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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트와일라잇으로 불리는 놀라운 소설! - 헝거게임 시리즈(3부작)

by Richboy 2011. 4. 29.

 

 

 

 

 

손에서 놓을 수 없는 강한 중독성! 비범한 소설이다. - 스티븐 킹


 

매력이 넘친다! 식사 중에도 몰래 숨겨가며 읽을 정도였다. - 스테프니 메이어(『트와일라잇』작가)


 

‘다른 시공’ 안에 구축한 리얼한 현실

「헝거 게임」은 독재체제하의 미래사회를 배경으로 식민지의 각 구역에서 뽑혀 온 스물 네 명의 소년소녀가 서로 죽고 죽인다는 충격적인 설정에, 로맨스나 신데렐라 스토리 등 인기 코드를 버무려 넣은 영리한 대중 소설이다. 예상하기 어렵지 않듯, 출간과 동시에 할리우드의 러브콜을 받아 현재 영화화 작업이 한창이다.

잘 만든 엔터테인먼트는 많고 많지만, 그 안에 결코 가볍지 않은 철학(반골 기질과 휴머니티라고 하는 게 가장 가까운 표현이 될 것 같다)을 녹여 넣었다는 것은 이 소설만의 장점이라고 해야 할 듯. 「헝거 게임」이란 발칙한 소설은 ‘계층’ 같은 딱딱한 단어를 전혀 쓰지 않고도 사람 사는 곳의 구조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한다. 삶, 철저히 불공정한 싸움. 유리한 위치에 서느냐, 불리한 위치에 서느냐. 아니면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망각하느냐- 그 세 가지 선택지를 갖고 태어나는 건, 인간이라면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읽는 재미’가 확실하다!

유명 작가 스티븐 킹은 한 일간지에 이 책의 리뷰를 썼다. “사건이 해결되는 방식에 우연적인 부분이 있다. 하지만 마치 게임처럼 중독성이 강해서 도저히 책장을 넘기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스티븐 킹의 변. 또 그는 “십대 취향의 로맨스”를 불평하면서도, “주인공 캣니스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너무 궁금하기 때문에, 후속 시리즈도 무조건 읽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스티븐 킹의 말은 이 책을 요약하는 좋은 예. 그만큼 사건이 숨 쉴 틈 없이 일어나고, 진행이 빠르다. 주인공 소녀는 집안의 실질적인 가장이다. 상처받은 고양이처럼 예민하지만, 영리하고 생활력이 강한 캐릭터. 활을 잘 다루고 사냥에 능해 전사로서도 남자 못지않다. 극한 상황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에 충분히 감정을 이입할 만하고, 설령 이입하지 못한다고 해도 누구나 매력을 느낄 것이다. 어드벤처 소설로서도 스릴이 넘치지만 밀고 당기는, 한치 앞을 보기 힘든 로맨스를 그려내는 데 있어서도 빼어난 작품.

 


‘헝거 게임 3부작’소개

이 시리즈는 총 3부작으로 구성되어 있고, 「헝거 게임」이 그 첫 번째 이야기다. 2009년 9월에 미국에서 2부인 「Catching Fire」(캣칭 파이어)가 출간됐고, 2010년에 완결편(제목 미정)이 출간될 예정. 「캣칭 파이어」 출간 후 1부와 2부가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1, 2위에 나란히 오르기도 했다.

1. 헝거 게임 The Hunger Games
2. 캣칭 파이어 Catching Fire (2010년 초 국내 출간!)
3. 모킹 제이 (2011년  출간)

「헝거 게임」 시놉시스

「헝거 게임」의 배경은 정확히 언제인지는 알기 힘든 미래다. 전쟁과 각종 재난으로 북미 대륙의 나라들은 전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새로운 국가 판엠(PANEM)이 건설된다. 판엠의 중심부에는 캐피톨(CAPITOL)이라는 이름의 수도가 있고, 모든 부와 기술력은 이 도시에 집중되어 있다. 그리고 캐피톨 주변은 12개의 구역으로 나뉘는데, 수도 시민들과 생활수준의 차이가 극심하다. 가난과 불평등을 견디다 못한 주변 구역 거주민들이 반란을 일으키자, 지배층은 이들을 철저히 짓밟고 더욱 심한 공포정치를 펼친다. 그리고 다시 반란을 꿈꾸지 못하도록 여러 가지 장치를 만드는데, ‘헝거 게임’도 그 중 하나.

