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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읽으면 좋을 금주의 신간 4선選

by Richboy 2011.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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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메시지, 감사!

겸손과 진정성으로 가득 찬, 놀라운 매혹을 가진 책이 한국에 번역 출간됐다. 작년에 출간돼 전 미국인에게 경이로운 일상의 기쁨과 평이함 속의 기적을 깨우친 화제의 책 『천개의 선물』이 바로 그것이다.
저자는 농부의 아내이자, 여섯 아이의 엄마인 앤 보스캠프다. 이 책은 출간 직후 아마존 종합 분야 베스트와 종교?영성분야 베스트에 장기간 머물며 수많은 독자들에게 감동과 위안을 안겼다. 그녀가 들려주는 소박하고 진솔한 이야기는, 사실상 우리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삶의 조건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한 명료하면서도 확고한 대답이다. 그녀의 이런 대답은 자연스러운 울림과 교감을 자아내, 잘 짜인 구성과 호소력 짙은 문체를 갖춘 위대한 문학작품처럼 독자의 주의를 단번에 사로잡는다. 사실 그녀의 글은 짙은 서정성과 담박한 호소력, 그리고 타고난 겸양과 혜안으로 가득 차 있는데, 이와 같은 장점들은 일종의 치유력을 발휘해, 특히 상처받고 절망에 빠진 이들, 패배와 폭력에 길들여진 이들을 어루만지고 어깨를 토닥인다.

여러 가지 이유로 이 책의 성격을 규정하는 것은 사실상 전적으로 이 책을 읽는 이들의 몫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테면 이 책은 수기 형태의 에세이로 읽을 수도, 사소설 형태의 문학작품으로 읽을 수도 있다. 심지어는 친밀한 이웃의 일기라고 간주할 수도 있다. 어떻게 읽든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이 책이 전하고 있는 메시지, 다시 말해 삶의 중요한, 하지만 이미 충분히 모든 이에게 열려 있는 희망과 긍정의 바이러스에 단박에 감염되리라는 것만큼은 분명한 일이다.

감사의 미덕은 삶의 보편적인 지침이다

이 책은 자본이 세계의 질서를 지배해버린 이 시대 물질적인 풍요 같은 외형의 성장이 정신으로부터 소박한 지혜와 기쁨을 빼앗아갔다는 진단 아래 시작한다. 그런 점에서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위대한 성찰적 사유가 담긴 에세이의 고전 『월든』을 연상시킨다. 삶이 이미 자생적으로 구성하고 있는 지혜와 기쁨을 잃는다는 것은 곧 신이 모든 존재에게 부여한 자신만의 고유한 영성을 배반하는 행위다. 그 영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존재의 모든 조건을 긍정하고 감사하는 삶을 실천에 옮겨야 한다. 감사, 그렇다. 이 책의 핵심 키워드는 바로 ‘감사’이다.

사실 감사의 미덕은, “범사에 감사하라”라는 성경의 경구가 지시하는 것처럼 지극히 기독교적인 메시지로 받아들여지기 쉽다. 저자 앤 보스캠프 역시 독실한 크리스천이지만, 그녀는 책 속에서 신의 대리자로서의 영성을 일방적으로 간증하고 있지는 않다. 저자는 신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하기보다는 성실하게 일상의 노동과 생활의 온갖 수고로움을 감내하는 평범한 생활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그 안에서 자신이 발견한 보석 같은 기쁨-이것이 바로 선물이다-을 가장 낮고 겸손한 목소리로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다시 말해 어떤 신의 권위에 의탁하지 않고 인간의 목소리, 내 이웃의 목소리로 눈에 잘 띄지 않는 일상의 선물들을 발견해 그것을 전달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감사의 미덕이 단지 기독교의 교리적 지침을 벗어나 일상, 나아가 삶의 조건을 벽화시키고 치유하는 보편적인 지침으로 확장되는 것이다.

