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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말로 풀어내는 책이야기/CJB-리치보이의 책으로 만나는 세상

[리치보이 김은섭의 책으로 만나는 세상](14) 주식을 사려면 마트에 가라

by Richboy 2012. 10. 3.

 

 

 

 

 

 

박은선 앵커님 - 오늘 소개할 책은 뭔가요?

 

김은섭 - 오늘 소개할 책은 <주식을 사려면 마트에 가라>라는 책입니다. 부제가 “투자수익률 774% 세계 1위의 개인투자자가 말한다”인데요…우리 <경제 북카페>에서 소개하기에 딱인 책인 것 같습니다. 흔히 주식투자를 할 때 ‘아는 주식에 투자하라’는 금언이 있는데, 제목과 비슷한 내용같죠? 그런데요...전혀 다른 주장이 전개 됩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박은선 앵커님 - 대단한 사람같은데요, 저자는 어떤 사람인가요?

 

김은섭 - 이 책은 세차, 피자배달, 갭 매장에서 옷을 정돈하던 일을 하던 평범한 직장인 출신인 크리스 카밀로 라는 사람이 2007년부터 2010년까지의 단 3년 동안 주식시장에 2만 달러를 투자하여 자산가치를 100배가 넘는 200만 달러로 불릴 수 있었던 비결을 공개한 책입니다.

 

 

 

박은선 앵커님 - 오호~ 정말 말 그대로 평범한 투자자인데요....3년 만에 100배의 수익이라...대단한대요? 그의 투자기법의 핵심은 뭔가요?

김은섭 - 우리가 이 책에서 주목할 점은 '투자의 기회는 어떻게 찾는가?', '투자의 기회는 어떻게 검증하는가?',

'투자자금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투자수익은 어떻게 극대화할 것인가?' 등 일 겁니다.

 

 

저자는 개인투자자가 성공하는 투자기법의 핵심은 바로 주식시장이 아니라 주변을 관찰하여 투자의 기회를 찾고, 찾은 투자의 기회를 검증하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 책에서 다루는 투자기법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가정을 돌보면서 남는 짜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투자하는 보통 개인투자자를 위한 투자기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박은선 앵커님본문에서 보니 저자는 빅 머니 계좌와 OPM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본인만의 투자법인 것 같은데요…빅 머니 계좌는 어떤 건가요?

그리고 이 책엇 말하는 OPM에 대한 개념도 우리가 알고 있는 대출을 뜻하는 '남의 돈'이 아니더라구요?

 

김은섭 – 네 그렇습니다. 여기서 빅 머니 계좌는 일종의 고수익 종목 투자를 위한 종잣돈 계좌를 말합니다. 보통사람들이 자신의 수입에서 이런 고수익 종목을 투자하기는 위험이 커서 쉽지 않은데요…저자는 이 돈을 따로 떼어둘 것이 아니라 절약한 돈을 쓰라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여기서 OPM은 Other People’s Money, 즉 대출을 위한 남의 돈이 아니라 ‘지출해서 남의 돈이 될 뻔한 돈’을 말합니다.

 

 

박은선 앵커님 - 하하, 정말 재미있는데요....OPM이 아껴서 모든 돈이라는 말이군요. 그럼 구체적으로 어떻게 모았죠?

 

김은섭 - 여기서 저자는 ‘할인쿠폰을 모아서 돈을 아끼거나, 모닝커피를 사먹는 대신 집에서 타먹거나, 세차장에 가지 않고 직접 세차를 하는 식으로 생활습관을 약간 바꿨다고 말하는데요…

 

이 돈을 모아서 빅 머니계좌에 넣어두었다가 목돈이 되면 고수익고위험의 상품에 과감하게 투자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어차피 썼을 돈이므로 큰 미련이 없다는 거죠. 한편 일반적인 투자목적의 예적금 등은 평소대로 해서 금고함 계좌에 두라고 말을 합니다.

 

 

박은선 앵커님 - 아, 그런 방법이 있겠군요. 빅머니 계좌라...하지만 아무리 모은다 하더라도 별로 많을 것 같지는 않은데요?

 

 

 

김은섭 - 이 대목을 읽으면서 저는 어느 부자의 이야기가 생각났는데요,

이 사람은 아내에게 마트에서 물건을 살 때 할인된 제품을 사거나, 1+1 제품을 사면 그 차액만큼 저축을 해두라고 말을 한다고 합니다. 물론 자신도 밖에서 식사나 커피 혹은 차비 등을 아낄 일이 생기면 그 돈을 따로 떼어 두었다가 저축을 한다고 해요? 이렇게 1년 정도 모으면 많게는 수백만 원도 된다고 합니다. 어떻습니까?

 

우리가 커피나 식사를 얻어먹었다고 저녁에 그 돈으로 군것질 할 것이 아니라 따로 빅머니 계좌로 둔다면, 그래서 그 돈으로 투자를 한다면 그래서 만약 투자에 성공에 몇 배로 늘어난다면 그 기쁨이 어떨까요?  부자가 아니었던 저자도 그런 방법으로 투자할 수 있었다고 하니 여러분도 한 번 배워볼 만 하겠죠?

 

특히 저자는 빅머니 계좌에 들어간 돈은 원금의 100배로 여겼다고 해요. 다시 말해 투자해서 그만큼 들어날 종잣돈으로 여긴다는 건데요…그렇기 때문에 돈을 쓰지 않게 되는 거죠. 어떻습니까? 일리가 있지 않습니까?.

