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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Some place../Richboy, 책방을 뒤지다!

재해와 테러 위험으로 가득한 위기의 2011년, 생존을 위한 필독서 3 권!

by Richboy 2011. 5. 4.

 

 

 

  혹시 '리더스 다이제스트'를 기억하시나요? 손 안에 들어갈 만큼 작은 사이즈의 이 잡지는 미국에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성경과 경쟁할 수 있는 책’ 이라 불릴 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책입니다. 일상의 깨달음과 삶의 지혜들이 가득 담긴 이 책은 1922년 2월 창간해 70년대 미국에서만 17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할 정도로 인기가 있던 책이죠.

 전 학창시절 '리더스 다이제스트'를 읽을 때 아껴두었다가 가장 나중에 읽는 코너가 있었는데요, 바로 '생존수기'였습니다. 사진과 함께 실린 생생한 실화는 영화 못지 않은 스토리텔링과 평범한 사람들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한 이야기들은 매 번 깊은 감동을 줬습니다. 무엇보다도 '내게도 언제 닥칠지도 모를 상황이다'는 위기감은 읽는 내내 극적으로 다가왔죠. 최근 TV에서 방송되고 있는 '위기탈출 넘버원'이라는 프로그램이 적잖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도 아마 그 이유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지난 3월 일본 동북부에서 발생한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후쿠시마 원전이 폭파되어 일본은 현재 폭풍전야의 위기 상황에서 매일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인의 말을 빌리자면 일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지진에 대한 공포는 실제로 겪어보지 못한 우리로서는 도무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라더군요. 깊은 잠에 빠진 오밤중 지진이 나면 가족들은 습관적으로 잠옷바람으로 집 대문 밖을 나와 도로 한가운데로 대피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지역의 모든 가정이 같은 행동을 하니 수 분만에 온 도로는 파자마 바람의 지역주민들로 가득해 지는 거죠. 상상이 되십니까?

 

  어제밤 뉴스에는 '오사마 빈 라덴의 사살' 소식으로 도배가 되었습니다. 9.11 테러의 주범인 그가 제거(?)된 사실에 미국은 월드컵 우승을 한 것 처럼 온통 난리가 났더군요. 하지만 몇 시간 만에 다시 잠잠해졌다고 합니다. 탈레반과 알 카에다가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에 보복테러를 할 것이라고 천명한 때문이죠. 미국은 자국민들에게 '여행주의보를 발령'할 만큼 그 위기감은 고조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소식들을 듣게 되면 항상 드는 생각은 '만약 우리나라에 저런 상황이 생기면 어떻게 하지? 내가 그런 위기를 당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입니다. 리더스 다이제스트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보지 않은지 오래, 위기시 대처 요령이나 응급법에 대한 교육도 받지 않았습니다. 그런 요즘을 반영하듯 위기대처요령에 관한 책들이 심심찮게 나왔네요. 그 중에서 몇 권을 골라 봤습니다. 막연히 고민만 하지 마시고, 가까운 서점에 가서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배울 점이 많다면 가정내에 가정상비약을 비치하듯 한 권 정도 마련해 두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아는 것이 힘!'이란 말은 지금 딱 어울리는 말 같습니다.  - Richboy

 

 

실제 생존자들이 들려주는 언젠가 당신의 목숨을 구할 생존 교훈들

위기에서 살아남는 사람과 죽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은 왜일까?
시련을 만났을 때 왜 일부만이 극복하는 것일까?
사람들이 공포에 사로잡히는 위기상황에서 왜 몇몇은 침착성을 잃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할까?


민음인에서 출간된 『그들은 어떻게 살아남았을까?』는 이와 같은 의문에 대답한다.
이 책은 인생에서 혹독한 시련을 만나 큰 타격을 입은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심장에 손상을
입은 응급상황, 교통사고 부상과 같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상의 위기에서 비챙기 추락, 황산 테러, 전쟁 포로, 아우슈비츠 수용 등 극한의 위기까지 갖가지 재앙에서 자신만의 생존 본능으로 살아남은 이들의 실제 이야기이다. 이들이 어떻게 가망 없어 보이는 상황에 직면해서 어떻게 생존했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사건 이후 고통의 기억과 트라우마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다룬다. 한편 생존자는 나와 어떻게 다른지, 또 최고의 생존자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마음가짐과 습관에 대해서도분석한다. 요컨대 누가 살고 누가 죽는지 그 비밀을 파헤치고 실제 위기에서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당신은 10퍼센트가 되고 싶지 않은가?