이 책은 앤 보스캠프가 매일매일 글과 사진을 올리는 그녀의 개인 블로그를 전신으로 한다. 개인의 뜻이나 원처럼 아름답고 즐거운 일만 벌어지지 않는 게 인생이지만, 추한 것에서도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일상의 아주 작고 사소한 것들에서 만족할 만한 것들을 발견하려 노력하며, 그것이 내 인생에 선물이라고 여기고, 깊이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면서 삶에 작고 큰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 이것이 이 책이 우리 모두에게 전달하는 주요 메시지이다.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는 주옥같은 문장들과, 인생의 깊은 내공과 성찰이 없다면 이끌어낼 수 없을 잠언과도 같은 수많은 문장들을 발견하며 독자들은 이 책이 새로운 고전에 반열에 오르기에 전혀 손색이 없는 가치 있는 책이라는 평가에 절로 수긍할 수 있을 것이다.

내게로 온 천개의 선물!
천천히 천천히, 조금씩 조금씩 이 책을 음미해보세요!


어린 시절 불의의 교통사고로 어린 여동생을 잃고 슬픔의 세월을 보내야 했던 앰 보스캠프는, 다른 이들에게 쉽게 이야기하기 힘든 삶의 고통과 아픔들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전한다. 그러나 그런 중에도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 “왜 나만 이런 고통을 겪어야 하는가”에 매몰되지 않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않을지라도”라며 신이 우리에게 허락한 삶의 긍정적이고 아름다운 선물들을 찾아내면 생각지도, 예상치도 못했던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한다. 긍정적이고 사랑스러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 닫혀져 있던 아이들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소통할 수 있는 기쁨을 맛보며, 육아와 생계로 인해 겪는 걱정과 삶에의 불안이 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그녀만의 유려한 문체 속에 “감사”가 불러일으킨 “기적”을 담아내고 있다.『천개의 선물』은 숨고르기 없이 단번에 읽기보다는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기억하며, 몇 번이고 반복하고 곱씹어 읽을수록, 천천히 음미할수록 깊이 우려낸 향 좋은 차를 마시듯, 진한고 진정한 감동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얼마나 많은 감사를 하며 사나요?
눈을 크게 뜨고 우리의 삶을 바라보라


누구나 그렇겠지만 앤 보스캠프 역시 자기 앞가림 하나 똑바로 하는 것이 소원이다. 죽기 전에 꼭 해보아야 할 것들 얘기가 아니다. 보스캠프는 질문을 던진다. “마감과 빚과 드라마와 집안일의 한가운데에서 어떻게 기쁨을 발견할 수 있을까? 하루하루가 거칠고, 길고, 때로는 캄캄한데 감사의 삶이 어떤 것인지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하나님께서는 지금 이 자리에 무엇을 마련해 놓고 계신 걸까?”
기쁨의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일러줄 실용적인 지침서 『천개의 선물』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날마다 내려주시는 축복에 눈뜨게 된다. 보스캠프는 이미 존재하는 내 삶을 감사히 받아들이면 늘 바라던 삶을 살 수 있게 된다고 이야기한다.

농사를 짓고, 아이들을 키우고, 글을 쓰는 생활에 대한 보스캠프의 은총 가득한 사색을 따라가다 보면 영혼을 변화시키는 선물 적기를 시작하게 될 것이다. 그 길에서 감사에 눈 뜨는 방법, 죽음이 두렵지 않게 사는 방법, 하나님의 존재에 함께 참여하는 방법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깊고 지속적인 행복을 얻게 될 것이다. 글 자체가 주는 감동의 크기도 물론 크겠거니와, 실제로 그가 실천하고 있는 감사의 삶을 내 안에 적용하도록 해보는 것. 그래서 나와 우리 삶이 보다 행복하게 아름다워지도록 하는 것. 이것이 『천개의 선물』이 우리에게 주는 1001번째 선물이 아닐까.