 

‘헝거 게임’은 해마다 12개 구역에서 각기 두 명씩의 십대 소년 소녀를 추첨으로 뽑아 거대한 아레나(밀림이나 사막, 숲, 빙하지대 등 그 환경은 해마다 다르다)에 가둔 후, 한 명만 살아남을 때까지 서로 죽고 죽이게 하는 잔인한 유희다. 이 게임은 지배층의 체제를 굳건히 하기 위한 수단이자 수도 시민들의 최대 관심사이기도 하다. 모든 것이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되고, 유한계급은 자기가 찍은 승자(최후의 생존자)에게 앞 다투어 돈을 베팅한다.
소년 소녀들은 해마다 ‘헝거 게임’의 후보자 추첨용 제비 하나씩을 배당받게 되는데, 더 잔인한 점은 이것 역시 철저히 불공정한 게임이라는 것. 제비는 물물교환을 통해 거래될 수 있어서, 극빈층은 자신의 이름으로 된 제비를 하나씩 늘려갈 때마다 일정 분량의 식량을 받게 된다. 때문에 최소 7개, 많게는 수십 수백 개에 이르기까지 그 개수에 차이가 있으므로 같은 십대들이라도 확률은 천차만별인 셈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16세의 소녀 ‘캣니스 애버딘’은 바로 가장 불행한 케이스 중 하나. 가난한 탄광촌인 12구역에 거주하는 그녀는, 아버지가 탄광 사고로 죽자 집안의 실질적인 가장이 된다. 하지만 당장 끼니를 해결하기도 쉽지 않고, 아사 직전까지 이르지만 강인한 생명력으로 버텨간다. 그러나 곧 더 큰 불행이 닥쳐온다. 캣니스가 목숨보다 사랑하는 열두 살 여동생 프림이 추첨을 통해 ‘?거 게임’ 참가자로 선발된 것. 캣니스는 프림 대신으로 자원하여 제 74회 ‘헝거 게임’에 참가한다. 한편 같은 구역에서 선발된 동갑내기 소년 피타 멜라크는 캣니스와 다소 미묘한 관계. 오래 전 캣니스는 가족과 함께 굶어 죽기 직전, 피타에게 목숨만큼 귀한 빵 한 덩어리를 받은 일이 있다. 사실 그들은 서로 친하다고도 할 수 없고 얘기를 주고받는 사이도 아니지만, 캣니스는 피타에 대한 고마움을 계속 마음속에 간직하고 그를 특별한 존재로 여기고 있다.


캣니스와 피타는 그들의 후견인과 함께 수도로 향하고, 수도에는 이들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화려한 첨단의 문화가 기다리고 있다. 이제 그들은 경기에 참여하기 위한- 다시 말해 ‘죽으러 가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최고의 스타일리스트들이 이들을 아름답게 꾸며 주고, 토크쇼에 출연해 인터뷰를 한다. 또 전문가들이 참가자들의 전투력을 테스트하고 1점부터 12점까지 점수를 부여하기도 한다. 이 일련의 과정은 참가자 개개인의 인기, 그리고 승산을 가늠하는 적도가 되고, 이는 얼마나 많은 스폰서를 잡을 수 있느냐와 곧바로 이어지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매번 가장 주목을 받는 캣니스는 일약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하게 된다.


한편 피타는 도발적인 캣니스와는 대조적인 타입으로, 지략과 어른 이상의 침착함이 돋보이는 소년이다. 다른 참가자들은 모두 서로를 경원시한다. 결국 모두가 내게 칼을 겨눌 적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피타와 캣니스만은 시종일관 서로 다정한 모습을 보이는데, 때문에 언론은 이들을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치켜세우며 한층 열광한다. 이것은 사실 다른 팀과 이들을 변별하기 위한 모종의 전략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황무지와 같은 숲에 던져지는 스물 네 명의 십대들. 식량도, 물도, 무기도 없다. 뿐만 아니라 죽지 않으려면 먼저 죽여야 한다. 뿐만 아니라 게임 운영자들은 오로지 시청자들의 재미를 위해 독을 지닌 말벌, 함정, 불 등 갖가지 수단으로 참가자들을 공격한다. 이제 오직 단 한 명의 생존자를 가려내기 위한 잔혹한 게임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