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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Some place../Richboy, 책방을 뒤지다!

리치보이가 주목한 금주의 인문교양 신간

by Richboy 2010. 9. 30.

 

 

 

 

베네수엘라의 아름다운 음악 혁명, 엘 시스테마!

  베네수엘라의 음악 교육 시스템 '엘 시스테마'의 35년 역사를 담은 책『엘 시스테마, 꿈을 연주하다』. 1975년 경제학자이자 음악가인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가 최초의 국립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창립하면서 시작된 엘 시스테마는 지난 35년간 음악으로 30만 명의 삶을 변화시켰다. 가난과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던 빈민층의 아이들은 음악을 배우며 미래를 꿈꾸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에는 작은 오케스트라가 전국에 걸친 음악 교육 시스템이 되고, 나아가 전 세계적인 사회 운동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담겨 있다. 또한 아브레우 외에도 초창기부터 엘 시스테마와 함께해온 교사와 교수, 그리고 행정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실었다.

 

엘 시스테마는 세계 문화예술 중심지에서의 성공적인 공연과 거장들과의 협연을 통해 그들의 기적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세계 각지에서 엘 시스테마를 모델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정명훈과 장한나 등의 음악가들과 단체에 의해 다양한 방식으로 시도되고 있다. 이 책은 지금까지 엘 시스테마가 성장해올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이 받은 혜택을 대가 없이 다음 세대에게 전하겠다는 음악가들의 '아름다운 책임'이 있었기 때문임을 보여준다. 또한 사회나 국가적인 차원에서 어떤 것들이 뒷받침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아이디어도 제시한다.

 

 

 

인생이 우리를 위해 준비한 뜻밖의 선물!

삶이 힘겨운 사람들을 위한 인생 지침서『인생이 우리를 위해 준비해 놓은 것들』. 삶 속에서 다양한 시련과 위기, 전환점을 맞고 있는 사람들에게 다시 살아갈 힘을 안겨주는 희망과 치유의 메시지를 담은 책이다. 20년 넘게 인간관계 전문가로 활동해온 저자가 그동안 심리상담을 통해 만난 사람들의 사례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삶의 아픔을 껴안는 심리적ㆍ정신적 치유법 10가지를 제시한다. 다양한 인물들이 각자의 상처를 끌어안고 고통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따라가면서, 그러한 역경 속에서 건져올린 가치들이 '인생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아름다운 선물'임을 역설하고 있다.

 

 

슬픔과 상실감을 해소할 수 있는 작은 행동에서부터 심리적 면역력을 키우는 마음가짐, 내면에 잠재된 부정적 심리기재를 긍정적으로 바꾸는 방법, 삶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는 깊이 있는 통찰까지 담고 있다. 각 장의 마지막에 실린 저자의 날카로운 질문이 각자의 현재 상황을 점검하고 현명한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지금 겪고 있는 시련뿐만 아니라 앞으로 닥쳐올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인생의 통찰력을 선사하는 책이다.

 

 

 

지친 영혼을 위로하고 삶의 아픔 껴안는 책
이 책은 삶이 너무 버거워서 차라리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심리치유서이자 인생에서 힘겨운 시간을 헤쳐나가는 방법을 담은 인생 지침서이다.
아내가 짐을 싸들고 떠나버렸다면? 가족 중 누군가가 큰 병에 걸렸다면? 사랑하는 아이가 하늘나라로 떠났다면?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일터에서 쫓겨났다면? 철썩같이 믿었던 배우자가 외도한 사실을 알았다면? 한푼 두푼 어렵게 모은 재산이 한 순간에 몽땅 날아갔다면? 내 아이가 장애를 안고 태어났다면? 평생 갚아도 못 갚을 빚더미에 시달리고 있다면? ……
‘다시 온전한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 만큼 엉망이 된 순간, 더 이상 흔들리지 않게 구원해줄 손길이 간절해지는 순간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인생이 우리를 위해 준비해 놓은 것들》은 바로 이처럼 인생의 다양한 시련과 위기, 삶의 전환점을 맞고 있는 사람들에게 다시 살아갈 힘을 주는 희망과 치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20년 넘게 인간관계 전문가로 활동해오며 ‘사랑 치료사’로 인정받아온 저자는 어느 날 뜻밖의 제안을 받는다. 아내와 직장을 잃고 가진 재산도 모두 날려버린 친구가 “이 지독한 절망의 시간들을 이겨내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열 가지만 적어달라”는 부탁을 해온 것이다. 저자는 이를 계기로 그동안 심리상담을 통해 만난 사람들의 실제 사례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몰린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심리적, 정신적 치유법 10가지를 명쾌한 언어로 정리했다.