너무 많은 사람이 죽지 않아도 될 때 죽는다. 행동에 나서야 할 때 돌처럼 굳어 버리는 것이다. 위기 시 10퍼센트만이 침착하고 합리적으로 상황에 대처하며 80퍼센트는 놀라고 당황해 사고 자체가 어려워진다. 남은 10퍼센트는 히스테릭하고 부적절한 행동으로 상황을 악화시킨다. 당신은 처음 10퍼센트에 속해 살아남고 싶지 않은가? 매일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사람들이 외출복을 입고 가족과 인사한 뒤 현관문 밖으로 걸어 나와 레미콘 트럭에 치인다. 그런 일은 갑자기, 아무 이유도 없이 일어나며 되풀이된다. 아무리 피하려고 해도 교통사고 혹은 다른 재앙이 길모퉁이에서 우리를 기다린다. 그리고 이런 비상사태에 반응하는 양상에 따라 사람은 세 부류로 나뉜다. 첫째, 스스로 어떻게든 살아남는 생존자. 둘째, 도망칠 기회조차 없이 죽는 불운한 사망자. 셋째, 살 수 있을 때 헛되이 죽는 희생자. 생존자가 되고 싶다면 생존의 지혜를 알아두는 편이 유리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비상사태에서 어떻게 적용하느냐 하는 것이다. 이것이 삶과 죽음을 가른다.

생존자들이 들려주는 생존 교훈

▶ 우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생존하는 데 정말 필요한 것(호흡, 수면, 식사, 배설)과 전혀 다르다.
▶ 최고의 생존자들은 닥쳐오는 파괴적인 변화에 대해 마치 자신이 바라던 변화인 것처럼 대응한다.
▶ 신앙은 많은 사람에게 삶의 가장 힘든 트라우마를 견뎌 내게 하는 요인이 된다.
▶ 생존자들은 공포가 다가올 때, 공포를 분노와 집중력으로 바꾼다.
▶ 삶에 대한 강력한 의지력이 누가 살고 누가 죽는지 결정적인 차이를 만든다.
▶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이 알고 있는 것보다 회복력이 훨씬 강하다.

위기에 직면한 대부분의 사람은 ‘그저 놀라고 당황해하며’ ‘추론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사고가 어려 워진다.’ 그리고 ‘반사적으로, 거의 자동적으로 혹은 기계적으로 행동한다.’ 런던 킹스 크로스 화재사건시 통근자들이 불길과 연기를 보고도 평소처럼 그 속으로 걸어 들어갔던 것처럼 압박에 노출되면 대부분의 사람은 무기력해지고 무감각해진다. 식은땀을 흘린다. 기분이 나빠진다. 심장 박동이 빨라지기도 한다.

그리고 ‘지각협착perceptual narrowing’ 이른바 터널 시야를 경험한다. 전방만을 주시한다. 주변 사람들의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는다. 주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보지 못하고 의식하지 못한다. 간단히 말해, 위기에 직면하는 첫 순간 대부분은 조각상으로 변한다. 하지만 이것은 문제가 아니며(반드시 치명적인 것은 아니다.) 오래 계속되는 것도 아니다. 중요한 것은 뇌 정지나 분석 마비에서 빨리 회복해 충격을 떨쳐 내고 어떻게 해야 할지 판단하는 것이다. 
  

 


그들은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저자
벤 셔우드 지음
출판사
민음인 | 2011-04-25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실제 재앙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이 들려주는 생존법칙『그들은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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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 핵폭발, 세계 금융 위기에서 전염병에 이르기까지
모든 위기에 대처하는 방법 제시


생각하지 못했던 사건이 하나만 일어나도 우리의 삶은 산산조각날 수 있다. 대지진, 테러 공격, 전염병 대유행, 물가 급등이 일어나면 여러분은 결코 상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자신을 지켜야 한다.
식수를 어떻게 구할 것인가?
다른 지역에 사는 가족과 어떻게 연락할 것인가?
무엇을 연료로 쓸 것인가?
베스트셀러 소설 『패트리어트』 작가이자 SurvivalBlog.com 운영자인 생존 전문가 제임스 웨슬리 롤스가 가르쳐주는 필수적인 생존 도구와 기술을 살펴보자.

