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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Some place../오늘의 책이 담긴 책상자

리치보이가 주목한 오늘의 책 - 베스트 플레이어(매슈 사이드)

by Richboy 2012. 6. 9.

 

 

 

 

   2010년 한국에 출간된 『베스트 플레이어』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아침독서신문 등에서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선정되었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인생을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설계해 나가는 데 이 책이 크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인정받은 것이다. 사실 『베스트 플레이어』의 주장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오히려 너무 오래되어서 잊고 있었던 진리였다. 그래서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의 내용에 대해 찬반토론을 하기도 하고 수많은 자기계발서, 자기계발 인터넷 사이트에서 이 책의 내용을 인용하기도 했다. 『베스트 플레이어』는 ‘타고난 천재성, 부유한 환경 조건이 최고를 만든다’ 는 근거 없는 주장을 실증적으로 뒤엎어 평범한 우리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도전을 꿈꾸게 하는 보물 같은 책으로 인정받고 있다.

 

 

연습과 긍정, 끈기와 목표의식을 통해
누구나 최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책!

한 평범한 아이가 베스트 플레이어가 되기까지


스포츠는 세상의 축소판이다. 그래서 스포츠는 곧잘 인생이나 대인 관계 혹은 길고긴 입시의 과정에 비유되곤 한다. 그만큼 스포츠가 인간의 본성과 사회시스템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영국 탁구 국가대표 선수이자 금메달리스트이다. 평범한 소년이었던 자신이 어떤 과정을 거쳐 영국 최고의 탁구선수가 되었는가를 들려준다. 아울러 축구, 골프, 테니스, 육상, 체스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저자가 직접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베스트 플레이어가 탄생하게 된 과정을 면밀히 분석한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한다. 본인을 비롯하여 대부분의 베스트 플레이어들은 애초에 ‘신동’이었거나 세계 최고의 코치를 초빙해 올 만큼의 재력을 갖춘 집안 출신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매슈 사이드는 부모님이 커다란 탁구대를 우연히 구입하시면서 탁구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타이거 우즈는 아버지가 아기 때부터 골프장에 늘 데리고 다녔고, 비너스와 세레나는 아버지가 던져주는 테니스 공 550개를 매일 즐거운 마음으로 쳤다. 즉 1) 내적 동기와 목적의식이 분명한 오랜 기간의 훈련, 2) 단순한 반복 행위가 아닌 의도적인 전념과 열중, 3) 과정과 노력을 칭찬하는 성장형 코칭과 미세한 오류를 끊임없이 수정하는 피드백 체계, 4) 행동 패턴을 근육과 뇌신경에 축적하는 경험과 지식의 축적하고 잘 조합하면 ‘평범한 사람도 베스트 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청소년들의 미래에 꼭 필요한 마음 근육

베스트 플레이어에게는 마음가짐과 정신력 또한 중요하다. 그들도 힘들게 훈련하는 것이 마냥 좋을 수는 없을 것이다. 평범한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달아나고 싶기도 하고 자신감이 없어 고통스러울 수 있다. 우리 청소년들도 마찬가지다. 입시에 시달리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에게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은 시련과 역경이 지루하게 반복되는 나날들이다. 특히 과정을 중요시하지 않는 결과 지상주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1등 제일주의, 지금 당장의 지표적인 성과만을 추구하는 단기 성과주의가 횡행하는 현실 세계에서 살고 있기에 하루하루가 고난의 연속이다.
이 책 『베스트 플레이어』의 원제는 ‘바운스BOUNCE’이다. 영어에서 바운스란 ‘튀어 오르는 탄력’이나 ‘반동력’, ‘활기’나 ‘에너지’를 의미한다. 이것은 중압감을 주는 긴장상황이나 견뎌내기 힘든 시련과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튀어 오르는 탄력이나 활력을 의미한다.
사실 이 책의 핵심은 이것이다. 어떻게 하면 시련과 역경에도 불구하고 마음의 탄력과 활력을 유지하느냐이다. 저자 매슈 사이드는 베스트 플레이어들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답을 얻었다. 베스트 플레이어들에게는 누군가를 닮고 싶은 욕구,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습관, 노력을 칭찬하는 훈육 방식이 남달랐다는 것이다.
인간은 누군가를 닮고 싶을 때 가장 강력한 동기부여가 된다. 동기부여가 나를 바꾸는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라는 것이다. 또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을 때 인간의 생각은 ‘성장형 사고방식’을 갖추게 된다. 지금 이순간이 과정이라고 본다면 실패가 인생의 끝이 아니다. 또한 이들은 코칭하거나 양육하는 보호자가 결과가 아닌 노력을 칭찬하는 방식을 고수한다면 누구나 베스트 플레이어처럼 웬만한 역경과 시련에는 눈 하나 꿈쩍하지 않는 강력한 회복탄력성을 갖추게 된다.