일과 사랑, 인생 문제로 힘겨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처방전
이 책은 오랜 친구처럼 편안하고, 포근한 엄마의 품처럼 따뜻하다. 등장인물들 또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통 사람들이다. 학교도서관 사서로 일하지만 예산삭감의 여파로 해고위기에 처한 제인, 다운증후군 아들을 수용시설에 보낸 후 자살을 기도한 친구, 갑작스런 사고로 딸아이를 잃고 실의에 빠진 마리, 뜻밖의 실수로 교도소에 복역중인 로이, 쇼핑중독증에 걸려 허우적거리던 폴라, 10년 결혼생활을 힘겹게 정리한 칼턴, 사업에 실패해 친구집에 얹혀 사는 샐리, 괴한에게 남편을 잃은 샤론, 실연의 상처로 상대를 거부하는 메간 등이 그들이다.
저자는 이들이 상처를 끌어안고 고통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눈물겹도록 섬세한 눈길로 따라간다. 그리고 그들이 거센 역경을 통해 건져올린 가치들이야말로 ‘인생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며 반드시 살아서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가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그리고 어떤 시련이 닥쳐도 인생이 준비한 선물을 다 받기 전까지는 절대로 삶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설득한다. 얼핏 들으면 진부한 경구처럼 들릴 수 있는 이 말은 저자가 만난 다양한 인물들이 눈물어린 시련극복기를 통해 진한 공감과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이 책에 소개된 10가지 방법은 슬픔과 상실감을 해소할 수 있는 작은 행동에서부터 심리적 면역력을 키우는 마음가짐, 내면에 잠재된 부정적 심리기재를 긍정적으로 바꾸는 방법, 나아가 삶을 근본부터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는 깊이 있는 통찰까지를 두루 담고 있다. 특히 각장의 말미마다 소개된 저자의 날카로운 질문은 독자들이 자신의 현재 상황을 점검하고 시련과 문제해결에 대한 현명한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다시 살고 싶은 희망을 찾아주는 마음의 보험증서
이 책의 가장 아름다운 가치는, 다시 살아보고 싶다는 욕망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이다. 실의에 빠져 자칫 삶의 가치를 잃은 사람들에게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깨닫게 하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고통을 나누고 있으며, 지금의 시련 뒤에 반드시 아름다운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는 희망을 품게 한다. 이 책은 누구나 한번쯤 만나는 시련의 의미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그것을 통해 인생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자기계발서와 차원을 달리한다. 특히 누구에게나 잠재된 슬픔, 자학, 비통함, 배신감, 절망감 등의 심리상태를 건강하게 해소하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시련의 폭풍우 한가운데서 감정과 영혼의 균형을 잡도록 도와주는 등대 같은 책이다.
하루평균 자살자 수 42명, 교통사고 23만2000건, 하루평균 341쌍 이혼, 각종 질병사망자 하루 677명……(이상 2009~2010년 조사결과). 이 수치들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뜻밖의 시련과 싸우고 있는지를 반증한다. 어디 이뿐인가. 갈수록 잦아지는 자연재해, 우울증 증가추세까지 고려하면 누구나 한번은 믿기 싫거나 피하고 싶은 시련과 마주치게 되어 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 많은 사람들이 매달 거금을 보험과 연금에 쏟아부으면서도 정작 중요한 마음의 준비에는 소홀하기만 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강력한 마음의 보험을 드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이 책은 지금 겪고 있는 시련에 대처하는 방법뿐 아니라 언젠가는 닥쳐올 위기에 대비할 수 있는 인생의 통찰력을 선물한다. 나아가 눈앞에 닥친 절박한 상황에 매몰되지 않도록 따듯한 위로와 격려를 보내는 동시에 시련을 통해 인생의 참된 의미를 깨닫게 하고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진정한 용기와 지혜를 선물한다.
지금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주변의 친구나 가족, 지인들에게 어떤 위로의 말보다 강한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줄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마시는 오렌지 주스의 진실을 알 권리가 있다!”

