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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신간] 죽기 위해 사는 법 - 기타노 다케시의 삶과 죽음의 병상일

by Richboy 2010. 1. 12.

 

 

죽음과 폭력의 감독 기타노 다케시가 전하는 삶과 죽음의 은밀한 연대기!

  기타노 다케시의 병상 에세이 『죽기 위해 사는 법』. 1994년 8월 오토바이 사고로 입원해, 1년여를 병상에서 지내며 삶과 죽음의 고비를 겪은 기타노 다케시가 전하는 진지한 성찰이 펼쳐진다. 삶과 죽음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인생의 고비로 오토바이사고로 인해 죽음에 근접했던 저자는 기본적인 욕구부터 기본적인 행위까지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일상적인 삶에 대해 사색한다. 또한 교통사고를 전후로 하여 변화한 자신을 내밀하게 관찰하고, 그동안의 인생을 담담하게 되돌아본다. 
 

   이 책은 기타노 다케시만의 방식으로 바라본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로 ‘죽음과 폭력의 감독’ 이라 불리는 그의 생과 사에 대한 철학을 볼 수 있으며, 누구에게나, 언제, 어떻게 닥칠지 모르는 삶과 죽음의 문제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전한다.

 

 

●●● 기타노 다케시의 오토바이 사고
  심한 오토바이 사고를 당한 기타노 다케시는 생과 사를 넘나들었던 긴 병원생활을 끝내고 퇴원 기자 회견을 갖는다. 심하게 일그러지고 마비된 그의 얼굴에 TV를 보던 사람들은 모두 놀랐지만 더욱 이들이 놀랐던 건 ‘생사’의 위험한 고비에서도 꺽이지 않는 그의 감함이었다. 그의 태도는 많은 이들을 감동시켰고 그는 이후 ‘안면마비’로 인한 특유의 표정을 오히려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로 삼았다. 그렇게 약함을 강함으로 만들었다. 또 사고 이후 작품 속에 들어난 삶과 죽음의 문제는 더욱더 원숙해졌다. 이 에세이는 1년여를 병상에서 지내며 삶과 죽음의 고비에서 고민했던 흔적이다. 다케시는 말한다. 삶과 죽음의 문제에서 자신만의 답을 찾아야 한다고. 왜냐하면 삶과 죽음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 병상일기
  해인간의 삶과 죽음이 공장의 컨베이어 벨트처럼 돌아가는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는 동안 다케시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인 먹는 것과 자는 것, 그리고 삶의 기본적인 행위인 걷고, 말하고, 웃는 것부터 다시 생각한다.
  아침 먹고 자고, 점심 먹고 자고, 또 저녁 먹고, 병원에서의 하루는 식사로 이루어진다. 그렇게 하루하루 시간이 빨리 지나기만을 기다린다. 또 병원 침대에 누워 창밖을 보면 거리를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다. 그런 게 행복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일상에서 뚝 떨어져나와 있으니 오히려 전에는 경멸했던, 쳇바퀴 돌 듯 똑같았던 일상생활이 행복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 또 고독한 병실에서 죽음과 싸우며 지내다보니 이상하게 마음도 약해지고 생각이 변하기도 한다. 다케시는 그런 자신의 변화를 하나하나 기록한다. 하지만 의사나 병원의 의견이 아닌 자신의 의견으로 치료와 재활 훈련을 선택하고, 자신의 상태를 오히려 재산으로, 앞으로의 삶에서 끌고안고 가겠다는 긍정적임으로 받아들인다. 그런 용기와 강인함이 감동을 준다. 병원 생활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고, 보행 훈련을 하면서 지구 중력과 신인류를 사색하는 모습 역시 ‘기타노 다케시’ 답다라는 말이 나오게 한다. 하고 있다.

 



●●● 죽음 앞에서 삶을 생각하다
  아사쿠사에서 쇠락한 예능인으로 죽겠다는 생각을 했던 젊은 시절부터 인생의 여러 고비들을 떠올리며 다케시는 삶과 죽음에 대해 사색한다.
  이미 예정된 죽음에 사람은 이미 태어나면서부터 사형수인데 삶은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 죽음을 준비하든 준비하지 않든 인생에서 무슨 차이가 있을까.
  하지만 삶과 죽음은 모든 개인의 궁극적인 문제이며, 결론이 나든 나지 않든, 마치 풀리지 않는 퍼즐을 푸는 것처럼 이를 생각하며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결국 인간에게는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는 자기 나름의 사는 법이 있고, 그건 남이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다. 어느 쪽이 좋다는 게 아니다. 내게는 나의 삶이 있고, 벽에 부딪쳤다고 그 방향을 바꿀 수는 없다. 사고를 일으키고 잠깐 멈추었다가 한동안 속도를 늦출 수는 있어도, 평소대로 돌아가면 다시 원래의 빠르기고 달린다. 그것이 삶이다’라고 인생에 대해 이야기한다. ‘죽음과 폭력의 감독’ 이라 불리는 기타노 다케시의 생과 사에 대한 철학을 볼 수 있는 에세이이다. <출판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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