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영혼의 깊은 밤인 멜랑콜리와 우울에 대한 윌슨 교수의 옹호는 행복과 즐거움에 대한 우리 시대의 과도한 쏠림에 대한 적절한 처방이다……삶과 세상에 담긴 모순을 유연하게 받아들이려는 자세와, 삶의 의미에 대한 진지한 천착이 이 책에 실려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콜린 매긴
“에릭 윌슨 교수는 자신의 어두운 면을 기꺼이 받아들여 창조적 열정을 불태웠던 19세기 낭만주의 시대 예술가들의 마인드를 갖고 있다……멜랑콜리에 대한 정신의학 분야의 최신 논의에 멋진 문학적 논의를 입힌 이 책은 우리에게 깊은 영감을 준다.” 『북리스트』의 브렌던 드리스콜
“‘미스터 해피’로 살아본 적이 없는 나는 이 책을 읽고 스스로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아주 약간 행복해졌다. 우리가 느끼는 고통 속에 보다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수많은 교훈이 숨어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코미디언이자 작가인 루이스 N. 블랙
행복에 대한 과도한 집착에서 벗어나, 멜랑콜리와 우울 즐기는 노하우!
행복과 관련된 수많은 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행복의 매뉴얼을 담은 이들은 한결같이 '멜랑콜리와의 전쟁'을 선포한다. 즉, 우울증, 상실, 슬픔 등 있을 수 있는 다양한 감정을 '행복의 적'으로 여긴 채 싸우고 있는 것이다.『멜랑콜리 즐기기』에서는 이러한 고정관념에 문제를 제기한다. 영문학과 교수인 저자, 에릭 G. 윌슨은 상실의 감정과 우울한 정서를 포함하는 멜랑콜리야말로 사람과 문화를 이끌어가는 필수 요소라고 주장한다.
본문은 위대한 문학작품과 현대미술, 음악 등을 창작해낸 핵심 요소가 바로 '멜랑콜리'라 말하며 다양한 예를 든다.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와 존 키츠,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 소설가 에밀리 디킨슨이나 마르셀 르푸스트 같은 예술가들이 보여준 비범하고 독자적인 사상을 가능하게 하는 에너지가 멜랑콜리이기도 하며, 비틀스의 멤버 존 레넌이나 록 가수 브루스 스피링스틴 등도 멜랑콜리의 영웅으로 분류된다고 말한다. 이 책은 다양한 인물들을 예로 들며 멜랑콜리와 우울증의 매력과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나는 정말 행복한가?’
지금 이 순간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당신을 위한 멋진 처방전.
이 한 권의 책이 당신의 내일, 그리고 이 세상의 미래를 바꾼다!
광채 나는 우울과 끔찍한 아름다움에 대한 명상적 에세이
불과 4년 전, 한국 출판 마케팅 연구소(소장 한기호)는 그해 출판계의 화두로 ‘행복’을 선정했다.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법정 스님 저)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공지영 저)이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나만의 행복을 찾는 10가지 원칙을 제시한 『행복한 이기주의자』(웨인 다이어 저)에 독자들이 열광했기 때문이다. 그 후에도 독자들은 행복해지기 위해 자기계발서와 에세이를 읽었고, 그 책들에서 ‘희망’과 ‘성공’, ‘실천’ 같은 새로운 화두들을 발견하며 즐거워했다. 그런데 이것은 우리나라만의 현상이 아니었다. 같은 시기에 미국의 메이저 급 출판사들도 미국 사회에서 벌어진 그러한 현상에 주목하여 수천여 종의 자기계발서와 행복에 관한 책들을 쏟아낸 것이다. 그 책들도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가’ 혹은 ‘왜 행복해져야 하는가’를 밝혀주었다. 물론 그것을 위한 단계적인 계획과 일정까지 상세하게 제시했다.