 

 

박은선 앵커님 - 그렇다면 저자가 빅머니 계좌만 운영한 것은 아니잖아요? 기본적으로 투자하는 돈 말고 운영한거죠?

 

김은섭 - 그렇습니다. 저자는 금고함이라고 해서 평소 예적금은 따로 했다고 합니다. 그 돈은 절대로 손을 대지 않았고요, 투자는 주로 수수료가 없는 ETF 계좌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박은선 앵커님 - 정말 일리가 있는 것 같은데요...저자가 주식을 사고 파는 전략이 따로 있었을 것 같아요?

 

김은섭 - 네, 저자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3년 6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2만 달러를 2백만 달러로 불렸습니다. 그 과정에서 내가 사용한 주식의 매수와 매도시점에 대한 전략은 다음 2개의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질문 – 언제 주식을 사야 하는가?(매수)

답변- 증권사들이 모르는, 판을 뒤엎는 정보를 찾았을 때 매수하라.

 

질문 – 언제 주식을 팔아야하는가?(매도)

답변 – 판을 뒤엎는 정보가 널리 알려져서 증권사들도 그 사실을 알게 됐을 때 매도하라.

 

 

 

박은선 앵커님 - 판을 뒤엎는 정보...라는 것이 뭐죠?

 

김은섭 - 일종의 투자 소스일 겁니다. 저자가 십대 시절에 동네에서 창고바겐세일 같을 것을 하면 남이 모르는 정보를 이용해서 헐값에 채정된 중고물품을 기막히게 골라냈다고 하는데요...그 때 저자는 전달 미리 현장을 답사하거나, 주인을 만나 먼저 협상해서 필요한 물건들을 사들였다고 합니다.

 

저자는 이런 것을 판을 뒤엎는 정보라고 하는데요, 저자는 이런 정보를 찾으려면 단지 당신이 자주 접하는 상품과 당신의 주변에 존재하는 기업들을 그저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합니다.

 

 

박은선 앵커님 – 저자는 투자전략의 핵심은 서로 다른 두 정보시장, 그러니까 증권전문가들과 소비자들 간의 정보불균형에 있다라고 말하고 있어요. 물론 그런 줄은 알지만 일반인들이 증권전문가들이 모르는 정보를 알기가 쉽지 않잖아요?

 

 

김은섭 - 네 여기서 저자는 ‘투자자의 안경’을 써라…라고 이야기하는데요. 정보 차익거래를 통해 투자수익을 얻으려면 일단은 감각을 키워야 한다는 겁니다. 다시 말해 일상에서 접하는 모든 것들에서 기업의 매출이나 수익영향을 미치는 요소들, 다시 말해 판을 뒤엎는 정보를 감지하라고 하는데요….

 

저자는 편의점에 들렀다가 한 여름철 인데도 스내플이라는 음료의 진열공간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챕니다. 스내플이 그만큼 팔리는 것이 아니라 아예 진열이 안 되는 걸 알게 된 거죠. 그 후 그는 즉각 증권거래인으로 일하는 형에게 전화를 걸어 스내플 주가가 하락하는 쪽으로 선물거래를 해서 단 며칠 만에 투자금 300달러를 3배로 늘리게 됩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영부인인 미셸 오바마가 중저가 제품인 제이크루를 입고 공식석상에 참가하는 장면을 여러 번 목격한 저자는 제이크루의 매출액이 올라갈 것을 예측하고 주식을 사들이는가 하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가진 사람과 갖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급격히 많아지는 것을 목격하고 애플의 주식을 사서 큰 차익을 얻기도 합니다.

 

저자는 이 같은 정보를 ‘판을 뒤엎는 정보’라고 하는데요…그런 것을 단순히 판단하지 않고 마치 셜록 홈즈가 추리를 하듯 다양한 가설을 설정하고 이것을 검증해서 판단을 했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본문에 담았는데요…이 책을 읽고 나면 여러분도 ‘투자자의 안경’을 낀 것 같은 느낌을 받으시게 될 겁니다. 최근 애플과 삼성의 특허전쟁이 한창인데요…투자자의 안경으로 이 기사들을 살펴보시는 건 어떨까요?

 

 

박은선 앵커님 – 마지막으로 이 책을 정리해주시고 그 의미에 대해 한 말씀해주시죠?

 

김은섭 – 저자는 주식투자에 성공하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치라고 말을 합니다.

 

1. 빅머니 계좌를 만든다

2. 판을 뒤엎는 투자기회에 투자할 OPM을 마련하기 위해 일상에서 절약하는 돈에 100배를 곱한다.

3. 판을 바꾸는 정보를 발굴하기 위해 ‘투자자의 안경’을 쓰고 주변을 관찰한다.

4. 지인들과 투자자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현실과 가상세계에서 네트워크를 확장한다.

5. 월스트리트의 투자전문가나 경제언론의 영향을 받지 않고, 스스로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투자가설을 세우고 검증한다.

6. 검증된 투자가설이 월스트리트에서 얼마나 수용되고 있는지를 계산하위 위해 합의점수를 도출한다

 

이 책이 주는 의미는 한마디로 주식 전문가가 아닌 일반 투자자가 현명하고 안전하게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한국은 사정이 달라 그대로 흉내낼 수는 없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자신의 투자습관에 큰 구멍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주식을 사려면 마트에 가라

저자
크리스 카밀로 지음
출판사
한빛비즈 | 2012-05-14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투자전문가와 펀드매니저의 말을 무시하라!『주식을 사려면 마트에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