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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nd)책 앞에서 머뭇거리는 당신에게/책 앞에서 머뭇거리는 당신에게

[책 앞에서 머뭇거리는 당신에게]47 번째 리뷰 -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수강생(2)

by Richboy 2012. 10. 22.

 

 

 

 

 

이 여자 수강생은 독서습관이 좀 특이했다. 도서관에서, 혹은 친구에게서 책을 빌려 읽은 후 좋은 책이다 생각되면 서점에서 책을 산다고 했다. 알뜰독서법이라 할 수 있겠지만, 반납에 대한 압박으로 완독은 제대로 하지 못한 상태, 그래서 책도 많이 사지 않았다고 한다. 온전히 '내 책'이라는 생각을 갖고 싶어서 였을거라 생각된다. 책을 내것으로 만드는 확실한 방법은 책을 완독하고 온전히 이해하는 것이다. 그녀가 이제 방법을 찾은 듯하다.

 

<책 앞에서 머뭇거리는 당신에게>

 

책이 많이 있는 공간을 좋아하고, 책을 가까이 한다는 것에 행복해 하지만 사실 책 읽는 것에는 서툰, 책을 읽는 것보다 소유하는 것에 만족을 느끼고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다.

 

그렇기에 사놓고 읽지도 못할망정, 빌려서 읽고 끝까지 읽고 내 것이 된 책만을 산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실 다 읽은 책도 사지 않은 것이 많지만..

 

 

그렇기에 계획에도 없이 사서 읽게 된 이 책은 처음 구입하기에 앞서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순식간에 읽어버린 후 앞으로 책읽기에 많이 서툰 나에게 길을 잡아줄 좋은 지침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과 친해질 수 있는 방법과 책을 읽은 후 리뷰를 써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이 책은 무엇을 읽어야 하는지,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자꾸 머뭇거리게 되는 나 같은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다음은 책을 읽으면서 공감가고 계속해서 기억하고 싶은 본문의 내용들을 기록한 것이다.

 

 

“어제 읽은 책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해서 되돌아가 읽지는 말게. 읽던 곳에서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생각날 걸세. 혹 기억나지 않는다고 해도 계속 읽어야 하네. 처음 몇 권은 ‘내가 과연 책을 읽기는 한 건가?’ 하고 느껴질 만큼 읽은 책을 기억 못할 수도 있어. 하지만 권수가 한 권 두 권 쌓이면 서서히 나아질 거야. 독서는 전진만 있을 뿐 후퇴는 없다, 그렇게 생각하고 꾸준히 읽어야 하네.“

 

 

“좋은책이 아닌 당신이 즐거운 책으로 시작하라.”

 

“독서는 두뇌라는 항아리에 물을 채우는 것과 같다. 머리를 항아리라고 하고 1권의 독서를 한 바가지의 물이라고 해보자. 한두 바가지 붓는다고 항아리가 가득차지 않는다. 항아리마다 다르겠지만 열바가지, 스무 바가지, 서른 바가지쯤 채워야 좀 찼다고 느낀다. 그렇게 꾸준히 채워가다가 마지막으로 한 바가지를 들이붓게 되면 찰랑거리던 항아리가 흘러넘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데 이 때가 아웃풋(output), 즉 독서를 통해 쌓였던 지식이 밖으로 분출되는 순간이다. 그런데 이순간 항아리에서 흘러넘치는 것은 마지막에 부었던 한 바가지의 물이 아니라, 그동안 꾸준히 쌓아왔던 크고 작은 지식이 대류현상으로 뒤섞여 밖으로 흘러넘치는 것이란다. 기억하든 못하든 꾸준히 읽었던 게 있었기에 아웃풋이 가능하다는 말이었다. 독서가 아웃풋 단계에 이르면 우리는 전혀 다른 세상을 볼 터이니 지금 당장 기억에 남지 않는다고 포기 하지 말라.“

 

“지식의 저주란 말하는 사람이 ‘설마 이 정도는 알고 있겠지’ 라고 생각하고 말하지만 사실 듣는 사람들은 모르고 있기 때문에 제아무리 열변을 통해도 고개만 끄덕거릴 뿐 머리에는 쏙쏙 들어오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모든 지혜의 원천은 신문기사에서 시작된다고 나는 믿는다. 보다 세상을 폭넓게 알고 싶다면 신문을 되도록 여러 개 읽어야 한다. 신문을 하나라도 제대로 읽는 것이 1시간짜리 TV뉴스를 보는 것보다 훨씬 낫다.”

 

“모닝페이지란 매일 세 페이지 글쓰기를 말하는데, 흥미로운 것은 펜을 종이 위에 내려놓는 순간 내 머리 속에 떠오르는 모든 생각을 적는 것이 전부라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 ‘내 생각 내려쓰기’이다. 모닝 페이지의 특징은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는 것이다. “