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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말로 풀어내는 책이야기/CJB-리치보이의 책으로 만나는 세상

[리치보이의 책으로 만나는 세상] 멀티플라이어 VS 아웃라이어

by Richboy 2012. 6. 23.

 

 

 

    

 

 

 

[‘리치보이 김은섭’의 책으로 만나는 세상]

 

120615 (2) 멀티플라이어 VS 아웃라이어

 

 - 오늘, 우리가 살펴볼 책은 <멀티플라이어>라는 책인데요, 제목을 살펴보면 ‘아웃라이어’와 같은 어떤 능력을 가진 사람을 뜻하는 것 같은데요… 어떤 책인가요?

 

 

 

 

- 네, 박PD께서 제대로 보셨는데요…이 책에서 말하는 멀티플라이어의 뜻은 상대의 능력을 최대로 끌어올려서 팀과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는 리더를 뜻합니다. 저 혼자만의 능력이 탁월한 천재 혹은 아웃라이어와는 정반대의 개념인데요, 한마디로 나를 낮추고 주위 사람들을 키우는 이타적인 리더를 말합니다.

멀티플라이어는 축구에서 어느 포지션에 놔도 경기를 잘 운영하는 멀티플레이어와 비슷한 발음인데요, 내용은 전혀 다릅니다. 멀티플라이어는 ‘나를 낮추고 주위 사람들을 키우는 이타적인 리더‘를 말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책『멀티플라이어』는 리즈 와이즈먼과 그렉 맥커운이 썼는데요, 글로벌 기업 35개 회사의 150명 이상의 임원을 대상으로 20년 동안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멀티플라이어 효과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입증했습니다.

이 책의 핵심은 탁월한 성과를 내는 멀티플라이어의 특성 5가지입니다.

대표적인 멀티플라이어로는 세계적인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스티브 잡스로부터 애플의 바통을 이어받은 새로운 애플의 CEO 팀 쿡 미국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그리고 포기를 모르는 전설의 리더로 알려진 어니스트 섀클턴 등이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멀티플라이어에 대한 풍부하고 생생한 사례를 들려주고, 멀티플라이어와는 반대되는 개념인 디미니셔를 구별 짓는 방법, 나아가 멀티플라이어가 되기 위해 알아야 할 실제적인 지침 등을 제공합니다.

 

 

 - 이런 책들은 우선 저자의 면면을 살펴봐야 더욱 신뢰하고 읽어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저자인 리즈 와이즈먼이먼은 어떤 분인가요?

 

 

 

 - 박피디님은 역시 책을 제대로 살펴볼 줄 아는 분이십니다. 이렇게 새로운 개념을 설명한 책은 저자의 이력을 살펴서 그 개념을 믿을만한 사람인가를 먼저 살펴야 합니다. 이 책의 저자인 리즈 와이즈먼은 실리콘밸리에 본부를 둔 리더십 연구 및 개발센터인 더와이즈먼그룹의 회장입니다.

저자는 전 세계 글로벌 기업의 CEO들에게 조언을 해주고, 임원들을 대상으로 전략 및 리더십 개발 포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나이키, 갭 등 글로벌 브랜드를 컨설팅했고요, 미국 최고의 명문대인 예일, 와튼스쿨의 교육환경을 변화시키는 작업도 진두지휘하고 있습니다.

 

이 책 <멀티플라이어>는 글로벌 기업 오라클에서 겪은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한 내용인데요, 구성원의 역량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방법과 조직의 성과를 저해하는 요인을 정확하게 짚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아울러 이 책은 <월스트리트 저널>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CNBC 등 각종 언론매체에서 호평을 받았고요, 아마존 올해의 비즈니스 도서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 앞선 설명에서 멀티플라이어는 천재를 만드는 사람, 그러니까 각 개인이 가진 특별한 재능을 끌어내고 천재가 가득한 분위기를 만들어 혁신, 생산적인 노력, 집단지성이 가능하게 하는 사람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전혀 반대되는 개념인 디미니셔도 있다고요? 이 디미니셔의 개념이 궁금하군요.

 

   - 이 책에서 저자는 “어떤 사람이 팀의 능력과 역량을 극대화시키는가?”에 주목했습니다.