앤 보스캠프가 말하는 감사의 선물들

낡은 바닥에 드리워진 아침 그늘│푹 떠서 토스트에 수북하게 올려놓은 잼│가문비나무 꼭대기에서 들려오는 큰어치 울음소리│꽃집의 생명력 넘치는 이파리 냄새│꽃집 할머니의 무릎이 삐걱대는 소리│미친 듯이 머리칼을 헤집어놓는 차가운 바람│우체통 속 우편물│할머니께 물려받은, 아직까지 끄떡없는 압력솥│딱 맞는 문구를 찾고 있는 할아버지…

지구 반대편에서 이 책을 손에 들고 저와 마찬가지로 파란 달걀을 앞에 두고 있을 한국 독자들을 생각해봅니다. 여러분도 새로운 삶, 충만한 삶을 기다리고 있겠죠. 찾고 있겠죠. 감사하고 있겠죠. (……) 이제 곧 둥지 안의 파란 달걀들이 껍질을 깰 것입니다. 이 책의 갈피들도 그렇게 열리겠죠. 그다음에는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오르는 일만 남았습니다. 여러분도 껍질을 깨고 날개를 활짝 펴 날아오르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모든 것이 은총입니다. --- 앤 보스캠프, ‘한국의 독자들에게’

 


천개의 선물

저자
앤 보스캠프 지음
출판사
열림원 | 2011-05-11 출간
카테고리
종교
책소개
이 책은 자본이 세계의 질서를 지배해버린 이 시대 물질적인 풍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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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대한 심미적이고 객관적인 안목의 소유자, 정확하고 아름다운 글을 구사하는 저널리스트
월간미술 편집장 이건수의 169개월에 걸친 편집장으로서의 삶과 후기를 담은 책


에디토리얼은 1997년 4월부터 2011년 4월까지, 잡지 월간미술의 이건수 편집장이 169개월에 걸쳐 잡지를 만들면서 남긴 ‘후기’와 ‘에디토리얼’을 묶은 책이다. 이건수 편집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미술 저널리스트이다. “월간미술이 걸어온 길이 곧 한국미술의 길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그는 이 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미술전문지의 ‘야전 사령관’이다. 미술인들은 그를 가리켜 “심미적이면서도 객관적인 미술을 바라보는 시선”과 “정확하면서도 아름다운 글을 구사하는 미술 저널리스트”라고 평한다.

그가 사랑하고 동경하는 "여전히 순수한 예술" 이야기

궁핍한 시대에 시를 쓴다는 것, 빈곤의 시대에 그림을 그린다는 것, 박제된 시대에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그래서 일견 미친 짓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이건수는 이런 시대와의 불화와 어긋남이 후대엔 빛나는 미덕으로 칭송되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고 말한다. 한 시대에 머무르는 성공의 예술이 아니라 시대를 초월하는 승리의 예술이 되기 위해서 우리는 아직도 참으며 순수하려 애쓰고 있다고. 우리의 가장 큰 문제는 그동안 내실을 기하지 못했고, 그것을 키우기 위한 구조적인 면에서도 부실했던 데에 있다고 전한다.역사와 사회의 골 깊은 단절을 해결하지 못한 상황이 지금의 우리 미술계인 것이라고 꼬집는다.

이렇게 예술에 대한 사랑과 갈망으로, 언제나 그렇듯 피곤에 피곤이 쌓인 새벽, 자판 두들길 힘조차 없고, 머릿속의 생각이 더 이상 굴러가지 않을 때 그는 빨간색 플러스 펜을 든다. 지루하게 끌어오던 한 달의 마감의 종언을 알리는 무언의 신호다. 이달에는 무슨 말을 해야 할까, 어떤 흔적을 남겨야 할까, 그 속에 어떤 메시지를 담아야 할까를 고민하며 그렇게 ‘혈서 아닌 혈서’를 적어 내려간다. 15년간 머리로 쓰지 못하고 몸으로 쓸 수밖에 없었던 글이 바로 에디토리얼이다. 이 책을 위해 교통사고를 당한 후 회사에서 가장 가까운 병원에 누워 글을 써야 했으며, 이마가 찢어진 큰 딸 곁을 지키지 못한 채 밤새 길고 머나먼 글을 써야 했다. 이렇게 미술과 글을 사랑하는 남자 이건수의 애환이 담긴 이야기를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DITORIAL

저자
이건수 지음
출판사
북노마드 | 2011-04-29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미술전문지 '월간미술' 편집장 이건수의 『EDITORI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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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
행복과 성장의 힘을 찾는 생각의 기술!


