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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읽으면 좋을 금주의 신간 - 6월 둘째 주

by Richboy 2011.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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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청춘에게 위로를 보낸다
헤세의 작품 속에 숨어있는 청춘에 대한 아름다운 문장들의 향연


헤르만 헤세는 가장 위대한 작가로 젊은이라면 누구나 그의 작품을 읽었을 것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도 너무 친숙한 헤세의 작품 중에서 청춘이라는 태마로 삶의 중요한 세 가지 주제인 인생, 사랑, 예술 분야의 글들을 엄선해서 옮겼다. 세월이 지나도 세대와 문화를 초월해 사랑받는 헤세 문학작품에는 어떤 매력이 있는 것일까. 헤세는 ‘우리가 진정한 자아를 찾기 위해 젊은이들이 치열하게 고민하고, 방황하고, 아파하면서도 식지 않는 열정으로 도전하고 노력하는 가운데 삶은 저마다 충분히 빛나고 아름답다’는 일관된 메시지를 전해준다는 것이다. 이는 당대의 혼탁한 분위기 속에서 절망하고 고뇌하는 이들에게 맑은 공기와도 같은 위안과 희망이 되어주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가치는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요즘처럼 젊은이들이 진로의 고민과 막연한 미래 때문에 힘들어하고 인생의 덧없음과 각박한 현실에 마음이 혼란스러워질 때 헤르만 헤세의 아름다운 문장은 온몸을 휘감는 감동과 함께 위안을 줄 것이다.

헤르만 헤세도 진로 때문에 얼마나 고뇌했는지를 후일 이렇게 털어 놓았다.

‘나는 시인이 되든가 아니면, 아무것도 될 수 없을 것 같은 불안감에 휩싸였다. 다른 모든 길에는 이끌어주는 제도와 스승과 선배가 있었으나, 시인이 되는 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음을 비로소 깨달았던 것이다. 시인이 되는 길이란 자칫하면 웃음거리가 될 수 있는 너무나 막연한 환상과 같은 그림자였다.

그러나 나는 오래지 않아 곧 깨닫게 되었다. 시인은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존재할 뿐이라는 것을 체험하게 된 것이다. 시인은 언제 어디에서나 찬미와 찬탄을 받으며, 그러한 운명을 갖고 있는 다른 모든 존재들처럼 비범한 운명을 짊어지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나는 비로소 절감하게 된 것이다.

마침내 긴 방황과 고통 끝에 시인이 되겠다는 결심을 하고 그 길을 선택하고부터는 다른 모든 것들이 모호해지면서 집에서나 학교에서 남들이 이해하기 힘든 사건들을 일으키게 되었다. 그리하여 마침내 나는 다른 도시의 라틴어 학교로, 또 그 이듬해에는 신학교로 옮기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것은 억압받은 내 청춘의 갈등이 나로 하여금 그곳을 마침내 떠나게 만들었던 것이다. 그런 뒤에도 학교에서의 공부는 주위 사람들의 열망과 내 자신의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참담한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그리하여 나는 여러 방면의 기술을 가진 전문가에게 도제(어려서부터 스승을 따라 기술을 배우는 제자)와 견습공으로 몇 년간을 전전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이다.

학업에 실패하고 난 후, 나는 내 스스로 가고자 하는 선택의 길에서 잘해보기 위해 내 나름대로의 수업을 시작했다. 조부 때부터 내려온 많은 장서 속에 묻혀서 독서와 습작에 전념할 수 있었던 것은 참으로 다행스럽고 행복한 순간순간의 시간들이었다.

스무 살에 이르기까지 나는 내 눈에 띤 모든 문학서적들을 반 이상 읽었으며, 철학과 예술사와 언어학 등에도 끈질기게 집념을 보이면서 수많은 습작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의 생활을 꾸려가기 위해 나는 서점의 점원으로 취직을 했다. 책과 더불어 산다는 것은 다른 어느 것보다도 확실히 나에게 알맞은 직업이었다.

나는 책 속에 묻혀서 처음에는 새로 나온 것들에만 집착하여 읽었는데 점차 오래된 책과의 관계를 통해서 보다 더 정신적인 위안을 받으면서 지혜를 터득해 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스물여섯 살 때 최초의 문학상이라는 것을 수상 하면서 나는 그동안 호구지책으로서 책과의 씨름을 구만두기로 하였다. 이제 나는 시인으로서 세상에 존재하게 되었고, 그와 동시에 삶과의 지루하고 쓰디쓴 생존의 싸움을 그만두게 되었다. 그리고 드디어 모든 고통의 기억들을 잠시 잊을 수가 있었다.

이때까지 나에게 실망하고 있었던 가족과 친지들도 다시 미소를 지어 주었다. 비로소 나는 위안과 승리를 누리게 되었던 것이다. 이제는 어떠한 일을 하더라도 나 자신이 너그러운 심정이 되고, 세상 사람들도 그것을 가치 있는 것으로 생각하게 된 것이다. 그 동안 얼마나 무서운 고독과 금욕과 위험 속에서 살아온 것인가를 나는 절감하고 있었다. 이렇듯 안정과 찬사의 미풍이 불어오면서 차츰 나는 만족스러운 인간으로 변모되어 가고 있었다.
그 후 나는 여러 권의 책을 썼다. 그 덕택에 나는 아내와 아이들과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집을 지니게 되었다.’

헤르만 헤세는 삶이란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아무리 힘든 고독과 방황, 좌절도 자기 자신에 이르는 길에서 우리가 감내해야 할 경험이며 결국 그 어떤 것도 지나간다며 고뇌하고 힘들어하는 청춘들의 마음을 다독여 준다. 인간성이 소외되는 문명과 전쟁의 비판에 대한 나치의 수많은 탄압을 견뎌내면서도 인간에 대한 믿음과 희망을 잃지 않았던 저자의 따뜻한 글을 읽다보면 일면 고난의 여정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삶도 다시금 새로운 눈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사랑은 폭력보다 강하고, 예술은 영혼의 언어다.
편안함이 끝나고 궁핍이 시작될 때 인생의 가르침이 시작된다고 했다.
방황도 하고 아프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은 눈부시게 아름답다.