일본 대지진 이후,
미국인들은 왜 이 책을 읽었을까?
일본의 현재 상황을 되짚어 보자.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 부근 해저에서 대지진이 발생한 후, 높이 10m이상의 쓰나미가 미야기현 해안을 덮쳤다. 가옥뿐만 아니라 주요시설(병원, 관공서 등)과 차량이 모두 바닷물에 휩쓸려 떠내려갔고 이런 상황이 거의 실시간으로 뉴스에 보도되었다. 화재가 발생하고, 정전이 되었고 이로 인해 전철 운행이 전면 중단되었다. 유일한 교통수단인 자동차는 바닷물에 떠내려가거나 연료를 구하지 못해서 멈춰 있었다. 정전으로 냉장고의 식료품은 부패해 갔고, 때 아닌 폭설과 추위가 왔지만 난방을 하지 못한 채 대피소에 피난민들이 모여 있었다.
지진이 발생하고 채 하루가 지나지 않았을 때 원전의 폭발이 있었고, 방사능은 원전에서 반경 수 십 Km까지 퍼져 나갔다. 정부는 신뢰감이 떨어지는 자료를 언론 앞에서 발표했고, 일반시민들은 공포감이 날로 늘어만 갔다. 일본인들은 엄청난 재난 앞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는 냉정한 시민의식을 보여 주었다. 그러나 추위와 배고픔에 떠는 생활이 보름 이상 지속되자 서서히 폭력성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핵심은 전력망이다!

미국인들은 CNN을 통해 일본의 재난상황을 실시간으로 접하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나와 가족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지?’였을 것이고 이때 미국인들의 머릿속에 이 책이 떠올랐던 것이다.
이 책은 여러 극한상황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지적 욕구를 채워 주는 말의 성찬(盛饌)이 아니라 실질적이고 유용한 아이디어, 방법 등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것들을 꼼꼼히 살펴볼 때 생존의 가능성은 높아질 것이다.
저자 롤스가 전력 공급이 일주일이상 중단되는 그리드다운(Grid down)이 발생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연쇄반응을 정리해 놓았는데 일본의 경우와 너무도 흡사하다.
전력 공급이 중단된다. 뒤이어
상수도 공급이 중단된다. 뒤이어
식량 공급에 차질이 생긴다. 뒤이어
법질서가 무너진다. 뒤이어
방화와 대규모 약탈이 벌어진다. 뒤이어
대도시에서‘도적떼(Golden Horde:황금 군단)’가 쏟아져 나온다.

우리 사회는 정말 위태로운가?

단지 2퍼센트가 나머지 98퍼센트를 먹여 살린다!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번영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의료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마트는 신선한 식품으로 넘쳐 나고, 통신과 인터넷은 빛의 속도에 접근하고 있다. 국도, 고속도로, 철도, 항만, 공항이 도시와 도시를 거미줄처럼 연결하고 있으며 교통비도 저렴하다. 세계 인구의 대부분이 도시에 산다.
하지만 이 모든 풍요에도 어두운 면이 있는데 과도한 복잡성과 전문화, 지나치게 복잡한 유통 구조가 그것이다. 선진국에서는 농업이나 어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2퍼센트도 되지 않는다(한국은 2.6퍼센트. 출처: 통계청 2010 인구주택총조사 및 2010 경제활동인구조사).