그런데 이 책 『멜랑콜리 즐기기』의 저자이자 영문학자인 에릭 G. 윌슨은 그런 현상에 대해 고민해왔다. 즉, 행복에 대한 미국인들의 열광이 도를 넘었음을 걱정한 것이다. 윌슨은 특히 행복을 위해 현실을 직시하면서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는 사람들이 상당히 예측 가능한 선에서만 움직이려는 것에 주목했다. 그런 사람들일수록 잘 짜인 행복의 방정식에 맞춰 항상 방긋거리며 만족의 통념에 스스로를 가둔 채 살아가기 때문이다. 또한 의사, 심리학자, 종교인 등이 각종 약물과 치료법과 교리로 개개인의 행복을 ‘보장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보았다. 윌슨은 슬픔과 상실 같은 감정을 무시한 채 ‘억지 행복’을 과도하게 강조하는 풍토는 자칫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비유하자면 삶의 본질적 요소를 잊어버린 채 살아가는 바람둥이나 탕아의 태도, 혹은 은은한 달빛 없이 햇볕만 계속되기를 바라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가 더 많이 걱정하는 것은, 우리 영혼의 떨림이자 흔들림인 멜랑콜리(melancholy)가 행복 추구에 열광한 요즘 세상에서 완전히 추방되는 것이다. 그럴 경우 심각한 대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한다.
멜랑콜리가 행복의 필수 요소임을 발견한 천재들
윌슨은 멜랑콜리를 완전히 추방하는 것이 핵무기나 멸종, 지구온난화를 포함한 모든 묵시록적 변화보다도 훨씬 더 위험천만하다고 주장한다. 또한 인류의 소중한 문화적 원천을 멸종시킬 계기이자, 모든 창조와 발명을 가능케 한 귀중한 영감이 사라질 원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인다. 그는 사전적으로 ‘우울’ 혹은 ‘상실과 슬픔의 정서’로 정의되는 멜랑콜리가 철학, 정치학, 시학을 포함한 각종 예술 분야에서 특출난 재능을 보인 사람들의 공통 요소였다고 주장한다. 또한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르네상스 시대의 철학을 주도한 대학자 피치노, 그리고 프로이트의 수제자 카를 융에 이르기까지 위대한 학자들이 그 점에 주목한 것도 언급한다.
천재들의 멜랑콜리함에 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술에 관심을 기울인 피치노는 오랜 연구 끝에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즉, 멜랑콜리에 ‘시달리는’ 천재들은 공통적으로 세상에서 통용되는 기존 패러다임에 의문을 제기한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그런 패러다임에 사로잡힌 채 살아가는 것을 정상으로 여긴다. 그래서 천재들은 스스로 고독과 은둔을 택함으로써 사람들이 말하는 ‘행복’에서 스스로 멀어진다. 그들은 외면 대신 내면을 들여다보면서 존재의 밑바닥을 성찰한다. 그렇듯 복잡하면서도 풍요로운 영역에 대한 그들의 균형 잡힌 이해는 우주와 세상에 대한 탐구에도 도움이 된다. 이렇듯 멜랑콜리한 천재들은 인간의 내면과 세상(우주)을 한꺼번에 탐사하면서 남들이 가지지 못한 재능을 발전시킨다.