 


청춘이란 무엇인가

저자
헤르만 헤세 지음
출판사
스타북스 | 2011-05-25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방황하고 사색하는 청춘은 아름답다!『청춘이란 무엇인가』는 헤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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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좌절감, 불안감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전하는
영혼의 지도자 가이 핀리의 마음공부법


현대인을 위한 ‘영혼의 안내자’ ‘영적 지도자’로 알려진 가이 핀리는 지난 30여 년간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에게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지혜를 전해주었다. 또한 그의 글은 전 세계 16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깨달음의 기회를 선사했다.
《내려놓고 행복하라》는 가이 핀리의 여러 저서들과 최근 발표한 오디오 앨범 가운데서도 가장 반응이 좋은 글들을 신중히 가려 뽑아 30개의 장으로 엮어낸 것이다. 그중 일부는 단행본으로는 한 번도 발표된 적이 없는 글들로, 가이 핀리가 전하는 새로운 가르침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스트레스, 두려움, 좌절감, 불안감, 무기력감 등으로 힘들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무엇이 이런 고통 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는지, 그것에서 벗어날 방법은 무엇인지 그 해결책을 제시한다. 가이 핀리는 사람들이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이유를 지나치게 많은 생각을 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너무 많은 생각을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착각’에 빠지고 그것이 고통을 가져온다. 그래서 그는 행복을 위한 첫걸음은 이런 착각에서 벗어나는 것이고 그 지름길은 ‘생각 내려놓기’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사람들이 꽉 움켜쥐고서 내려놓기 힘들어하는 생각을 크게 여섯 가지로 분류하여 그 해결책을 제시하였다. 부정적인 생각, 두려움, 한계, 무력감, 관계, 자아가 그것들이다. 가이 핀리가 말하는 마음공부법을 일상생활에서 실천한다면 어느새 고통이 사라지고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참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행복하게 살 것인가, 마지못해 살아갈 것인가?
선택은 당신이 하는 것이다!


한 여인이 할머니에게서 오래된 보석함을 물려받았다. 그런데 보석함 한구석에는 그녀를 위해 할머니가 숨겨둔 값비싼 다이아몬드 반지가 있었다. 그러나 여인은 모조보석들 옆에 보석함을 놓아둔 채 신경도 쓰지 않았다. 찾아내기만 하면 자신의 것이 될 수 있는 반지였는데 말이다. 혹시 우리 마음속에도 주인의 손길을 기다리는 값비싼 보석이 숨어 있는 것은 아닐까?

가이 핀리는 누구나 자신의 인생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있으며, 우리 내면에는 엄청난 힘이 숨어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내면의 힘’이라고 하면 다들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는 ‘잠재력’을 떠올린다. 하지만 가이 핀리는 색다른 입장을 견지한다. 그가 말하는 힘은 ‘자신이 원하는 것에 주의를 집중할 수 있는 힘’이다.
다시 말해 자신이 원하는 것에 주의를 집중하면 그것이 긍정적인 것이든 부정적인 것이든, 스스로도 제어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한 힘을 발휘해 긍정적인 것에 집중하는 사람은 긍정적인 삶을 살아가고 부정적인 생각에 집중하는 사람은 스트레스와 두려움, 불안감에 시달리며 살아간다는 것이다.
가이 핀리는 “부정적인 상태를 털어버리지 않는 사람은 부정적인 상태가 지속되게 해달라고 스스로에게 요청하는 것과 같다”라고 말한다. 이런 말을 들으면 사람들은 “스스로 원해서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라고 반문할 것이다.
사실 부정적인 생각을 내려놓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가이 핀리의 말처럼 행복이든 불행이든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라면 그리고 그것을 좌우하는 것이 생각을 내려놓는 일이라면 이 책에서 제시하는 서른 가지 방법을 하나씩 실천해보자. 그동안 왜 그토록 생각을 내려놓지 못했는지, 왜 그토록 두려움을 안고 살았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책의 마지막 장에서 가이 핀리는 “삶의 모든 일, 모든 순간들이 우리에게 선물을 가져다준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여기에는 단서가 붙어 있다. 단, 받을 마음이 있는 사람에게만. 이 책의 책장을 덮는 순간 그 선물이 당신 가까이 다가와 있을 것이다.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명쾌한 인생 처방서
“마음의 참다운 깊이와 넓이는 얼마나 채울 수 있는가가 아니라
채운 것들을 얼마나 쉽게 내려놓을 수 있는가에 의해 결정된다.”


가이 핀리가 이 책에서 전하는 마음공부법은 여느 명상서적들이 말하는 마음공부법과 조금 차이점이 있다. 모든 것의 원인은 내게 있으니 욕심을 내려놓고 참으라고 말하지 않는다. 참지 말고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권한다.
이 책에는 난해한 철학용어나 뜬구름 잡기 식의 표현도 없다. 왜 우리가 삶의 고통에 빠져드는지 그 이유를 조목조목 알려주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명쾌한 지침을 내려준다. 현대인의 고통을 치유해주는 명쾌한 처방서라 하겠다.
이 책이 이런 힘을 갖고 있는 까닭은 그가 걸어온 삶의 여정에서 찾을 수 있다. 미국 심야 TV프로그램의 개척자이며 오디오와 비디오 사업의 선캵주자였던 래리 핀리의 아들로 태어나 다이애나 로스, 잭슨5, 빌리 프레스튼 등 당대 최고의 뮤지션들의 음악을 작곡하며 화려한 삶을 살아왔다. 하지만 세속적인 성공 뒤에 숨어 있는 삶의 공허함을 깨닫곤 자신이 누리던 모든 것들을 뒤로 한 채 북미와 인도, 극동 지역으로 여행을 떠났다. 인생의 참다운 의미와 진정 자유롭게 살아가기 위한 길을 찾기 위해서였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갈망하고 부러워하는 성공의 절정에서 과감히 그것들을 버리고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기에, 인종과 종교를 불문한 전 세계인이 그의 메시지에 공감하는 것이다. 그동안 그가 전한 수많은 메시지 가운데 가장 소중한 핵심만을 모은 이 책에서 여러분도 행복한 인생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내용 설명: 내려놓고 행복해지는 연습

부정적인 생각 내려놓기_ 물속에 빠졌을 때 필사적으로 허우적댈수록 더 깊은 곳으로 가라앉는 것처럼, 부정적인 생각에 저항할수록 더 큰 고통이 찾아온다. 대신 자신이 원하는 일에 주의를 집중하라. 어느새 부정적인 생각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두려움 내려놓기_ 남보다 특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사람은 두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진정 자기다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결코 두려움에 휘둘리지 않는다.

한계 내려놓기_ 할 수 없거나, 가질 수 없거나, 이기거나 극복할 수 없는 것들 때문에 고통스러워하지 마라. 삶에서 막다른 골목이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이 일은 할 수 없어’라며 자신을 제한하는 것은 스스로 핑계거리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무력감 내려놓기_ 기대한 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좌절감에 빠지고 곧이어 무력감이 찾아온다. 무력감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의 벽을 쌓는다. 무력감은 환영일 뿐, 결코 우리를 묶어둘 수 없다. 현재 상황 속에 모든 긍정적인 가능성이 들어 있음을 파악하고 새로운 가능성들에 눈을 돌려라.