거대한 기계에서 부품이 빠지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식탁에 올라온 음식 중에는 수백, 수천, 아니 수만 킬로미터를 여행한 것도 있다. 난방과 조명에 쓰이는 전기가 수백 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발전소에서 공급되기도 한다. 수돗물의 경우도 상수원과의 거리가 먼 경우가 흔하다.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자동차와 전자 제품은 여러 대륙에서 들여온 부품으로 조립된다. 냉장고는 음식으로 가득하고, 스위치만 올리면 불이 켜지고, 전화기는 24시간 연결되고, 수도꼭지를 틀면 깨끗한 물이 콸콸 쏟아지고, 변기 손잡이를 내리면 물이 개운하게 내려가고, 월급은 자동으로 통장에 입금되고, 쓰레기가 제때 수거되고, 실내 온도가 쾌적하게 유지되고, 텔레비전이 24시간 방송되고, 인터넷이 나를 세상과 연결한다.
우리가 만든 거대한 기계(사회)는 지금까지 별 탈 없이 훌륭히 작동했다. 하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나폴레옹이 러시아에서 뼈저리게 깨달았듯, 보급로와 통신로는 길수록 약하다. 언젠가 이 거대한 기계가 굉음을 내며 멈추어 선다면 어떻게 될까?
인터넷 쇼핑몰에서 주문이 처리되지 않는다. 트럭이 농산물을 마트에 실어 나르지 않는다. 주유소에서 연료가 바닥난다. 폭풍우에 전선이 ?어져도 수리할 인력이 없다. 농작물을 수확하고 운송하고 가공하고 마트에 진열할 사람이 없어서 곡식과 과일이 썩어 간다. 결국 거대한 기계가 작동을 멈춘다.
전 세계 독자들로부터 극찬

이 책의 저자 제임스 웨슬리 롤스는 생존주의자로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생존 전문가이다. 최근 들어 세계 여러 곳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재난과 전쟁이 있을 때마다 그는 언론으로부터 주목을 받았으며, 특히 일본의 대지진과 쓰나미를 지켜본 미국인들은 그에게서 생존에 대한 기술을 청해 듣기도 했다.
우리나라에 생존주의(Survivalism, 미래에 있을지 모르는 위기나 재난에 미리 대처하자는 개념)가 소개된 것은 10년 정도 되었는데 그동안 수많은 사건이 있었음에도 전혀 주목받지 못했다. 원인은 자연재해 등을 극복하기보다는 자연에 순응하려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문화적 태도와 총기류 등을 자유롭게 소지할 수 없다는 이유가 있지만 그것보다 더 근본적인 이유는 안전 불감증 때문이다. 천안함과 연평도에서 발생한 전쟁 수준의 사건을 너무도 싶게 잊는다. 때문에 그에 대한 대책, 대비도 허술하게 이뤄지고 만다. 그러다가 이웃 나라 일본에서 대재앙이 발생하여 방사능 물질이 한반도에서도 검출되자 이 분야에 대해서 새롭게 조명해 보고자 하는 움직임이 생겨나고 있다.
1980년대 초에 하워드 러프의 『다가올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는 법』과 브루스 D. 클레이턴(Bruce D. Clayton)의 『종말 이후의 삶』(Life After Doomsday), 2000년대 초의 존 와이즈먼(John Wiseman)의 『SAS 서바이벌』(The SAS Urban Survival Handbook) 등은 냉전시대 핵전쟁의 위협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에서 생겨나거나 개인이 처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가정하여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서술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의 재앙은 한 개인이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데 문제가 있다. 테러, 전쟁, 환경 재앙, 지구적 기후 변화, 에너지 고갈, 경제 불안, 쓰나미, 조류독감, 신종플루 등을 개인이 어찌 막아낼 수 있겠는가. 이것은 집단의 문제이다. 따라서 정부나 UN과 같은 단체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야만 하는데 일본의 경우처럼 정부가 소극적이라면 개인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만 하는가. 저자 롤스는‘각 개인은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여 만반의 준비를 하되 이웃과 결속력을 다지고 서로 돕는 방향으로 재난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은 전 세계에 번역되어 생존의 문제를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해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

책을 읽어라. 기도를 드려라. 그리고 서둘러라!

