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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모음 - Readingworks/자기계발

[책리뷰]Hello, 멘토 - 넷세대 직장인에 어울리는 특별한 자기계발서

by Richboy 2011. 4. 19.

 

 

 

 

Hello, 멘토 - 넷세대 직장인에 어울리는 특별한 자기계발서

 

  “역사가 가장 뛰어난 농구 선수 중 한 명인 래리 버드를 아나요? 래리 버드가 한 제과회사의 광고 촬영을 위해 농구 코드로 왔어요. 촬영할 내용은 래리가 슛을 던질 찰나에 관중속 누군가 과자를 씹으며 와삭 소리를 내는 바람에 골을 넣지 못한다는 것이었지요. 그런데 촬영이 시작되고 어처누기 없는 일이 벌어졌어요.

  광고 내용에 따르면 슛이 빗나가야 하는데 던지는 공이 모두 골인이 되는 거에요. 래리는 치열한 연습을 통해 완벽한 슛 동작을 마치 로봇처럼 몸에 익혔기 때문에 골이 실패하는 것이 오히려 어려웠던 거지요. 이처럼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공이 자꾸 그물 속으로 빨려 들어가자 래리도 당황스러워했대요.

 

  결국 수백 번이나 공을 던진 끝에

겨우 두세 번 정도 공을 넣지 않는 데 성공했다고 하네요.

 

  골인이 습관이 된 래리 버드의 이야기에는 작은 성공이 반복되다 보면 습관이 되고 나중에는 오히려 실패가 어려워진다는 깨달음이 담겼다. 그리고 우리는 래리 버드라는 스타 플레이어가 있기까지에는 최선을 즐기며 농구를 마음껏 즐기는 그의 마음자세가 숨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저자 솔개 곽숙철은 비즈니스맨들의 ‘멘토‘다. 그냥 스쳐지날지도 모를 ’소중한 이야기‘ 속에서 인생의 진리를 찾고 이를 재가공해서 블로그 속에서, 특강에서 그리고 정기적으로 회원들에게 메일을 보내며 직장인들의 답답한 속을 풀어주는 그는 나의 멘토이기도 하다. 금쪽같이 소중하고 아름다운 80여 편의 이야기들이 책 한 권에 담겼다. 제목은 <Hello, 멘토>(틔움)다.

 

 

 

 

  지극히 평범한 직장인 설토와 열정적인 엘리트 사원 열토, 그리고 설토의 친구 당근과 직장상사인 먹구름이 만들어가는 고민들은 우리네 직장인의 무미건조한 듯한 일상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다. 저자 솔개는 이들의 고민을 풀어줄 대답으로 가장 잘 어울리는 이야기를 찾아 두런두런 풀어준다.

 

  이 책의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아마도 읽기 편하다는 것이다. 고민과 해답, 그리고 예쁜 그림 한쪽은 ‘어른을 위한 동화’와 같다. 이야기를 읽는데 1분 남짓, 그림 보기도 그 정도면 충분하다.

  하지만 독서는 두 쪽을 모두 읽고 난 후부터일 것이다. 평범한 직장인 설토의 방황과 고민은 엊그제 회사에서 내가 겪은 이야기를 닮았고, 감정기복 심한 먹구름은 직속상사인 팀장과 쌍둥이 같다. 읽다보니 내 이야기, 내 고민이더란 거다. 페이지마다 한쪽씩 접어두는 건 바로 그 때문일 것이다.

 

  “알 게 뭐냐. <세상은 요지경>이란 노래처럼 잘난 놈은 잘난 대로 살고, 나처럼 못난 놈은 못난 대로 살면 되지.” 투덜댄다면 멘토인 솔개라도 해 줄 말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잘 하고 싶은데, 얼마나 잘 해야 하는 거냐 묻는다면 그는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소크라테스의 열렬한 추종자인 한 젊은이가 소크라테스를 찾아와, 지혜를 얻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간청했어요. 소크라테스는 그를 강으로 데려고 가서 물에 집어넣은 다음, 젊은이의 머리를 눌러 강물 속에 집어넣었어요. 젊은이는 머리를 물 밖으로 내밀려고 허우적거렸지만, 소크라테스는 있는 힘껏 그의 머리를 누르며 못나오게 했지요.

시간이 흐르고 마침내 참지 못한 그 젊은이가 죽을 힘을 다해 몸부림치며 물 밖으로 고개를 내밀 수 있었어요.

  바로 그때 소크라테스가 물었어요.

“숨이 막혀 죽을 것 같았을 때 자네가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이었는가?”

  그러자 젊은이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대답했지요.

“공기였습니다!”

 

이 말에 소크라테스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어요. 

“자네가 그 순간 공기를 원했던 것만큼 지혜를 갈구한다면 곧 얻게 될 걸세.”

 

  잔소리 백 마디보다 이야기 한 편이 훨씬 낫다.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스크롤의 압박’이라 느껴지면 바로 스킵skip하는 것이 넷세대가 아니던가. 짧지만 깊고 큰 여운을 주는 이 책의 글들은 넷세대에 어울린다. 재충전의 기운이 넘쳐나는 봄철. 고민 많은 동료나 후배가 있거든 브랜드 커피  한 잔 대신 이 책 한 권 선물로 안겨준다면 ‘선배님, 짱!’소리 듣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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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멘토 - 넷세대 직장인에 어울리는 특별한 자기계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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