관계 내려놓기_ 타인과의 관계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이유는 상대에게 지나치게 큰 기대를 걸기 때문이다. 상대에게 뭔가 바라는 것이 있다면 내가 원하는 것을 먼저 상대에게 내줘라. 내가 변하면 상대도 변하게 마련이다.

자아 내려놓기_ 더 나은 곳에 존재하기 위해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가다 보면 목적지에 다가갈수록 기대했던 충족감은 희미해진다는 진리를 깨닫지 못한다. 자신을 위로하고 구해줄 것 같았던 바로 그것들이 오히려 자신을 배신하고 망가뜨린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내려놓고 행복하라

저자
가이 핀리 지음
출판사
흐름출판 | 2011-06-07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행복하지 못한 이유는 지나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내려놓고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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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팻시와 함께 작업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 나 스스로 그녀의 팬을 자처할 정도이다. 그녀는 뜨거운 열정으로 내가 극증의 인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주디 덴치 (영국 아카데미상을 9차례나 수상한 거물급 원로 여배우)


 

팻시 로덴버그의 가르침은 명료하지만 섬세하다. 그녀의 가르침 덕분에 나는 언제든 원하는 순간에 진짜 나 자신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그녀와 함께 일했던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경험이다. - 랄프 파인즈 (배우,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의 ‘볼드모트’ 역)


 

팻시와 함께 일한 건 독특한 경험이었다. 그녀는 나조차도 발견하지 못했던 내 안의 잠재력을 끌어내 내가 그 순간에 절실해질 수 있도록 해주었다. 그녀와의 작업 이후로 나는 일상에서도 언제든 근사하고 행복해질 수 있게 되었다. - 안나 마시 (배우, 2005 영국 CEB 작위)


 

팻시 로덴버그는 무대에서 활동하는 배우나 연설가들의 대사나 연설 방식이 그들의 마음뿐 아니라 몸과도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세상에서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에게 가르침을 받은 배우들은 확실히 다르다. 그들은 지혜와 인내심을 갖고 끊임없이 자신을 발전시켜 나갈 줄 안다. - 리처드 에어 (영국 영화감독)


 

 

 

 

 

 

조니 뎁, 니콜 키드먼, 나탈리 포트먼, 게리 올드먼, 올랜드 블룸…….
전 세계 셀러브리티를 지도한 팻시 로덴버그가 전하는
‘내 생애 가장 행복한 순간 찾기’


내로라하는 세계적 배우들을 직접 키워낸 최고의 연기?발성 코치 팻시 로덴버그. 셰익스피어 전문가이기도 한 팻시는 이 책에서 모든 사람에게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햄릿의 명대사를 차용한 질문을 던진다. ‘살아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
진정한 행복은 매 순간 살아 있어야, 깨어 있어야 발견할 수 있다. 이것은 무대 위에 서는 가수나 배우들뿐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 그러나 매일매일 인생의 무대에 오르는 모든 이에게도 마찬가지다.
생생하게 깨어 있음은 떨리고 감동적이고 놀랍고 심지어는 두렵기까지 하다. 그런 감정은 한꺼번에, 한순간에 일어난다. 그것은 살아 있다고 느낄 때의 에너지이다. 작가가 작품의 소재로 삼는 순간의 에너지이고 가수가 노래의 소재로 삼는 순간의 에너지이자 죽어가는 사람이 마지막으로 침대에 누워 떠올리는 그런 순간의 에너지이다. 이 책은 뜨겁게 살아 있을 때 발휘되는 긍정적 에너지를 일상생활에 적용하고, 행복에 흠뻑 빠져들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알려준다.

전 세계 셀러브리티를 지도한 최고의 연기 및 발성 코치 ‘팻시 로덴버그’의 스테디셀러 한국 출간!
몸과 마음을 평안하고 유연하게 만드는 훈련법 공개
행복에 대한 새로운 해석, 그리고 행복에 흠뻑 빠져들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 제시

행복은 선택하기에 달려 있다!
불안과 화를 지우고 행복한 나를 되찾는 연습


능력이 있는데도 직장에서 무시당하거나 하는 일마다 번번이 꼬일 때 사람들은 자신감을 잃고 자기 안으로 숨어들거나 아니면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세상을 비난하기 쉽다.
당신은 어느 쪽에 속하는가?
미래는 불투명하고 인간관계도 내 뜻과 반대로 흘러 만족스럽지 못할 때, 우리는 위기에 부딪치게 된다. 하지만 어디에서부터 잘못되었는지,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내기란 쉽지 않다. 상황을 이로운 방향으로 바꾸고 싶어도 막막하다.
이럴 때 보통 사람들의 머릿속은 온갖 걱정으로 복잡하다. 책은 바로 그 점 때문에 우리가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고 행복해질 수 없다고 말한다. 저자 로덴버그는 위기의 신호등이 깜빡일 때 우리의 존재 근거인 ‘몸’에서부터 시작하자고 제안한다. 근심, 불안, 스트레스는 모두 몸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자기를 괴롭히는 문제를 잠시 접어두고 내 몸, 자세, 호흡, 목소리를 살피는 것이다. 이 방법은 효과가 매우 크다.
실제로 오랫동안 연기 지망생을 지도해온 로덴버그는 이 방법을 통해 연기 지망생들이 자신의 기량을 한껏 발휘하고 몰입하여 관객과 뜨겁게 소통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반지의 제왕'에서 마법사 간달프 역을 맡은 이안 멕켈런 경, 남자의 기사에 해당하는 영국 데임 작위를 받은 주디 덴치 등 연극과 영화를 넘나드는 원로 배우에서부터 니콜 키드먼, 조니 뎁, 게리 올드먼, 다니엘데이 루이스까지 뛰어난 연기력으로 승부하는 유명 배우들은 모두 그녀의 지도를 받았다.
불안과 화를 지우고 몸을 돌아볼 때 편안하고 균형 잡히면서 잠자고 있던 긍정적 에너지가 뿜어 나온다. 이때 사람은 가장 매력적이고, 행복을 느끼며 존재감을 발휘한다.

