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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읽으면 좋을 책 - 어머니와 무소유

by Richboy 2010. 5. 2.

 

 

삶의 근원인 어머니를 다시 찾는다

『어머니 스님들의 어머니』는 현재의 스님들이 어머니에 대하여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살펴본 책이다. 선불교의 정신을 대표하는 조계종의 종정스님과 고승들, 젊은 엘리트 스님까지 총 일곱 스님이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의견을 이야기한다. 또한 부처님으로부터 시작하여 티베트를 거쳐 중국과 한국에 이르기까지 과거의 스님들을 통해 어머니를 다시 생각해보며, 부처님의 경전을 통해 부모, 특히 어머니에 대한 불교인들의 생각과 전통적인 효의 면모를 확인한다.

 

 

어머니는 모든 것을 이뤄 주셨다.
자식의 진정한 힘은 어머니에게서 나온다.
따라서 어머니는 깨달음의 대상이다.
어머니를 깨달으면 아버지는 저절로 안다.

산사의 고요에 숨겨진 스님들의 세계, 독신과 계율의 엄숙주의를 벗겨낸 그 안쪽에는 어머니, 스님들의 어머니, 우리 모두의 어머니가 있었다!


헌사(獻辭)

삼가, 이 책을―
세상의 모든 어머니와
출가수행자들의 과거 현재 미래의 어머니들께 바칩니다.

불교의 ‘몰록 깨달음’은 법이고 어머니다. 어머니의 존재는 성인보다도 더 높은 법(法)이기에 오로지 깨달음으로만 도달할 수 있다. 말이나 글, 형상 따위가 미치지 못한다.

1. 그동안 어머니에게 생나무 가지를 찧는 아픔의 고통을 안겨주었던 자식들이 부르는『사모곡』과『참회록』을 통해 우리들의 어머니를 다시 본다. 나아가 우리는 그들이 겪는 아픔의 고통과 애절한 사모의 노래를 통해 어머니가 성인보다 더 높다는 실상에 비로소 눈뜨게 된다.

2. 살아서 영이별의 아픈 고통을 꾹꾹 눌러 견디면서 애써 현실에 적응해 가는 그들을 바라보면서 세상의 어머니를 더 깊이 보게 되고 우리 어머니, 내 어머니를 새롭게 만나게 된다.

부처님의 어머니,
성인들의 어머니,
큰스님들과 또 평범한 스님들의 어머니를 통해
삶의 근원인 어머니를 다시 찾는다.


귀히 키운 자식을 산으로 떠나보낸 어머니의 마음은 과연 어떨까?
세상에 무엇이 그렇게 좋아서 자신의 어머니를 훌훌 떠나 산으로 갔을까?

이 책에서는 먼저 현재의 스님들은 어머니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선불교의 정신을 대표하는 조계종의 종정스님과 고승 세 분을 위시해 젊은 엘리트 스님들을 포함해 일곱 분의 스님이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다음으로는 부처님으로부터 시작하여 티베트를 거쳐 중국과 한국에 이르기까지 과거의 스님들을 통해 어머니를 다시 본다. 마지막으로 부처님의 경전을 통해 부모, 특히 어머니에 대한 불교인들의 생각과 전통적인 효의 면모를 살펴본다.
설령 부처님이라거나 아무리 뛰어난 고승이라고 해도 어머니 앞에서는 한갓 아들이고 딸일 뿐이다. 결국 출가자들도 아들로서 딸로서 어머니에 대한 참회의 마음과 사모의 마음이 있어야 인간의 반열에 든다 할 것이고, 거기서 구도의 출발지로 삼는다. 나아가 그 힘으로 마침내 도를 이룬다. 또 훌륭한 어머니 덕분에 장한 자식이 태어날 수 있고 출가할 수도 있다. 어머니가 불교에 대한 신심이 없으면 출가가 어렵기도 하겠지만 설령 출가했다고 해도 그 소임을 다하기도 어렵다. 어머니와 자식 간에 갖는 서로간의 마음은 결국 자비심의 발로이고, 그 자비심은 종내 일체중생을 향한다. 그러므로 자식과 어머니의 관계는 삶의 원천이다.

불교는 사상성과 신앙성이 동시에 뛰어나다. 사상성만 강조되면 머리의 가르침으로만 한정되고, 신앙성만 강조되면 가슴의 불길로 한정된다. 그럼으로 출가자가 특출하지 않으면, 불교의 가르침이 온전해지지 않고, 감당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출가자의 특출함이나 그릇의 크기는 사뭇 어머니의 영향이 지대하다.
출가자는 산문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부터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정신적인 지도자가 되고, 그 대접을 받는다. 당연히 모든 출가자는 지도자 수업을 충실히 닦아 가야 한다. 그 수업의 첫 걸음이 바로 어머니에 대한 정당한 인식이고 마음자세이며 효심개발이다. 즉 불심(佛心)이 곧 효심이고, 불행(佛行)이 곧 효행이라는 말이다. 따라서 불교의 지도자교육은 여기서 시작되고 이 점이 근본이 된다고 할 것이다. 그럼으로 부처님과 역대조사나 뛰어난 선지식...들의 효심과 효행을 다시 찾아 불교의 바른 면모와 본래자리를 되찾으려고 한다.