우리는 연약하고 상호 의존적인 기반 시설 위에서, 점점 위험해지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최근에는 테러 위협과 경제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따라서 만일에 대비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다. 이 책에서는 살아갈 장소를 어떻게 고를 것인지, 자급자족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으면 어떤 위험이 닥쳐도 가족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저자가 말한 것처럼 우리의 목표는 단순히 목숨을 부지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답게 살아가는 것이다.
저자 롤스는 이 책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생존을 주제로 강의할 때 문명과 야만이 종이 한 장 차이라는 얘기를 즐겨 한다. 문명이라는 꺼풀을 한 겹만 벗겨 내면 추한 진실이 속살을 드러낸다. 어떤 도시민이라도 극단적인 추위와 피로, 굶주림, 갈증에 시달리고 텔레비전, 맥주, 약물 등 기분을 풀어 줄 수단을 빼앗기면 이내 야만성을 드러내기 마련이다. 사람은 양파 같다. 껍질을 한두 겹만 벗겨도 고약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메이와쿠(迷惑·미혹)가케루나(폐를 끼치지 마라)’교육 덕분에 새치기와 끼어들기가 없었다는 일본에도 방사능 유출에 따른 수돗물 오염이 문제가 되자 착실하게 지켜 왔던 침묵의 룰에 금이 간 것을 볼 수 있다. 그래도 일본인들은 대재앙에서 상당히 오랫동안 질서를 유지한 편이다. 동일한 재난이 미국에서 발생했다면 총기난사와 도적떼의 출몰은 불 보듯 뻔한 것이라고 단정 지어 말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떨까?

자, 기도를 드리자. 그리고 서둘러 책을 읽고 준비하자!

 


세상의 종말에서 살아남는 법

저자
제임스 웨슬리 롤스 지음
출판사
초록물고기 | 2011-04-15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생존 매뉴얼!『세상의 종말에서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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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아름답고, 하늘은 높고 푸르며, 먹을 것으로 넘친다. 그러나 이젠 안다. 그런 평화로운 세상이 갑자기 위험한 곳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지난 3월 일본 동북부에 지진에 이어 쓰나미, 방사능 누출사고가 발생했다. 그 상황은 처참할뿐더러 여전히 진행형이다. 21세기에 들어 크고 작은 자연재해가 전 세계에 걸쳐 계속돼서, 사람들은 고통과 공포에 질려있다. 일본의 재난을 접한 이들은 중국이나 북한의 지진 발생이나 방사능 재앙, 백두산의 화산 폭발과 같은 상황까지도 걱정한다. 아무리그래도 나는 아니고, 내 가족은 무사할 것이다. 과연, 그럴까? 삶을 보는 시선은 낙관적이어야겠지만, 우리는 어떤 자비로움이나 주저함도 없이 한순간에 모든 것을 쓸어버릴, ‘예측 불가능한’ 지구에 살고 있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

물도, 전기도, 라면도 없다?!
그런데 막상 재난이 덮쳐왔을 때 사람들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을까? 전기나 수도 등의 문명의 이기가 완전히 단절됐을 때, 쌓아놨던 라면도, 물도 모두 소진됐을 때, 정부의 도움도 요원하게만 느껴질 때, 나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나와 내 가족을 생존시킬 수 있다는 말인가?!

세계적인 미디어가 인정한 생존전문가, ‘생존학’ 교수
이 책을 통해 지은이는 그런 엄청난 재난이 닥쳐왔을 때의 생존법을 알려주고 있다. CNN, BBC, PBS, 폭스뉴스, 내셔널 지오그래픽, 디스커버리 채널 등에 수없이 출연해 생존법을 알려주고 프로그램 자문을 하는 그는 공히 미국 최고의 생존 전문가 중 한 사람이다. 또한 야바파이 대학의 교수이자, ‘야생 생존학교’의 창시자이며, 이 책과 함께 '98.6도: 생존의 기술'를 베스트셀러로 만든 작가이다.