진짜 나를 찾는 기술은 의외로 간단하다!
자세, 호흡, 목소리… 행복해지기 위한 일상의 습관


그렇다면 로덴버그는 어떻게 평범한 사람들을 쟁쟁한 배우로 단련시켰을까? 세상을 이끄는 사람들, 특히 배우나 CEO, 오피니언 리더를 타인에게 감동과 영감을 주는 인물로 탈바꿈시킨 그만의 비결은 바로 긍정적 에너지 깨우기이다. 매순간 몰입하고 살아 있는 상태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다.
로덴버그는 세상에 세 가지 에너지 흐름이 존재하는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연구했다. 어떤 에너지는 사람의 초점을 안쪽으로만 향하게 해서 세상과 단절하고 자기 안으로 숨어버리게 만든다. 또 어떤 에너지는 초점이 바깥으로 향해 그 무엇에도 집중하지 못한 채 세상과 느슨하게 연결된다. 이 내향성과 외향성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는 최적의 상태를 그는 ‘제2의 에너지’라고 이름 지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긍정적 에너지를 지니고 있으며 서 을 통해 원하는 때에 언제든 발휘할 수 있다.
훌륭한 연기자나 운동 선수는 그 에너지를 십분 활용해 성공을 거머쥔다. 유명 배우의 연기에서, 아이스장을 누비는 김연아의 몸짓에서 발산되는 카리스마는 누구나 알아보지 않던가. 이 책은 바로 그 방법을 알려준다!
호흡이 약하고 자세가 구부정하며 목소리가 잦아든다면 현재 당면한 문제를 애써 외면하고 있다는 신체적 증거이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을 자책하는 습관이 있다. 반대로 호흡쳀 거칠고 몸짓이 과장되며 큰 소리로 말해 주위 사람의 시선을 끈다면? 이는 문제 자체를 무시함으로써 문제를 더 크고 복잡하게 키우는 유형이다.
이 책은 몸의 자세, 호흡, 목소리, 말하기, 듣기, 느끼기, 생각하기 등 일곱 영역으로 나누어 알기 쉽게 하나하나 현상을 짚어주고 개선 방법을 알려준다. 자세하고 쉬워서 생활 속에서도 따라하기 쉽다.
평소 소극적이거나 감정기복의 변화가 잦은 사람,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익히고 싶은 이들, 특히 연기나 가수 지망생 등 꿈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들에게 귀중한 지침을 제공한다. 일상생활에서도 균형감 있고 집중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 상실감이나 자신감, 타인과의 갈등 등 살면서 부딪히는 감정 문제를 만족스럽게 다루어 어떤 순간에도 행복한 순간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한다.

 


행복한 나로 돌아가는 연습

저자
팻시 로덴버그 지음
출판사
흐름출판 | 2011-05-04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긍정적인 에너지가 일상을 행복하게 만든다.세계적인 배우들을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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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권 문학계를 사로잡은 그녀의 데뷔작!

단편소설 최고의 영예인 프랭크 오코너상, 펜/헤밍웨이 상, 『가디언』지의 퍼스트 북 대상을 수상한 그녀, 이윤 리의 데뷔작이다. 10편의 단편소설을 엮어 출간했으며, 아시아권에서는 최초로 한국에서 번역되었다. 표제작인 '천년의 기도'는 로켓 공학자로 일하다 누명을 쓰고 허드렛일을 하게 된 시 씨와 가족들의 이야기이다. 저자는 이 작품으로 프랭크 오코너 상을 수상했고, 웨인 왕 감독에 의해 2007년 영화화된 작품이다. 그녀의 작품 전반에서 개혁 개방 이후에 중국 사회의 모습을 중국인들의 삶과 사랑을 통해 그려내고 있다.「독재자를 닮은 아이」에서는 개혁 개방의 새 시대 도래로 인한 혼란을, 「감」에서는 직접적으로 중국의 정치적 현실을 다루고 있다.

 

 

저자 이윤 리Yiyun Li 중국계 미국인 작가 이윤 리는 1972년 베이징에서 태어났다. 1996년 면역학을 전공하기 위해 미국 아이오와 대학 분자생물학 박사과정에 유학한 그녀는 우연히 100년 전통의 작가 등용문인 '아이오와 대학 작가 워크숍'에 참가해 재능을 인정받고 소설가가 되었다. 아이오와 대학 문예창작 석사과정 중 발표한 단편들로 두각을 나타낸 그녀는 2005년 첫 단편집 『천년의 기도』를 출간하자마자 평단의 격찬을 한 몸에 받게 된다. 『가디언』지의 퍼스트 북 대상을 받았으며 단편소설집 최고의 영예인 프랭크 오코너상과 헤밍웨이상 등을 잇달아 수상한 것이다. 2010년 『골드 보이, 에메랄드 걸』을 출간하며 대표적인 중국계 미국인 작가로 입지를 굳힌 이윤 리는 현재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교수로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최근 미국 맥아더 재단이 선정한 맥아더 펠로우(천재성을 지닌 작가와 학자에게 50만 달러는 지원해주는 창작 기금으로 '천재 기금'으로도 불린다)에 선정되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번역 송경아 1971년에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전산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1994년부터 소설을 발표했으며, 지은 책으로 소설집 『성교가 두 인간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문학적 고찰 중 사례 연구 부분 인용』, 『책』, 장편소설 『테러리스트』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샬레인 해리스의 『죽은 자 클럽』, 『죽어 버린 기억』, 앤지 세이지의 『셉티무스 힙』, 스콧 웨스터펠드의 『프리티』와 『어글리』, 스타니스와프 렘의 『사이버리아드』, 프리츠 라이버의 『아내가 마법을 쓴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카리브해의 미스터리』, 재스퍼 포드의 『제인 에어 납치 사건』과 『카르데니오 납치사건』, 그레고리 키스의 『철학자의 돌』 등 다수가 있다.

 


천년의 기도

저자
이윤 리 지음
출판사
학고재 | 2011-04-3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미국 문학계를 뒤흔든 젊은 작가 이윤 리의 데뷔작!중국계 미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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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바람이 났다. 하필이면 내가 잡아들였던 범죄자와……
형사 체면에 범죄자에게 이대로 당할 수만은 없다!


형사로서는 일류이지만 남편으로서는 삼류인 강력계 형사가 범죄자에게 당할 수만은 없다는 각오로 범죄자와 바람난 아내에 대한 대응에 나서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넘치는 위트와 세련된 구성으로 풀어낸 소설이다. 소설은 주인공인 강력계 형사가 다양한 살인사건을 능숙하게 해결해나가는 이야기와 찌질한 남편으로서 자신이 잡아들인 범죄자와 바람이 난 아내와 밀고 당기며 겨루는 이야기가 병치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두 줄기의 이야기는 서로 상징적으로 연계되고 교차하는 구성으로 한층 풍성한 서사를 선보인다.

