며, 체형별 식단표를 시간표로 만들어 실제로 실천하기 쉽도록 잘 정리 되어있었다. 그리고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가징 기본적인 스트레칭을 각 부위별로 호흡부터 운동량 그리고 주의 할 점까지 세세하게 설명이 되어있어 인내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체계적으로 운동할 수 있을 만큼 비교적 정리가 깔끔하게 잘 되어있다.
100일 간의 몸짱 만들기편은 본격적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한 달씩 나누어 분위별 운동법과 식이요법 그리고 보충영양제에 대한 정보까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었다. 또 실제로 아놀드 홍과 100일 간의 몸짱 만들기에 참여했던 일반인들의 이야기와 함께 첨부되어있는 Before & After 사진들은 독자들로 하여금 그의 운동법과 식이요법에 대한 신뢰를 한층 더 높였다. 운동에 관련된 책들의 효용성은 체험자의 실제적인 결과가 생명 아니던가?
게다가 여성을 위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는 저자의 멤버인 데이비드라는 트레이너의 운동법이 나오는데 책을 구입하는 독자층이 남성들 뿐 만아니라 여성들까지 끌어당길 수 있는 요소까지 채워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배우기 쉬운 책인 듯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관련 책들을 읽어보면 피트니스 클럽에서나 할 수 있는 기구를 사용한 운동들이 많아서 일반가정이나 회사에서는 불가능해 업무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클럽에 갈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아쉬운 점이 있는데, 아놀드 홍의 책 역시 그의 운동법의 주는 헬스장에서 할 수 있는 운동들이 많았고, 무엇보다 오늘날 시대가 바라는 몸매 스타일은 비나 권상우와 같은 슬립형 몸짱인데 상대적으로 큰 체격을 가진 아놀드 홍의 몸매는 ‘미스터 코리아’을 연상케 하는 보디빌더같아서 과연 ‘몸짱’의 기준을 무엇으로 잡아야 할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저자의 몸매가 충분히 그림으로 그려진 만큼 그와 같은 몸매를 원한다면 따라서 하기엔 좋은 안내서다. 내겐 좀 부담스러웠던 책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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