우리가 살면서 겪는 문제들은 상황 탓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문제들에 대한 우리의 반응이다. 《생각을 바꾸는 기술》은 삶의 다양한 문제에 대한 반응을 통제하는 법을 보여줌으로써 오히려 이런 문제들이 생산적인 결과로 연결되게 한다. 이 책은 무력감과 실망으로 얼룩진 우리의 시간들을 행복과 성장의 원천으로 탈바꿈시켜주는 소중한 안내서다.
책에서 저자는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명히 말한다. 단순히 긍정적인 생각만으로 나아질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생각의 전환에 대한 것이다. 위기와 시련은 성장을 위한 촉진제라는 관점으로 사고의 틀을 바꿀 때 우리는 더 강해질 수 있으며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행동에 나설 수 있다.
저자는 이를 위해 기존의 우울하고 의기소침해지는 생각들을 바꿀 수 있도록 새로운 사고법을 제안한다. 어떤 상황에 처했을 때 산출되는 결과, 특히 우리에게 일어나는 반응(가령 무력감 등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피드백 사고법’으로 생각의 과정을 바꾸게 되면 똑같은 상황이 일어나도 다르게 반응할 수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는 흔들리지 않고 스트레스를 받거나 감정의 소모를 겪지 않은 채 내 삶을 가꾸어나갈 수 있는 것이다.
《생각을 바꾸는 기술》은 상황의 포로가 되지 않고 자기 삶의 진정한 주인으로서 행복과 성장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객관적이고 면밀한 방법들을 알려준다. 답답한 현실에 갇혀 탈출구를 못 찾고 있는 독자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어줄 것이다.

우리 인생은 패턴의 결과?
우리는 아침에 출근 준비를 하며 차를 운전하고, 또한 양치질을 할 때도 그에 걸맞은 전략을 사용한다. 동일한 시간에 동일한 방법으로 그때마다 편한 전략을 반복하다. 이처럼 우리가 살면서 행하는 모든 일들은 자신이 세운 전략의 결과이다. 이런 전략들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패턴이 된다. 패턴은 위기와 시련, 힘든 상황에 처했을 때도 똑같이 적용된다. 가령 졸지에 실업자가 되거나 애인과 이별하거나, 아니면 병에 걸리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력감에 일도 손에 잡지 못하고 심한 경우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기에 이른다. 항상 위기에 처할 때마다 우리에게는 똑같은 반응이 일어난다. 그런데 이를 멋지게 뒤바꿀 수는 없을까? 생각을 바꿔 새 마음으로 뭔가를 다시 시작할 수는 없는 것일까?
저자는 외부적 상황과 세상의 여러 사건들은 우리 통제범위 밖에 있다고 말한다. 외부의 상황과 환경은 어느 한 사람의 손에 좌지우지될 만한 것이 아니다. 결국 우리의 의지대로 주물럭거릴 수 있는 딱 한 가지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를 선택하느냐 뿐이다.
엘리노어 루스벨트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의 동의 없이는 아무도 당신에게 열등감을 느끼게 할 수 없다.” 우리에게는 항상 자신의 반응을 선택할 수 있는 힘이 있다. 《생각을 바꾸는 기술》은 바로 그 힘을 효과적으로 꺼내 그동안 상황의 포로로 자신을 몰아왔던 생각들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는 효과적인 생각의 기술을 담고 있다.

생각을 고치면 인생이 바뀐다!
‘피드백 사고법’으로 삶의 위기를 돌파하라!