도교 경전 『태을금화종지』에 심취했던 카를 융은 우주의 시작인 혼돈에서 ‘서로 다르면서도 한 쌍을 이루는’ 음양이 비롯되어 삼라만상이 펼쳐진다는 내용에 주목했다. 상반되는 듯 보이는 음과 양이 실은 상호보완적 구조를 이루는, 즉 같은 원리의 두 모습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 책에 대한 오랜 연구 끝에 카를 융은 낮과 밤, 슬픔과 기쁨, 그리고 행복과 멜랑콜리도 음과 양처럼 실제로는 하나임을 발견했다. 그러므로 멜랑콜리는 제거 대상이 아니라, 즐거움과 통찰이 솟아나는 자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 발 더 나아가 신성과 인성을 함께 갖춘 ‘멜랑콜리의 예언자’ 예수는 부활을 통해 서로 반대되는 요소들을 모두 녹이고 합쳐 음양처럼 상호보완적 요소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그래서 윌슨은 ‘기도를 하면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다’라는 종교적 낙관주의에 빠진 사람들이 카를 융의 주장을 좀 더 깊이 이해한다면 훨씬 더 현명해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예수를 우울하게 했던 현실을 그들도 올바르게 직시한다면 진정 생생한 환경에서 살 수 있다고 하면서. 하지만 세상과 담을 쌓고 그들만의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교외의 고급 주택단지 거주자들이나 혹은 그들의 삶을 동경하는 사람들이 그러기를 바랄 수 없다. 아울러 예측하기 힘들고 이질적인 것들이 공존하는 자연을 거부하면서 ‘단순하고 편안한 인공적 행복’만 선호하는 그들을 비난할 수도 없다고 윌슨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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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여는 아서 C. 클라크의 문학적 위엄과 아이작 아시모프의 휴머니즘적 터치를 겸비한, 재기 충만한 작가다. - 퀼&콰이어
소여는 SF의 본령이 우주선이나 로봇 혹은 가상현실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 정신의 진화와 관련된 철학적 질문들에 있다는 것을 명확히 알고 있다. - 토론토 스타
사건의 전개가 빠르고 재미있다. 도대체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궁금한 나머지 독자들은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페이지를 넘기게 될 것이다. - CNN
운명과 자유의지 그리고 우주의 본질에 대한 창조적이고 내밀한 탐험을 담고 있다. 최고 수준의 철학적 여정이 담긴 경이적인 SF 소설. - 퍼블리셔스 위클리
미드 <플래쉬포워드>의 원작소설, 전 인류가 1분 43초간 의식을 잃고 미래를 보았다!
세계 3대 SF 문학상을 석권한 로버트 J. 소여의 SF소설 『플래쉬 포워드』. 2010년 3월, 우주 탄생의 비밀을 풀어줄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빅뱅 실험’이 성공리에 재개되었다. 이 대규모 실험으로 인해 전 인류가 의식을 잃고 미래를 본다는 상상력에서 이 소설은 시작된다. 환상 속에서 본 모습은 과연 실제 미래일까. 아니면 여러 가능한 미래 중 하나일까. 이러한 물음은 ‘인간에게 자유의지는 존재하는가’라는 철학적인 질문으로 이어진다. 최신 물리학 이론에 입각한 하드보일드 SF이면서 스릴러와 휴먼 드라마적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는 이 소설은 미국에서 드라마로 방영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구상에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는 고에너지를 일으키는 과학 실험이 가동된 순간, 전 인류는 의식을 잃고 환상을 본다. 그리고 단 1분 43초 만에 수백만 명의 사람이 목숨을 잃는다. 전 세계적 대재앙을 추스를 새도 없이, 환상의 정체가 바로 21년 후의 미래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사람들은 자신의 운명 앞에 더 큰 충격과 두려움에 휩싸이는데…….
"제2의 로스트’로 불리는 미드 <플래쉬포워드>의 원작소설
세계 3대 SF 문학상을 석권한 로버트 J. 소여의 화제작
“스위스 제네바 인근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세계 최대 규모의 양성자 충돌 실험이 성공했기 때문이다. 양성자 충돌은 우주의 시작인 '빅뱅'을 소규모로 재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 모 일간지, 2010년 4월 5일자
2010년 3월, 우주 탄생의 비밀을 풀어줄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빅뱅 실험’이 성공리에 재개되었다. 지난 2008년 9월 처음 시작된 이 실험은 블랙홀 또는 ‘이상 소립자’ 생성으로 인한 대재앙설을 불러일으키며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끈 바 있다.
《플래쉬포워드》는 사상 유례가 없는 이 대규모 실험으로 인해 전 인류가 의식을 잃고 미래를 본다는 놀라운 상상력에서 출발한다. 환상 속에서 본 모습은 과연 실제 미래일까? 아니면 여러 가능한 미래 중 하나일까? 이러한 물음은 '인간에게 자유의지는 존재하는가?'라는 철학적인 질문으로 이어진다.
