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책 한권 읽기도 힘들어요"
"책을 사긴 하는데, 항상 중간만 읽고 말아요."
한국인의 월 평균 독서량 1.59권. 많은 사람들이 책 읽을 시간이 없다며 한 달에 한권 책 읽기도 어렵다고 호소한다. 이에 대하여 '책앞에서 머뭇거리는 당신에게'의 저자 김은섭은 이렇게 말한다.
"책 읽을 시간이 없는 것이 아니라 술자리, 게임, TV보다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이라고.
책 읽기는 좋아하는 아이들의 비결
시키지 않아도 책을 읽는 아이들이 있다. 이 기특한 아이들이 책을 읽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가슴에 큰 뜻을 품었기 때문에? 아니면 미래를 현명하게 준비하려고? 아니다. 이 아이들이 책을 읽는 이유는 책이 즐겁기 때문이다. 평안감사도 제 싫으면 그만이듯, 제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내가 재미를 못 느끼면 읽지 않는 법이다. 하지만 독서의 즐거움에 눈뜬 사람은 뜯어 말려도 책을 집어 들게 된다. 저자는 독서의 방법을 묻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조언한다. '좋은 책이 아니라 자신이 읽어서 즐거운 책으로 시작해야 한다.'
저자가 주장하는 ‘즐거운 책 읽기’는 ‘좋은 책의 함정’에 빠진 사람들을 위한 조언이다. 책의 선택 기준이 ‘남이 추천하는 좋은 책’이 된 사람들은 일단 책을 산다. 그러나 앞부분을 읽다가 중간에 포기한다. 그리고는 ‘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 변명한다. 저자는 이 대목에 주목한다. 실제로 시간이 없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진실은 책 읽기가 ‘술자리, 게임, TV’보다 우선순위에서 밀리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따라서 책 읽는 시간을 자연스럽게 만들려면 ‘남이 추천하는 좋은 책’이 아니라 ‘자기가 읽어서 즐거운 책’을 골라야 한다고 말한다.
책 읽기가 우선순위에서 밀리지 않게 하려면
실제로 역사 속 수많은 인물들이 독서의 즐거움에 대해서 말했는데 추사 김정희도, 일본의 다독가 다치바나 다카시도 독서만큼 즐거운 것은 없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경영 구루 톰 피터스가 소설 읽기를 권하는 이유도, 많은 CEO들이 만화책을 추천하는 이유도 모두 독서의 즐거움 때문이다. 그들이 책을 고른 선택 기준은 ‘좋은’ 이전에 ‘즐거운’이었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태어나면서부터 책과 친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다만 궁합이 맞는 책을 만나지 못했을 뿐이다.”
비록 선천적으로는 활자와 친한 유전자를 물려받지 못했을지라도 노여워하거나 슬퍼하지 말자. <책 앞에서 머뭇거리는 당신에게>를 읽다 보면 후천적으로도 얼마든지 활자에 중독될 수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글. 조채영 기자 chaengi@brainworld.com
'(2 nd)책 앞에서 머뭇거리는 당신에게 > 책 앞에서 머뭇거리는 당신에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앞에서 머뭇거리는 당신에게]38 번째 리뷰 - 네이버블로거 산이맘되다 님 (0) | 2012.10.13 |
---|---|
[책 앞에서 머뭇거리는 당신에게]편집자 권병두의 글 - 최고의 작가를 만나다 (0) | 2012.10.12 |
[책 앞에서 머뭇거리는 당신에게]37 번째 리뷰 - 인터파크 별림이공주 님 (0) | 2012.10.12 |
[책 앞에서 머뭇거리는 당신에게]36 번째 리뷰 - 인터파크 진주엄마사랑 님 (0) | 2012.10.12 |
[책 앞에서 머뭇거리는 당신에게]35 번째 리뷰 - 인터파크 어쿠스틱 스토리 님 (0) | 2012.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