위기나 시련을 맞은 사람 누구든 다시 힘을 얻을 수 있다. 일어나는 모든 일이 피드백으로 이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살아가면서 위기, 실패 또는 좌절을 겪을 때마다 우리는 무엇이 잘못된 방법인지에 대해 매우 유용한 피드백을 제공받는다. 우리는 상황 속에 내재된 피드백을 이용하여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를 잘 판단함으로써 위기의 순환에 빨려드는 성향을 물리칠 수 있다.
우리에게는 자신의 상황을 피드백으로서 이해하는 연습이 더 많이 필요하다. 만약 우리의 경험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우리의 성장과 발전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면, 당연히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단지 이 과정에 대한 피드백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우리는 이 피드백을 이용하는 법을 배움으로써 그것이 인생 경험을 풍요롭게 하고 우리를 성장시키도록 해야 한다. 우리는 인생의 내용을 통제하려 하는 대신 그 과정의 달인이 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내 인생의 모든 것은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의 최종적인 결과다.《생각을 바꾸는 기술》은 무수한 인생경험을 온전히 자신을 위한 것으로 만들어준다. 이 기술을 잘 익혀둔다면 상황의 포로로 묶여 인생을 허비하는 일 없이, 자기 삶의 위대한 창조자로 다시 태어나게 될 것이다.

 


생각을 바꾸는 기술

저자
지나 몰리콘 롱 지음
출판사
한스미디어 | 2011-05-12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행복과 성장의 힘을 찾는 생각의 기술!『새로운 나를 만드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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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들의 사랑과 고뇌를 담은 첫 소설

서울대를 무대로 한 첫 본격 소설이다. 95학번 서울대생들의 사랑과 고민을 담았다. 상큼하고 풋풋함이 느껴지는 청춘 연애소설이다. 가까운 과거를 사실적으로 담은 묘사가 탁월한 역사소설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뒤틀린 교수사회와 삐뚤어진 운동권을 고발한, 사회성 짙은 소설이기도 하다. 읽는 이의 가치관과 입장에 따라 달리 읽히는 소설이다. 문장은 경쾌하고, 이야기는 속도감 있게 전개된다. 김건모의 노래 등 시대의 감성을 제대로 담고 있다. 잘 짜인 설계도에 따라 한 치 오차도 없이 글을 끌고 가는 작가의 장악력이 돋보인다. 무엇보다 여성들의 미묘한 심리 변화와 속마음을 독특한 에피소드를 통해 표현하는데 성공한 작품이다.

시대의 갈등 요소들을 서울대생들의 사랑과 버무렸다
주인공들의 사랑법은 모든 젊은이의 질투를 유발할 듯


변화 속에는 많은 이야기가 있기 마련이다. 1990년대 중반은 그런 시기였다. 특히 대학가는 논리전환이 급격히 진행되고 있었다. 그 무렵 젊음들은 당연히 더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청춘이라 부를 수 있을까’는 그 시대 서울대생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글의 완성도와 긴장감을 높이는 수단으로서 서울대 등 특정 대학을 실명으로 등장시키고 있다. 그러나 소설에 등장하는 대학 등은 소설 속의 역사적 공간일 뿐이라는 것이 저자의 입장이다. 당시 서울대생들은 무엇을 할 것인가, 지식인으로서 역할을 고민한다. 맞서야 할 독재 권력은 사라졌고, ‘운동’은 방향을 잃고 있었다. ‘운동’과 ‘현실’은 갈등을 빚었다.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과거 ‘운동’은 항상 당당했다. 둘이 마주서면 ‘현실’은 고개를 떨꿨다. 그러나 그런 구도가 깨지고 있었다. ‘운동’은 힘을 잃어갔고 ‘현실’은 기세등등했다. 결정적 논리전환은 IMF 구제금융사태로 이뤄졌다. IMF사태는 모든 것을 경제논리 중심으로 해석하게 했다. 그 무엇도 경제를, 돈을 앞설 수 없게 됐다. 저자는 “IMF 사태이후 대학은 황폐해졌으며 현재 젊은이들이 겪는 ‘고난’의 기원이 바로 IMF 사태”라며 “90년대는 그 자체가 소설적”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소설 속에서 시대의 갈등요소를 정면으로 대비함으로써 그 시대의 고민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영남 지역 공무원 아들과, 광주에서 식당을 하는 홀어머니를 둔 딸, 강남 부잣집 아들의 섬뜩한 운동논리, 과외 아르바이트를 두 개나 하고서도 현실에 쪼들리는 지방출신 자취생, 유흥에 온몸을 맡기는 서울대 부적응생, 학구적인 교수와 정치권 진출을 노리는 폴리페서….