요즘 정말 취직하기 힘들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수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입사한 스마트하고 능력 있는 젊은이들이 어느 회사 어느 부서에 들어가기만 하면 1년도 채 되지 않아 뇌가 정지된 듯하고, 아이디어가 고갈된 듯한 사람이 되고 맙니다. 만약 여러분이 그렇다고 느껴진다면 혹시 여러분의 상사 혹은 리더가 멀티플라이어인지 디미니셔인지 살펴보셔야 합니다.

저자들은 구성원들의 능력을 확장시키는 멀티플라이어와 구성원의 능력을 저하시키는 디미니셔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그리고 디미니셔형 사람은 조직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를 조사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이 두 가지 타입에서 중요한 차이점을 발견했는데요...우선 디미디셔를 살펴보죠.

 

디미니셔는 소수정예주의, 희소성, 정체 등이 기본 마인드입니다. 예전 어느 대기업에서 ‘천재 한 명이 만 명을 먹여 살린다.’ 라고 말했는데요...만약 이런 천재가 해결하지 못하는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마디로 최고로 불리는 사람이 해결 못하는 문제는 ‘그 누구도 풀 수 없는 문제’가 되고 맙니다.

그러나 멀티플라이어는 “이 사람이 과연 똑똑한가” 라는 질문보다 “어떠한 방식이 이 사람을 똑똑하게 만들 것인가?”를 추구합니다. 멀티플라이어의 역할은 사람들을 최고의 사고를 할 수 있도록 환경과 여건을 만들어주는 겁니다. 그리고 요즘과 같은 불황에 멀티 플라이어가 특히 필요한 이유는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때문입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글로벌 금융위기 그리고 유럽 재정위기로 경제상황은 좋지 않고, 점점 더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를 더 투입하거나, 기존의 직원을 해고하고 더 높은 임금의 ‘더 나은’ 재능을 가진 사람으로 바꾸는 것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형편입니다. 돈이 없기 때문이죠. 그런 시점에서 멀티플라이어가 주목되는 이유는 이 멀티플라이어가 ‘곱셈의 논리’에서 비롯된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곱셈의 논리와 반대되는 개념은 덧셈의 논리입니다. 천재 한 명이 해결하지 못하면 천재 한 명을 더 추가하자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덧셈의 논리’죠.

 

하지만 곱셈의 논리는 새로운 자원을 추가로 투입하고 투입한 만큼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있는 사람들의 능력을 효율적으로 끌어내 급성장을 달성하는 것이 곱셈의 논리입니다. 이처럼 멀티플라이어는 사람들의 지성과 능력을 더 많이 활용함으로써 더 큰 성과를 얻어낼 수 있다고 저자들은 말합니다.

어느 CEO가 “80명인데도 50명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을 때가 있으며, 500명처럼 일할 수도 있다”고 말했는데요…멀티플라이어와 함께 일하면 80명의 자원이 500명이 일하는 효과를 얻는다는 거죠.

 

 

 – 아아~ 그러니까, 요즘 같은 불황에는 현재 있는 자원의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 멀티플라이어가 필요하다는 말이군요.

그렇다면 멀티플라이어에게만 있는 요소, 그러니까 디미니셔와는 확실히 구분되는 5가지 원칙이 있다고 하던데요, 그 5가지 원칙은 뭔가요?

 

- 많은 비즈니스맨과 CEO께서 우리 프로그램을 애청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혹시 회사에서 이런 인재가 있다면 멀티플라이어의 기질이 충분한 사람이니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첫째, 인재를 끌어당기고 최대한 활용합니다.

멀티플라이어와 함께 일하면 성장하고 성공한다는 것을 알게 된 사람들이 몰려들죠. 반면, 디미니셔는 제국건설자처럼 조직을 운영합니다. 그는 직접 사람을 소유하고 통제해야 더 생산적이라고 주장하죠.

둘째, 최고의 생각을 요구하는 열성적인 분위기를 만듭니다.

멀티플라이어는 일할 의욕을 갖게 하는 작업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반면, 디미니셔는 평가의 두려움을 이용해 폭군처럼 조직을 운영합니다.

셋째, 도전의 영역을 넓힌다 입니다.

