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을 서두르는 시간 즈음 야탑 역에 내리자마자 함박눈이 내렸다. '좋구나~'
책만 읽다가, 글을 쓰더니 책을 내고 급기야 사람들에게 '글쓰기'를 말하게 되었다.
'굼뱅이 뭐하듯 굴러 굴러 여기까지 온 기분'이 들었다.
글을 쓰고자 하는 이유는 '토하고 싶어서'다.
더 이상 담을 데가 없고 여력이 없어서다.
해서 무엇을 쓰고자 함이 아니라 '마음껏' 쓰고자 온 사람들을 난 만났다.
글쓰기에 앞서 '책쓰기'를 말했다.
밥을 먹어야 화장실을 가고 싶듯
노래를 많이 들으면 부르고 싶듯
책을 많이 읽으면 자연 글이 쓰고 싶어진다.
많이 읽어야 막 쓰고 싶어지고
많이 읽어야 잘 쓰게 된다.
해서 '왜 책인가?' '왜 읽을까?' '어떻게 읽을까'를 말했다.
'잘은 모르지만,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내놓겠다' 약속했다.
모두 토해놓으면 '헛헛해'지겠지?
그럼 전혀 새로운 것을 담을 수도 있을 것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많이 지쳤다.
몇 번을 더 지쳐야 할 듯...
큰 눈오는 밤,
난 머리를 얹었다.
관련글 :
리치보이가 '글쓰기 입문'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http://blog.daum.net/tobfreeman/7163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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