‘미리 짜 있는 오렌지 주스’를 ‘신선한 오렌지 주스’로 바꾸는 오렌지 주스 산업의 기술과 상술.
보이는 이미지에 속지 말고, 우리 자신을 위해 음료 하나도 깐깐하게 고르자.


건강을 위해 오렌지 주스를 마신다?
누구나 한 번쯤 그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다른 음료를 마시고 싶지만 몸을 생각해서 그냥 오렌지 주스를 집어 들었던 적이. 이렇듯 많은 사람이 ‘건강’을 고려해서 선택하는 음료가 오렌지 주스다. ‘100퍼센트 오렌지 주스’라고 표기된 용기 문구는 우리로 하여금 ‘이 음료는 매우 신선하며, 비타민 C의 보고’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한다. 오렌지 주스에 관한 한 우리는 아무런 의심이 없다.
하지만 ‘순수한(퓨어한)’ 오렌지 주스와 ‘100퍼센트’ 오렌지 주스 뒤에 흰색 가운을 입은 수많은 연구진이 포진되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우리가 구입하는 제품이 ‘비농축과즙’ 오렌지 주스든 ‘농축과즙’ 오렌지 주스든, 지불한 돈의 일부는 갓 짠 오렌지 주스의 맛을 모방하기 위해 인생을 바치는 과학자들에게 작업의 대가로 지불된다.
미닛 메이드, 선키스트, 트로피카나,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등의 단어에서 연상되는 싱그러움과 상큼함 이 실은 신중하게 제작된 기만적인 광고로 인해 조작된 이미지라는 사실을 의식하는 사람조차 거의 없다. 물론 현대 사회의 매스미디어 환경에서 조작된 광고 이미지에 노출되지 않은 상품은 거의 없다. 하지만 ‘우리가 먹을 것’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그건 우리의 건강과 생존에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오렌지 주스의 비밀》은 바로 그러한 문제의식을 담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플로리다 오렌지 주스 산업의 역사를 되짚어보면서 우리가 마시는 오렌지 주스가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이 되었는지를 알려준다. 또한 그 과정에서 소비자의 마음을 끌려는 오렌지 주스 마케팅이 어떤 성공을 거두었는지를 보여준다. 저자인 앨리사 해밀턴은 말한다. “이 책을 ‘미리 짜 있는’ 오렌지 주스를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되기를 바라며, 현대의 식품 환경에 감춰진 기이한 방식에 눈뜨기를 권한다”고.

‘100퍼센트 오렌지 주스’에 첨가물이 들어 있다!
가공식품의 성분 표기 방법에 있어서 우리는 미국의 예를 따르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미국 FDA에서 행했던 ‘오렌지 주스 정체성 표준 개발 공청회’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때 마련된 기준이 오늘날까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인 앨리사 해밀턴이 토머스 B. 맥 감귤류 연구소에서 우연히 발견한 서류뭉치를 통해 정리한 1961년의 공청회 모습은 ‘오렌지 주스 산업’의 맨 얼굴을 잘 보여준다. 오렌지 외의 성분이 분명 들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100% 오렌지 주스’라고 당당히 표기할 수 있는 이유와 그 역사적 과정이 들어 있다.
공청회는 ‘오렌지 주스 제품의 정체성에 영향을 미치는 구성요소, 공정, 첨가물은 무엇인가’ ‘정체성 표준에서 ‘정체성 항목들’이 어떻게 분류되어야 하는가’ ‘라벨에 제품 정보를 어느 정도까지 표기해야 하는가’ 등에 초점을 맞춰 치열한 공방을 벌이며 진행되었지만 결국 산업계의 이기적인 영향력으로 묵과하는 결과를 낳았다. 그리고 이제 소비자들은 ‘진짜’ 오렌지 주스(생과일 주스)보다 공장에서 가공된 ‘미리 짜낸’ 오렌지 주스에서 더 오렌지 주스의 풍미를 느낀다. ‘저온 살균’한 ‘비농축 오렌지 주스’의 약어인 NFC가 소비자들에게는 ‘신선함’의 표시로 다가가 그 맛까지 풍부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걸 거리낌 없이 받아들인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도 아무런 의심 없이 오렌지 주스를 들이켰다. 아마 내일 아침도 모레 아침도 그럴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다시 ‘생과일 주스’를 마시자
세계화·산업화의 거대한 물결 속에서 우리의 먹을거리도 예외 없이 다국적 기업들의 손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다. 그리고 그 (다국적 기업에서 가공·생산된) 먹을거리들은 확실한 정체가 베일에 싸여 있는 만큼 위험하다. 또한 농가의 생계를 위협한다. 저자는 브라질산 오렌지에 밀려 플로리다 오렌지 농가가 겪는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식품의 세계화·산업화를 염려한다. 오렌지로 상징되던 플로리다가 이제는 골프장을 비롯한 위락시설 즐비한 도시가 되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에게 쇠고기를 비롯한 농산물의 개방을 압박당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자기네들 농가를 염려하는 저자의 목소리가 다소 우습게 보이기도 한다. 미국의 농가를 살리기 위해 또 다른 나라의 농가를 위협하고 있는 모습이 이율배반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계화·산업화로 인해 배부른 것은 결국 다국적 기업뿐이라는 사실을 인지하면서 보다 똑똑해진 소비자, 좀 더 생각하는 소비자가 될 필연성에 맞닥뜨리게 된다.
저자는 세계화에 맞서기 위한 경쟁력을 이야기하며 오렌지의 유기농 인증, 매장에서 직접 짜 먹는 생과일 주스의 보급(오렌지 주스의 고급화) 등을 언급한다. 풀어가는 방법은 대개 비슷하다. 어쩌면 먹을거리에 대한 고민이야말로 세계적으로 풀어야 할 숙제가 아닐까? 《오렌지 주스의 비밀》이 그 출발점에 서 있다.

