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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Richboy.../하루 더듬기

겨울비만 보면 떠오르는 그 날 이야기...

by Richboy 2009. 12. 10.

 

 

FAMILY: Batang">을 들고 공짜밥을 얻어먹고 있을 때 였다.

 

"내일 사단장님이 너희들이 잘 있나 보러 오시니까 우리는

내일 기상 점호와 함께 차도에 깔린 눈을 치울  1월 어느 날, 신병훈련소에서 식판다."

 

뭐 대단할려고 생각했는데, 장황하게 설명하는 내무반장의 말에 밥숟갈을 들기 싫어졌다.

아예 눈이 오지 않은 것처럼 하얗게 보이는 물체는 모조리 녹여야 한다는 말이었다.

 

천만 다행으로 다음날 아침 육백여 명의 우리는 비를 맞으면서 기상점호를 했다.

하얗게 보이는 물체는 비에 녹아 사라졌다. 하늘이 돕는다 싶었다. 그날 오후까지는...

 

"사단장님의 방문이 내일 아침으로 연기 됐다. 그래서 우리는 사단장님의 차가

아무 일 없이 잘 올라올 수 있도록 도로에 깔린 얼음을 녹여야 한다."

 

내린 비가 젖어 얼어버린 차도...얼음을 깨고 자시고 할 것도 없는 두께의 빙판.

육백여 명의 우리는 평소보다 두 시간 먼저 기상해서 웃통을 벗어 도로를 녹여야 했다.

 

우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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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그날도 사단장은 오질 않았다.

 

우어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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