최신 물리학 이론에 입각한 하드보일드 SF이면서 스릴러와 휴먼 드라마적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는 이 소설은 현재 미국에서 드라마로 방영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영화 <다크 나이트>의 데이비드 고이어와 <스타트렉><24>의 브래넌 브래가가 공동 집필하고 한국계 배우 존 조, 조셉 파인즈 등이 주연한 드라마 <플래쉬포워드>는 ‘제2의 로스트’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전 세계 100여 개국에 판권이 팔려나갔다. 시간여행 패러독스와 인간의 자유의지에 대한 SF적 상상력에 ‘미드’식 스펙터클과 휴머니즘을 절묘하게 결합시킨 대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 인류가 1분 43초간 의식을 잃고 미래를 보았다!
지구상에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는 고에너지를 일으키는 과학 실험이 가동된 순간, 전 인류는 의식을 잃고 환상을 본다. 그리고 단 1분 43초 만에,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고 있거나 계단을 오르내리고 있거나 자동차를 타고 있던 수백만 명의 사람이 목숨을 잃는다.
전 세계적 대재앙을 추스를 새도 없이, 환상의 정체가 바로 21년 후의 미래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사람들은 자신의 운명 앞에 더 큰 충격과 두려움에 휩싸인다. 이들이 목격한 환상 속의 모자이크 조각들은 현재라는 엉킨 실타래를 시시각각 위협해 온다. 과연 미래는 이미 결정되어 있는 것일까?
이 실험을 주도한 물리학자 로이드는 환상 속에서 본 모습이 실재하는 단 하나의 미래라 확신한다. 자신의 환상 속에서 지금의 약혼자가 아닌 다른
여자와 사는 것을 보고 혼란을 겪지만, 물리학자로서의 신념 때문에, 그리고 자신이 행한 실험이 몰고 온 대재앙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그는 운명론을 고집한다.
반면 아무런 환상을 보지 못한 그의 연구 파트너 테오는 정해진 운명 따위는 없다고 주장한다.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는 것은 21년 안에 그가 죽음을 맞는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예정된 죽음 앞에서 망연자실하던 그는 전 세계인의 환상을 집대성한 웹사이트 ‘모자이크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이 누군가에게 살해된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인간의 자유의지에서 시작해 불멸에 이르는 철학적 여정이 담긴 테크노스릴러
소설을 관류하고 있는 주제 ‘인간에게 자유의지는 있는가?’라는 질문은 관측행위가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슈뢰딩거의 고양이 실험, 인생의 행로가 이미 결정되었다는 민코프스키의 큐브, 관측자 없이도 우주가 존재할 수 있다는 교류해석 등 물리학 이론에 근거한 각계각층의 토론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이는 단지 과학적인 논쟁에만 머물지 않는다.
결혼을 앞둔 로이드는 자신의 신념인 결정론적 우주관을 고수할 경우 파혼에 이를 수밖에 없다는 숙명적인 갈림길에 서게 된다. 이와 반대로 자신이 21년 안에 살해될 운명에 처했다는 것을 깨달은 테오는 ‘오이디푸스’처럼 운명에 저항하기 위해 전 세계를 돌며 자신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알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 헤맨다. 미래에 작가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레스토랑 종업원으로 일하는 환상을 본 디미트리오스(테오의 동생)는 자유의지를 입증하기 위해 아이러니하게도 자기 삶을 포기하는 극단적 선택을 하기에 이른다.
이처럼 이 소설의 밑바닥에는 물리학적, 실존적 문제들이 두텁게 깔려 있지만, 이야기는 쉽고 빠르게 읽힌다. 장면별로 짧게 나누어진 이야기 구조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이 간결하고 속도감 있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최고 수준의 철학적, 물리학적 여정을 담고 있으면서 스릴러로서도 놀라운 흡입력을 발휘하는 엔터테인먼트 SF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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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소녀 폴리애나가 전하는 기쁨 놀이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으로도 제작되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폴리애나'의 완역본.『폴리애나의 기쁨놀이』는 소설과 아동문학 작품을 꾸준히 집필해 온 엘리너 H. 포터의 대표작으로, 자기 의무에 충실하고 엄격한 이모와 함께 살게 된 소녀가 주변 사람들을 상대로 펼치는 유쾌하고 통쾌한 좌충우돌 활약상을 그려내고 있다. 미국 서부의 작은 읍에서 가난한 목사의 딸로 태어난 폴리애나는 자신의 불행 앞에서도 결코 절망하지 않고 항상 씩씩하고 쾌활하다. 그 비결은 폴리에나가 언제 어디서나 즐기는 기쁨 놀이. 간절한 소망을 비껴간 현실 앞에서도 실망하지 않고 기쁨을 발견하면서부터 시작된 폴리애나의 기쁨 놀이는 이후 많은 사람들에게 전염되는데….