강력계 형사가 범죄자를 추적하는 과정은 실제 형사 세계를 취재한 듯 꼼꼼하고 세밀한 묘사로 리얼리티와 현장감을 극대화해 마치 범죄드라마를 보는 듯한 재미를 선사한다. 다양한 범죄 이야기를 통해 질투와 협잡과 오해와 욕망으로 가득한 인간 세계의 비정함, 그리고 애증이 교차하는 아내와의 파국 과정을 통해 드러나는 인간 내면의 음습함을 잘 드러내 보인다. 하지만 살인과 범죄라는 소재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전체적인 소설의 분위기는 상당히 유쾌하고, 작가가 곳곳에 장치해둔 유머는 적절한 순간에 힘을 발휘해 독자들이 이야기에 한껏 빨려들게 한다.


 

 

저자 전은강 - 1996년 장편소설 《소에게 바침》을 펴내고, 계간 《작가세계》에 「꼬마열차」외 2편의 엽편소설을 발표하면서 소설 활동을 시작했다. 기발한 상상력과 넘치는 위트, 인간에 대한 탐구심을 갖춘 타고난 이야기꾼이다. 장편소설 《소에게 바침》, 《맨살의 계절》, 《바다로 가는 아이》,《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 《어리버리 백수, 세상과 맞짱뜨다》와 엽편소설집 《섹스박물관》, 동화집 《1,2,3 친구의 소꿉장난》을 출간한 바 있다. 《아내 죽이기》는 작가 고유의 기발한 상상력과 필담이 여실히 드러나 한번 읽기 시작하면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재미와 매력으로 가득한 마법 같은 소설이다.

 

“아내가 바람이 났다. 하필이면 내가 잡아들였던 범죄자와……
형사 체면에 범죄자에게 이대로 당할 수만은 없다!”
-이보다 더 찌질하고 이보다 더 쿨할 수 없는 강력계 형사의 대처법!

■ 제7회 세계문학상 최종후보작!

아내가 바람을 피웠다. 그것도 자신이 잡아들인 범죄자와! 「아내 죽이기」는 형사로서는 일류이지만 남편으로서는 삼류인 강력계 형사가 범죄자에게 당할 수만은 없다는 각오로 범죄자와 바람난 아내에 대한 대응에 나서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넘치는 위트와 세련된 구성으로 풀어낸 소설이다.

기상천외한 상상력과 유머로 가득한 작품들을 발표하며 타고난 이야기꾼이라는 평을 받아온 전은강 작가의 이번 소설 「아내 죽이기」는 제7회 세계문학상 최종후보작이었을 만큼,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인정받은 작품이다.

소설은 주인공인 강력계 형사가 다양한 살인사건을 능숙하게 해결해나가는 이야기와 찌질한 남편으로서 자신이 잡아들인 범죄자와 바람이 난 아내와 밀고 당기며 겨루는 이야기가 병치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두 줄기의 이야기는 서로 상징적으로 연계되고 교차하는 구성으로 한층 풍성한 서사를 선보인다.

특히 강력계 형사가 범죄자를 추적하는 과정은 실제 형사 세계를 취재한 듯 꼼꼼하고 세밀한 묘사로 리얼리티와 현장감을 극대화해 마치 범죄드라마를 보는 듯한 재미를 선사한다. 범인을 잡는 데는 더없이 유능한 형사가 집에만 오면 아내와의 말싸움, 기싸움을 벌이며 찌질한 행보를 보이는데, 아내와의 위트 넘치는 대화와 찌질하지만 유쾌한 행보가 독자들을 매혹시킨다. 한없이 쿨하면서도 한없이 찌질한 형사라는 우리 소설 전무후무한 독창적인 캐릭터가 일단 시선을 사로잡고, 위트 넘치는 대화와 기발한 전개가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소설이다.

「아내 죽이기」는 다양한 범죄 이야기를 통해 질투와 협잡과 오해와 욕망으로 가득한 인간 세계의 비정함, 그리고 애증이 교차하는 아내와의 파국 과정을 통해 드러나는 인간 내면의 음습함을 잘 드러내 보인다. 하지만 살인과 범죄라는 소재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전체적인 소설의 분위기는 상당히 유쾌하고, 작가가 곳곳에 장치해둔 유머는 적절한 순간에 힘을 발휘해 독자들이 이야기에 한껏 빨려들게 한다.

■ 한국 사회의 도덕성을 위하여

서로 죽고 죽이는 불확실성의 가변적인 세상, 무엇이 옳고 무엇이 틀린 것인가? 결국 작가 전은강은 ‘도덕성’의 ‘도’ 자도 말할 수 없는 이 뒤틀린 세상에도 “지켜야 할 것이 있다”고 애써 강변한다. 그 강변은 찌질함 그 자체다. 하지만 그 찌질함이 전은강 소설의 역설적인 매혹이다. 한국 소설 사상 가장 불쌍하고 찌질한 캐릭터를 내세운 전은강의 「아내 죽이기」는 반어적으로 현재 한국 사회의 도덕성을 제대로 묻고 있다.

■ 형사로서는 일류이지만 남편으로서는 삼류인 강력계 형사의 자존심을 건 열혈 분투기

소설은 강력계 형사와 (범죄자와 바람난) 아내 이야기뿐 아니라, 다양한 범죄들을 통해 기가 막힌 인상군상들의 모습을 펼쳐 보인다. 성폭행 현장에서 구해주기는커녕 지켜보며 자위를 하던 남자에 대한 기억에 고통 받다 살인에 이르는 여자의 사연, 아들의 병치레로 고생하는 남자가 실수로 사람을 죽게 한 후 이를 은폐하려고 한 사건, 딸과 사위를 괴롭히려고 일부러 가출하고 버림받은 척하는 할머니, 서로의 상대를 대신 죽여주는 형식으로 계획 살인을 저지르는 남녀, 젊은 시절 강간범을 남편 회사의 거래처 사장으로 다시 만나 성상납을 요구받는 이야기 등 다종다양한 사건들을 리얼하게 그려내 범죄 현상 뒤에 숨겨진 인간의 비정함과 욕망의 실체를 여지없이 까발린다. 때론 안타깝고 때론 잔악스럽고 때론 어이없는 범죄의 이면을 형사 세계의 리얼한 묘사로 담아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도덕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끔 한다.