멀티플라이어는 도전자처럼 조직을 운영합니다. 그래서 기회를 보여주고 도전에 맞서게 하고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만들어냅니다. 이와는 반대로 디미니셔는 전지전능자처럼 조직을 운영합니다. 그래서 남의 실수를 용납하지 않습니다.

넷째, 토론을 통해 결정한다 입니다.

멀티플라이어는 결정을 내리는 과정을 통해 조직에게 실행을 준비시킵니다. 이와 반대로 디미니셔는 결정자로서 조직을 운영합니다.

다섯째,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심어줍니다.

멀티플라이어는 투자자처럼 성공에 필요한 자원을 제공해줍니다. 그 결과 나중에는 리더의 직접적인 개입 없이도 사람들이 스스로 더 높은 수준의 책임감을 가지게 됩니다. 반면, 디미니셔는 사소한 일까지 관여합니다. 마치 간섭자처럼 행동하죠.

 

 

- 오늘 멀티 플라이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요, 멀티 플라이어라고 하면 한마디로 ‘구성원을 성공시키고 자신은 뒤에서 박수를 치는 이타적인 리더’ 정도 되는 개념 같은데요,

한편 3년 전인가요? 우리나라에서 한창 화두가 되었던 말콤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와 비교되는 개념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그 차이는 뭔가요?

 

 - 그렇습니다. 이 책은 말콤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와 비교하면서 읽어볼만 합니다. 아웃라이어는 ‘1만 시간의 노력이면 누구나 최고가 될 수 있다 라는 1만 시간의 법칙’을 이야기한 책인데요,

말콜 글래드웰Malconm Gladwell은 <아웃라이어Outliers>에서 천재적 재능은 10,000 시간의 노력에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예를 들어 김연아 같은 최고의 스포츠 선수는 물론 비틀즈와 같은 세계적인 가수, 심지어 모차르트와 같은 천재적인 음악가의 탄생에는 1만 시간 이상의 노력이 숨어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1만 시간은 하루 네 시간 동안의 몰입을 약 10년 동안 해야 하는 시간을 말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한동안 모든 사람들이 큰 뜻을 이루고 싶다면 10년을 노력하자..고 말했는데요, 사실 엄밀하게 말해서 아웃라이어는 개인에 집중한 개념입니다.

조직을 움직이는 데는 아웃라이어가 필요 없는 거죠. 요즘 집단지성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이 요즘 통하는가 봅니다. 그 어느 때보다 소통하고 공유할 수 있는 수단이 발달된 요즘, 혼자서 나아가는 천걸음보다 천 명이 가는 한 걸음이 더 큰 일을 내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아웃라이어는 ‘나만 잘 되면 돼’ 라는 개념이라면 멀티플라이어는 ‘너희들이 잘 되어야 내가 결국 잘 된다.’ 와 같은 집단을 키우기 위한 리더와 같은 개념입니다.

 

 – 마지막으로 <멀티 플라이어>라는 책이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 혹시 후배들에게 하나하나 세세하게 지적해야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한다니까”라고 말하십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디미니셔입니다. “배를 만들고 싶다면, 사람들을 불러 모아 목재를 마련하고 일감을 나눠주고 업무를 지시할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넓고 끝없는 바다에 대한 동경심을 키워줘라.”라고 프랑스의 소설가 생텍쥐페리(St. Exupery)가 말했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결론은 멀티플라이어만이 계속해서 직원들이 가진 최고의 자질을 이끌어낼 수 있게 한다는 점입니다.

멀티플라이어는 사람들에게 그들이 더욱 영리하고, 우수하며, 생산적이라는 기분이 들게 합니다. 이들이 가진 타고난 재능을 파악하고, 향상시키고 활용할 수 있다면, 조직이 성취할 수 있는 일에 있어 한계란 없을 겁니다.

이 책을 읽고 여러분 모두 멀티플라이어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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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라이어

저자
리즈 와이즈먼 지음
출판사
한국경제신문사 | 2012-06-08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멀티플라이어는 혼자만의 생각으로 결정하지 않는다. 최고의 결과를...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아웃라이어(OUTLIERS)

저자
말콤 글래드웰 지음
출판사
김영사 | 2009-01-27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특별한 기회'와 '역사문화적 유산'의 두 측면에서 상위 1%의...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