저자는 또 신문기자의 경험을 살려 소설 속 상황들을 일일이 취재해 현실감 넘치게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가까운 과거를 복원하고 있다. 서울대 앞 녹두거리 술집이름에서부터 신림동과 신촌을 잇는 버스번호, 95년 무렵 강릉 모텔의 숙박비까지도 소설 속에 담아내고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한다. 주인공 승표와 은수, 그리고 세연은 이성적이면서도 감성적이고, 때로는 감각적이고 뜨거운 사랑을 선보인다. 이들의 사랑법은 젊은이들의 질투를 유발할 정도이다. 숱한 젊은이들은 남모르게 그들을 가슴에 품을 것이다. 승표와 은수 세연은 모든 젊은이들의 연인으로 오래 남을 것이다.

‘청춘이라 부를 수 있을까’는 과 선후배인 운동권 윤호와 은수, 그리고 박사과정의 ‘배후’ 영준을 통해 '운동‘의 좌절을 그리고 있다. 또 96년 연세대 사태를 소설로선 처음으로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다.
주인공 승표는 ‘운동’에 회의적이다. 학구적이면서도 할 말하고 행동도 하는 인물이다. 동기생 은수가 운동의 한복판으로 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안쓰러워한다. 그런 와중에 이대생 세연을 만난다. 여유로운 집안의 세연은 세련미가 넘친다. 승표와 세연은 강릉 등으로 함께 여행 다니며 일상의 상당 부분을 함께 한다.

은수가 연세대 사태로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나온 뒤 둘은 자취방을 합칠 정도로 가까워진다. 승표 부모가 찾아오지만 동거사실을 들키지는 않는다. 승표 부모는 지역에 대한 편견을 드러내며, 광주 출신으로 식당을 하는 홀어머니가 있는 은수를 탐탁찮게 여긴다. IMF사태가 터지며 은수는 홀어머니가 경제적으로 곤궁해지자 도우려 술집에 나가고, 그런 사실을 알게 된 승표와 헤어진다. 은수는 같은 과 운동권 선배 윤호와 결혼한다. 윤호는 성공한 기업가인 아버지를 노동자를 착취하는 자본가라고 비난하며 집을 뛰쳐나오기도 했으나 IMF가 닥치자 현실에 ‘투항’한다.

승표는 신문기자가 된다. 윤호와는 대학시절부터 ‘운동’과 ‘현실’을 두고 부딪치는 사이였다. 윤호가 승표를 찾는다. 윤호는 모시던 최 교수가 문화부 장관으로 발탁될 예정인데 논문표절문제가 불거지자 승표를 ?해 기사를 무마하려 한다. 그러면서 전 정권에 기용된 산하단체 물갈이 계획을 흘린다. 승표는 최 교수가 정치자금에 연루된 사실을 알게 된다. 그 모든 것은 교수사회에서 힘겨루기를 하던 문 교수의 작품임이 드러난다. 승표는 문화부 장관 후보자의 산하 기관장 물갈이론의 부당함과 논문표절 의혹 해명을 촉구하는 칼럼을 쓴다. 그러나 빠지고 만다. 승표는 항의의 표시로 출근을 거부한다.

관악캠퍼스에서 윤호를 만난다. 윤호는 프랑스로 떠날 계획이라고 밝힌다. 승표는 윤호를 통해 은수를 느낀다. 관악캠퍼스에 노란 개나리가 피는 봄을, 은수를 처음 만났던 봄을 그려본다.

 


청춘이라 부를 수 있을까

저자
홍재원 지음
출판사
일리 | 2011-05-03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홍재원 장편소설『청춘이라 부를 수 있을까』. 95학번 서울대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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