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 Some place../오늘의 책이 담긴 책상자

리치보이가 주목한 오늘의 책 - 공감의 한 줄(북바이북)

by Richboy 2011. 10. 20.

 

 

 

  올해 <아까운 책>(부키)에 이어 두 번째로 공저에 참여한 책 <공감의 한 줄>(북바이북)이 출간되었다. 나는 박경철, 선대인, 손정의, 워런 버핏, 스티브 잡스. 이렇게 평소 아끼던(?) 다섯 명의 어록을 글로 담았다. 책으로 만나는 글은 항상 아쉽다.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었는데 싶은 것이 안쓰러울 정도로 아쉽다. 공저한 책 까지 모두 세 권. 처음엔 책을 소개하는 책 장수더니, 이젠 인물까지 소개하는 인물장수가 되었다. 그것참. 

  써야 할 원고가 많아져서 집필에 어려움이 많다. 말을 살지우는 가을은 걸음도 빨라 우사인 볼트 뛰듯 시간이 간다.

 

<신문에 소개된 글>

 

짧지만 강한 공감의 한 줄

'공감의 한 줄' 출간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스티브 잡스, 김제동, 나경원, 박원순, 진중권, 안철수, 이외수….


포털사이트 등에 '어록'을 검색하면 나란히 등장하는 인물들이다.


시중에 떠도는 어록 중에는 통찰력 있는 말들로 깨달음을 주는 어록도 있고, 촌철살인의 속시원한 말로 통쾌함을 주는 어록도 있다. 그런가 하면 어처구니없는 말들로 그 반대편에서 공감을 이끌어내는 경우도 있다.


어찌됐든 140자 짧은 메시지를 빠르게 전파하는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시대를 맞아 어록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지지가 커지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공감의 한 줄-세상을 바꾸는 어록의 힘'(북바이북 펴냄)은 이러한 트렌드를 읽어내고 이 시대 대표적인 어록 논객 40여 명을 분석해 이들의 말이 대중에게 가닿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찾아낸 책이다.


소위 이 시대 '멘토'들이 남긴 어록은 혼란스러운 삶에 좌표를 제시해 주곤 한다.


부활의 김태원은 TV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나와 "긴장하는 사람은 지고, 설레는 사람은 이긴다" "3등은 괜찮다. 삼류는 안된다"며 스펙 위주의 치열한 경쟁에 시달리는 청춘들에게 위로를 건넸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밀리언셀러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한 구절인 "책상 위의 내 인생시계는 오후 2시24분을 가리키고 있다"는 말은 청춘들이 시달리는 조급함을 달래주었다.


사회 이슈에 대한 속 시원한 말 한마디로 카타르시스를 주는 이들도 있다.


정재승 KAIST 교수는 KAIST 학생들의 자살이 잇따랐을 때 "'미안해. 하지만…'은 사과가 아닙니다. 진심어린 사과는 변명이 필요하지 않습니다"라며 학교 측의 대응을 꼬집었다.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은 정치적 편향성에 대한 지적에 "나는 편파적이다. 그러나 편파에 이르는 과정은 굉장히 공정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중이 이렇게 어록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재열 시사IN 기자는 "칼럼의 시대에서 어록의 시대로 변화했다는 것은 말의 맥락이 생략되고 공략만 남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또한 이슈의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논쟁 깊이가 얕아지면서 이해와 설득의 시대에서 공감과 교감의 시대로 바뀌었다는 것을 말한다"고 분석했다.


280쪽. 1만3천500원.


<연합뉴스> 2011. 10. 18 

 

373


공감의 한줄

저자
강명석 지음
출판사
북바이북 | 2011-10-17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이 책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짧고 힘 있는 말을 구사하며 대중의...
가격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