성인(聖人)보다 더 높은 법(法)과 동렬인 우리들의 어머니

사람의 인품을 논하되, 보통 사람은 범부이고 더 나으면 군자, 현인, 성인으로 올라간다. ‘그러면 성인 위에는 누구인가?’ 하는 생각을 자연스레 해 보게 된다. 과연 그곳에 누가 있을까? 그 자리에는 바로 우리들의 ‘어머니’가 있다. 평범하기 그지없는 우리의 보통 어머니가 저 아득한 성인보다 더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는 말이다.
왜, ‘어머니’는 ‘성인’보다 더 높은 자리에 있어야 할까? 성인보다 더 높은 우리들의 어머니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보자. 설령 아무리 평범한 어머니라고 할지라도 어머니는 자식을 낳은 뒤 그 자식을 위해서라면 온갖 봉사와 헌신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런 마음은 늙어서 죽을 때까지 변함이 없다. 아니 자식을 위해서라면 목숨을 건다. 죽을 자리라도 사양하거나 피하지 않는다. 어머니의 그런 열성은 이승뿐 아니다. 죽어 저승에 가서도 자식을 위해 오매불망 기도하고 염원할 것이다.
어머니는 자식이 뱃속에 있을 때부터도 그랬다. 아버지의 정자와 어머니의 난자가 수정될 때, 바야흐로 자식은 거기에 생(生)을 의탁한다. 자식의 생명〔靈識〕이 의탁하여 결합된 수정체의 크기는 흰 종이 위에 아주 가늘게 깎은 연필 끝을 꼭 찍으면, 찍은 사람만 겨우 알아볼 보일락 말락 정도다.
그런 난자, 정자, 영식(靈識)의 삼자합일의 수정체인 자식은 어머니의 강산 같은 은혜로 말미암아 차츰 사람의 형체를 갖추어 간다. 팔다리와 이목구비, 몸통이 생기고 오장육부와 온갖 것이 생겨 사람의 형상을 띠어 간다. 따라서 어머니야말로 대지 같은 생육자이며 진정한 창조주다.
자식의 육신은 그렇게 이루어지고 커져서 마침내 어머니의 뱃속을 운동장이나 수영장으로 삼아 논다. 발길질도 하고 주먹도 쥐어보고 머리도 흔들어보고 ‘어머니가 뭐하나?’ 관심도 기울여 본다. 어머니가 기분 좋으면 덩달아 기분 좋고 어머니가 괴로우면 따라서 괴롭다. 그 때는 전적으로 자식은 어머니고, 어머니는 자식이다. 이런 지극한 인연이 어머니와 자식의 천륜이고 불가분의 관계이다.
그러니 어찌 성인보다 우리 어머니가 더 높지 않을까! 따라서 자식에게 어머니는 저 무상대도(無上大道)를 이룬 부처님과 나란하다. 곧 부처님의 본 몸인 법(法)이란 말이 된다. 우린 여기서 성인 중에 성인〔聖中聖〕이신 부처님께서 우리에게 열어 보이신 효심과 효행이 만세의 표준이고, 대도의 근본임을 비로소 알게 된다. 어머니는 이와 같은 법(法)이시기에 깨달음이다.  

 

 

 

『무소유로는 행복해질 수 없다』는 종교적 차원을 벗어나, 일반인이 가정ㆍ직장ㆍ인생에서 부와 행복을 성취하라고 일깨우는 현실적인 인성계발 지침서이다. 오늘날 우리는 붓다의 가르침을 오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붓다의 가르침을 구어체 그대로 전하고 있는 초기의 팔리어 경전에서 찾아낸 실용적인 설법들을 제공한다.  

 

 

저자 바스나고다 라훌라 (Basnagoda Rahula)
스리랑카에서 태어나 어린 나이에 앗타나갈라(Attanagalla) 사원으로 출가하여 수행을 쌓았고 구족계(具足戒-출가승이 지켜야 하는 계율. 이 계율을 지킨다는 것은 승려로서 완전한 자격을 갖췄음을 의미한다)와 불교철학으로 학사학위를 받은 후 1990년 미국으로 이주했다. 휴스턴 클리어 레이크 대학에서 영문학 석사학위를 받은 후, 텍사스 공과대학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휴스턴 대학에서 영어학을 가르치는 한편, 윌리스 위파사나 명상센터원장으로서 명상법을 지도하고 있다.

 

 

 최대한의 부(富)를 성취하고 행복을 누려라!

가난은 세상의 괴로움이다.
가난한 자는 빚을 내어 살아가며
이로 인해 파멸의 길로 들어선다.