형사 체면에 범죄자에게만은 당할 수 없다는 자존심으로 아내의 불륜에 강경하게 대처하려는 형사의 모습은 일류 형사와 삼류 남편의 모습을 조화롭게 담아내며 유쾌한 유머와 역설로 무장한 독특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한국 소설에 이보다 더 찌질하면서도 이보다 더 쿨하게 느껴지는 캐릭터도 없을 만큼 독창적이다. 첫 문장부터 강렬한 어조와 유머로 독자들을 끌어당기는 이 소설을 통해 한국 소설의 새로운 상상력과 세련된 문장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 ‘휴먼앤북스 뉴에이지 문학선’에 대하여

21세기에 접어들어 문학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채무가 줄어들고 대중들의 취향이 급변하는 가운데, 새로운 젊은 작가들을 발굴해 한국문학의 다양성과 잠재력을 펼칠 계기를 마련코자 휴먼앤북스가 내놓은 뉴에이지 문학선은, 문학적 기초 소양을 가지면서도 소설의 다양한 모든 하위 장르를 아우르며, 작가들의 분방퇇 상상력을 유도하고 대중들의 문학적 욕구를 소화해 한국 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외규장각의 고서를 둘러싼 문화전쟁을 골자로 한 대형추리소설로 발간 당시 언론의 호평과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외규장각 도서의 비밀」을 비롯하여, 유쾌한 상상력과 유머감각으로 대학로 좀비들과의 일전을 그린 「대학로 좀비 습격사건」, 이십 대 여성의 솔직한 초상을 그린 영화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의 원작소설 「나의 블랙 미니드레스」, 조선 제일의 천재 여성시인 이옥봉의 서글픈 삶을 그린 「몽혼」, 십 대들의 솔직한 목소리와 이유 있는 항변을 유쾌하게 그려낸 「여고생의 치맛단」, 조선일보 뉴웨이브문학상 수상작가인 유광수 작가가 갑신정변을 배경으로 쓴 웅장한 역사소설 「왕의 군대」 등의 작품이 출간되었다. 그간 선보인 작품들의 면면을 보아도 한국 문학의 다양한 가능성과 작품성, 그리고 대중성을 고루 겸비한 소설을 양산해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여러 작품이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되었으며, 출간 때마다 영화 및 드라마 쪽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문학선이다.
 

 


아내 죽이기

저자
전은강 지음
출판사
휴먼앤북스 | 2011-06-13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아내가 바람을 피웠다. 그것도 자신이 잡아들인 범죄자와! 아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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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음악이 들리는 책
사람의 감정을 고조시켜 눈물을 흘리게도 하고, 전율하게도 하며, 마음을 들뜨게도 하는 게 음악이다. 이것이 음악이 가진 가장 강력한 힘이고 사람들이 음악을 듣는 이유가 아닐까. 그리고 그렇게 멋진 음악들이 이 세상에 수도 없이 존재한다. 하지만 글과 그림으로 감정을 표현할 수는 있을지언정 음악을 표현할 수는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책에는 존재한다. 구송이 작가가 자신의 경험을 그림과 글이란 매개체를 이용해 음악적으로 그려낸 『너도 들어봤으면』은 이러한 단점을 QR코드라는 최신 기술을 통하여 책에서 구현할 수 없는 청각적 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너도 들어봤으면』의 구송이 작가는 공기 중에 떠다니던 선율이 마음에 내려앉는 순간, 포근한 기타 소리, 어설픈 보컬, 다정한 위로 같은 음율처럼, 그 노래처럼 나쁘지 않은 시작을 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이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팻 메스니, 토드 구스타브센 트리오 등 비교적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재즈의 거장과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 벨 앤 세바스찬처럼 소박하고 소소하지만 탄탄한 마니아가 있는 자연주의음악들의 이야기 속에 젖어보는 건 어떨까.

 

 

 

소비하는 음악이 아닌,
진정한 음악적 가치를 일깨워주는 단 한 권의 책


요즘 M본부에서 방영중인 ‘나는 가수다’가 화제다. 그간 몇 년 간 이어져왔던 십대 위주의 아이돌그룹과 댄스 및 발라드 일색의 가요계에 실력파 가수들이 ‘진짜 음악’을 들고 나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정말 좋은 음악은 세대를 초월하고 시대를 초월한다. 한때 유행처럼 떴다가 쉽게 잊혀지는 소비성향이 강한 음악도 필요하겠고 존재하겠지만 최근 우리나라 가요계는 그런 경향이 지나치게 강했다.
음악이란 무엇일까? 누군가에게 들려주기 위한 게 음악이 가진 본연의 목적일 것이다.
따라서 특별한 목적을 가진 음악을 제외하고 모든 음악은 대중적이어야 하고 그럴 수밖에 없다.
간단할 수도, 복잡할 수도 있는 이 질문에 만화가 구송이는 자신의 경험을 그림과 글이란 매개체를 이용해 음악적으로 그려냈다.
구송이 작가는 포근한 기타 소리, 어설픈 보컬, 다정한 위로 같은 음율... 공기 중에 떠다니던 선율이 마음에 내려앉는 순간, 그들처럼, 그 노래처럼 나쁘지 않은 시작을 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이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흔히 사람들은 “왜 힘들 때 들었던 노래는 특별할까?” “연인과 이별하면 모든 노래 가사가 내 일 같다” 라고들 한다. 이렇듯 사람의 감정을 고조시켜 눈물을 흘리게도 하고, 전율하게도 하며, 마음을 들뜨게도 하는 게 음악이다. 이것이 음악이 가진 가장 강력한 힘이고 사람들이 음악을 듣는 이유가 아닐까. 그리고 그렇게 멋진 음악들이 이 세상에 수도 없이 존재한다.
하지만 글과 그림으로 감정을 표현할 수는 있을지언정 음악을 표현할 수는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책에는 존재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국내 최초로(아마도) 첨단기술을 이용해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볼 수 있게 만들었다! 말은 거창하지만 QR코드에 유튜브링크를 걸어 본문에 등장하는 음악을 재생하게끔 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책에서 구현할 수 없는 청각적 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팻 메스니, 토드 구스타브센 트리오 등 비교적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재즈의 거장과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 벨 앤 세바스찬처럼 소박하고 소소하지만 탄탄한 마니아가 있는 자연주의음악을 들으며 이 여름을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너도 들어봤으면

저자
구송이 지음
출판사
애니북스 | 2011-06-07 출간
카테고리
만화
책소개
이 책에서는 국내 최초로(아마도) 첨단기술을 이용해 음악을 들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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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언어는 중요하다. 저자는 타인에게 하는 말도 물론 중요하지만 자기 자신에게 하는 말에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면, 감사하다는 말을 타인에게 말하면 그냥 평범한 감사의 말이지만 자기 자신에게 말하면 행운을 부르는 마법의 말이 되므로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하라는 것이다. 이러한 말의 중요성을 저자는 이스라엘 여행 도중에 만난 어느 이스라엘 할머니와의 대화를 통해 깨닫게 되었고, 자신이 직접 경험한 실제 경험담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우리에게 들려준다.