'폴리애나'는 미국에서 여러 차례 영화화되었고 영국에서는 드라마로, 일본에서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 대표적인 영화로는 메릭 픽포드가 주연한 무성영화 <폴리에나>(1920년)와 헤일리 밀스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폴리애나>(1960년)를 들 수 있다. 책 출간 이후 '폴리애나'의 인기가 계속되면서 소설 주인공인 '폴리애나'가 보통명사로 사전에까지 오르게 되었다.
긍정소녀 폴리애나의 행복한 ‘기쁨 바이러스’!
전 세계인의 마음속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감동 소설 『폴리애나』의 완역본
자기 의무에 충실하고 엄격한 이모와 함께 살게 된 소녀가 주변 사람들을 상대로 펼치는 유쾌하고 통쾌한 좌충우돌 활약상. 폴리애나가 전하는 ‘기쁨 놀이’란 과연 무엇일까?
기쁨 놀이를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놀이를 위해 때로는 쉽게 때로는 무지 어렵게 찾아낸 ‘기뻐할 거리’는 억지로 짜낸 거짓말이 아니라 우리 삶의 한 측면이다. 이를테면 성장통을 앓는 아들 탓에 힘든 것도 내 삶의 한 측면이고, 그 아들 덕에 행복한 것도 내 삶의 한 측면인 것이다. 폴리애나의 기쁨 놀이는 당장의 슬픔, 고통, 분노에 눈멀어 기쁨, 긍정, 감사를 잊어버리기 쉬운 우리 모두를 삶의 또 다른 진실로 이끌어주는, 매우 유용한 자기치료 처방전이다. -박정애(소설가)
“지금도 누군가는 기쁨 놀이에 푹 빠져 있다. 단지 스스로 알아차리지 못할 뿐!”
“다른 사람의 나쁜 점을 말한다는 것은 언제나 자기 자신에게 손해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미국의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의 말이다. 그런데 이 말은 우리의 현실과도 잘 맞아떨어진다. 자신의 주변을 한 번만 돌아보라. 그러면 매사에 불만불평을 늘어놓는 사람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 다른 한편으로 많은 사람들이 ‘기쁨 놀이’를 하고 있다. 무의식적으로, 습관적으로.
이 소설의 주인공 폴리애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기쁨 놀이’를 전파하는 열한 살 명랑소녀다. 저택에 혼자 살면서 하루 세 끼를 호텔에 가서 가장 값싼 음식으로 해결하는 남자부터 평생을 병상에 누워 지내야 하는 가난한 부인, 우울증에 빠져 있는 미망인과 가정불화로 이혼 직전까지 이른 부부, 그리고 자기 의무를 다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조카를 떠맡게 된 이모 등 그 대상은 무척이나 다양하다. 그런데 이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마음속에 불평불만을 한가득 쌓아놓고 있다는 것. 그들에게 폴리애나는 당돌하고 성가신 존재다. 하지만 폴리애나가 가르쳐준 놀이를 하게 되면서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고 삶의 기쁨을 맛보기 시작한다. 어려울수록 더 재미있다는 ‘기쁨 놀이’가 바로 그것이다.
실제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크고 작은 기쁨은 누가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다. 똑같은 조건과 상황에서도 어떤 사람은 행복해하고 어떤 사람은 불행하다고 여긴다. 모든 것이 어떻게 마음먹고 어떤 측면에서 생각하느냐에 달린 것이다.