“붓다는 모을 수 있는 한 많은 재물을 모으라고 가르쳤다. 부유한 신도들에게 재화를 그만 모으라든가, 너무 많이 모았다고 비난한 게 아니라 보다 물질적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제대로 계획하고 관리하며 더욱 노력하라고 조언했다.”
붓다가 세속적인 성공을 장려했다? 불교라면 덧없음과 괴로움을 강조하며 무소유, 금욕, 고행의 염세주의적 종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다소 파격적이라 할 만한 신간이 나왔다. <무소유로는 행복해질 수 없다>는 부제(副題) ‘2,600년 동안 파묻혔던 붓다 본연의 가르침’이 표명하듯이, 성공은 덧없는 것이며 부자가 되는 것은 붓다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믿는 현대인들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아주고자 하고 있다.
저자는 먼저 붓다의 가르침에 대해 현대인들이 어떤 오해를 하고 있으며 그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일반신도들의 일상생활에 초점을 맞춘 가르침은 어째서 이토록 주목받지 못했으며 오랫동안 그 존재 자체가 드러나지 않았는지를 밝히고 있다.
특히 저자는 그 동안 출간된 수많은 불교서적들은 붓다가 제자(출가승)들에게 가르친 경전의 내용을 재가자(在家者_일반신도)들에게도 그대로 적용해 왔음을 질타하고 있다. 오랜 세월 동안 후대 사람들이 자의적으로 인용함으로써 그 의미가 변형되고 왜곡 됐다는 것이다.

“두 가지의 행복이 존재한다. 하나는 욕망의 충족에서 오는 행복이고, 또 하나는 욕망을 끊음으로써 얻는 행복이다.”

붓다가 인간의 ‘두 가지 행복’을 모두 인정하고 있음을 단적 으로 표현하고 있는 게송(偈頌)이다.

초기의 팔리어(Palid語) 경전에서 찾아낸 붓다의 진정한 가르침
이 책은 팔리어 경전을 토대로 해석된 것이다. 팔리어 경전은 붓다의 사후에 제자들이 그 가르침을 암송한 것을 BC 1세기경 스리랑카에서 문자로 옮긴 것으로, 붓다의 가르침을 구어체(口語体) 그대로 전하고 있는 경전의 원형(元型)으로 평가되고 있다.
인도 남부 해양에 있는 섬나라 스리랑카는 19세기 영국의 식민지배 전까지 유구한 불교문명국이었다. 붓다 사후에 남방으로 퍼져나간 소승불교의 성지이다. 스리랑카에서 태어나 출가승이 되었던 저자 바스나고다 라훌라는 팔리어 경전의 기존 번역본을 활용하지 않고 새로 번역하여 경전의 원뜻에 가장 근접하게 해석했음을 강조하고 있다. 팔리어 경전 중에서도 <숫타 피타카 Sutta Pitaka> 경에는 속세의 재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붓다의 가르침이 많이 담겨있다.
붓다는 중생의 삶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으며, 중생을 성공과 행복으로 이끌기 위해 어떤 가르침을 주었을까?

“속세에도 행복은 존재한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행복이란 다섯 가지 욕망(kamaguna)을 통해 얻는 충족감이다.
눈,귀,코,혀, 그리고 몸의 감각을 자극하는 사물은 확실히 존재한다.
(…) 이러한 오욕(五慾)의 충족으로 얻는 행복을 속세의 행복이라 한다.”

붓다는 일반신도들에게 부(富)를 성취하고 잘 지키는 방법뿐만 아니라, 원만한 대인관계 및 갈등 해소, 올바른 의사결정, 화목한 결혼생활 등 현세에서 부유하고, 의미있고, 평화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상세한 가르침을 주었다.
끝으로 붓다는 인생에서 ‘행복보다 더 중요한 성취는 없다’라고 설파하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다.

“지금 다시 시작하라. 지나간 과거를 후회하고 오지도 않은 미래을 걱정하는 마음은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다. 지금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실천한다면 행복해질 수 있다. 행복 속에서 살라. 이는 모든 사람이 추구해야 할 삶의 최대의 목표이다.”

확연히 다른 불교철학의 면모를 보이다
이 책은 그 동안 출간된 수많은 불교 서적과는 현격히 다른 불교철학의 면면(面面)들을 보이고 있다. 종교적 차원에서 벗어나 일반인들이 가정,직장,인생에서 부(富)와 행복을 성취하라고 일깨우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인성계발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쉬운 필체로 전개되고 중간 중간에 게송(偈頌- 붓다의 공덕을 찬미한 글귀로 된 노래)이 들어있어 읽기가 편하고 흥미롭다. 또한 저자가 주장하는 근거를 팔리어 단어나 문장으로 내세우고, 책 말미에 그 인용문헌을 제시하여 신뢰감을 준다. 불교 신도들은 물론 일반인들이 교양과 자기계발을 위해 일독해 보길 권한다. 

 

 

 

푸른 5월, 무슨 책을 읽을 지 고민된다고요?

비즈니스맨의 독서에 길잡이가 되어줄 책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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