한국의‘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선정

2010년 한국에 출간된 『베스트 플레이어』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아침독서신문 등에서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선정되었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인생을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설계해 나가는 데 이 책이 크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인정받은 것이다.
사실 『베스트 플레이어』의 주장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오히려 너무 오래되어서 잊고 있었던 진리였다. 그래서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의 내용에 대해 찬반토론을 하기도 하고 수많은 자기계발서, 자기계발 인터넷 사이트에서 이 책의 내용을 인용하기도 했다. 『베스트 플레이어』는 ‘타고난 천재성, 부유한 환경 조건이 최고를 만든다’ 는 근거 없는 주장을 실증적으로 뒤엎어 평범한 우리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도전을 꿈꾸게 하는 보물 같은 책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타임스>의 스포츠 저널리스트인 매슈 사이드는 이 책에서 스포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세상을 보는 패러다임을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 스포츠는 경쟁을 통해 승부를 가리고 목표를 향해 도약하는 가장 생생하고 원초적인 인간의 육체 활동이며, 인간의 내밀한 욕망과 감정이 밖으로 표출되는 직관의 산물이기도 하다. 그래서 스포츠에는 인생이 있고, 성공과 좌절의 드라마가 있고, 승자들이 만들어낸 승리의 법칙과 성공의 메커니즘이 숨어 있다.
저자는 베스트 플레이어들이 타고난 재능이나 부유한 환경의 혜택, 인종적 우수성과 같은 유전자의 확률적인 행운이 결코 성공의 근원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심리학 연구와 스포츠과학, 행동경제학, 신경과학, 문화인류학, 종교학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논거들을 통해 입체적이고 과학적인 글쓰기로 독자들을 설득하고 있다.

<책속으로 추가>

자신에 대한 믿음은 정신과 신체 사이에 강력한 소통을 일으킨다. 그러나 타이거 우즈의 경우 가장 주목할 점은 그것뿐만이 아니다. 타이거 우즈의 확신은 손에 잡힐 듯 아주 분명해서 주변에 있는 사람들마저도 그런 확신을 갖게 했다. 나는 2008년 U.S.오픈을 취재했던 저명한 골프 작가 여덟 명과 이야기를 나누어 봤는데, 그들은 모두 우즈가 그 중요한 퍼트를 치기 전부터 ‘강력한 확신’이 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아무리 뛰어난 경지에 오른 골프 선수일지라도 3.6미터 퍼트를 성공시킬 가능성은 50퍼센트 이하이다. 그런 점을 감안하면 사람들이 그 퍼트가 홀에 들어갈 것이라고 확신했다는 점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자신의 능력에 대한 우즈의 확신이 워낙 절대적이고 그러한 자신감을 표현하는 능력이 뛰어났기 때문에 그곳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우즈의 판단을 전적으로 지지하게 된 것이다. 나는 우즈를 지켜보는 수많은 관중들도 같은 감정을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에게 믿음을 주입시키는 능력은 정치나 군사를 비롯한 모든 분야의 리더십에서 매우 중요하다. 스포츠에서는 경쟁 상대에게 영향을 미쳐 결정적인 이득을 취할 수 있다. 현재 우즈가 메이저 선수권대회에서 마지막 라운드에 진입한 횟수는 열여섯 번이며 한 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우승했다. 세계 1위인 우즈의 확신에 기가 눌린 다른 선수들은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이 약해지는 것일까? 대체로 그런 것 같다.
- 제6장 믿음은 생각보다 힘이 세다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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