 

 

 

강렬하게 사로잡는 내면 여행이다.―보스턴 글로브

완벽하게 균형 잡힌, 자살의 초상이다. 그 퍼즐의 단서를 찾는 데 있어서, 인덱스는 기억의 차원을 뛰어넘는 놀라운 형식이며,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이해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다. 이로써 정서의 늪이 펼쳐진다.―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엄청나다. 자살의 요인을 추리소설처럼 파악하려 애쓰고 가족의 아픔을 돌아보면서, 자살이 미래는 물론 과거에 미치는 무수한 반향을 추적한다.―애비게일 토머스(작가)

색인 카드로 이뤄진 목록함 같다. 절제되고 정제된 필치가 현대의 고전이라 할 만하다. 용기 있는 글이며, 매우 흥미롭고 감동적이다.―클리블랜드 플레인 딜러

은밀한 사항도 생생하게 되짚었다. 다른 유족들과 경험을 나누고 아이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하면서, 학구적으로 탐색했다. ‘답할 수 없는 질문과 해결할 수 없는 역설’ 사이를 누비는 품새가 고전에 필적할 만하다.―퍼블리셔스 위클리

유족의 삶에 자살자는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 절망을 그리지만, 궁극적으로는 삶을 위로하고 있다.―워싱턴 포스트

아름답고, 고통스럽고, 솔직하다. 글쓰기에 대한 자기 검열―진실에 다가서려는 글쓰기 모습―부분은 내가 본 중에 최고였다.―뉴스데이 

 

 

 

“내 아버지는 자살했다. 부음을 들었을 때 나는 ‘그럴 리가, 아버지는 그럴 사람이 아니야.’ 하고 생각하는 동시에, ‘결국 이렇게 됐구나.’ 하고 생각했다. 나는 어떻게 이 두 가지가 다 진실일 수 있는지 그 역설을 이해하고 싶었다.”
-전미 도서상 입선자(National Book Award Finalist, 2008) 인터뷰 중에서

자살은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 간직한 모든 기억을 죽인다.
당신은 말한다.
“나는 죽어. 하지만 당신은 죽은 사람이 누구인지조차도 확신할 수 없을 거야. 당신은 나를 전혀 몰랐으니까.”
(원인 규명을 위하여/간추린 생애, 182쪽)

■ 그의 선택

아버지의 자살로, 아버지에 대해 안다고 생각한 모든 것은 한순간에 거대한 물음표가 되었다.
저자는 아버지의 마지막 한 주를 상상하고, 기록하고,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복원하고, 새로운 사실을 발견해서, 아버지의 생애를 퍼즐을 맞추듯 재구성하며 추리해본다. 자살의 이유가 담겨 있을 유서를 찾아 집 안을 들쑤시고, 아버지의 형제를 만나고, 옛 사진첩을 들여다본다.
그는 왜 그랬을까?
그는 평범한 아버지였다.