입시 경쟁에 내몰려, 성적이 떨어질 때마다 속을 끓이고 수많은 질타를 감내해야 하는 오늘의 우리 청소년들에게 폴리애나가 가르쳐주는 ‘기쁨 놀이’야말로 신기한 게임이 아닐 수 없다. 무엇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괴로움이나 슬픔보다 기뻐할 거리부터 찾는 습관은 육체적·정신적으로 큰 갈등을 겪는 사춘기에 더없이 소중하고 한 단계 성숙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늘 좋은 것만 생각하려 애쓰면 단순한 기쁨의 세계를 뛰어넘어 더 넓고 멋진 세상으로 나아가는 길을 열 수 있다. 이것은 부모를 잃은 고아에서 마을 사람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기까지의 과정을 박진감 넘치게 펼쳐가는 폴리애나 이야기가 지금까지도 나이와 신분에 상관없이 전 세계인에게 빛바래지 않는 기쁨을 안겨주는 비결이기도 하다.
“초판 발행 이후 수많은 영화, 드라마, 만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주인공 ‘폴리애나’를 보통명사로 사전에 등재시킨 화제작!”
엘리너 포터의 대표작인 『폴리애나』는 미국에서 여러 차례 영화화되었고 영국에서는 드라마로, 일본에서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 대표적인 영화로는 메리 픽포드가 주연한 무성영화 『폴리애나』(1920년)와 헤일리 밀스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폴리애나』(1960년)를 들 수 있다.
또한 책 출간 이후 『폴리애나』의 인기가 계속되면서 어느덧 소설 주인공인 ‘폴리애나’가 보통명사로 사전에까지 오르게 되었다. 하지만 오늘날 ‘폴리애나’가 극단적인 낙천주의자를, ‘폴리애나 현상’이 무섭거나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 닥쳤을 경우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보다는 우선 어떻게 되겠지 하고 바라는 안일한 심리를 일컫는 말로 변형되었다는 점은 참으로 아이러니한 현상이다.
그럼에도 이 소설은 긍정적인 요소가 훨씬 더 많다. 특히 정신적으로 방황하고 때론 좌절하면서 어른으로 한 단계씩 성장해가는 십대 청소년들에게는! 또한 소설을 읽다 보면 절망보다는 희망이, 슬픔보다는 기쁨이, 무기력한 포기보다는 활기찬 에너지가 넘치는 희망적인 삶이 얼마나 소중하고 주변 사람들을 감동시키는지를 깨닫게 된다.
폴리애나의 기쁨 놀이는 우리의 삶을 태만하게 대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리 힘들고 괴로운 상황에 놓이더라도 희망을 찾고 기쁨을 위안삼아 자신감을 충전시켜주는 최고의 묘약이다. 우리가 기쁨의 요소를 많이, 그리고 자주 찾아낼수록 인생은 더욱더 풍요로워지고 즐거워진다. 이것은 또한 아주 사소해 보이지만 청소년기에 새로운 지식 습득 못지않게 몸에 익혀두면 살아가면서 필요할 때마다 즐기면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
엘리너 H. 포터 지음 김옥수 옮김 토파즈 펴냄 2010.04.27 발간 소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폴리애나'의 완역본.『폴리애나의 기쁨놀이』는 소설과 아동문학...간...
황홀한 스페이스 오페라를 감상하다!
탄탄한 SF 세계관이 담긴 <2001 SPACE FANTASIA> 등을 통해 우주를 향한 꿈과 동경을 안겨주는 호시노 유키노부의 『스타더스트 메모리즈』. 2001년 처음 출간되었다가 절판된 이후, 중고시장에서 프리미엄까지 붙어서 거래되는 <스타더스트 메모리즈>의 한글판을 10년만에 새롭게 다시 만난다. SF 거장이라고 불리는 저자 특유의 탄탄한 우주관을 바탕으로, 우주라는 거대한 바다를 떠도는 먼지 같은 존재인 인간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스타더스트 메모리즈』는 SF 걸작의 반열에까지 올랐다는 평을 받아온 총8편의 단편만화를 수록하고 있다. 저자 고유의 SF 세계가 그대로 드러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스타더스트 메모리즈>의 '시인의 여행'에서는 항성간 우주선 뮤즈의 건조작업 주임인 '요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요한은 정기선으로 지구에서 온 뮤즈 프로젝트 요원 U. 트리니티를 만난다. 그런데 U. 트리니티는 자신이 별의 목소리를 듣는다고 말하는데…….