 

저자 : 이쓰카이치 쓰요시 (五日市剛) - 일본 이와테현에서 태어났다. 공학박사. 국립 미야기 공업고등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도요하시 기술과학대학에 편입. 그 뒤 미국의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 유학. 현재는 기업을 경영하는 한편 몇몇 회사의 연구고문을 맡아 신기술과 신규사업 창출에 관여하고 있다.

26살 때 떠난 이스라엘 여행에서 어떤 할머니와의 만남을 계기로 인생이 극적으로 바뀌었다. 당시의 기묘한 경험담을 실은 강연록 《행운을 부르는 마법의 말》은 입소문만으로 현재 130만 부를 기록하는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관련 도서들을 포함하면 30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자신이 한 말과 반드시 다시 만난다!
말, 언어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새삼스럽고 이젠 진부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너무나도 자명한 사실이어서 우리 모두 알고 있는, 혹은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누군가 말의 중요성을 강조하면 “뭐야, 또 그런 얘기야” 하고 식상하다는 식의 반응을 보이면서 그냥 웃어넘겨 버린다. 사실 이 책의 저자인 이쓰카이치 씨도 이스라엘 할머니로부터 ‘행운을 부르는 마법의 말’이 있고, 마음가짐보다 어떤 말을 사용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러한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그렇지만 누구든지 자신이 한 말과 반드시 다시 만난다고 한다면 그런 이야기를 그냥 웃어넘겨 버릴 수만은 없을 것이다. 그것은 단순히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격언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타인과의 관계나 타인에 대한 배려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저자는, 자신이 한 말과 반드시 다시 만난다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 자기 자신에게, 또는 자기 자신에 대하여 내뱉은 말이 현실이 되어 언젠가 눈앞에 나타난다는 의미라고 한다. 말이 우리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따라서 타인에게 하는 말도 물론 중요하지만 자기 자신에게 하는 말에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면, 감사하다는 말을 타인에게 말하면 그냥 평범한 감사의 말이지만 자기 자신에게 말하면 행운을 부르는 마법의 말이 되므로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하라는 것이다.
이러한 말의 중요성을 저자는 이스라엘 여행 도중에 만난 어느 이스라엘 할머니와의 대화를 통해 깨닫게 되었고, 자신이 직접 경험한 실제 경험담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우리에게 들려준다.

※이스라엘 할머니가 가르쳐 준 ‘행운을 부르는 마법의 말’
이 책의 일본어 원제는 《행운을 부르는 마법의 말》이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그 어떤 서점에서도 그 책을 구할 수 없다. 왜냐하면 정식 간행물로 출간된 것이 아니라 작은 분량의 소책자로 만들어져서 사람들의 손에서 손으로 전해진 책이기 때문이다. 오로지 입소문만으로 일본 전국에 퍼진 것이다.
한 편의 동화와도 같은 그 소책자는 저자가 26살 때 떠난 이스라엘 여행 도중에 만난 어느 이스라엘 할머니와의 대화와 교훈, 그리고 자신이 일본에서 직접 경험한 일들을 몇몇 지인들 앞에서 들려준 것을 녹음해서 강연록으로 묶은 것이다. 즉 처음부터 어떤 독자들을 상정하고 의도적으로, 혹은 계몽적으로 설명하려고 쓴 책이 아니다. 일본 전국으로 퍼진 ‘마법의 말’은 사실 저자 본인도 전혀 생각하지 못한 현상이지만, 현재 일본에서는 일반인들은 물론이거니와 수많은 연예인과 스포츠 선수들, 경영인들이 그의 소책자를 읽고 실천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저자가 말하는 ‘행운을 부르는 마법의 말’, 이스라엘 할머니가 들려준 교훈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너무나 간단하고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말이다. 즉,
◎ 좋은 일이 있으면 “감사합니다”
◎ 나쁜 일이 있어도 “고맙습니다”
◎ 미래에 대해 “소원이 이루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런 말들을 자기 자신에게 끊임없이 하면 누구든 행운을 잡을 수 있고,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너무나 간단하지 않은가. 그렇다면 우리도 한번 시도해 볼 만하지 않을까. 우리 인생의 성공과 행운을 위하여.

 

 

 

귀농한 지 17년째 접어드는 필자는 그동안 무려 세 채의 집을 지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책의 주인공으로 소개된 장계 집이다. 그는 치매로 고생하는 팔순 노모를 모시기 위해 시골집을 구입, 어머니께서 생활하시기 편하도록 요모조모로 뜯어 고쳤다. 지붕에서부터 시작해 아랫방·옆방·벽·기둥·부엌·마루·뒷간 등이다. 필자는 특히 거동이 불편한 노모에게 가장 문제가 되었던 뒷간을 고치는 데 신경을 썼다. 그는 시골 살림집 고쳐 살기의 장점과 묘미를 ‘맞춤형’이자 ‘생태형’이라고 역설한다. 집주인의 형편이나 취향에 맞춰서 고쳐 살 수 있으니 좋고, 새 집을 짓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연 훼손 문제를 염려하지 않아도 좋으며, 집을 고치기 시작하는 순간 진정한 동네 주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 책은 조금 불편하지만 자연과 더불어 그리고 이웃과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생태적 삶을 향한 첫 걸음으로 안내하는 친절하고 따뜻한 그러면서 매우 실용적인 집고치기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글에서 진하게 배어나오는 어머니를 향한 애정은 다른 집 고치기 책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매력이고, 꼭 필요한 사진만 골라 적재적소에 배치한 저자의 센스 덕분에 요지가 눈에 잘 들어오는 점은 이 책의 특장이라 하겠다. 귀촌을 계획하면서 집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 이웃과의 공생이나 생태적 삶을 지향하는 사람, 노후의 역동적인 삶을 꿈꾸는 모든 이에게 권한다.

시골 살림집을 고쳐 살면 뭐가 좋은데?