이 책은 많은 일상의 대화로 이뤄져, 아주 쉽게 읽힌다.
독특한 구성으로 자신의 경험을 완전히 열어 보이며 인간의 내면을 탐구함으로써, 보편적인 울림을 갖는다.
언제라도 위기 상황에 맞닥뜨릴 수 있는 보통 사람들에게 추천되는 책이다.

* 자살이란
저자는 자살을 미화하지 않고, 그 금기의 단어를 말하는 데 주저하지 않으며, 시각의 균형을 잃지 않는다.
‘자살이 아버지를 정의하는 단어’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 고민하며, 자살이라는 낙인이 그 사람을(아버지를) 설명하고 바라보는 유일한 렌즈가 되는 것에 저항한다.(211쪽)
또한 어떻게 하면 자살을 손쉽게 규정하지 않을 수 있는지 고민한다.
다른 자살자들의 유족을 만나고,(245~253쪽) 저술가들의 (자살에 관한 필독서라 할 수 있는) 문헌을(309~312쪽) 섭렵하는 등 ‘자살’ 자체에 대해 여러 각도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파헤친다.

* 형식: 인덱스―모순과 역설의 포용
이 혼란스럽고 이해할 수 없는 현실을 저자는 가장 양식적이고 객관적인 형식으로 정리했다. 인덱스는 경험의 본질에 가장 충실한 형식이며, 자살이라는 비극의 진실을 파악하고자 하는 마음의 시도다.
그런 혼란스러운 경험에 걸맞은 형식이기에 진실에 더욱 다가가는 방법일 뿐 아니라, 절제되고 감상적이지 않은 틀이며, 탐색을 위한 도구이고, 아이러니하게도 이 책에 질서를 가져오는 형식이다.
(원문에서 각 항목은 알파벳순으로 정리되어 있다.)
주제의 연결성을 놓치지 않으면서, 연대기적 서사가 정해진 결론(자살에 대한 손쉬운 단정)으로 정돈되는 위험을 피하기 위한 최상의 선택인 셈이다.

때로는 한 단어만이, 때로는 수십 페이지에 걸치는 긴 이야기가 담긴 각각의 항목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남자의 일생을, 남은 이의 감정을, 그것이 남긴 돌이킬 수 없는 변화를, 그리고 영원히 그 사실을 안은 채 지속되어야 하는 삶을 담담하게 제시한다.

■ 그리고 그 후

이미 선택을 행한 사람은 알 수 없을 일을 여실히 기록한다.
자살한 사람의 가정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유족이 살아가는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주며, 《자살 인덱스》는 커다란 시선을 남긴다. 자살로 인해 발생하는 많은 혼란스러운 문제들, 정서적인 변화, 현실적인 문제들과 철학적인 딜레마를 조목조목 적나라하고 위트 있게 제시한다.

* 유족-상실과 고통, 비난과 과오
가족은 자살이라는 구멍의 둘레를 맛본다. 슬픔도 분노도 느낄 수 없는 멍한 느낌뿐이다.
저자는 죽은 아버지에 대한 착시(293~295쪽)를 일으킨다. 공항에서 아버지를 닮은 사람을 보고, ‘이제 집에 돌아오셔도 돼요.’라고 생각한다.(306쪽) 시간이 접힌 듯 문득문득 떠오르는, 아버지와 함께했던 시간들, 아버지를 향한 애틋한 심정을, 진정한 이해와 변함없는 사랑을 고백한다.
가족은 자살자를 지키지 못했다는 책임과 비난을 느낀다.(350쪽)
정서적 공동체로서의 가족의 의미, 그 속에서 죽음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 필독의 문헌들(문헌/발췌, 309~312쪽)
자살에 관한 필독서라 할 수 있는 문헌들을 발췌해 소개한다.

* 치유의 기름(234~239, 280~288쪽)
저자는 그 충격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는다. 하지만 그 상처는 9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도 아물지 않는다.
그 진료실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이 글은 멍한 느낌과 트라우마로부터 깨어날 때까지, 같은 일을 겪은 사람들까지도 궁극적으로 위로하는, 치유의 여로를 보여준다.

* 아이에게 말하는 방법, 아이의 문제(261~279쪽)
저자가 겪는 심리적인 문제는 저자에게서 끝나지 않는다.
저자는 아들아이에게 할아버지가 자살했다는 사실을 언제 어떻게 알려야 할지 고민한다. 할아버지에 대해 거짓된 기억과 편견을 심어주지 않기 위해 애쓴다.
저자는 아이가 그린 그림을 보고 경악한다.
아버지의 선택 후 가족은 트라우마를 오롯이 겪는다.