인간은 바다의 주인이 될 수 없다!
탄탄한 SF 세계관이 담긴 <2001 SPACE FANTASIA> 등을 통해 우주를 향한 꿈과 동경을 안겨주는 호시노 유키노부의 『멸망한 짐승들의 바다』. 2001년 처음 출간되었다가 절판된 이후, 중고시장에서 프리미엄까지 붙어서 거래되는 <멸망한 짐승들의 바다>의 한글판을 10년만에 새롭게 다시 만난다.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로 관심을 되돌린다. 스스로가 광활한 바다의 주인이라고 여기는 인간을 향한 잔인하고 강력한 경고를 담고 있다. 저자 고유의 SF 세계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멸망한 짐승들의 바다』는 스스로를 바다의 주인이라고 여기는 인간이, 인간 이전에 바다의 주인으로 군림한 신비한 존재와 마주치면서 벌어지는 환상적이고 미스터리한 사건사고를 담아낸 총5편의 단편만화를 수록하고 있다. <멸망한 짐승들의 바다>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이 벌어지고 있는 1941년으로 우리를 데려간다. 독일의 최신 잠수함 '베오울프'가 대형 전함 '비스마르크'를 돕기 위해 유유히 영국을 향해 잠행해가고 있었다. 그런데 베오울프는 백악기 시대의 공룡을 닮은 신비한 존재에게 공격을 당하고 마는데…….
한글판에 프리미엄까지 붙어 거래되고 있는 이유는?
『스타더스트 메모리즈』와 『멸망한 짐승들의 바다』는 2001년 학산문화사에서 이미 한글판으로 출간된 적 있는 작품이다. 그러나 현재는 절판되어 서점에서 구할 수 없고, 몇몇 중고장터에서는 프리미엄까지 붙어 거래되고 있는 작품이다. 골수 SF마니아뿐만 아니라 만화를 좋아하는 독자에 이르기까지 10년 전 작품이 왜 지금까지 그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유는 고찰해볼 필요가 있다.
이미 우리는 『2001 스페이스 판타지아』와 『2001+5』에서 호시노 유키노부 작가의 탄탄한 SF 세계관을 맛본 바 있다. 내용과 설정, 그리고 고증 등 여러 분야에서 이미 만화라는 장르를 초월해버린 완성도는 그를 일본에서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거장’으로 통하게 했다. 그리고 독자들의 꾸준한 출간요구에 따라 2001년에 이미 한글판으로도 출간되었던 작품이라는 시장에서의 마이너스 요소를 감수하며 재출간하려고 한다. 그 이유는 간단하지만 자명한 것이다.
호시노 유키노부는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쥐락펴락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제 그의 스페이스 오페라 『스타더스트 메모리즈』와, 과거의 서사시 『멸망한 짐승들의 바다』를 함께 만나게 된다.
우주, 그 거대한 바다를 떠도는 먼지 같은 존재 인간…
탄탄한 우주관을 바탕으로 풀어내는 황홀한 스페이스 오페라!
우주를 중심으로 SF의 기본적 원칙에 충실하게 기술된 스토리는 이 작품이 만화에 머물지 않고 SF 걸작의 반열에까지 이르게 하는 괴력을 지니고 있다. 『2001 스페이스 판타지아』시리즈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호시노 유키노부의 우주관을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작품이 바로 『스타더스트 메모리즈』다. 이후에 출간될, 우주를 소재로 한 『문 로스트』- 국내 미출간작 - 까지 호시노 유키노부의 SF 우주관 완성을 위한 행보는 이제 그 완결점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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