시골 농가를 고쳐서 산다니! 뭔가 좀 개운치 않은 구석이 있다. 오래 된 집이거나 주인 없이 방치된 집일 텐데 구질구질하거나 불편하지 않을까? 도시 생활에 적응된 몸이 과연 그런 환경을 감수할 수 있을까? 다른 사람들은 멋진 스위스 풍 전원주택을 짓는다고 하는데……. 물론 시골집 고쳐 살기엔 특별한 장점이 하나 있다. 바로 엄청난 빚을 얻지 않고도 수월하게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돈 문제 말고도 좋은 점이 있을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지점에서 고개를 갸우뚱할 것이다. 하지만 생의 어느 순간 터닝포인트가 필요하듯이 집에 대한 생각(재산증식의 수단)과 개념(편안하게 좋은 것이다)을 조금만 수정한다면 우리는 누구보다 행복하고 여유 있게 살아갈 수 있다. 발상의 전환이 가능하다면! 필자는 금전적인 문제 외에도 시골집 고쳐 살기의 매력이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한다. 그가 말하는 장점 중 몇 가지만 추려보자. 우선, 집터 구하는 수고를 덜게 된다. 집터를 새로 정하면서 지세, 수맥, 방향, 볕, 물 등의 문제들을 일일이 따지느라 특별히 수고하지 않아도 된다. 다음으로 시골집을 고쳐 살기 시작하는 순간, 진정한 동네 주민 대우를 받을 수 있다. 집을 소재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본인에게 우호적인 마을 친구 한 사람을 얻게 된다. ‘도시 촌놈’ 소리를 면하고 소외되지 않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또 죄를 짓지 않아도 된다. 새로 집을 짓느라 자연을 훼손하는 일 없이 원래 있던 집과 새로 들어온 사람 모두가 평화롭게 살 수 있으니까. 마지막 한 가지. 먼저 살던 사람들의 좋은 기운이 새 주인을 돕는다. 시골살이를 행복하게 해주는 착한 정령들의 지원을 받게 된다는 뜻이다.

 

저자 전희식 - 1958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났다. 곡절 많은 학창 시절과 청장년기를 거쳐 1994년에 전라북도 완주로 귀농했다. 치매가 있는 여든여덟의 어머니와 단 둘이 살지만 사정이 되는 만큼 대안교육과 대체의학, 민간신앙과 상고사상, 뇌과학과 양자물리학, 몸살림과 마음살림, 생태학과 자연농법 등 존재의 ‘총체생명주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전국귀농운동본부 이사로 일하며 무주 푸른꿈고등학교에서 3학년 철학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보따리학교’와 ‘100일 학교’에도 열성이다. 귀농생활을 정리한 책 『아궁이불에 감자를 구워먹다』와 치매 어머니와 함께 한 자연 치유의 기록 『똥꽃』을 냈다.



내 마음대로 내 형편대로 고쳐 사는 시골집의 매력

필자는 귀농생활 17년 째 접어드는 베테랑 귀농인이다. 매우 다채로운 이력을 자랑하는 그는 현재 전남 장계에 마련한 시골집에서 치매에 걸린 노모와 오순도순 살고 있다. 그는 시골집 고치기의 가장 큰 매력을 “내 마음대로 형편대로” 고쳐 살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한다. 원래 있던 집을 구하는 터인지라 사정은 보나마다 제각각일 터. 지붕부터 통째로 고쳐야 할 집이 있는가하면 안채만 손보면 되는 집도 있을 테고, 수세식 화장실과 입식 부엌이 아니면 도저히 살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무엇보다 먼저 화장실과 부엌을 손보아야 할 것이다. 이처럼 시골에 있는 살림집을 구해서 고쳐 사는 일은 집 주인의 취향과 필요에 따라 그 과정도 달라진다. 필자는 거동이 불편한 노모의 사정을 고려해서 어머니가 활동하시기에 불편하지 않으면서도 생태적인 환경을 고수하는 데 주력했다. 노모의 동선을 고려하여 안채와 부엌, 마루, 그리고 뒷간을 적절하게 배치했고, 이용하시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특별한 설계’를 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책을 읽다보면 어머니를 향한 아들의 사랑과 애정이 마음을 흠뻑 적실 정도다(어머니를 위한 뒷간 편을 보면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는 본인이 시골집에서 살면서 누리고 싶은 정취 또한 포기하지 않는다. 그래서 도배나 바닥을 할 때 취향을 한껏 살렸다. 한지를 적극 이용하고 황토로 미장을 마감하고, 서양식 벽난로가 백기를 들만큼 풍미 넘치는 아궁쳀를 설치하는가 하면, 멋들어진 통유리창을 설치해 놓고 움직이는 산수화를 즐기기도 한다. 시골집을 구해 고쳐서 사는 것은 이처럼 구상부터 설계·수리·마감·치장에 이르기까지 본인의 의도를 십분 구현할 수 있다(엄격한 전문가의 지시와 잔소리 때문에 주눅들 필요도 없다).

시골집 고치기의 노하우 A부터 Z까지를 담다!

집의 상태에 따라 또 지역과 기후에 따라 집 고치기의 자재 선택과 수리 공정은 달라진다. 그래서 필자는 “시골집 고치기에는 특별히 정해진 순서가 없다. 하지만 원칙은 있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먼저 비가 새는지 보라고 당부한다. 나무와 흙이 소재의 대부분인 시골농가는 비에 치명상을 입기 쉬운 탓이다. 다음으로 기둥과 토방이 안전한지 살피고, 구조를 뜯어 고칠 경우 집의 골격이 제대로 버틸 수 있을지를 꼼꼼하게 살피라고 충고한다. 그 다음 본격적으로 집 고치기 작업에 들어가면 몇 가지 큰 원칙을 명심하고 이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한다. 먼저 전체 골격을 튼튼하게 고치고, 지붕을 보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집을 고칠 때는 기둥이 최우선 순위이다. 집의 기둥은 사람의 척추에 해당되는 만큼 집을 지탱해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그러고 나서 지붕을 손본다. 지붕을 먼저 고치는 것은 수리하는 이나 임시 거처하는 이들의 안전을 도모하려는 뜻도 있지만, 지붕이 집의 견고함을 담보해주는 절대적인 부위인 탓이다. 그 다음으로 내부 구조를 변경하거나 벽채 보강 공사를 하고, 필요에 따라 난방과 상하수도를 수리한다. 마지막으로 창호와 마당, 담 쌓기, 축대, 대문, 조경 작업을 한다. 아울러 도시생활의 습관에 젖어 공간을 마구 실내로 끌어들이지 말라고 조언하면서 구석구석 숨은 공간을 찾아내 활용하거나 반대로 일부러 ‘숨기는’ 공간을 만들어 재미있게 수납하는 비밀도 알려준다. 그는 특히 ‘필요한 건축 자재 재활용하기, 이웃과 품앗이로 즐겁게 일하기, 주변 환경 훼손하지 않기’를 당부한다. 그의 말처럼 『시골집 고쳐 살기』는 ‘겨울에는 좀 춥게 살고, 여름에는 좀 덥게 사는 집, 여러 가지로 불편하지만 좋은 집, 늘 손봐야 해서 즐거운 집’에 대한 정겹고 실용적인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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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 고쳐 살기

저자
전희식 지음
출판사
들녘 | 2011-06-03 출간
카테고리
기술/공학
책소개
이 책은 조금 불편하지만 자연과 더불어 그리고 이웃과 더불어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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