* 작가로서의 반추(원인 규명을 위하여/간추린 생애, 181~221쪽)
저자는 아버지의 자살을 다룸에 있어, 전기 작가처럼 공정한 눈을 갖고자 자신의 글쓰기를 끊임없이 성찰하고 검열한다.

* 표현―조용한 비극, 어두운 희극, 적나라한 고백
질척한 감상에 빠지지 않으면서 감정의 길이와 진폭을 절실하고도 담담하게, 간결하지만 섬세하고 힘 있게 전달한다.
슬프고 우울한 분위기 대신에, 감정과 사실을 번갈아 오가면서, 거리를 둔 채 모순되고 별스럽고 우스꽝스럽기까지한 삶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심리적 파급(289~308쪽) 등 시시콜콜하지만 진실이고 현실인 것을, 자살과 마찬가지로, 어떤 꾸밈도 어떤 미화도 없이 이야기한다.

* 지금 내가 있는 곳
아버지의 죽음 후 어머니는 또 다른 삶을 살게 된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7년 후, 경찰이 남긴 아버지의 사망 기록을 보고, 저자는 비로소 감정을 쏟아낸다.
지금 내가 있는 곳은 어디인가? 

 

 

 

“속절없이 흘러가는 시간에 그물을 쳐라!”

시간이 없다고 변명하지 마라!
시간은 충분히 있다. 그걸 활용하지 않을 뿐이다.
시간의 자유를 얻어 원하는 인생을 사는 방법, 바로 ‘블루타임’에 있다.

다음 질문에 답해보자.

1. 아침에 허둥지둥 일어나 출근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 전력질주를 한다.
2. 회사에서는 이런저런 스트레스로 인해 업무에 집중하지 못한다.
3. 퇴근 후 집에 돌아와서는 TV시청이나 인터넷 게임을 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4. 주말에는 피곤한 몸 때문에 어디 나갈 생각은 하지 않고 집에서 잠만 잔다.
5. 책을 읽거나 영어공부를 하고 싶어도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뤄두고 있다.
6. 치열한 경쟁 때문에 나를 위한 시간을 내기가 매우 어렵다.

이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당신은 지금 피가 흐르는 레드타임에서 죽어가는 중이다.

■ 정말로 시간이 없습니까?
아침에 겨우 일어나 눈곱만 떼고 부리나케 회사로 향한다. 자기 자리에 도착하자마자 일단 컴퓨터를 켠다. 그리고 습관적으로 인터넷 포털 사이트로 향한다. 이것저것 그날의 이슈거리를 훑어보고 커피 한 잔이 생각 나 자판기로 가서 커피를 한 잔 뽑아온다. 오는 도중 저쪽의 동료가 말을 걸어서 몇 분간 잡담을 나눈 뒤 자리로 돌아온다.
이제 일 좀 할까 싶은데 부장이 불러서 프로젝트 진행사항을 묻는다. 보고를 하니 부장은 왜 아직 그것밖에 하지 못했느냐며 호통을 친다. 부장의 꾸지람에 기분이 나빠져 일할 의욕을 잃고, 어영부영 오전시간을 때운 뒤 점심을 먹고 피곤함에 잠시 잠을 청한다.
오후가 되자 외부에서 오는 전화에 손님에 일에 몰두할 시간이 없다. 프로젝트 진행 일정은 빡빡한데 진도를 나가지 못했음에 마음이 무거워진다. 어쩔 수 없이 한두 시간 야근을 하고, 시무룩한 표정으로 내일은 또 부장한테 어떤 잔소리를 들을까 걱정하며 퇴근한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TV를 켠다. 시트콤을 보고, 9시 뉴스를 보고, 10시 드라마를 본다. 시간은 자정을 향하고 내일이 오는 게 두렵지만 다음 날 출근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잠자리에 든다. 그러면서 이렇게 읊조린다.
“아, 하루가 24시간이 아니고 48시간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면 나도 영어학원도 다니고, 책도 읽고, 아내와 같이 취미생활도 할 텐데. 시간이 정말 없구나, 없어.”