야생도 군대도 아닌, ‘진짜’ 재난이 덮쳐왔을 때!
무엇보다 이 책이 기존에 나왔던 (국내외의) 생존 관련서와 다른 점은, 최악의 재난이 ‘내 삶의 터전에’ 덮쳐왔을 때의 생존법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원서의 제목도 ‘온통 지옥처럼 되버렸을 때When all hell break loose: Stuff you need to survive when disaster strikes’이다). 즉, 기존의 서바이벌 책들은 (재난상황이 아닌) 야생에서의 생존법이나 군대의 생존훈련 내용을 풀어놓은 것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철저히 (야생보다는) ‘내가 지금 살고 있는’ 도시나 교외에 재앙이 닥쳐와서 정말 ‘온통 지옥처럼’ 되어버렸을 때의 상황을 상정하고 그에 대한 생존기술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내가 사는 곳’에 재난이 온다면?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지은이 스스로가 재난 후의 시나리오에 맞춰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전기가 아닌 태양 에너지만을 이용하는 집을 짓고 살면서, 빗물을 받고, 쓰레기를 퇴비로 만들고, 자연에너지를 이용해 냉난방을 한다. 그래서 지은이 자신이 매일매일 경험하는 생존수단을 점검, 보완하면서 상세히 기술할 수 있었다.
일본의 재난에서 보듯 많은 사람들이 ‘생각지도 못한’ 추위 때문에 사망했고, 물과 식량이 제대로 조달되지 않아 고통 받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철저히 재난 시 생존을 위한 우선순위에 따라 기술되어 있다.
책은 재앙에 닥쳤을 때 처음 부딪치게 되는 심리적 문제를 다루면서 시작된다. 재난에 따르는 공포심이 생존에 최대의 적이 될 수 있으므로, 일단 그 공포와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책에서 주로 다루는 내용은 재난 시 무엇을 할 것이며, 무엇을 어떻게 사용할지를 말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다.

1. 생존에 필요한 것: 단기/장기적인 재앙에서 생존키 위해 육체ㆍ심리적으로 필요한 것을 파악, 인식하는 일.
2. 재난 대비 구비품목: 필수품을 구입할 수 없는 상황이 될 때를 대비해 가정에서 구비해 놓아야 할 것들.
3. 비상시 생존을 위한 임시방편: 단수, 단전되고 저장 식량도 바닥났을 때. 자신과 가족의 자급자족과 육체ㆍ정신적 안락함을 위한 임시방편들.
4. 비상시 ‘욕구’ 탈출법: 위기상황에서 인간의 끝없는 욕구에서 벗어나도록 돕는 일.

이런 내용들은 오로지 실용성에 초점을 두어 언급되었으며, 당연히 3번 항목인 ‘비상시 생존을 위한 임시방편’이 본문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지은이가 제시하는 생존법이 특별한 점은 많은 장비와 물품을 이것저것 준비ㆍ구입하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은이는 집이나 집 주변에 나뒹구는 흔한 재료를 이용해 ‘맥가이버’처럼 수 십 가지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예를 들어 집에 있는 표백제나 ‘빨간 소독약’ 몇 방울로 물을 정수하는 법(13장 소중한 물), 통밀, 분유, 꿀, 소금 네 가지가 필수식량이라는 점(11장 식량), 단수 시 질병 확산의 주범인 배설물을 깔끔하게 처리하는 법(12장 위생), 참치 캔을 이용해 조명 만들?(14장 조명), 대체 식량(메뚜기, 쥐 등)을 사냥해서 태양열을 이용해 조리하는 법(18장 요리), 시체를 처리하는 법(16장 청결) 등은 꽤나 유용해 보인다. 시체에 관해서는, 재앙을 겪은 각국 정부는 시체로 인한 질병을 우려, 시체 치우기에 급급한 사실을 지적한다(1998년 태풍 미치가 지나간 온두라스, 2004년 쓰나미가 닥친 스리랑카). 실제로 부패와 질병은 서로 다른 미생물에 이루어진다며, 재난 직후 생존자들에게 우선 필요한 것은 시체 수습이 아니라는 지적에 귀 귀울일 만하다(13장 청결).
이 책의 효용은 기본적으로는 생존 기술에 대한 정보서지만 더 나가서는, 호기심 많은 이들을 위한 잡학의 향연이기도 하다. “머리를 안 감고 오래 버티는 법, 사랑의 쥐 요리법, 집기로 포근한 침낭 만드는 법” 등을 읽고 있으면 새삼 문명의 이기의 고마움을 깨닫게 된다

 


재난이 닥쳤을 때 필요한 단 한 권의 책

저자
코디 런딘 지음
출판사
루비박스 | 2011-04-20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생존법의 대가가 제시하는 완벽 서바이벌 가이드!『재난이 닥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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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와 테러 위험으로 가득한 위기의 2011년, 생존을 위한 필독서 3 권!
세상의 종말에서 살아남는 법
노승영 역/제임스 웨슬리 롤스 저
재난이 닥쳤을 때 필요한 단 한 권의 책
코디 런딘 저
그들은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벤 셔우드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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