■ 시간이 없는 게 아니라 그 시간에 할 일이 없는 것이다
현대인의 대부분이 “너무 바빠”, “시간이 너무 없어”라는 말을 습관적으로 달고 산다. 그런데 정말 시간이 없는 것일까? 위에 나타난 사례를 보자. 중견 직장인의 하루를 구성해본 것이다. 어떤가? 바로 나, 혹은 내 주변 사람의 모습이 아닌가? 그 모습을 자세히 들어다보면 시간이 없는 게 아니라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시간이 없는 게 아니라 어떻게 시간을 활용하고 무엇을 위해 시간을 써야 할지 몰라 쓸모없는 일에 시간과 힘을 낭비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레드타임’이라고 한다.
레드타임은 경쟁하는 시간이다. 오늘을 위해 살아가는 시간이다. 남에게 끌려가는 시간이다. 결과가 축적되지 않고 현상 유지에만 급급한 시간이다. 관리 당하는 시간이다. 다시 말해 내 의지가 없는 시간이다. 아무런 목표도 미래도 없는 시간이다. 다람쥐가 쳇바퀴를 돌 듯 아무 의미 없이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시간이다.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이 이 레드타임 속에서 죽어가고 있다.
이에 커리어 개발 전략의 명코치인 최종엽이 나섰다. 그는 말한다.
“시간이 없는 게 아니라, 그 시간에 할 일이 없는 것이다. 피를 흘리는 레드타임에서 벗어나 자신이 지닌 가치를 개발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시간인 블루타임을 만나라!”

■ 일상의 바쁜 시간 속에서 꿈과 비전을 이루는 마법의 시간, 블루타임
‘블루타임’은 앞서 말한 레드타임과 달리 살아 있는 시간이다. 경쟁하지 않는 시간이다. 내일을 위해 준비하는 시간이다. 내가 주도적으로 끌고 가는 시간이다. 결과가 축적되어 일관성 있게 쌓여가는 시간이다. 리더십이 발휘되는 시간이다. 즉 목표가 있고, 미래가 있고, 꿈이 있고, 희망이 있는 시간이다. 그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나만의 시간으로 내 꿈과 비전을 이루게 하는 마법의 시간이다.
피가 흘러넘치는 레드타임의 굴레에서 벗어나려면 이 블루타임을 활용해야 한다. 어떤 일을 하든 인생의 방향과 목표만 있다면 그것을 달성한 시간은 충분하다. 블루타임이 그것을 가능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이 책 《블루타임》은 바로 그러한 블루타임의 창조와 활용 방법을 담은 책이다.
저자 최종엽은 현대인의 일상과 시간에 대한 개념을 잘 꿰뚫어보고 있다. 문제점이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하고 진단한다. 그리고 그 처방전으로 《블루타임》을 내놓았다. 아무리 개인적인 꿈이 크다고 하더라도 현재 조건을 무시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 너무 발목이 잡혀도 문제다. 따라서 현실에도 만족하면서 개인적인 꿈도 실현시킬 수 있는 점진적인 방법으로 ‘블루타임’의 활용을 제안한다.

■ 1년에 2400시간의 블루타임을 창조하라
그렇다면 블루타임은 어떻게 창조할 수 있을까?


1. 하루를 3등분하여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명확히 한다.
2. 하루 일과 8시간 중 4시간은 업무에 몰두해 자기 브랜드 강화 시간으로 만든다.
3. 퇴근 후 시간을 중요한 일, 중요하지 않은 일, 보통의 일로 나누어 중요한 일에 4시간을 할애한다.
4. 주말 이틀 중 8시간을 자신의 목표 달성을 위한 중요한 일에 사용한다.
5. 이렇게 1년 50주면 2400시간이 만들어진다.

이렇게 1년에 2400시간의 블루타임을 확보하면, 4년이면 9600시간, 5년이면 12000시간이 확보된다. 어떤 분야의 대가가 되려면 ‘1만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이렇듯 《블루타임》은 바쁜 현대인이 시간을 제대로 설계해서 목표를 이루는 자신만의 1만 시간을 확보하는 팁을 제공한다. 그리고 개인에 목표에 따라 4년, 7년, 25년에 따른 1만 시간 확보 팁도 제공한다.

 

 

 

 

9월입니다. 날씨가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지고 있네요.

책 읽기 딱 좋은 시기가 온거죠.

 

'책읽는 직장인'이 되고 싶은데 무슨 책을 읽을지 모르겠다고요?

우선 이 책으로 시작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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